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겔 16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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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변치 않는 사랑
제목: 변치 않는 사랑
본문: 에스겔 16:1-63
본문: 에스겔 16:1-63
찬송: 338장 내 주를 가까이 하게 함은
찬송: 338장 내 주를 가까이 하게 함은
오늘은 에스겔 16장 말씀을 가지고 "변치 않는 사랑"이란 제목으로 함께 말씀을 묵상하려 한다.
에스겔 16장은 하나님과 이스라엘의 관계를 한 편의 드라마로 보여준다. 버려진 고아가 왕후가 되었으나 배신한 이야기를 통해 하나님의 사랑과 인간의 죄, 그리고 회복의 소망을 생생하게 그려낸다. 이 긴 본문은 우리에게 하나님의 변치 않는 사랑이 얼마나 크고 깊은지를 보여준다.
1-14절은 "하나님의 놀라운 사랑"을 말한다.
"내가 네 곁으로 지나갈 때에 네가 피투성이가 되어 발짓하는 것을 보고 네게 이르기를 너는 피투성이라도 살아 있으라"(6절)고 말씀한다. 이는 하나님의 일방적이고 무조건적인 사랑을 보여준다.
이스라엘은 아무도 돌보지 않는 버려진 고아와 같았다. 4-5절에서 보듯이 배꼽 줄도 자르지 않고, 물로 씻지도 않고, 소금을 뿌리지도 않고, 강보로 싸지도 않은 상태로 들에 버려졌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이런 절망적인 상황에 있는 이스라엘을 발견하시고 살리셨다.
더 놀라운 것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단순히 살리신 것이 아니라 왕후로 세우셨다는 것이다. 8절에서 "내 옷으로 너를 덮어 벌거벗은 것을 가리고 네게 맹세하고 언약하여 너를 내게 속하게 하였느니라"고 하셨다. 13절에서는 "극히 곱고 형통하여 왕후의 지위에 올랐느니라"고 말씀한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이다.
15-34절은 "인간의 배은망덕"을 말한다.
"그러나 네가 네 화려함을 믿고 네 명성을 가지고 행음하되"(15절)라고 말씀한다. 이는 은혜를 잊고 교만해진 인간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은혜로 왕후의 지위에 올랐지만, 그 화려함과 명성을 믿고 하나님을 배신했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하나님께서 주신 모든 것들을 우상숭배에 사용했다는 것이다. 17절에서 "내가 준 금, 은 장식품으로 너를 위하여 남자 우상을 만들어 행음하며"라고 하셨고, 20-21절에서는 자녀까지 우상에게 바쳤다고 말씀한다.
이것이 바로 인간의 본성이다. 하나님의 은혜가 클수록, 축복이 풍성할수록 하나님을 잊고 교만해지기 쉽다. 22절에서 "네가 어렸을 때를 기억하지 아니하고"라고 하신 것처럼, 은혜의 시작을 잊어버리는 것이 모든 타락의 근원이다.
35-63절은 "하나님의 회복 약속"을 말한다.
"그러나 내가 너의 어렸을 때에 너와 세운 언약을 기억하고 너와 영원한 언약을 세우리라"(60절)고 말씀한다. 이는 심판 후에도 계속되는 하나님의 변치 않는 사랑을 보여준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의 배신에 대해 정당한 심판을 내리셨다. 그러나 놀라운 것은 심판이 끝이 아니라는 점이다. 60절에서 하나님께서는 "내가 너의 어렸을 때에 너와 세운 언약을 기억하고"라고 하셨다. 인간은 언약을 잊어버렸지만, 하나님은 언약을 기억하고 계신다.
더욱 놀라운 것은 새로운 영원한 언약을 세우시겠다고 약속하신 것이다. 62-63절에서 "내가 네게 내 언약을 세워 내가 여호와인 줄 네가 알게 하리니 이는 내가 네 모든 행한 일을 용서한 후에"라고 하셨다. 이것이 바로 새 언약의 은혜이며, 완전한 용서와 회복의 약속이다.
하나님의 변치 않는 사랑은 우리의 배신에도 불구하고 계속된다. 오늘 우리에게도 새 언약의 은혜가 임하였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통해 완전한 용서와 회복을 주셨다.
우리는 하나님의 사랑을 늘 기억하고, 은혜 앞에서 겸손한 마음을 잃지 않으며, 어떤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하나님의 회복 약속을 신뢰하는 저와 여러분 되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한다.
참 좋으신 아버지 하나님,
오늘 아침 에스겔 16장의 말씀을 통해 주님의 변치 않는 사랑을 깨닫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버려진 고아 같았던 저희를 하나님의 자녀로 삼아주시고, 왕 같은 제사장으로 세워주신 은혜를 잊지 않게 하소서.
저희가 물질적 풍요와 성공 앞에서 교만해지지 않게 하시고, 항상 은혜의 시작을 기억하며 겸손한 마음으로 살아가게 하소서. 때로 연약함과 실패로 인해 절망할 때에도 주님의 새 언약의 약속을 붙잡고 소망을 잃지 않게 하소서.
오늘 하루도 주님의 사랑 안에서 평안히 지내게 하시고, 성도들의 건강을 지켜주소서. 각자의 기도 제목들을 기억하시고 응답해 주소서. 모든 성도들의 삶에 주님의 축복이 충만하게 하소서.
오늘은 거룩한 주일입니다. 오늘 예배를 통해 하나님께 합당한 영광을 돌릴 수 있게 하시고, 모든 성도들이 예배의 자리에 나아와 하나님을 만나는 귀한 시간 되게 하소서. 말씀을 전하는 종과 듣는 모든 성도들에게 성령님의 기름 부으시사 살아계신 하나님의 음성을 듣게 하소서. 주일 예배를 통해 받은 은혜가 한 주간 내내 지속되어 세상의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