하나님을 사랑하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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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광고등부>
출애굽기 20:1-11
“하나님을 사랑하는 법”
2019. 8. 4
조 정 수
    오늘 본문인 출애굽기 20장은 우리가 십계명이라 부르는 하나님의 율법이 기록되어 있는 말씀입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열 가지의 계명, 이 십계명은 이스라엘이 시내산에 도착했을 때 주어졌습니다. 
    시내산 앞, 시내광야에 장막을 쳤을 때 시내산 꼭대기에서 하나님이 백성들에게 주신 것입니다. 
    십계명은 크게 두 개의 단락으로 나누어집니다. 첫번째 계명부터 네 번째 계명까지, 이것은 하나님에 대한 계명입니다. 그리고 다섯 번째 계명부터 열 번째 계명까지, 이것은 인간에 대한 계명입니다.
    하나님은 먼저 하나님에 대한 계명을 주심으로써 어떻게 하나님을 섬기고 하나님께 순종해야 하는지를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이후에 이웃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를 말씀하셨습니다.
    거룩한 하나님의 공동체로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이 십계명 안에 모두 함축하여 말씀하신 것입니다. 특별히 오늘은 우리가 어떻게 하나님을 섬겨야 하는지에 대한 십계명 전반부에 대해 살펴보려 합니다. 
    먼저 2절을 보면, 하나님은 자신이 누군인가를 백성들에게 상기시켜 주고 계십니다. “나는 너를 애굽 땅, 종 되었던 집에서 인도하여 낸 네 하나님 여호와니라.” 하나님은 자신이 너희가 애굽에서 노예생활을 하던 것을 끊어내고 애굽 밖으로 건져낸 구원의 하나님이심을 분명히 말씀하고 계십니다. 이것은 자신이 누구인가를 드러냄과 동시에 이스라엘 너희가 어떤 존재인지를 깨닫게 하는 말씀이었습니다.
    나는 너희를 구원한 신이고, 너희는 나로 인해 구원받은 백성이다, 라는 것입니다. 지금 너희의 변화된 삶이 너희가 스스로 얻은 것이 아니라 나 여호와 하나님이 너희에게 베풀어 준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그리고 이 말씀 뒤에 하나님께서 십계명을 가르치십니다. 그런데 우리가 자칫 오해할 수가 있는데, 그것은 이 십계명이 백성들에게 무거운 짐을 지워주고 있다는 잘못된 생각입니다. 이것도 지키고, 이것도 지켜야 한다. 지키지 않으면 벌을 받는다. 마치 과거 애굽에서 노예생활을 했던 것처럼, 이제는 계명의 노예가 되어서 일평생 여기에 얽매여 살아야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오해를 할 수가 있다는 거예요.
    그러나 우리가 성경의 앞뒤 문맥을 살펴보면 십계명은 결코 우리를 옭아매는 족쇠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오히려 우리가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우리의 권리를 지키고 본분을 지킬 수 있게 하는 최소한의 안전장치입니다.
    우리가 출애굽기 19장을 보게 되면 하나님이 하신 말씀을 모세가 전하고 있는데, 그 첫번째 말이 이것이었습니다. 19장 4절, 5절, 6절 말씀인데요. 우리 한 목소리로 합독하겠습니다. 시작, “내가 애굽 사람에게 어떻게 행하였음과 내가 어떻게 독수리 날개로 너희를 업어 내게로 인도하였음을 너희가 보았느니라. 세계가 다 내게 속하였나니 너희가 내 말을 잘 듣고 내 언약을 지키면 너희는 모든 민족 중에서 내 소유가 되겠고. 너희가 내게 대하여 제사장 나라가 되며 거룩한 백성이 되리라 너는 이 말을 이스라엘 자손에게 전할지니라.” 아멘.
    하나님께서 뭐라고 하셨어요? 너희가 지키면, 너희가 이렇게도 되고, 이렇게도 되고, 많은 것을 누리게 될 것이다, 라는 말씀입니다. 가정법이죠. if, 만약 너희가 뭐뭐 하면, 뭐뭐 할 것이다. 
    시내산에서 하나님이 모세에게 많은 것을 가르쳐주셨지만, 그 모든 가르침의 핵심은 십계명으로 귀결됩니다. 결국 너희가 잊지 말고 지켜야 할 것은 바로 이 십계명이다. 너희가 이것을 잘 지키면, 내가 너희를 버리지 않을 것이고, 너희는 나의 소유로서 제사장나라가 되며, 거룩한 백성이 될 것이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이 백성들에게 베푸신 은혜였습니다. 노예에 불과했던 이들을 건져내시고 약속의 땅까지 인도하시며, 또한 하나님의 민족으로서 모든 것을 누릴 수 있도록 은혜를 베푸신 것입니다.
    따라서 십계명은 결코 족쇠가 아니라 우리의 권리입니다. 왜 우리에게 이딴 것을 주셔서 힘들게 하실까? 가 아니라, 우리에게 이것을 주셔서 너무나 감사합니다, 가 되어야 한다는 거예요.
    우리는 보통 십계명을 두 가지 말로 짧게 함축시킬 수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하나님 사랑, 이웃 사랑” 입니다. 앞에 네 가지 하나님에 대한 계명은 “하나님 사랑”이고, 뒤에 여섯 가지 계명은 “이웃 사랑”입니다.
    십계명을 가만히 보고 있으면 사실 “사랑”이라는 단어와는 거리가 멀죠. 아무런 온기 없이 냉정하게 이렇게 이렇게 해, 저렇게 저렇게 해. 하고 명령하고 있거든요. 또 심지어 오늘 말씀을 보면 뭐라고 하셨냐면, 내가 질투하는 하나님이다, 라고까지 말씀하셨어요.
    5절에 보니까, 네 하나님 여호와는 질투하는 하나님인즉, 질투하는 하나님, 만약 내가 아닌 다른 것들을 섬기면 내가 그 죄값을 치르게 할 것이라는 무서운 말씀을 하셨어요. 그것도 계명 중간에. 섬뜩하죠.
    야, 이거 계명을 어겼다가는 큰일나겠구나. 다른 신 섬겼다가는 인생 쫑나겠구나. 이런 두려운 마음을 심어주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왜 이렇게 강하게 두려운 말로 경고를 하고 계실까요? 사랑하는 백성들에게 조금 더 부드럽게 말씀하실 수도 있을 텐데 왜 자신을 질투하는 하나님이라고 말씀하시면서 겁을 주실까요?
    그것은 아이러니하게도 하나님이 백성들을 너무나 사랑하셨기 때문입니다. 사랑하기 때문에 모질게 매를 들고 때릴 수밖에 없는 것이죠. 여러분, 질투도 사랑이 있을 때 하는 거예요. 사랑이 없는데 왜 질투를 하겠어요. BTS를 사랑하는데 BTS가 연애 한다고 하면 질투 나죠. 내가 그동안 앨범도 사고, 굿즈도 사고, 열심히 사랑했는데, 어느날 다른 여자와 팔짱 끼고 나타나면, 전문용어로 ‘야마가 돌’죠.
    야마가 돌아서 저 BTS를 심판하리라. 삼사 대까지 저주하리라. 이런 생각을 하게 되는 거예요. 물론 우리가 그러면 안 되고요. 한 가지 예를 든 것 뿐이에요.
    우리가 본문을 계속해서 보면 6절에 하나님이 나를 사랑하고 내 계명을 지키는 자에게는 천 대까지 은혜를 베푸신다고 하셨습니다. 지키지 않는 자에게는 삼사 대까지 가는 반면에 지키는 자에게는 천 대까지 은혜를 베푸신답니다. 하나님의 선하심이 얼마나 큰지를 잘 알 수 있는 대목이에요. 
    그러므로 우리가 어떻게 해야겠어요? 네, 계명을 잘 지켜야 합니다. 우리가 지키기만 하면 무한한 복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어요. 
    하나님은 우리에게 많은 것을 요구하지 않으십니다. 나를 사랑해주라. 나만 바라봐주라. 한결같이 변치 않는 사랑으로 우리를 향해 사랑을 구하고 계실 뿐이에요. 이것을 위해 무슨 스펙이 필요한 것도 아니고 어떤 큰 노력이 필요하지도 않아요. 그저 하나님만 바라보며 하나님만 믿고 따르면 돼요.
    오늘 본문 말씀을 통해서 하나님은 우리가 어떻게 하나님을 사랑하고 구해야 하는지를 잘 설명해주고 계십니다. 그냥 막연하게 나만 바라보라고 하는 것이 아니라, 너희가 구체적으로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알려주고 계시다는 것이죠. 
    오늘 본문을 3절부터 보면, 먼저 하나님은 나 외에 다른 신들을 두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오직 한 분, 여호와 하나님만을 너의 마음에 두고 하나님만을 섬기라는 가장 중요한 첫 번째 계명입니다. 그리고 두 번째는 어떠한 형상으로든지 우상을 만들지 말라는 것입니다. 만들지도 말고 절하지도 말고 섬기지도 말아라. 이것은 같은 내용에 대한 세 번에 걸친 삼중강화로서 아주 강력한 의지를 나타낼 때 쓰이는 히브리식 어법입니다. 하지 마라, 하지 마라, 하지 마라. 이렇게 세 번이나 말씀하시고, 심지어는 하나님 자신이 질투하는 하나님이라고까지 말씀하셨어요. 나는 질투의 하나님이야. 그러니까 좀 제발 좀 하지 마! 이렇게 말씀하고 계신 거죠. 그리고 뒤이어서 말씀하시는 것은, 너희가 지키지 안흐면 삼사 대까지 그 죄의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는 말씀이었습니다. 세 번이나 하지 말라고 말씀하셨고, 또 질투하는 하나님이라고까지 자신을 표현하시는데 비해서 그것을 어겼을 때 돌아오는 죄값은 사실 약한 면이 있어요.
    그 밑에 지켰을 때 돌아오는 복은 무려 천 대까지 가거든요. 그에 비하면 죄값은 매우 저렴하죠. 이는 하나님이 얼마나 우리를 사랑하고 계신지를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죄를 지으면 따끔하게 혼내지만 곧바로 용서해주고, 회개하도록 도와주고, 다시 바른 길을 가도록 용기를 주는 그런 자비로우신 하나님, 반대로 계명을 잘 지키면 기쁜 미소와 함께 한량없는 복을 주시는 통 큰 하나님.
    이런 분이 우리를 지켜주고 계십니다. 우리에게 사랑을 주시고 있어요. 우리가 하나님의 소유로서, 제사장 나라로서 권리를 지키고, 누릴 수 있는 것들을 잃지 않게 하기 위해서, 그리고 하나님의 그 광대하신 구원하심에서 끊어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우리에게 계속해서 지켜라, 지켜라, 지켜라. 말씀하고 계십니다.
    마지막으로 8절을 보면 하나님은 안식일을 거룩하게 지키라고 하셨습니다. 안식일은 지난 육일간 열심히 일하고 힘쓴 백성들이 하루를 쉬며 넉넉함과 여유를 가지고 한 주를 돌아보고 다음 한 주를 준비하는 시간입니다. 그리고 그 가운데 하나님과의 깊은 교제를 나누는 거룩한 시간입니다. 한 주간 분주했던 것을 내려놓고 하나님께 예배하며 신앙을 점검하고 우리가 지켜야 할 것들을 잘 지키겠다는 또 한 번의 결단을 가지는 귀중한 시간인 것입니다.
    오늘 주를 예배하는 이 귀중한 시간이 여러분에게 그러한 시간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우리가 마땅히 지켜야 할 하나님의 말씀을 우리가 다시 한번 되새기고, 그 말씀을 잘 지켜 행함으로 천 대까지 복을 누리는 복된 여러분이 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애굽 땅, 그 죄악의 땅에서 노예로 살아가던 이스라엘을 구원하셨던 것처럼, 우리를 죄에서 구원하신 하나님이 더욱 큰 구원을 우리에게 주시기 위하여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우리와 함께하시며 우리에게 말씀하고 계십니다. 지켜라, 지켜라, 지켜라. 성경 전체가 그것을 말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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