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겔 13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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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진리의 사람

본문: 에스겔 13장 1-23

오늘은 본문 말씀을 가지고 "진리의 사람" 이란 제목으로 함께 말씀을 묵상하려 한다.
요한복음 1장 14절 은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라고 말씀한다. 이 구절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진리의 완전한 체현으로 이 땅에 오셨음을 보여준다. 에스겔 13장은 이와 대조적으로 진리가 아닌 거짓을 전하고 살았던 선지자들의 모습을 통해 우리에게 경고하고 있다. 오늘 말씀을 통해 참된 진리의 사람이 무엇인지 함께 살펴보자.
1-3절은 거짓 선지자의 정체를 말한다.
본문은 "본 것이 없이 자기 심령을 따라 예언하는 어리석은 선지자에게 화가 있을진저"라고 경고한다. 거짓 선지자들은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계시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생각과 욕망을 하나님의 말씀인 것처럼 포장하여 전했다. 이것은 단순한 실수가 아니라 하나님의 이름을 도용한 심각한 범죄이다.
에스겔은 이들을 "황무지에 있는 여우 같으니라"(4절)고 표현한다. 여우는 폐허가 된 곳에서 살아가며 기회를 엿보는 동물이다. 이처럼 거짓 선지자들은 영적 황폐함 속에서 자신의 이익을 추구하며 백성들을 올바른 길로 인도하지 않았다. 그들은 "성 무너진 곳에 올라가지도 아니하였으며... 성벽을 수축하지도 아니하였느니라"(5절)고 말씀한다. 이는 진정한 선지자라면 마땅히 해야 할 역할을 방기한 것이다.
오늘날에도 우리는 말씀과 삶이 일치하지 않을 때 이러한 거짓 선지자의 모습을 닮게 된다. 교회에서는 거룩함을 말하면서 일상에서는 세상과 타협하는 이중적인 모습, 하나님의 뜻보다 자신의 경험과 생각을 우선시하는 태도는 현대판 거짓 선지자의 모습이다. 우리는 자신을 돌아보아 우리의 신앙이 진리 위에 바로 서 있는지 점검해야 한다.
8-10절은 거짓 선지자의 메시지와 그 결과를 말한다.
특히 10절은 "이렇게 칠 것은 그들이 내 백성을 유혹하여 평강이 없으나 평강이 있다 함이라"고 말씀한다. 거짓 선지자들은 백성들에게 진실을 말하지 않고 듣기 좋은 거짓 평안을 약속했다. 그들의 메시지는 "회칠한 담"과 같았다.
회칠한 담의 의미는 무엇인가? 이는 겉으로는 아름답고 튼튼해 보이지만 실상은 약하고 무너질 수밖에 없는 구조를 의미한다. 11-12절은 "폭우가 내리며 큰 우박덩이가 떨어지며 폭풍이 몰아치리니... 그 담이 무너진즉"이라고 말씀한다. 시험과 고난이라는 폭풍이 불 때, 회칠로 가려진 담의 실체가 드러나게 된다.
이는 마태복음 7장에서 예수님이 말씀하신 모래 위에 지은 집과 반석 위에 지은 집의 비유와 같다. 우리의 삶이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반석 위에 세워져 있지 않고 단지 겉만 그럴듯하게 꾸며진 회칠한 담과 같다면, 인생의 폭풍이 불 때 무너질 수밖에 없다.
하나님은 회칠한 담을 허물어 "그 기초를 드러낼 것"(14절)이라고 말씀하신다. 이는 심판이지만 동시에 진리를 드러내시는 하나님의 사랑이기도 하다. 우리는 자신의 신앙이 단지 '회칠'된 것인지, 아니면 진리 위에 견고히 서 있는지 진지하게 물어야 한다.
17-19절은 거짓 여선지자들의 영혼 사냥을 말한다.
"사람의 영혼을 사냥하려고... 너희가 어찌하여 내 백성의 영혼은 사냥하면서 자기를 위하여는 영혼을 살리려 하느냐"(18절)라고 질문하신다. 거짓 선지자들은 자신의 이익을 위해 다른 사람들의 영적 성장을 방해하고 잘못된 길로 인도했다.
19절은 "두어 움큼 보리와 두어 조각 떡을 위하여" 이런 일을 행했다고 말한다. 이는 작은 이익을 위해 큰 진리를 팔아넘기는 모습이다. 우리도 때로는 세상적 유익이나 인정을 위해 진리를 타협하는 유혹에 빠지지 않는지 돌아보아야 한다.
그러나 하나님은 이런 상황 속에서도 희망의 메시지를 주신다. 21절에서 "내 백성을 너희 손에서 건지고"라고 말씀하시며 진리의 회복을 약속하신다. 하나님은 언제나 진리의 편에 서 계시며, 거짓에 속은 자들도 다시 진리로 돌아오게 하신다.
고린도전서 3장 16절 은 "너희는 하나님의 성전인 것과 하나님의 성령이 너희 안에 거하시는 것을 알지 못하느냐"라고 말씀한다. 우리는 성령의 성전으로서 말씀이 우리 안에 살아 움직이는 경험을 해야 한다. 이는 말씀을 단순히 지식으로 아는 것을 넘어, 그 말씀이 우리의 삶 속에서 육신이 되어 드러나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가 가정과 일터와 마을에서 진리를 체현하는 삶을 살 때, 우리는 참된 '진리의 사람'이 된다. 이것이 우리가 세상에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는 방법이다.
오늘 본문을 통해 우리는 회칠한 담과 같은 거짓된 모습이 아닌, 진리의 사람으로 살아가도록 부르심 받았음을 깨닫게 된다. 예수님은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요 14:6)라고 말씀하셨다. 진리이신 예수님을 따르는 우리는 마땅히 진리 안에서 살아가야 한다.
진리의 사람말씀과 삶이 일치하는 사람, 내면과 외면이 동일한 사람이다. 에스겔 시대의 거짓 선지자들처럼 회칠한 담 뒤에 숨는 것이 아니라, 투명하고 정직한 믿음의 삶을 살아가는 사람이다.
우리는 성령의 도우심을 구하며 매일 말씀이 우리 안에서 육신이 되는 경험을 추구해야 한다. 요한복음 8장 32절 은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고 말씀한다. 진리 안에서 자유함을 누리며 진리의 사람으로 살아가는 저와 여러분 되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한다.
참 좋으신 아버지 하나님,
오늘 에스겔 13장의 말씀을 통해 우리를 향한 주님의 마음을 보게 하심에 감사드립니다. 우리가 회칠한 담처럼 겉과 속이 다른 모습이 아니라, 말씀이 육신이 되신 예수님을 닮아 진리의 사람으로 살아가게 하옵소서. 우리의 말과 행동, 생각과 마음이 하나님의 말씀에 일치되게 하시고, 우리를 통해 진리가 세상에 드러나게 하옵소서.
이 시간 말씀을 들은 모든 성도들에게 건강과 평안을 허락하시고, 각자의 삶 속에서 진리의 증인으로 살아갈 수 있는 지혜와 힘을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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