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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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광고등부>
데살로니가전서 5:16-18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
2019. 12. 29
조 정 수
    오늘은 2019년의 마지막 주일입니다. 1월 6일 첫 주일부터 오늘 12월 29일 마지막 주일까지 총 52주의 긴 여정이 흘러왔는데요. 작년 12월 마지막 주에 제가 서광교회에 왔는데, 오늘이 벌써 마지막 주네요. 1년이라는 시간이 정말 순식간에 지나갔습니다. 
    그동안 우리가 함께 예배드리며 찬양하고 기도했던 모든 일들이 꿈만 같고 또 신기하기도 합니다. 1년 전까지만 해도 우리는 얼굴도 모르고 이름도 모르던 사이였는데, 어떻게 우리가 이렇게 만날 수가 있었을까.
    대한민국에서 특별히 광주 땅, 그리고 그 안에서도 특별히 삼각동, 그리고 삼각동에 있는 많은 교회 중에 특별히 광주서광교회에 우리가 모여서 서로를 알게 되고. 함께 예배할 수 있다는 거. 너무나 신기한 일 아닌가요?
    우리가 이곳에서 만나게 되었고, 알게 되었고, 예배하게 된 것. 이것이 다 하나님께서 계획하신 하나님의 뜻인 줄로 믿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분명한 계획을 갖고 계신데, 그 안에는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 있습니다. 성경에는 종종 하나님의 뜻에 대해서 말씀하고 있는데, 그 뜻은 어떤 때는 우리에게 무한한 사랑을 베풀어주시는 선물일 때도 있고, 또 어떤 때는 우리를 심판하시는 벌일 때도 있습니다.
    그래서 성경을 보다보면 하나님의 뜻은 우리가 어떠한 마음인가에 따라서, 어떤 행동을 하는가에 따라서 뒤따라오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어요. 우리가 잘하면 상을 주겠다는 뜻을 세우시고, 우리가 잘못하면 벌을 주겠다고 뜻을 세우시는 하나님이라고 생각하게 될 수가 있다는 것이죠.
    그러나 우리가 하나님의 성품을 제대로 안다면, 결코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하나님은 이미 영원 전부터 모든 계획을 세우셨고, 그 세우신 계획대로 우리를 지으시고 인도하고 계십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의 뜻은 이미 완성되어 있고, 우리가 무슨 생각을 하고 무슨 행동을 하든지 그 뜻은 변하지 않아요. 상을 주려고 뜻을 세우셨
오늘 말씀은 사도 바울이 데살로니가 교회를 향해서 쓴 가르침에 대한 내용입니다. 저저번주에 우리가 같이 데살로니가전서 2장 말씀을 들었었는데요. 2장 17절에서 20절 말씀이었죠. 무슨 말씀이었어요? 네, 기억이? 안 나요. 어제 점심에 뭐 먹었는지도 잘 기억이 안 나는데 2주 전 설교가 기억이 나면 이상하죠. 저도 기억이 안 나서 설교 원고 보고 나니까 기억이 나더라고요.
    2주 전에 우리는 이 데살로니가전서 2장 본문을 통해서 서로 마음을 진솔하게 터놓고 표현함으로써 서로간에 오해가 있다면 오해를 풀고, 함께 사랑하며 기쁨을 나누자는 말씀을 함께 나누었습니다. 사도 바울이 왜 자신이 데살로니가로 돌아가지 못하는지 그 사정을 해명하고 또 비록 내가 먼 곳에 떨어져 있지만 여전히 너희에게 돌아가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고 너희를 위하여 마음을 쏟고 있다는 것을 솔직하게 고백하고 있는 것을 우리는 함께 보았습니다.
    그리고 이제 오늘 본문은 데살로니가전서 5장인데요. 데살로니가전서의 마지막 부분이에요. 하고 싶은 말을 다 쓰고 마지막으로 당부하고 싶은 것을 쓰고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이 부분이야말로 바울이 가장 하고 싶었던 말일 지도 모르겠어요. 
  1. 항상 기뻐하라
    사도 바울은 데살로니가 교회를 향해서 먼저 이렇게 명령합니다. 항상 기뻐하라. 기쁠 때만 기뻐하는 것이 아니라, 기쁘지 않을 때도, “항상” 기뻐하라고 명령하고 있어요. 그런데 여러분 이게 가능한 명령일까요? 항상 기뻐하는게? 
    전혀 가능하지 않아요. 불가능해요. 어떻게 항상 기뻐합니까. 힘든 일, 슬픈 일, 괴로운 일이 얼마나 많은데. 여러분 기말고사 끝났지만, 시험 기간에 기쁜가요? 아, 내가 이 시험을 준비하는 과정이 내가 더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니 너무 기쁩니다! 기말고사 끝나면 또 시험 봤으면 좋겠어요!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 없잖아요. 기쁨이라는 것은 내가 기뻐하고 싶다고 해서 마음대로 나오는 것이 아닙니다. 내가 기뻐할 수 있는 일을 만났을 때, 나도 모르게 마음 속에서 흘러나오는 감정이 바로 기쁨이거든요. 감정을 어떻게 마음대로 통제할 수 있겠어요. 수도꼭지처럼 마음대로 열었다 닫았다 할 수 없잖아요. 
    그런데 바울은 지금 그것을 한번 해보라고 말하고 있는 겁니다. 기뻐할 수 없는데도 기뻐해보라고 명령하고 있는 거예요.
    여러분, 그런데 사실 바울이 이 명령을 하려면은 정말 쉬운 방법이 있어요. 지금 데살로니가 교회가 어떤 상황이에요? 영적 지도자인 바울은 멀리 떨어져 있고, 유대인들은 우리를 사이비라고 손가락질하고, 같은 동포들은 매일 찾아와서 같이 술 한 잔 하러 가자고 꼬시고. 이런 불안하고 어려운 상황에 놓여져 있거든요. 다행히 아직은 믿음을 잘 지키고 있지만 언제 믿음이 무너질지 몰라요. 아직 세워진지 1년도 채 안 된 어린 교회거든요. 
    이런 힘든 상황에 있는 데살로니가 교회가 항상 기뻐할 수 있는 방법이 사실 딱 하나 있어요. 바울은 그냥 그것만 알려주면 상황은 끝나거든요. 그게 뭐냐면, 그냥 너희가 교회를 떠나서 너희 마음대로 살고 싶은대로 살아라. 이 한 마디면 명령한 대로 항상 기뻐하면서 살 수 있어요.
    주일에 뭐하러 힘들게 일어나서 교회에 가? 자고 싶은 잠 푹 더 자면 얼마나 기쁩니까. 또 게임도 내가 하고 싶은 만큼 하면 정말 기쁘죠. 그리고 또 여러분은 아직 안 먹겠지만, 술도 눈치 안 보고 마음껏 먹고 친구들하고 재밌게 어울려 다니면 정말 기쁘거든요. 제가 대학생 때 그렇게 기쁘게 살았어요.
    토요일에 신나게 놀면 일요일은 당연히 푹 쉬면서 충전하고 또 일주일 열심히 살고, 금요일 되면 불금에서부터 토요일까지 또 놀고 일요일은 쉬고. 이런 삶을 살았거든요. 이때는 친구들이랑 여기저기 놀러 다니면서 추억도 많이 쌓고, 기쁨이 많았어요.
    여러분이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에 진학하거나 사회에 먼저 들어가게 되면 저와 같은 상황에 맞닥뜨리게 될 거예요. 그동안은 학교라는 틀 안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다보니까 잘 몰랐지만 학교를 벗어나 보면 즐겁고 기쁜 일들이 넘쳐난다는 것을 보고 경험하게 될 거예요.
    그리고 그 때에 믿음이 흔들리는 것 또한 경험하게 될 겁니다. 그동안은 주일에 힘들어도 교회에 갔었는데, 내가 지금도 그럴 필요가 있나? 그냥 쉬면서 힐링하는게 이득이지.
    이런 마음이 조금씩 여러분의 마음을 차지하게 되고 그 마음에 귀기울이다 보면 결국 교회를 떠나 주님을 떠나 세상에서 살아가게 될 수 있다는 것이죠. 그리고 그렇게 된다면 최소한 기쁨은 마음껏 누리면서 살 수 있을 거예요.
    내가 교회 때문에, 예수님 믿은 것 때문에 더 이상 일요일을 손해보지 않는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기쁘거든요.
    하지만, 사도 바울이 데살로니가 교인들을 향해서 교회를 떠나라고 하지 않고 오히려 교회 안에 머물며 그 안에서 도저히 불가능한 명령을 내렸던 것처럼, 저도 오늘 여러분에 그 불가능한 명령, 불가능한 부탁을 하고 싶습니다.
    여러분, 항상 기뻐하세요.
    
    
    항상 기뻐하는 것이 가능한가? 불가능, 사도 바울 자신도 그렇게 못 했는데.. 감정 기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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