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명령을 지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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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광고등부>
신명기 11:1-9
“하나님의 명령을 지키라”
2019. 9. 8
조 정 수
    여러분 뉴스 자주 보십니까? 공부 하느라 뉴스 볼 시간이 별로 없죠? 그냥 안 보는 게 나을 수도 있어요. 특히 요새는 뉴스 보면 기분 좋은 뉴스가 별로 없거든요. 누구 딸이 불법으로 표창장을 받았네 어쨌네... 누구 아들이 음주운전을 했네.. 누가 무슨 법을 어기고 무슨 잘못을 했네.. 이런 뉴스들이 줄지어서 나와요.
    왜 이런 뉴스 기사가 끊이지 않고 TV나 신문에 계속 올라올까요? 보면 어차피 기분만 나쁜데 누구 좋으라고 이런 기사를 자꾸 내보낼까요? 답은 간단하죠. 이것 좀 보라고. 이거 보고 당신들은 이렇게 살지 말라고 경고하는 겁니다. 법을 어기고 규칙을 어긴 결과가 어떻게 돌아오는지 보고 반면교사로 삼으라는 거예요. “나는 저렇게 살면 안 되겠다.” “나는 착실하게 법을 지켜야겠다.” 이런 마음을 갖게 하는 겁니다. 
    오늘 본문말씀도 이것과 똑같은 말을 하고 있어요. 지켜라. 어기지 마라. 똑바로 살아라.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하나님의 명령을 지키고, 어기지 말고, 신실하고 거룩하게 똑바로 살아가라고 말하고 있어요.
    1절에 보면, “그런즉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여 그가 주신 책무와 법도와 규례와 명령을 항상 지키라” 이렇게 말하고 있어요. 너의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라. 그리고 그가 주신 책무와 법도와 규례와 명령을 항상 지켜라.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정말로 이 말을 잘 지킬 수 있기를 바랐어요. 모세가 지금 이 말을 하고 있는 때는 언제냐면, 요단강을 눈앞에 두고, 이제 요단강만 건너면 하나님이 약속하셨던 가나안 땅에 들어갈 수 있는 곳에 도착해서 마지막으로 백성들에게 하나님의 명령들을 하나 하나 가르치고 있는 때거든요. 왜 마지막이냐면, 이제 곧 있으면 모세가 죽기 때문에 그래요. 과거에 백성들이 물을 달라고 원망할 때 하나님이 말씀하신 것과 다르게 반석을 지팡이로 두 번 때린 일로 인해서 하나님이 모세에게 네가 가나안 땅에 들어가지 못하고 죽으리라고 말씀을 하셨기 때문에, 모세는 그 말씀대로 자신이 여기 요단강 앞에서 더 이상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죽으리라는 것을 알고 있었어요.
    만약에 저였다면 이렇게 생각을 했을 지도 모르겠어요. “그래도 하나님이 좀 봐주시지 않을까? 에이, 내가 그래도 40년이나 개-고생을 했는데, 하나님이 양심이 있으면 최소한 가나안 땅에 들어가 보게는 해주셔야지.” 이렇게 생각을 하지 않았을까요?
    그런데 모세는 전혀 불평이나 원망을 하지 않았습니다. 자신의 40년 세월에 대한 보상을 요구하지도 않았고, 요단강만이라도 건너게 해달라고 간청하지도 않았어요. 왜 내가 꿈꾸던 가나안 땅을 밟지도 못하고 죽어야 하냐고 소리치지도 않았습니다. 그저 하나님의 명령을 지키라는 말만 백성들에게 전할 뿐이었습니다.
    그리고 그러면서 과거에 있었던 하나님께서 행하신 놀라운 일들을 다시 한 번 언급하고 있어요. 2절을 보면, 너희의 자녀는 알지도 못하고 보지도 못했지만 너희가 보았던 그 일들을 기억하라고 말합니다. 너희의 자녀는 알지도 못하고 보지도 못했지만 너희는 직접 보지 않았느냐. 너희가 본 것을 기억해라. 이런 말이에요.
    6절까지를 쭉 보면, 하나님이 애굽에서 행하셨던 열 가지 재앙과 홍해를 가르신 일과 또 광야에서 행하셨던 여러 가지 이적, 불기둥과 구름기둥으로 인도하셨고, 만나와 메추라기를 주시고, 반석에서 물이 나오게 하셨던 그런 이적들에 대해서 언급하고 있어요. 또 특별히 6절에서 르우벤 자손 엘리압의 아들 다단과 아비람이 땅이 갈라져 땅 속에서 생매장 당한 일을 말하고 있는데, 이 일은 민수기 16장에서 고라와 다단과 아비람이 파벌을 만들어 모세와 아론에게 반역하였다가 하나님의 진노로 땅에 생매장 당한 사건이었습니다. 
    하나님의 능력에 대해서 나열하고 있던 때에 특별히 이 사건을 함께 언급하고 있는 이유가 뭘까요? 그것은 하나님이 정하신 권위와 공동체를 어지럽히지 말라는 경고예요. 능력의 하나님을 전적으로 신뢰하고 그 분의 일에 거역하지 말라는 것이죠. 오직 하나님의 명령을 듣고 지키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7절에서 덧붙이지 않습니까? “너희가 여호와께서 행하신 이 모든 큰일을 너희의 눈으로 보았느니라.” 너희가 보지 않았느냐. 하나님이 행하신 그 놀라운 일들, 그 엄청난 일들을 일으키신 것을 너희가 두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온 몸으로 체험하지 않았느냐. 내가 한 말들이 거짓말이 아니라 진짜 역사라는 것을 너희가 누구보다 잘 알고 있지 않냐. 그러니까 그 일들을 다시 기억하고 너희가 반드시 하나님의 명령을 지켜라. 모세가 이렇게 확고하게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모세는 뒤이어서 왜 백성들이 하나님의 명령을 지켜야 하는지, 그 이유에 대해서 설명을 해요. 왜 하나님의 명령과 법도와 규례를 지켜야 하는가.
    여러분, 제가 말씀 도입부에 뉴스에 대해서 말씀을 드렸었죠. 뉴스를 보면 좋은 소식보다는 안 좋은 소식이 더 많고, 그것을 보면 기분이 안 좋잖아요. 그런데 왜 그런 안 좋은 소식을 뉴스에 내보낸다고 했습니까? 네, 그것을 보고 반면교사로 삼으라고. 나는 저렇게 살지 말아야겠다는 마음을 갖게 하기 위해서라고 했습니다. 나는 법을 잘 지켜야겠다. 어기지 말고 잘 지키면서 살아야겠다. 이런 마음을 갖게 하려고.
    그렇다면, 또 다른 질문을 해볼게요. 왜 각 나라마다 민족마다, 이런 법과 규칙들이 있을까요? 왜 법을 만들어서 우리를 귀찮게 할까요?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무엇보다도 가장 큰 이유는 법이 있을 때 모든 사람이 최소한의 안전을 보장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서 교통법규를 보면, 우리가 안전벨트 안 한다고 누구한테 피해 주는 거 아니잖아요. 그런데 왜 벌금을 물리면서까지 벨트를 하게 만들어요? 혹시나 사고 났을 때 조금이라도 덜 다치라고. 최소한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서 이런 법을 만든 겁니다.
    신호등을 지키는 것이나 다른 많은 법도를 지키는 것 역시도 우리의 안전을 위해서 하는 거예요. 안전한 생활을 위해서. 
    그런데 모세는 이것과는 조금 다른 말을 합니다. 하나님의 명령을 지켜야 하는 이유가 우리의 안전 때문이 아니라, 오히려 우리가 복을 받기 위함이라고 말을 해요. 8절에 보면, “그러므로 너희는 내가 오늘 너희에게 명하는 모든 명령을 지키라 그리하면 너희가 강성할 것이요 너희가 건너가 차지할 땅에 들어가서 그것을 차지할 것이다” 라고 말을 합니다. 너희가 최소한의 안전을 위해서, 최소한의 권리를 보장받기 위해서 지켜야 하는 것이 아니라, 너희가 강성해지고 땅을 차지하는 복을 누리기 위해서 지키라는 거예요.
    9절에도 이어서 보면, “너희의 조상들에게 맹세하여 그들과 그들의 후손에게 주리라고 하신 땅 곧 젖과 꿀이 흐르는 땅에서 너희의 날이 장구하리라”고 말합니다. 너희가 어떤 업적을 세우거나, 용맹하게 싸워서 큰 승리를 얻거나, 빠른 발전을 이루거나 해서 복을 얻을 수 있는 게 아니라, 단지 하나님의 명령을 지키기만 하면, 하나님의 법도와 규례를 지키기만 하면 이 엄청난 복을 하나님이 주신다는 거예요. 강성하여지고, 그 땅을 차지하고, 그 땅에서 오랜 세월 동안 평강을 누리며 살게 되는 그 엄청난 복. 하나님 명령 따라 살기만 하면 그것을 주신다는 거죠.
    9절 밑에 10절부터 쭉 보면 계속해서 백성들이 어떤 복을 받게 되는지를 나열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14절, “여호와께서 너희의 땅에 이른 비, 늦은 비를 적당한 때에 내리시리니 너희가 곡식과 포도주와 기름을 얻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는데요. 가나안 땅, 지금의 팔레스타인 지역은 10월 11월 정도에 이른 비가 내립니다. 이때 보리와 밀의 씨를 밭에 뿌리고, 12월과 1월에 중간 비가 내려요. 이때는 집중 호우가 내려서 씨앗이 잘 자라게 해요. 그리고 2월과 3월에 마지막으로 늦은 비가 내려서 곡식이 성장을 잘 마치도록 합니다. 일반적으로 이른 비와 중간비와 늦은 비, 이렇게 세 차례에 걸쳐서 비가 내리는데, 언뜻 보기에는 중간 비가 농사에 가장 중요할 것 같은데, 실제로는 이른 비와 늦은 비가 더 중요하다고 그래요. 왜냐하면 처음에 이른 비가 없으면 씨앗이 제대로 싹을 틔우지 못하고, 또 늦은 비가 없으면 곡식이 완전한 성장을 이루지 못하기 때문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이른 비와 늦은 비를 적당한 때에 내리신다는 복은 앞으로 가나안 땅에서 농사를 짓고 살아갈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무엇보다도 큰 복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처럼 하나님은 백성들에게 필요한 복을 하나 하나 예비하고 계세요. 그리고 예비한 이 모든 복을 백성들에게 아낌없이 주신다는 것입니다. 백성들이 무엇만 하면? 하나님의 명령을 잘 지키기만 하면.
    그러므로 하나님의 명령, 우리가 흔히 율법이라 부르는 이 명령들은 결코 백성들을 법과 규례로 얽어매어 삶을 고단하게 만드는 족쇄가 아니에요. 왜 이런 법을 만들어서 삶을 고단하게 할까. 왜 이렇게 귀찮게 할까. 이런 생각이 들 수도 있겠지만, 사실은 오히려 백성들에게 주신 사랑의 표현이었어요.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거룩하게 살기를 바라는 마음이 가득 담긴 사랑이죠. 
    하나님의 명령은 지키기 어려운 것도 있고 쉬운 것도 있지만, 사실 그것을 지켰을 때 주어지는 엄청난 복에 비하면 별 것도 아니에요. 씨만 뿌렸다 하면 쭉쭉 자라는 젖과 꿀이 흐르는 땅에, 거기다 이른 비와 늦은 비까지 때에 맞게 내린다는데, 그런 땅을 단지 하나님의 명령을 잘 지키기만 하면 그냥 주신다잖아요. 
    하나님은 결코 자신의 백성들에게 가혹한 분이 아니에요. 못살게 구는 분도 아니에요. 하나님이 요구하시는 것은 목숨을 바칠 정도의 충성도 아니고, 적군 앞에서 과감히 돌진하는 용맹도 아니에요. 하나님은 그저 다른 신을 섬기지 않고 오직 하나님 한 분만을 섬기는 것과 하나님을 영원토록 송축하는 것, 그리고 이웃을 돌보고 감싸주는 것. 이것만을 우리에게 바라시는 분이에요.
    거창한 뭔가가 아니라 간결하지만 근본적인 것을 요구하시는 하나님.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는 이 계명처럼, 우리는 우리의 온 맘과 정성을 다해 하나님을 사랑해야 합니다. 이미 우리에게 생명을 주셨고, 또한 구원이라는 큰 복을 주신 하나님을 우리가 찬양하고 예배함이 마땅합니다. 
    그런데 우리가 이미 받은 것만으로 갚을 수가 없는 은혜임에도 하나님은 우리에게 더 많은 것, 더 많은 복을 예비하고 계세요. 이른 비와 늦은 비와 같은 그 복을 우리에게 적당한 때에 주시기 위해서 오늘도 우리의 예배를 받으시고 이곳에 함께하고 계시다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하나님의 명령을 잘 지키시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라는 이 명령을 잘 지킴으로써 하나님이 예비하신 복을 받아 평강을 누리며, 또한 우리 이웃과 교회와 온 세상에 참된 그리스도인으로서 모범이 되고 귀감이 되어서 TV와 신문에 아름다운 뉴스만이 가득 실릴 수 있게 하는데 앞장서는 사랑하는 우리 서광교회 고등부가 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고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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