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겔 19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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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애가에서 희망으로

본문: 에스겔 19장 1-14절

찬송: 305장 나 같은 죄인 살리신

오늘은 에스겔 19장 말씀을 가지고 "애가에서 희망으로"란 제목으로 함께 말씀을 묵상하려 한다.
애가는 죽음 앞에서 부르는 슬픈 노래이다. 에스겔 19장은 유다 왕조의 마지막을 바라보며 부르는 애가이다. 선지자는 이스라엘 고관들을 위하여 애가를 지어 부르라고 하신다. 여기서 고관이란 왕을 가리키는 말인데, 에스겔은 의도적으로 왕이라는 표현 대신 고관이라는 표현을 사용한다. 이는 그들이 더 이상 하나님께서 세우신 참된 왕이 아님을 보여준다.
하나님은 당신의 백성을 사랑하시지만, 때로는 징계의 매를 드시기도 하신다. 오늘 본문에서 우리는 하나님의 아프신 마음과 그 징계 뒤에 숨겨진 회복의 소망을 발견하게 된다.
1-9절은 두 사자의 비극을 말한다.
본문은 유다를 암사자로, 유다의 왕들을 젊은 사자로 묘사한다. "네 어머니는 무엇이냐 암사자라 그가 사자들 가운데에 엎드려 젊은 사자 중에서 그 새끼를 기르는데"(2절)라고 말씀한다. 암사자는 강인하고 용맹한 어머니의 모습을 보여준다. 유다는 하나님의 은혜로 강한 나라가 되었고, 그 왕들을 길러내었다.
그러나 첫 번째 사자 새끼는 잘못된 길을 걸었다. "그 새끼 하나를 키우매 젊은 사자가 되어 먹이 물어뜯기를 배워 사람을 삼키매"(3절)라고 기록되어 있다. 이는 여호아하스 왕을 가리키는데, 그는 하나님보다 이집트의 도움을 의지했다. 결국 "이방이 듣고 함정으로 그를 잡아 갈고리로 꿰어 끌고 애굽 땅으로 간지라"(4절)는 말씀대로 바로에게 사로잡혀 이집트로 끌려갔다.
두 번째 사자 새끼도 마찬가지였다. "암사자가 기다리다가 소망이 끊어진 줄을 알고 그 새끼 하나를 또 골라 젊은 사자로 키웠더니"(5절)라고 하신다. 이는 여호야긴 왕을 말하는데, 그 역시 교만과 폭력의 길을 걸었다. "젊은 사자가 되매 여러 사자 가운데에 왕래하며 먹이 물어뜯기를 배워 사람을 삼키며 그의 궁궐들을 헐고 성읍들을 부수니"라고 묘사된다.
이 두 사자의 이야기는 잘못된 의존의 결과를 보여준다.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고 세상 권력을 의지할 때, 하나님보다 자신의 힘을 과신할 때 어떤 결과가 따르는지를 분명히 보여준다. 결국 두 사자 모두 "갈고리로 꿰어" 끌려가는 비참한 최후를 맞았다. 이는 하나님 없는 리더십의 한계를 드러낸다.
10-14절은 포도나무의 파멸을 말한다.
이제 에스겔은 다른 비유를 사용한다. "네 피의 어머니는 물 가에 심겨진 포도나무 같아서 물이 많으므로 열매가 많고 가지가 무성하며"(10절)라고 말씀한다. 포도나무는 이스라엘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식물이다. 하나님께서 당신의 백성을 옥토에 심으시고 풍성한 은혜로 기르셨음을 보여준다.
"그 가지들은 강하여 권세 잡은 자의 규가 될 만한데 그 하나의 키가 굵은 가지 가운데에서 높았으며 많은 가지 가운데에서 뛰어나 보이다가"(11절)라고 하신다. 이는 유다 왕조가 얼마나 영광스러웠는지를 보여준다. 다윗과 솔로몬 시대의 찬란했던 영광을 떠올리게 한다.
그러나 포도나무에게 비극이 찾아왔다. "분노 중에 뽑혀서 땅에 던짐을 당하매 그 열매는 동풍에 마르고 그 강한 가지들은 꺾이고 말라 불에 탔더니"(12절)라고 기록되어 있다. 하나님의 징계의 손이 임한 것이다. 과거의 영광은 사라지고 황폐함만 남았다.
"이제는 광야, 메마르고 가물이 든 땅에 심어진 바 되고"(13절)라는 말씀은 바벨론 포로기의 현실을 보여준다. 그러나 여기서 주목해야 할 것이 있다. 포도나무가 완전히 사라진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비록 광야에 심어졌지만 여전히 포도나무로 존재한다.
하나님의 징계는 완전한 멸망이 아니다. 징계 뒤에는 항상 회복의 약속이 숨어 있다. 우리가 어려움을 당할 때, 그것이 하나님께서 우리를 버리셨다는 증거가 아니라 더 나은 미래를 위한 과정임을 믿어야 한다.
에스겔 19장은 애가로 시작하지만 절망으로 끝나지 않는다. 두 사자의 비극과 포도나무의 파멸을 통해 우리는 하나님의 공의를 보게 된다. 동시에 포도나무가 여전히 존재한다는 사실을 통해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발견하게 된다.
하나님은 당신의 백성을 징계하시지만 완전히 버리지는 않으신다. 광야 같은 현실 속에서도 새로운 소망의 싹을 틀게 하신다. 우리의 삶에도 때로는 애가를 불러야 할 순간들이 있다. 그러나 그 애가 뒤에는 항상 새로운 희망의 노래가 기다리고 있다.
이와 같이 하나님의 징계를 통해 참된 희망을 발견하고, 어려움 속에서도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붙들며 살아가는 저와 여러분 되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한다.
참 좋으신 아버지 하나님,
오늘 에스겔 19장의 말씀을 통해 하나님의 마음을 깊이 깨닫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두 사자의 비극적인 이야기와 포도나무의 쇠락을 보며, 우리가 얼마나 하나님의 은혜가 필요한 존재인지를 다시 한번 깨닫게 됩니다.
하나님, 우리도 때로는 잘못된 곳에 의존하며 살아갈 때가 있었습니다. 하나님보다 세상의 권력과 물질을 더 의지하고, 하나님의 뜻보다 우리의 교만한 생각을 앞세웠던 모습들을 회개합니다. 그런 저희를 징계하시면서도 완전히 버리지 않으시고 여전히 사랑해주시는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주님, 오늘 말씀을 통해 깨달은 바와 같이, 하나님의 징계는 멸망이 아니라 회복을 위한 과정임을 믿습니다. 우리 삶에 어려움이 찾아올 때, 그것을 통해 더욱 하나님께 가까이 나아가는 기회로 삼게 하여 주옵소서. 광야 같은 현실 속에서도 새로운 소망의 싹을 발견하며, 하나님만이 우리의 참된 희망이심을 고백하게 하여 주옵소서.
하나님, 이 땅의 모든 지도자들을 위해 기도합니다. 정치 지도자들과 종교 지도자들이 하나님을 경외하며, 자신들에게 맡겨진 책임을 하나님의 뜜에 따라 감당할 수 있도록 지혜와 힘을 주옵소서. 또한 각 가정의 가장들과 교회의 리더들이 하나님의 말씀 위에서 올바른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게 하여 주옵소서.
이 시대를 살아가는 성도들 위에 하나님의 보호하심이 있게 하여 주옵소서.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당하는 성도들에게는 하나님의 공급하심이 넘치게 하시고, 질병으로 고생하는 성도들에게는 치유의 은혜를 베풀어 주옵소서. 가족 관계에 어려움이 있는 성도들에게는 화목의 은혜를, 신앙생활에 침체되어 있는 성도들에게는 새로운 열정을 주옵소서.
특별히 이 교회 공동체가 하나님의 말씀 위에 든든히 서서, 서로 사랑하고 격려하며, 세상의 소망이 되는 교회가 되게 하여 주옵소서. 우리 각자가 맡은 자리에서 그리스도의 향기를 발하며, 어려운 이웃들에게 위로와 도움의 손길을 내밀 수 있게 하여 주옵소서.
하나님께서 성도들의 기도 제목들을 들어주시옵소서.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들에게 좋은 기회를 주시고, 학업에 힘쓰는 학생들에게 지혜와 건강을 주옵소서. 사업하는 성도들에게는 정직과 성실로 승리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시고, 직장에서 수고하는 성도들에게는 하나님의 인정받는 일꾼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주님, 오늘 받은 은혜의 말씀이 우리 마음에 깊이 새겨져서, 한 주간 동안 믿음으로 승리하는 삶을 살게 하여 주옵소서. 어떤 어려움이 와도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붙들고, 애가가 아닌 찬송의 노래로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저희들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이 모든 기도를 우리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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