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보라와 바락의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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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광고등부>
사사기 5:1-11
“드보라와 바락의 노래”
2019. 11. 3
조 정 수
    지난주에 우리가 사사기 말씀을 시작했는데요. 사사가 뭐라고 했어요? (ppt) 하나님이 세운 군사적, 정치적 지도자. 이게 바로 사사였어요. 이스라엘이 타락해서 우상 섬기고 자기들 멋대로 사니까 하나님이 분노하셔서 다른 민족을 통해 심판하셨고, 이 심판의 고통이 너무 크니까 백성들이 그때서야 정신 차리고 하나님께 부르짖었죠. 그래서 하나님이 불쌍히 여기셔서 사사를 세워 이스라엘을 구원하게 하셨습니다. 
    백성들은 구원받고 나니까 한동안은 하나님 잘 섬기면서 잘 살았어요. 그런데 사사가 죽고 나니까 어떻게 돼요? 신앙을 다잡아 줄 사람이 사라지니까 또 슬금슬금 하나님 피해서 우상을 향해 떠나게 된 거예요. 그래서 또 심판 받고, 또 부르짖고, 또 구원 받고. 
    이 짓을 한 번, 두 번, 세 번.. 계속 반복해요. 그리고 그만큼 사사도 계속해서 세워져요. 사사기에는 사사가 총 열두 명이 등장하는데, 사사기 3장에서 첫번째 사사인 (ppt) “옷니엘”이 등장하고, 그 뒤에 다시 (ppt) 두 번째 사사인 “에훗”이 등장하고, 또 타락이 반복되니까 (ppt) 세 번째 사사인 “삼갈”이 등장했습니다. 그리고 네 번째. (ppt) “드보라”가 등장하게 됩니다. 
    바로 오늘 본문 말씀에 등장하는 사람이죠. (ppt) 1절을 보면 “이 날에 드보라와 아비노암의 아들 바락이 노래하여 이르되” 라고 기록되어 있어요. 네 번째 사사인 드보라, 그리고 바락이라는 사람이 노래를 하였다는 기록으로 오늘 말씀이 시작되고 있습니다. 
    먼저 “이 날” 이 날이 무슨 날인가 하면, 침략받은 이스라엘이 마침내 승리하고 자유를 되찾은 날입니다. (ppt) 사사기 4장 2절을 보면, 하솔에서 통치하는 가나안 왕 야빈이 이스라엘을 압제하고 있었어요. 그런데 그 밑에 3절을 보면 (ppt) 야빈이 철 병거 구백 대를 갖고 있었습니다. 철 병거는 (ppt) 이렇게 생겼는데, 이게 단순해 보여도 고대에는 이것을 만들기 위해 굉장한 기술이 들어가야 돼요. 이 야빈이라는 왕은 성경에는 가나안 왕이라고 표현하고 있지만, 사실 엄밀히 따지면 가나안 왕이 아니라 하솔 왕입니다. 하솔은 가나안 땅 한 구석에 있는 작은 도시국가였어요. 그런데, 그 작은 도시국가의 왕을 가나안 전체의 왕이라고 표현하고 있거든요. 이것은 그만큼 야빈이 가진 철 병거 900대가 가나안 전체를 휘어잡을 정도의 엄청난 힘이 되어주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이 엄청난 힘을 가진 야빈 밑에서 이스라엘은 이십 년 동안 압제와 핍박을 받게 됐어요. 가나안 전체와도 맞짱을 뜰 만한 엄청난 힘, 엄청난 군사력 앞에서 이스라엘이 뭘 할 수 있었겠어요.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부르짖는 거예요. 3절에도 보세요. “이스라엘 자손이 여호와께 부르짖었더라.” 
    그리고 그렇게 부르짖으니까 하나님이 드보라를 사사로 세우셨고, 또 바락이라고 하는 사람을 군대 장관으로 임명해서 가나안 왕 야빈을 물리치고 승리를 쟁취하게 하신 겁니다. 
    그리고 이 승리의 날에 드보라와 바락이 노래를 하기 시작해요. 과거 우리나라도 8월 15일에 일제강점기에서 해방되어 빛을 되찾은 그 기쁨과 감격에 겨워 눈물을 흘리며 소리 지르고 마음껏 노래를 불렀던 것처럼, 지금 드보라와 바락도 기쁨 속에 노래하고 있는 거예요. 그 노래가 바로 오늘 본문의 내용입니다.
    그런데 2절부터 11절까지 가만히 들여다 보면, 단순히 기쁨의 감정만 들어있지는 않아요. 2절부터 5절까지는 땅과 하늘이 진동할 정도의 위대한 능력으로 임하시는 하나님을 우리가 찬송하자, 라고 기쁨과 즐거움으로 노래하고 있는데. 반면에 6절부터 8절까지를 보면, 이스라엘이 처해 있던 암울한 현실과, 또 그렇게 되도록 한 이스라엘의 잘못을 꼬집고 있어요.
    6절을 봐볼까요? (ppt) “아낫의 아들 삼갈의 날에 또는 야엘의 날에는 대로가 비었고 길의 행인들은 오솔길로 다녔도다.” 삼갈은 드보라 이전, 세 번째 사사로서 소 모는 막대기 하나로 육백 명의 적을 죽였던 사람의 이름입니다. 그리고 야엘은 야빈의 군대 장관인 시스라를 죽인 여인이에요. 이 두 사람은 압제당하고 있는 시대에 백성들에게 한 줄기 희망의 빛이 되어 준 사람들이었습니다. 마치 일제강점기에 도시락폭탄을 던졌던 윤봉길이나 하얼빈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했던 안중근과 같은 민족의 영웅들이에요. 하지만 윤봉길이나 안중근 의사가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했음에도 조선은 어땠어요? 여전히 일본에 지배당하고 있었죠. 이 6절 말씀도 마찬가지예요. 삼갈과 야엘이 자신이 맡은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했음에도 여전히 나라가 가나안 왕 야빈에게 지배당하고 있었어요. 그래서 백성들이 대로를 마음대로 다니지 못하고 오솔길로 다녀야 했습니다.
    또 7절을 보면 (ppt) “마을 사람들이 그쳤”다고 노래하고 있는데. 이 말은 야빈의 압제와 수탈이 너무나 심해서 마을 사람들이 피난을 가고, 그래서 이스라엘 내의 많은 마을들이 폐허가 되어버린 상황을 가리키고 있어요. 
    그리고 이어서 8절을 보면, (ppt) 결국에 이 모든 일이 무엇 때문에 일어난 거라고 말하고 있어요? “무리가 새 신들을 택하였”기 때문이다, 라고 노래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이 하나님을 버리고 새 신들을 택하였기 때문에 이 모든 일들이 닥쳐온 겁니다. 
    이미 이전에 자신들이 지은 죄로 인해서 침략당하고 압제를 받은 일을 경험했음에도 불구하고 또다시 자기 안에 있는 욕망을 이겨내지 못하고 마음이 가는 대로, 몸이 가는 대로 따라서 가버린 결과 빛이 사라지고 어둠에 잠기게 되어버린 거예요.
    적은 철 병거가 900대나 있는 강력한 나라인데, 나는 거기에 대항할 만한 무기도 없고 힘도 없고 심지어 용기도 없어요. 도저히 앞이 보이지 않는 어둡고 깜깜한 상황이에요. 
    그런데, 이런 절망적인 상황에 하나님이 빛을 주신 겁니다. 이미 몇 번이나 용서했음에도 배신한 이스라엘을 다시 한 번 구원하시려고. 바보처럼, 다시 한 번 속아주시겠대요. 너희가 내 도움으로 구원을 받고 기쁨으로 나를 찬송하고 섬기겠지만, 또 배신할 것을 안다. 그렇지만, 그럼에도 내가 너희를 구해줄게. 
    하나님이 구해주셨어요. 드보라와 바락을 세우셔서 다시 한 번 이스라엘에게 승리를 안겨주셨고, 자유의 날을 주셨어요.
    그리고 드보라와 바락은 이 기쁘고 즐거운 날에 노래했습니다. 그들은 이 날을 단지 한 순간의 기쁨으로 흘려보낼 수가 없었어요. 우리가 얻은 이 날은 우리 힘으로 얻은 것이 아니고, 다른 나라가 도와줘서 얻은 것도 아니고. 오직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셔서 베풀어주신 것이라는 사실을 모든 백성이 분명하게 알도록 하기 위해서 노래한 거예요.
    보아라! 우리는 다른 신들을 택하여 하나님을 배신했고, 하나님을 실망시켰고, 하나님의 마음을 아프게 하여서 벌을 받았지만, 하나님은 뜻을 돌이켜서 우리를 구원해주시지 않았느냐! 하나님의 이 크신 사랑과 은혜를 우리가 찬송하자! 우리가 영원히 기억하자!
    이런 마음으로 지금 드보라와 바락이 노래하고 있는 것입니다. 무엇이든 금세 잊어버리는 백성들이 노래를 부르며, 또 콧노래로 흥얼거리며 언제 어디서나 하나님을 기억할 수 있도록. 이 노래를 부를 때마다 오늘의 이 기쁨을 떠올리고 하나님의 능력과 사랑을 떠올릴 수 있도록. 
    사랑하는 여러분, 오늘 우리도 하나님을 노래하며 찬송하며, 언제나 어느 때나 하나님을 기억할 수 있는 여러분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예배를 시작할 때 찬양팀과 함께 찬양할 때도, 예배 중간에 찬송가를 부를 때도, 예배가 끝난 뒤에 집으로 학원으로 가서 공부할 때나 휴식을 가질 때도, 밥을 먹을 때나 게임을 할 때도. 언제 어디서나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하신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살아가는 매일을 하나님이 주신 승리의 날로 여기며 기쁨과 감사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사랑하는 우리 모두가 될 수 있기를 바라고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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