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레미야(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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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에를 매는 것.

오늘 본문말씀은 거짓선지자로 잘 알려진 하나냐와 그와 맞서는 예레미야에 대한 말씀입니다. 아마 교회를 오래 다니신 분들이라면 익숙한 말씀이기도 할 텐데요. 오늘 본문말씀을 이야기하기 전에 그 전 장인 27장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아야합니다.
Jeremiah 27:2 NKRV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내게 말씀하시되 너는 줄과 멍에를 만들어 네 목에 걸고
Jeremiah 27:8 NKRV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바벨론의 왕 느부갓네살을 섬기지 아니하며 그 목으로 바벨론의 왕의 멍에를 메지 아니하는 백성과 나라는 내가 그들이 멸망하기까지 칼과 기근과 전염병으로 그 민족을 벌하리라
하나님께서 예레미야에게 나타나셔서 줄과 멍에를 만들어서 목에 걸어라 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러면서 말씀하시기를 예레미야가 목에 멍에를 맨 것 같이 바벨론 왕의 멍에를 매어라, 그리고 메지 않으면 그 민족을 멸할 것이다 라는 말씀을 하십니다.
Jeremiah 27:12 NKRV
내가 이 모든 말씀대로 유다의 왕 시드기야에게 전하여 이르되 왕과 백성은 바벨론 왕의 멍에를 목에 메고 그와 그의 백성을 섬기소서 그리하면 사시리라
그러면서 이 하나님의 말씀대로 예레미야도 유다의 마지막 왕인 시드기야에게 바벨론 왕을 섬기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라! 라고 선포합니다.
예레미야가 이렇게 목에 멍에를 메고서 말씀을 전하고 있는 와중에 오늘의 본문말씀의 이야기가 시작하게 됩니다.

하나냐 - 가짜 희망?

먼저 본문말씀 1절 말씀을 보시면
Jeremiah 28:1 NKRV
그 해 곧 유다 왕 시드기야가 다스리기 시작한 지 사 년 다섯째 달 기브온앗술의 아들 선지자 하나냐가 여호와의 성전에서 제사장들과 모든 백성이 보는 앞에서 내게 말하여 이르되
시드기야왕이 다스린지 4년째, 그러니까 제 사년에 하나냐라고 하는 선지자가 하나님의 성전에서 제사장들과 모든 백성들이 보는 앞에서 예레미야에게 이야기했다고 합니다.
Jeremiah 28:2 NKRV
만군의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이같이 일러 말씀하시기를 내가 바벨론의 왕의 멍에를 꺾었느니라
자신이 하나님으로부터 말씀을 받았노라고 이야기하면서 바벨론 왕의 멍에를 꺾었다! 라고 선포합니다. 이 말씀은 바로 앞장에서 예레미야가 전한 하나님의 말씀과는 완전히 대척되는 지점에 있습니다. 예레미야는 하나님께서 모든 민족으로 하여금 바벨론 왕의 멍에를 지어야만 살 수 있다고 말씀하셨다! 라고 전했는데 하나냐는 하나님께서 강대한 힘으로 바벨론 왕의 멍에를 꺾었다고 전하고 있지요,
Jeremiah 28:3–4 NKRV
내가 바벨론의 왕 느부갓네살이 이 곳에서 빼앗아 바벨론으로 옮겨 간 여호와의 성전 모든 기구이 년 안에 다시 이 곳으로 되돌려 오리라 내가 또 유다의 왕 여호야김의 아들 여고니야와 바벨론으로 간 유다 모든 포로를 다시 이 곳으로 돌아오게 하리니 이는 내가 바벨론의 왕의 멍에를 꺾을 것임이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하니라
지난 시간에 저희가 여호야긴 시대에 그가 즉위한지 삼 개월 만에 바벨론 왕이 와서 포로로 잡아가고 성전 기물들을 모두 탈취했다는 것을 들었는데요, 그때에 바벨론이 가져간 모든 것들, 성전 기구들과 여고니야, 다른 말로 여호야긴 왕이죠, 왕과 포로들을 2년 안에 다시 돌아오게끔 할 것이다! 라고 전하고 있습니다.
사실 이 때는 유다가 바벨론에 반란을 일으킬 아주 대대적인 반바벨론 동맹을 형성하던 시기였습니다.
Jeremiah 27:3 NKRV
유다의 왕 시드기야를 보러 예루살렘에 온 사신들의 손에도 그것을 주어 에돔의 왕과 모압의 왕과 암몬 자손의 왕과 두로의 왕과 시돈의 왕에게 보내며
이전 장에서 에돔, 모압, 암몬, 두로, 시돈과 같은 유다 왕국 주변에 있던 모든 이방 족속의 사절단들이 시드기야를 보려고 유다의 수도인 예루살렘에 와 있었는데요, 이들 이방 왕국들과 함께 바벨론의 속국 신세로부터 독립 전쟁을 벌이기 위해서 그 연합의 구축을 위해서 모였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예레미야에게 시드기야왕과 그 이방 족속 모두로 하여금 바벨론에 복종해라 그러면 살리라, 라고 전하라고 말씀하시고 하나냐는 그와 반대로 앞으로 벌어질 이 독립 연맹이 성공해서 2년 후면 유다가 독립하고 모든 백성과 왕과 성전 기물들이 돌아올 것이다! 라고 전하고 있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이 서로 상반된 두 말씀을 들었을 때, 어느 말씀이 과연 희망에 대한 말씀이라고 생각하시나요?
한번 일본이 과거 저희 민족의 나라를 강제로 찬탈하던 시기로 돌아가봅시다. 1905년 을사늑약이 이루어지면서 대한제국의 외교권을 박탈당하는 일이 생겨나니까 최익현 등을 중심으로 을사의병이 일어났습니다. 그런데 그 의병 모임을 주도하려고 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예언자라고 하는 사람이 나타나 이렇게 이야기하는 겁니다.
“앞으로 단 2년 안에 우리 대한제국을 굽어 살피시는 하나님께서 왜놈들에게 찬탈당한 나라의 외교권과 빼앗아간 모든 우리 백성들과 물건들을 돌아오게끔 할 것이오! 모두 함께 일어나서 물리칩시다!”
라고 하는 사람과
“아무 짝에도 쓸데없는 짓 하지 마시오! 하나님께서 우리 대한제국의 황제인 고종과 모든 백성들의 죄 때문에 일본의 멍에를 지우셨소! 여러분의 의병활동은 실패로 돌아갈 것이고, 5년뒤에 온전히 이 나라의 모든 주권은 일본의 손에 넘어갈 것이오!”
라고 하는 사람이 있는 겁니다.
여러분이 일본에 대항하는 당시의 의병들이었다면 어떤 말씀에 귀를 기울일 것 같습니까? 오히려 후자 쪽은 매국노 친일파 아닙니까? 그런데 정말 예레미야는 멍에를 지고 한 말이 당시 유대인들에게 매국노로 여겨질 수 있는 발언을 공개적으로 한 것입니다. 반면에 하나냐는 독립 전쟁을 지지하고 유다의 독립을 하나님께서 뒷받침해주신다는 희망의 말씀을 전하는 애국자입니다. 대체 누가 가짜 예언자일까요?
예레미야는 하나냐가 전하는 말에 이렇게 답합니다.
Jeremiah 28:6 NKRV
선지자 예레미야가 말하니라 아멘, 여호와는 이같이 하옵소서 여호와께서 네가 예언한 말대로 이루사 여호와의 성전 기구와 모든 포로를 바벨론에서 이 곳으로 되돌려 오시기를 원하노라
“아멘! 아멘! 여호와 하나님! 부디 저 하나냐가 예언한 말대로 그대로 이뤄주시옵소서! 바벨론에 빼앗긴 성전 기구들과 포로로 끌려간 모든 이들로 하여금 이곳으로 돌려보내주시옵소서!”
사실 예레미야는 매국노가 아닙니다. 진짜 정말로 하나냐가 전하는 희망의 말씀을 얼마나 붙잡고 싶었을까요? 내 나라가 멸망한다는데, 우리 민족이 포로로 끌려갔는데, 그것을 기뻐하면 그게 진짜 매국노고 이상한 사람인 것이지, 사실 예레미야도 정말 유다 왕국과 백성들을 사랑하는 사람입니다.
그런데 어떻습니까? 저희가 역사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진짜는 어디에 있었습니까? 바벨론에 의해서 예루살렘이 완전히 파괴되어 백성들은 포로로 끌려갔습니다. 하나냐는 희망의 메세지를 전했지만 그것은 가짜 희망을 선포한 것이었습니다.
Jeremiah 28:9 NKRV
평화를 예언하는 선지자는 그 예언자의 말이 응한 후에야 그가 진실로 여호와께서 보내신 선지자로 인정 받게 되리라
그래서 예레미야는 진정으로 평화와 희망을 선포하는 선지자라면 그것이 응한 뒤에야 진정으로 하나님께서 보내신 선지자로 인정받게 될 것임을 이야기합니다.
이말은 들은 하나냐는 이렇게 하죠
Jeremiah 28:10–11 NKRV
선지자 하나냐가 선지자 예레미야의 목에서 멍에를 빼앗아 꺾고 모든 백성 앞에서 하나냐가 말하여 이르되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내가 이 년 안에 모든 민족의 목에서 바벨론의 왕 느부갓네살의 멍에를 이와 같이 꺾어 버리리라 하셨느니라 하매 선지자 예레미야가 자기의 길을 가니라
예레미야의 목에 걸려있던 멍에를 빼앗아서 꺾어버리고 다시한번 2년 안에 바벨론 왕의 멍에를 이처럼 꺾어버리겠다고 평화와 희망의 메세지를 선포합니다.
저희는 이 멍에를 꺾는다는 말을 한번 다른 곳에서 들어본 적이 있습니다. 니느웨, 앗수르의 수도의 멸망에 대해서 선포한 나훔 선지자의 말씀이죠
Nahum 1:13 NKRV
이제 네게 지운 그의 멍에를 내가 깨뜨리고 네 결박을 끊으리라
하나님께서 유다에게 지워진 앗수르의 멍에를 깨뜨리겠다고 선언하셨습니다. 그리고 어떻게 되었죠? 앗수르, 특히 니느웨는 멸망해서 유다가 잠시나마 해방되는 역사를 저희는 보았는데요, 이처럼 실제로 이루어질 일이라면 그것은 문제가 될 것이 아닙니다.
하지만 하나냐가 꺾은 멍에는 결코 꺾어질 멍에가 아니었습니다.
Jeremiah 28:13–14 NKRV
너는 가서 하나냐에게 말하여 이르기를 여호와의 말씀에 네가 나무 멍에들을 꺾었으나 그 대신 쇠 멍에들을 만들었느니라 만군의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내가 쇠 멍에로 이 모든 나라의 목에 메워 바벨론의 왕 느부갓네살을 섬기게 하였으니 그들이 그를 섬기리라 내가 들짐승도 그에게 주었느니라 하라
하나냐가 꺾은건 나무로 만들어진 멍에였지만, 하나님께서 유다 그리고 동맹에 참여한 모든 왕국들로 하여금 쇠 멍에들을 만들었다고 하시면서 모든 이들이 결국에 바벨론 왕을 섬기게 될 것임을 이야기하십니다.
Jeremiah 28:16–17 NKRV
그러므로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내가 너를 지면에서 제하리니 네가 여호와께 패역한 말을 하였음이라 네가 금년에 죽으리라 하셨느니라 하더니 선지자 하나냐가 그 해 일곱째 달에 죽었더라
결국 하나냐는 거짓을 선포한 선지자로서 죽음을 맞이하게 됩니다.

희망은 어디서 오는가?

오늘 본문 말씀은 참으로 희망을 부수는 말씀입니다. 평화를 깨부수는 말씀입니다. 얼핏들으면 매국노가 하는 이야기처럼 들리는 말씀입니다. 나라가 위기에 처한 상황에서, 왕과 백성이 합심해서 독립만세를 외치고 있는데, 오히려 나라를 억압할 바벨론에 충성하라고 하는 이상한 내용의 말씀입니다. 저희는 이것을 대체 어떻게 해석해야할까요?
먼저 여러분, 저희는 지금 오늘 본문말씀의 상황보다 훨씬 나중의 미래에서 보는 시점이기 때문에 결국 예레미야의 말이 사실이고 하나냐의 말이 거짓인 것을 압니다. 그러나 미래를 알 수 없는 유다 백성들에게 있어서 예레미야의 말이 받아들여질 수 없는 말씀이라는 것 또한 알기 때문에 더욱더 혼란스럽습니다. 하나님은 평화와 희망을 파괴하는 하나님이신가요?
맞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인간으로부터 나온 가짜 평화와 가짜 희망을 파괴하시는 분이십니다. 예레미야도 사람입니다. 정확하게 말하면 유다 사람입니다. 얼마나 인간적으로는 하나냐가 선포한 유다의 평화와 희망을 부여잡고 싶을까요?
Jeremiah 28:15 NKRV
선지자 예레미야가 선지자 하나냐에게 이르되 하나냐여 들으라 여호와께서 너를 보내지 아니하셨거늘 네가 이 백성에게 거짓을 믿게 하는도다
하지만 문제는 그것이 하나님으로부터 온 것이 아니라 인간으로부터 온 평화와 희망이라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보내지 아니하셨는데, 대체 왜 거짓을 설파하는 것이냐! 라고 에레미야가 지적한 바와 같이 가짜 희망은 하나님께서 주시는 희망이 아니십니다.
그럼 대체 진짜 희망은 어떤 희망은 뭘까요? 내 집과 내 고향 내 교회가 다 파괴되고 생판 모르는 타지로 끌려가서 뿔뿔이 흩어지고 거기서 노역을 하는 것에 대체 어디에 희망이 있다는 것일까요?

하나님께서 주시는 희망

Jeremiah 29:1 NKRV
선지자 예레미야가 예루살렘에서 이같은 편지를 느부갓네살이 예루살렘에서 바벨론으로 끌고 간 포로 중 남아 있는 장로들과 제사장들과 선지자들과 모든 백성에게 보냈는데
예레미야는 오늘 본문말씀의 다음 장에서 바벨론에 끌려간 포로들에게 편지를 씁니다. 본문말씀에서는 가짜 희망을 파괴하는 말씀을 전했다면 이제는 진짜 희망, 바로 하나님께서 주시는 희망을 이야기하는 데요
함께 예레미야 29장 10-13절 말씀을 한 목소리로 읽겠습니다.
Jeremiah 29:10–13 NKRV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바벨론에서 칠십 년이 차면 내가 너희를 돌보고 나의 선한 말을 너희에게 성취하여 너희를 이 곳으로 돌아오게 하리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너희를 향한 나의 생각을 내가 아나니 평안이요 재앙이 아니니라 너희에게 미래와 희망을 주는 것이니라 너희가 내게 부르짖으며 내게 와서 기도하면 내가 너희들의 기도를 들을 것이요 너희가 온 마음으로 나를 구하면 나를 찾을 것이요 나를 만나리라
그렇습니다. 하나님께서 하시는 말씀은 재앙과 멸망의 말씀이 아닙니다. 평안과 미래와 희망을 주시는 말씀입니다. 예루살렘이 함락되고 멸망하고 포로로 끌려가는 것은 정해진 것입니다. 그것에 대해서 아무리 2년 안에 다 돌아올 것이다라고 가짜 예언과 가짜 희망을 퍼뜨려도 결국 돌아오는 것은 가짜 희망을 품었던 대가로 더큰 재앙을 맞이하는 것이죠.
그러나 진짜 평안은 사람에게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에게서 나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평안과 하나님께서 주시는 희망이 진정으로 저희들이 품어야할 희망과 평안과 미래인 것입니다.
12-13절 말씀처럼 하나님의 희망을 구하는 사람들은 하나님께 기도를 하는 사람들이고, 온 마음으로 하나님을 구하고 찾는 사람들은 당장 눈에 보이는 현실이 갑자기 드라마틱하게 바뀌길 바라는 가짜 희망을 바라는 것이 아니라 70년이라는 시간이 걸리더라도 하나님께서 역사를 주관하시는 것을 지켜보고 기다리는 사람이 진짜 희망을 찾는 사람들입니다.
또한 하나님께서 주시는 희망을 품는 사람들은 다음과 같은 사람들입니다.
Jeremiah 29:5–7 NKRV
너희는 집을 짓고 거기에 살며 텃밭을 만들고 그 열매를 먹으라 아내를 맞이하여 자녀를 낳으며 너희 아들이 아내를 맞이하며 너희 딸이 남편을 맞아 그들로 자녀를 낳게 하여 너희가 거기에서 번성하고 줄어들지 아니하게 하라 너희는 내가 사로잡혀 가게 한 그 성읍의 평안을 구하고 그를 위하여 여호와께 기도하라 이는 그 성읍이 평안함으로 너희도 평안할 것임이라
하나님의 희망을 품은 사람들은 이미 바뀌어버린 현실, 이미 포로로 사로잡혀간 곳에서 허무하게 탈출하거나 독립전쟁을 일으키는 것이 아니라 바로 사로잡혀간 그곳에서 집을 짓고, 텃밭을 만들고, 열매를 먹고, 자녀를 낳아 번성하며, 사로잡혀간 바로 그 바벨론 성읍의 평안을 구하고, 그 안에서 평안함을 구하는 사람들입니다.
이 또한 마치 친일파 매국노와 같이 나라를 팔아먹는 행위가 아니라, 그 안에서 백성들이 고통받기를 원하지 않으시고, 도리어 거기서 하나님의 백성들이 평안하기를 하나님께서 원하시기 때문에 하나님의 백성들의 평안을 위해서 그 성읍의 평안을 구하라고 하나님게서 말씀하고 계십니다.

기후변화와 진짜 희망

요즘 들어 저희가 정말로 피부로 느끼는 것이 있죠. 바로 기후 변화입니다. 불과 한달 전에 날씨가 따뜻해지려는 구나 싶더니 갑자기 눈이 내리는 것을 보고 저는 정말 기겁을 하면서 깜짝 놀랐습니다. 뉴스에서 각 여러 매체에서 경고하고 알리던 기후변화가 이제는 정말 현실이 되었구나, 이제 정말 이전처럼을 돌아갈 수 없는 지구에 살게 되었구나 라는 것을 많이 느끼게 되었는데요.
어떤 사람들은 이러한 기후변화에 대해서 “플라스틱 사용을 즉시 금지해야합니다! 탄소배출을 막기 위해 자동차 사용을 금지해야합니다!”하면서 도로 위에 드러눕거나 예술품들에 접착제 바른 손을 붙여서 시위를 하기도 합니다.
과격한 시위에 눈쌀을 찌뿌리는 사람들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정말 그래야할 만큼 환경과 기후위기가 심각하다는 것을 점점더 체감하게 만드는 시위들인데요, 그런데 저는 오히려 묻고 싶더라구요. “그렇게 갑자기 플라스틱을 다 안쓰고 차를 안쓰면 지구가 살아납니까?”
또 어떤 사람들은 반대로 “기후 변화가 알바냐! 나 때에 지구가 멸망하지 않을 건데”라고 하면서 낙관적으로 보기도 합니다. 오히려 기후 변화를 가짜 뉴스라고 치부하면서 말도 안되는 이론을 펼치기도 합니다. 묻고 싶습니다. “그렇게 눈 앞에 닥친 일도 믿지 못하십니까?”
오늘날의 기후변화는 하루 아침에 이루어진 것이 아닙니다. 산업혁명 이후에 인류가 아주아주 방대하게 사용해온 화석연료, 땅과 바다에 내다버린 쓰레기로 인한 환경 오염, 사막화로 인한 황사와 공업단지로 인한 미세먼지 등등 지난 10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인간이 범한 죄 때문에 쌓아올린 과업을 이제야 저희가 체감하고 있는 것입니다.
유다 백성도 마찬가지입니다.
Jeremiah 26:5–6 NKRV
내가 너희에게 나의 종 선지자들을 꾸준히 보내 그들의 말을 순종하라고 하였으나 너희는 순종하지 아니하였느니라 내가 이 성전을 실로 같이 되게 하고 이 성을 세계 모든 민족의 저줏거리가 되게 하리라 하셨느니라
하나님께서 유다를 멸망시킨 것은 갑자기 하나님께서 화가 나서 멸망시키신 것이 아닙니다. 기원전 930년경 솔로몬 왕의 사후에 나라가 분열된 이후에 무려 345년간 쌓아올린 유다 왕국의 죄에 따른 결과입니다. 그래서 유다 왕국은 끝내 말씀대로 멸망하게 된 것이구요.
그런데 만약에 오늘날에 “당장 화석연료 사용을 멈춰야 기후변화를 막을 수 있습니다!”라고 한다면 정말 그렇게 갑자기 변화를 막을 수 있는 것입니까? 반대로, “기후 변화는 가짜입니다!”라고 한다면 이미 변화한 기후가 갑자기 원래대로 돌아가는 건가요? 저희는 이미 한참 늦었습니다. 예전의 변하기 이전의 기후로 돌아갈 수 있다며 퍼뜨리는 이야기는 인간이 만든 가짜 희망입니다. 혹은 “하나님께서 어떻게든지 해주시겠지! 과학자들이 말하는 건 다 거짓이고 우리가 그냥 열심히 기도하면 2년 안에는 원래대로 돌아갈거야!”라고 해도 소용없습니다. 결국 유감스럽게도 저희는 더 덥고, 더 춥고, 더 배고프고, 더 목마른 바벨론의 포로로 사로잡힌 유다 백성처럼 기후변화라고 하는 쇠 멍에를 지고 저희가 본 적 없는 지구에 포로로 끌려가게 될 것입니다.
그럼 저희들의 희망은 어디서 찾을 수 있을까요? 29장 5-7절 말씀을 한 목소리로 읽겠습니다.
Jeremiah 29:5–7 NKRV
너희는 집을 짓고 거기에 살며 텃밭을 만들고 그 열매를 먹으라 아내를 맞이하여 자녀를 낳으며 너희 아들이 아내를 맞이하며 너희 딸이 남편을 맞아 그들로 자녀를 낳게 하여 너희가 거기에서 번성하고 줄어들지 아니하게 하라 너희는 내가 사로잡혀 가게 한 그 성읍의 평안을 구하고 그를 위하여 여호와께 기도하라 이는 그 성읍이 평안함으로 너희도 평안할 것임이라
저희의 희망은 하나님께서 주시는 평안, 저희가 이미 사로잡혔고 앞으로 더한 상황으로 포로로 끌려가게될 성읍, 기후변화로 인해서 살기 힘들어질 바로 이 지구의 평안을 구하는 것입니다.
Genesis 1:31 NKRV
하나님이 지으신 그 모든 것을 보시니 보시기에 심히 좋았더라 저녁이 되고 아침이 되니 이는 여섯째 날이니라
하나님이 세상을 창조하시고 그 모든 것을 보시기에 심히 좋았더라 라고 했던 이 지구가 인간의 죄와 악으로 인해서 파괴되었습니다. 그렇기에 하나님께서 선하게 창조하신 에덴 동산과 같은 지구에서 저희는 쫓겨나서 변화된 기후를 가진 지구로 포로로 끌려갔습니다.
그리스도인의 진짜 희망은 당장 모든 플라스틱과 인공물을 피해 자연 속으로 들어가서 “망했어 끝났어”하면서 절망하는 것도 아니고, “다 거짓말이야”라고 하면서 가짜 희망을 찾아 숨는 것도 아닙니다.

결론

그리스도인의 진짜 희망은 멸망과 절망으로 가득해 보이는 변화한 기후의 세상 속에서 그 성읍의 평안을 구하는 것입니다.
Romans 8:21 NKRV
그 바라는 것은 피조물도 썩어짐의 종 노릇 한 데서 해방되어 하나님의 자녀들의 영광의 자유에 이르는 것이니라
진짜 희망은 그렇게 바뀐 기후에서 다 멸망하는 재앙이 아니라 희망과 미래와 평안이라고 말씀하신 것처럼, 모든 피조물, 이 지구위에서 살아숨쉬는 동식물 또한 그리스도와 함께 기후 변화의 억눌림에서 해방되는 것입니다.
Colossians 1:20 NKRV
그의 십자가의 피로 화평을 이루사 만물 곧 땅에 있는 것들이나 하늘에 있는 것들이 그로 말미암아 자기와 화목하게 되기를 기뻐하심이라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피로 타락한 인간 때문에 또한 생태계가 바뀌어버린 만물들이 그리스도와 더불어 하나님과 화목하게 되는 것입니다.
Isaiah 11:1 NKRV
이새의 줄기에서 한 싹이 나며 그 뿌리에서 한 가지가 나서 결실할 것이요
Isaiah 11:9 NKRV
내 거룩한 산 모든 곳에서 해 됨도 없고 상함도 없을 것이니 이는 물이 바다를 덮음 같이 여호와를 아는 지식이 세상에 충만할 것임이니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서 세상 모든 만물 가운데 하나님을 아는 지식이 충만하여지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것을 위하여서, 하나님 나라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세계의 회복을 위하여서 그리스도인들이 달음질 할 때에, 집을 짓고 텃발을 일구고 열매를 먹는 것처럼, 변화된 기후 속에서도 여전히 환경을 회복하기 위해서 쓰레기를 줍고, 차를 덜 타며, 냉난방을 줄일 때에, 비록 2년 안에 돌아올 것이라는 하나냐의 말처럼 되지는 못할 것이지만, 비록 70년이라고 하는 긴 세월과 같이 예수 그리스도의 다시오심을 기다리는 기간이 있을 것이지만,
Revelation 21:5 NKRV
보좌에 앉으신 이가 이르시되 보라 내가 만물을 새롭게 하노라 하시고 또 이르시되 이 말은 신실하고 참되니 기록하라 하시고
만물을 새롭게 하시는 그리스도께서 변화된 기후 속에 포로로 잡힌 저희들을 구하셔서 이전의 파괴되고 오염된 하늘과 땅이 아니라 그리스도와 함께 새롭게 임할 새 하늘과 새 땅으로 저희를 인도해주실 것입니다.
그래서 지금, 여러분은 어떤 멍에를 꺾고 있습니까? 한 없이 괜찮을 거라는 인간의 낙관주의입니까? 아니면 기도 없이 비관하며 행동만 앞서는 열정입니까? 이 쇠 멍에와 같은 기후변화의 현실과 미래 앞에서 저희는 텃밭을 일구는 순종으로, 하나님의 평안을 구하며 이 지구를 다시 하나님의 나라로 회복하는 백성으로 다시 서야 합니다
그렇게 저희의 죄 때문에 일어난 기후 변화에 낙관적으로만 대응하는 것이 아니라 혹은 급격하게 다시 원래대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라는 하나냐의 가짜 희망에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이 변화된 지구라는 성읍의 평안을 구하여 텃발을 일구듯이 하나님께서 선하게 창조하신 지구를 회복하기 위해서 달음질 하는 여러분과 제가 될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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