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겔 20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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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새로운 시작

본문: 에스겔 20장 1-49절

찬송: 436장 나 이제 주님의 새 생명 얻은 몸

오늘은 에스겔 20장 말씀을 가지고 "새로운 시작"이란 제목으로 함께 말씀을 묵상하려 한다.
에스겔 20장은 이스라엘 장로들이 선지자 에스겔을 찾아와 여호와께 물으려고 한 상황으로 시작한다. 그들은 바벨론 포로 생활 중에 답답한 마음으로 하나님의 뜻을 구하려 했지만, 하나님께서는 "너희가 내게 묻기를 내가 용납하지 아니하리라"고 단호히 말씀하신다.
그러나 이 거절 뒤에는 놀라운 이야기가 펼쳐진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의 과거 역사를 되돌아보시며, 그들의 반복되는 실패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시작을 허락하시는 은혜를 보여주신다. 오늘 새벽, 우리도 이 은혜 안에서 새로운 하루를 시작하려 한다.
1-26절은 "반복되는 실패와 변함없는 은혜"를 말한다.
장로들의 간절한 질문 뒤에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의 역사를 펼쳐 보이신다. 그 역사는 세 번의 반복되는 패턴을 보여준다.
먼저 애굽에서의 실패다. 하나님께서 "나는 여호와 너희 하나님이라"(5절) 선언하시며 젖과 꿀이 흐르는 땅으로 인도하려 하셨지만, 그들은 애굽의 우상들을 버리지 않았다. 그런데도 하나님께서는 "내 이름을 위하여"(9절) 참으셨다.
두 번째로 광야에서의 실패다. 하나님께서 율례와 규례를 주시고 안식일을 거룩하게 하라 하셨지만, 그들은 또다시 반역했다. 그런데도 하나님께서는 다시 "내 이름을 위하여"(14절) 참으셨다.
세 번째로 자녀들도 같은 길을 걸어간 실패다. 부모 세대의 실패를 보고도 그들의 자손들은 똑같은 길을 걸었다. 그런데도 하나님께서는 또다시 "내 이름을 위하여"(22절) 참으셨다.
우리는 어떻습니까? 어제 저녁 하나님 앞에 다짐했던 것들이 오늘 아침까지 지켜졌습니까? 우리도 이스라엘처럼 반복되는 연약함 속에 살고 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이름을 위하여 끝까지 참으시고 계신다.
27-32절은 "지금도 계속되는 우리의 모습"을 말한다.
가나안 땅에 정착한 후에도 이스라엘의 모습은 달라지지 않았다. "모든 높은 산과 모든 무성한 나무"(28절) 아래에서 우상을 섬기며 하나님을 분노하게 했다. 심지어 자녀들을 화제로 드리는 극악한 죄까지 저질렀다(31절).
그런 그들이 여전히 하나님께 나아와 "내게 물으려고"(31절) 한다. 얼마나 뻔뻔한 일인가! 하나님께서는 더 이상 참지 않으시겠다고 선언하신다. "내가 나의 삶을 두고 맹세하노니 너희가 내게 묻기를 내가 용납하지 아니하리라."(31절)
그들은 스스로 말하기를 "우리가 이방인 곧 여러 나라 족속 같이 되어서 목석을 경배하리라"(32절) 했지만, 하나님께서는 "너희 마음에 품은 것을 결코 이루지 못하리라"(32절)고 단호히 말씀하신다.
이것이 바로 우리의 민낯이다. 주일에는 예배드리고 기도하지만, 평일에는 세상과 구별되지 않은 삶을 살아간다. 하나님께 도움을 구하면서도 내 방식대로 살려고 한다. 우리 안에도 "이방인 같이 되려는" 마음이 있지 않은가 늘 경계해야 한다.
33-49절은 "새로운 시작을 여시는 하나님"을 말한다.
그런데 놀라운 반전이 일어난다! 하나님께서는 "내가 나의 삶을 두고 맹세하노니"(33절)라는 같은 표현으로 이번에는 구원을 선언하신다. "내가 능한 손과 편 팔로 분노를 쏟아 너희를 반드시 다스릴지라."(33절)
이것은 새로운 출애굽이다. 과거 이집트에서 나오게 하신 것보다 더 큰 구원의 역사가 시작된다. 하나님께서는 "여러 나라 광야"(35절)에서 그들을 심판하시되, 이는 멸망시키기 위함이 아니라 정화시키기 위함이다.
"내가 너희를 막대기 아래로 지나가게 하며 언약의 줄로 매려니와"(37절) - 목자가 양을 돌보듯 하나님께서 직접 그들을 인도하신다. 반역하는 자들은 제거하시지만, 남은 자들을 "내 거룩한 산 곧 이스라엘의 높은 산에서"(40절) 섬기게 하신다.
"내가 너희를 향기로 받고"(41절) - 정말 아름다운 표현이다. 그들의 과거 악함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향기로 받으시겠다고 하신다.
마지막으로 45-49절의 남쪽 숲의 비유는 심판의 불가피성을 보여준다. 하지만 이 불도 새로운 시작을 위한 정화의 불이다.
이것이 바로 새로운 시작의 은혜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실패한 과거를 그대로 두지 않으신다. "능한 손과 편 팔로"(33절)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가신다. 어제의 실패가 오늘의 절망이 되지 않는다. 새벽이 되면 새로운 시작이 기다리고 있다.
에스겔 20장 전체는 우리에게 새로운 시작의 하나님을 보여준다. 반복되는 실패의 역사, 현재도 계속되는 연약함, 그러나 그 모든 것을 뛰어넘는 하나님의 새로운 구원 계획이 있다.
오늘 아침, 어둠이 물러가고 새로운 빛이 비치는 이 새벽에,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도 새로운 시작을 허락하신다. 어제의 실패를 뛰어넘어, 오늘 하루를 하나님의 은혜 안에서 새롭게 살아가는 복된 하루가 되기를 바란다.
새로운 시작을 허락하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붙잡고, 매일 새롭게 주님과 동행하며, 향기로운 삶을 살아가는 저와 여러분 되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한다.
참 좋으신 아버지 하나님,
오늘 새벽 에스겔 20장 말씀을 통해 새로운 시작의 은혜를 깨닫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반복되는 실패 속에서도 "내 이름을 위하여" 끝까지 참으시고, 능한 손과 편 팔로 새로운 구원의 역사를 만들어 가시는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우리도 이스라엘처럼 연약하고 실패를 반복하는 자들이지만, 하나님의 변함없는 사랑 안에서 오늘도 새로운 시작을 허락해 주옵소서. 어제의 실패가 오늘의 절망이 되지 않게 하시고, 매일 아침 새롭게 베풀어지는 은혜를 감사하며 살게 하옵소서.
이 땅의 모든 성도들이 건강하게 하루를 시작하게 하시고, 각자의 자리에서 향기로운 삶을 살아가게 하옵소서. 특별히 어려운 상황 가운데 있는 성도들에게는 새로운 소망을 주시고, 질병으로 고생하는 분들에게는 치유의 은혜를 베풀어 주옵소서.
성도들이 드리는 모든 기도에 합당한 응답을 주시고, 오늘 하루도 주님의 인도하심 속에서 새로운 시작의 은혜를 체험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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