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 앞에 불가능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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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광고등부>
여호수아 1:12-21
“믿음 앞에 불가능은 없다”
2019. 10. 6
조 정 수
지난 주에 우리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요단강을 건너 길갈이란 곳에 도착하여 거기에 열두 개의 돌을 기념비로 세운 일에 대하여 들었습니다. 하나님의 능력으로 요단강을 마치 과거에 홍해를 가르듯이 둘로 갈라 마른땅을 걸어 건널 수 있었던 일을 기념하고, 하나님을 항상 경외하기 위하여 요단강에서 열두 개의 돌을 가져와 세웠어요.
그래서 백성들은 이 돌을 볼 때마다 하나님을 기억했고, 하나님이 하신 일들을 기억했고, 하나님의 놀라우신 능력을 찬양했습니다. 그리고 또한 앞으로도 자신들과 함께하시며 놀라운 일들을 이루어주실 것을 믿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 믿음은 오늘 본문 말씀에 그대로 이어지고 있어요. 가나안 땅으로 가는 길목에 위치한 여리고성을 무너트릴 수 있으리라는 믿음으로 말이죠. 역사적으로 여리고성은 난공불락의 요새라고 불려집니다. 고고학자들에 의하면 여리고성은 길이가 200미터에 폭이 100미터 정도 되는 당시 다른 성들과 비교해도 그렇게 특출 나게 큰 성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성벽이 높을 뿐만 아니라 성벽이 외성벽과 내성벽, 두 개의 성벽으로 감싸고 있어서 공성전에 매우 유리한 구조의 성이었어요. (ppt) 앞에 그림이 여리고성의 복원도인데요. (ppt) 이렇게 성벽이 이중으로 되어 있습니다. 바깥 성벽은 높이가 12미터이고, 안쪽 성벽은 20미터 정도 되는 높이였습니다. 이 성벽의 높이와, 그리고 이중 성벽이라는 독특한 구조 때문에 바깥 성벽을 뜷기도 힘들지만, 안쪽 성벽은 더 뚫기 힘든 말 그대로 난공불락의 요새였어요.
그런데 오늘 본문을 보면, 이스라엘 백성들이 이 여리고성을 앞에 놔두고 이상한 행동을 합니다. 12절부터 13절까지를 보면 전쟁을 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아니라 오히려 무슨 축제나 행사를 하는 사람들의 모습으로 행동이 묘사되고 있어요. (ppt) “또 여호수아가 아침에 일찍이 일어나니 제사장들이 여호와의 궤를 메고. 제사장 일곱은 양각 나팔 일곱을 잡고 여호와의 궤 앞에서 계속 행진하며 나팔을 불고 무장한 자들은 그 앞에 행진하며 후군은 여호와의 궤 뒤를 따르고 제사장들은 나팔을 불며 행진하니라.”
지금 보면 무장한 자들이 가장 앞에서 가고, 그 뒤에 제사장 일곱 명이 양각 나팔을 하나씩 들고 가면서 나팔을 불고, 그 뒤에 여호와의 궤를 멘 제사장들이 뒤따르고, 마지막에 후군이 따라갔습니다. 이들은 마치 퍼레이드를 하듯이 여리고성을 한 바퀴 돌고는 왔던 곳으로 돌아갔어요. 그리고 다음날 또 와서 한 바퀴 돌고, 그 다음날 또 한 바퀴 돌고. 성을 공격하거나 전혀 위협하지 않고 그냥 성을 돌기만 했습니다. 하루에 한 바퀴씩.
(ppt) 14절을 보면 이런 행동을 엿새 동안 했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6일 동안 그냥 성을 돌기만 한 거예요. 만약에 우리가 지금 여리고성 안에 있고, 적들이 성 주위를 돌기만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한다면 어떤 생각을 할까요? 아마도 이스라엘의 이러한 행동이 뭔가 우스워 보이면서도 어떤 전략적인 의도를 가진 행동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을 하지 않을까요?
(ppt) 여호수아 6장 1절을 보면, 이스라엘 자손들 때문에 여리고성의 주민들이 성문을 굳게 닫고 성 안에 꽁꽁 숨어있었거든요. 이스라엘의 진격에 맞서서 공성전을 벌이기 위해서 식량도 성 안에 비축하고, 잔뜩 긴장한 상태로 이스라엘이 언제 공격해오나 기다리고 있었을 겁니다. 그런데 성 앞에 이스라엘이 진격해 오긴 했는데, 손에 들고 있는 걸 보니까 무기를 든 자들도 있긴 하지만 무기만 든 게 아니라 나팔을 든 사람들도 있고, 또 어깨에 무슨 궤짝을 멘 사람들도 있고. 도저히 전쟁을 하러 온 차림새가 아닌 거죠.
여리고 주민들의 입장에서는 상당히 당혹스러운 모습이었을 겁니다. 이게 뭘까? 쟤들이 지금 뭘 하는 거지? 싸우러 온 게 아닌가? 우리를 방심시키려고 하나? 무슨 주술적인 의미가 있나? 이렇게 오만 생각이 다 들지 않았겠어요?
그런데 여러분, 이것은 지금 여리고성의 주민들의 입장에서 생각해 본 문제였는데요. 그러면 반대로 지금 성을 돌고 있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입장에서 생각해 본다면 어떨까요?
우리가 지금 전쟁을 해야 되는데, 전쟁은 안 하고 이렇게 줄을 맞춰서 성을 돌기만 하는 모습이 이상하지 않았겠어요?
이거 이래도 되나? 우리가 저 성을 차지해야 하는데, 우리가 뭔가 전술 훈련도 좀 하고, 칼싸움 훈련도 하고 해야 하지 않을까? 저 성벽에 저렇게 높은데, 뭔가 사다리라든지 무슨 전략도구가 필요한 건 아닐까? 우리가 이렇게 빙글빙글 돈다고 해서 뭔가 되겠어?
이런 말들이 나왔을 수도 있지 않을까요? 지금까지 이스라엘 백성들이 보여 왔던 불순종의 모습들을 생각해 본다면, 충분히 그러고도 남겠죠. 하나님이 하라고 하니까 성을 돌기는 하는데, 돌면서도 그 안에는 불안해 하는 사람들도 있었을 것이고, 불평하는 사람들도 있었을 겁니다.
왜요? 지금 자기들이 하고 있는 행동이 너무나 상식에서 어긋난 행동이었거든요. 이런 일을 한다고 해서 전혀 여리고성을 함락시킬 수 있으리라고는 생각이 안 되거든요. 이것은 결국 하나님의 말씀이 이루어지리라는 믿음이 없기 때문이죠. 이 일을 통해 성을 함락시킬 수 있으리라는 믿음이 없는 사람들은 그냥 지금 시간낭비를 하고 있다고 생각을 하고 불평을 하고 불안해했을 겁니다. 차라리 이 시간에 훈련을 하거나 전술을 연구하는 것이 낫지 않나? 이런 불평들.
그렇지만 이들은 결국에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남들이 성을 도는 대로 같이 따라서 돌 수밖에 없었어요. (ppt) 10절을 보면, 여호수아가 아무 말도 못하게 미리 명령을 내려놨거든요. 혹시나 백성들이 입을 열면, 불만의 말이 나오고, 불신의 말이 나올까봐. 지금은 아무 말도 하지 말고 말씀에 순종하고, 내가 명령하는 때에 그때에 입을 열어 외치라고 말한 거예요.
그래서 백성들이 마음도 불안하고 석연치 않은 부분이 있었더라도 어쩔 수 없이 명령에 따라서 성을 도는 일에 동참해야 했습니다. 물론 백성들이 다 이렇게 부정적인 마음을 가진 사람만 있지는 않았어요. 얼마 전에 길갈에 세운 열두 돌과 같은 신앙의 랜드마크가 마음에 세워진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며 비록 이 명령이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다 할지라도 이것이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이기 때문에 반드시 어떤 식으로든 하나님이 역사하셔서 저 성을 무너트리시고 우리가 정복할 수 있게 하실 것이라는 믿음을 가진 사람들도 있었을 것입니다.
그들이라고 해서 왜 불안하지 않았겠어요. 그들도 똑같은 사람이고 감정이 있는데, 당연히 이해도 안 되고 불안했겠죠. 성을 하루에 한 바퀴씩 돌고, 또 15절에 보면 일곱 번째 날에는 한번에 일곱 바퀴를 돌았거든요. 이렇게 아무런 전술행동을 하지 않고 그냥 성을 돌기만 하는데 과연 성이 어떻게 무너질까. 이런 불안과 떨림이 있었을 겁니다. 그러나 이들은 불안해할 지언정 불신하지는 않았어요.
마치 병원에 예방접종을 하러 가서 주사를 맞기 위해서 앉아 있을 때 느끼는 불안과 두려움이 있지만, 내가 이 주사를 맞으면 감기에 걸리지 않게 된다는 확실한 믿음을 갖고 있는 것처럼. 이 백성들 역시도 불안하고 무섭지만 결국에 반드시 승리할 수 있으리라는 믿음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믿음대로 백성들은 성이 무너지는 것을 보게 되고 그 성을 정복하는 놀라운 승리를 경험하게 되는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 오늘 본문 20절, 21절 말씀을 우리 함께 읽도록 하겠습니다. (ppt) “이에 백성은 외치고 제사장들은 나팔을 불매 백성이 나팔 소리를 들을 때에 크게 소리 질러 외치니 성벽이 무너져 내린지라 백성이 각기 앞으로 나아가 그 성에 들어가서 그 성을 점령하고. 그 성 안에 있는 모든 것을 온전히 바치되 남녀 노소와 소와 양과 나귀를 칼날로 멸하니라.” 아멘.
6일 동안 하루에 한 바퀴씩 성을 돌고, 일곱 번째 날에는 일곱 바퀴를 돌고 나서 여호수아가 명령한 때에 나팔을 불고 다같이 성벽을 향하여 크게 소리를 질러 외쳤더니 정말 놀랍게도 성벽이 그냥 무너져 내렸습니다. 돌로 바닥을 쌓고 그 위에 진흙 벽돌을 단단하게 쌓은 단단한 성벽이 망치질 한번 안 했는데 그냥 힘없이 무너져 내렸어요.
기적이죠. 하나님이 저 성을 정복하게 하실 거라는 것은 알았지만, 설마 이런 식으로 정복하게 하실 줄이야.
이처럼 하나님은 백성들에게 또 우리들에게 정말 믿기지 않는 놀라운 기적을 일으켜 보여주십니다. 정말 상식적으로 조금의 가능성도 없는 일이라 할지라도,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 할지라도, 믿는 그대로 아니, 믿음 그 이상으로 하나님은 놀라운 일을 이루어주십니다.
(ppt) 다니엘 6장 23절에는 믿음에 대하여 이렇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왕이 심히 기뻐서 명하여 다니엘을 굴에서 올리라 하매 그들이 다니엘을 굴에서 올린즉 그의 몸이 조금도 상하지 아니하였으니 이는 그가 자기의 하나님을 믿음이었더라.”
다니엘이 하나님께 기도했다는 이유로 사자굴에 던져지게 되었는데, 그 안에서 다니엘은 조금의 상처도 없이 안전할 수 있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이 나를 지켜주신다는 믿음이 있었기 때문이에요. 다니엘은 반드시 하나님이 나를 지켜주시리라 믿었고, 그 믿음처럼 다니엘은 안전할 수 있었습니다.
이처럼 믿음은 우리에게 놀라운 기적을 일으킵니다. 오늘 제목 그대로, 믿음 앞에는 불가능이 없어요. 믿음은 어떠한 역경도 이길 수 있게 하고, 어떠한 장애도 극복할 수 있게 하며, 어떠한 어려움에도 승리할 수 있게 합니다. 그만큼 믿음에는 힘이 있어요.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것은, 이 믿음이 과연 어디에서 비롯되는 믿음인가 하는 것입니다. 이 믿음은 과연 무엇을 믿는 믿음인가. 내 능력을 믿는 믿음인가, 아니면 하나님을 믿는 믿음인가.
영화나 드라마, 또는 광고를 보면 자기 자신을 믿으라는 말이 많이 나와요. “Believe Yourself!” 너를 믿어. 너의 가능성을 믿어. 너의 한계를 극복해! 이런 격려와 응원이 많이 나오죠.
좌절한 이에게 용기를 주고, 낙심한 이에게 격려를 주는 좋은 말입니다. 그러나 이 말은 우리에게 어쩌면 독이 될 수 있는 말이에요.
정말 내가 도저히 할 수 없는 불가능한 일을 도전해서 성공했을 때, 어쩌면 이 성공을 내가 스스로 이루어냈다는 도취감에 빠져버릴 수가 있거든요. 이것은 내가 포기하지 않고 매달렸기 때문에 일어난 기적이다. 이것은 나의 승리다! 나는 내가 자랑스럽고, 이제 나의 능력을 믿기 때문에 무엇도 두렵지 않다! 이렇게 생각할 수 있다는 거예요.
물론 세상의 관점에서는 이것이 전혀 나쁜 게 아니죠. 오히려 이런 긍정적인 마음을 가지라고 응원해요. 빌리브 유어셀프! 너 자신을 믿어라!
그러나 하나님을 믿는 우리에게는 그러한 말들이 치명적인 독약과 같습니다. 왜요? 하나님이 아니라 나를 믿게 되기 때문에요. 하나님의 능력이 아니라 나의 능력을 믿게 되고, 하나님의 위대하심이 아니라 나의 잠재력을 믿게 되기 때문에.
불가능을 가능케 한 그 놀라운 기적이 하나님이 아니라 내가 스스로 만들어낸 것이라는 생각에 빠지게 되기 때문에.
오늘 본문 말씀에서 분명히 하나님이 역사하셔서 이스라엘이 승리할 수 있게 하셨다고 말씀하고 있는 것처럼, 우리는 분명하게 하나님을 통하여 승리한다는 것을 믿으시기를 바랍니다. 빌리브 유어셀프가 아니라, (ppt) 빌리브 갓! 우리는 하나님을 믿어야 합니다.
나에게 생명을 주셨고, 또한 구원하셨으며,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와 함께하시고 인도해주시고 계심을 믿어야 합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믿고 의지할 때, 우리 앞에 놓은 문제와 역경은 해결될 것입니다. 도저히 해결할 수 없는 불가능이라 할지라도 하나님은 다 해결하시고 이루어주십니다.
그런데 때로는 우리가 믿은 것보다 못한 결과가 일어나거나 오히려 더 나쁜 결과가 일어나게 될 수도 있어요. 그러나 그것은 우리가 믿음이 없거나 믿음이 부족해서 일어난 결과가 아니라 더욱 큰 믿음의 열매를 주시기 위한 하나의 과정이라는 것을 깨달으시기를 바랍니다.
실패한 것 같고, 포기해야만 할 그러한 상황에 처하더라도 실망하지 말고, 더욱 하나님을 의지하며 그 불가능에 도전하시기를 바랍니다.
그리스도인은 불가능에 도전하는 사람이에요. 세상의 유익이나 힘에 굴하지 않고 누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향한 믿음을 지켜 나간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그러나 그 불가능에 도전하고 도전하여 끝까지 믿음을 지킨다면 우리는 반드시 영원한 천국에서 기쁨과 감격을 느끼며 살게 될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믿음 앞에 불가능은 없습니다.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여서 마침내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꾸며 나아가는 우리 모두가 될 수 있기를 바라고 소망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