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반전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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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선거, 기대와 불안.

샬롬~ 여러분, 요즘 우리나라 최고의 이슈가 뭔가요? 그쵸. 대통령 선거죠? 우리 친구들은 직접 투표할 나이는 아니지만, 어른들은 누가 대통령이 될지 기대하기도 하고, 걱정하기도 해요. 대통령 한 명이 바뀌면 세상이 크게 달라질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이에요. 실제로 대통령의 결정이 우리 삶에 큰 영향을 미치기도 해요.
그래서 그런지, 저번 주에 우리 중등부의 한 친구가 저한테 연락을 해서, 이런 말을 하는 거예요. “이준석을 뽑지 말라” 이유가 뭐냐고 물어보니까, 이준석이 대통령이 되면, 공부를 더 많이 해야한다는 거예요. 저는 공감이 되면서도 한편으론 어이가 없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또 어떤 사람들은 보니까, 1번이냐, 2번이냐 하는 걸로 서로 “너가 더 잘못이야!” 하면서 싸우는 모습도 있더라고요.
왜 이럴까요? 왜냐하면 우리는 각자가 원하는 것이 있고, 내 욕심이나 내 기준에 맞춰서 세상을 바꾸고 싶기 때문이에요. 내가 편하고 더 좋다고 생각하는 방향으로 말이죠.
고대 이스라엘 백성도 우리와 똑같았어요. 다들 자기가 원하는 대로 세상을 바꾸고 싶었어요. 그래서 그들은 사무엘을 찾아가서 이렇게 말했어요.

하나님을 버린 이스라엘

“우리에게도 다른 나라들처럼 왕을 세워주세요!”(사무엘상 8:5)
이스라엘은 원래 왕이 없는 나라였어요. 왜냐하면 필요할 때마다 하나님께서 사사를 보내주셔서 통치하게 하셨거든요. 그런데 이스라엘은 그런 방법이 실증이 나기 시작한 거예요.
그들은 주변 나라들을 봤을 거예요. 저기 모압 왕, 암몬 왕, 그리고 저 멀리 이집트 파라오까지! 다들 화려한 궁전에서 살고, 멋진 군대를 거느리고 얼마나 대단하게 보였을까요? 그들은 속으로 이렇게 생각했을 거예요.
“우리만 왜 이래? 맨날 하나님이 다스리신다고 하는데, 눈에 보이지도 않는 분이 우리를 어떻게 지켜줘? 우리도 다른 나라들처럼 멋진 왕이 있어야 ‘폼’ 나지! 그래야 강해 보이고, 무시 못 할 거야! 우리도 잘난 왕이 있어서, 전쟁도 잘하고, 경제도 잘 발전시켜서 우리도 떵떵거리며 살았으면 좋겠다.”
이들은 눈에 보이는 화려함과 힘, 그리고 세상적인 성공에 대한 강한 욕망을 가지고 있는 거예요. 하나님의 영적인 통치보다는 눈에 보이는 인간 왕의 권력이 더 실용적이고 매력적으로 보였던 거예요. 하나님이 원하시는 방법이 아니라, 자기들이 원하는 대로 가려고 하는 거예요.

하나님의 놀라운 사랑

이런 배은망덕한 이스라엘의 속마음을 보시며 하나님은 어떻게 하셨을까요? 하나님은 마음이 참 아프셨어요. 그리고 사무엘에게 이렇게 말씀하셨어요. "백성들이 네게 하는 말을 다 들어줘라. 그들이 너를 버림이 아니요 나를 버린 것이다." (사무엘상 8:7).
이스라엘 백성이 왕을 원했던 것은 단순한 요구가 아니었어요. 그것은 하나님을 그들의 왕으로 인정하지 않겠다는, 아주 큰 죄악 된 행동인 거예요.
그런데 여기에서 하나님이 뭐라고 말씀하시나요? “다 들어줘라”. 하나님은 이스라엘에게 화를 내시거나, 바로 혼내시는 것이 아니라, 이스라엘 백성들이 원하는 대로 해주시면서 사랑의 눈으로 지켜봐 주시는 거예요.
참 놀랍지 않나요? 어떻게 이럴 수 있을까요? 왜냐하면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하나님의 소유물이 아니라 하나의 인격체로 존중해 주시기 때문이에요.
저에겐는 지예라는 딸이 있어요. 그런데 제 기준에서 봤을 때, 지예의 행동 중에는 바보 같거나 위험해 보이는 것들이 많아요. 움직이다가 머리를 부딪히고, 넘어지고, 먹으면 안 되는 것을 먹기도 해요. 가방에 물건이 있으면 다 꺼내서 바닥에 던져야 해요. 아주 난리를 치는 거예요. 하지만 저는 지예가 크게 다치지 않는 선에서, 그 행동을 하게 둬요. 아주 자유롭게 둬요. 그리고 계속 지켜보는 거예요. 그러면서 제가 품는 마음이 있어요. 뭐냐면, ‘언젠가는 그 행동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지예가 스스로 깨닫고, 기회가 되면 알려주고 싶다.’
하나님도 똑같으세요. 하나님 기준으로 봤을 때, 우리의 삶, 이스라엘 백성의 삶에는 잘못된 것이 너무나 많아요.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크게 다치지 않는 선에서 사랑의 눈으로 지켜봐주시는 거예요. 그러면서, 그게 잘못되었다는 것을 깨닫고, 뉘우치고 돌아오기를 원하시는 것이죠. (베드로후서 3:9)
그래서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의 요구를 허락해주셨어요. 백성들이 눈에 보이는 왕을 원했으니, 그들의 마음에 쏙 들 만한 사람을 준비하셨어요. 그 사람은 바로 사울이었어요. 사울은 키가 모든 백성보다 어깨 위만큼더 클 만큼(사무엘상 10:23) 외모가 휼륭했어요. 누가 봐도 왕으로서는 비교할 사람이 없는 최고로 멋진 사람이었던 거예요.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런 사울을 보면서 흥분한 목소리로 소리쳤어요. “사울 왕 만세!”(사무엘상 10:24) 그들은 정말 기뻐했어요.

하나님의 놀라운 계획

그런데, 이 기쁨의 자리 가운데, 함게하지 못하시는 분이 계셨어요. 누굴까요? 맞아요. 하나님이세요. 이들은 지금까지 자신들을 인도하신 하나님, 그런 하나님을 버렸다는 사실을 사무엘 선지자가 알려줬음에도(사무엘상 10:18-19), 심지어 왕 조차도 하나님이 세워주셨음에도, 하나님께 감사한다는 말 한마디 없이, 하나님을 외면하고 자신들이 원하는 왕만 바라보는 거에요. 이제는 진심으로 하나님 없이 살아보겠다는 것이죠. 이스라엘 사람들은 하나님이 필요할 때만 부르고, 또 계속 같이 있으면 불편하니까 버리는 거예요.
거의 K 로멘스 드라마에서 짝사랑만 하다가 필요할 때만 달려가서 도와주고 사랑하는 사람은 결국 다른 사람과 맺어지는 그런 것 같아요.. 너무 슬퍼요. 그런데, 하나님은 엄청나게 큰 그림을 그리는 순정마초 먼치킨 주인공이셨어요.
하나님은 그러한 이스라엘의 잘못된 선택 조차도, 하나님의 크고 선한 계획 속으로 편입시키시는 거예요. 하나님께서는 사울 왕을 시작으로 인간 왕을 허락하셨고, 결국 그 과정을 통해 다윗 왕조를 세우시고, 역사의 흐름 속에서 이 다윗의 계보를 통해 우리를 죄와 사망에서 구원하시는 예수님을 이 땅에 보내주신 거예요.
이처럼 하나님은 멍청한 사람들을 데리고, 사랑으로 이끌어주셔서, 결국에는 하나님이 계신 곳까지 이끌어 주신다는 거예요. 모든 일에 끝에는 하나님께서 궁극적으로 하나님의 선한 결과만이 남게 하신다는 거예요.(롬 8:28)

결론: 하나님의 사랑으로 세상을 변화시키다.

그러니까 우리는 세상의 대통령에게 너무 과도한 기대를 걸거나, 반대로 절망에 빠지거나, 나와 생각이 다르다고 배척하거나, 미워하거나 싸울 필요가 없는 거예요. 왜냐하면 하나님은 지금도 살아계시고, 당신의 선하신 뜻대로, 변함없는 사랑으로 이 세상을 이끌어가고 계시기 때문이에요. 우리가 보기에는 세상이 우리의 뜻대로, 하나님의 뜻대로 흘러가지 않는 것처럼 보일지라도, 하나님께서는 모든 것을 선하게 인도하실 것들 굳게 믿어야 하는 거예요.
그래서, 우리는 강하고 담대하게 살 수 있는 거예요. 우리가 하는 행동의 책임을 하나님이 져주시는 것이기 때문이에요. 동시에 우리는 겸손하게 남을 배려하며 존중할 수 있는 거예요. 내가 하나님의 말씀을 조금 더 안다고 해서, 내가 세상 학문을 조금 더 안다고 해서, 그게 하나님의 뜻이 아니고, 오히려 잘 모르는 사람들을 통하여 하나님께서 역사하실 수 있기 때문이에요.
그러니 여러분, 대선을 앞둔 이 시점에, 우리는 이스라엘 처럼 왕만 바라보지 말고, 하나을 먼저 바라봅시다. 이재명이 되든 김문수가 되는 이준석이 되든 하나님께서 이끌어 주실 거예요. 그런 것 보다 중요한 것은 바로, 예수님을 바라보면서 이웃을 사랑하는 거예요.
우리 모두가 그렇게 할 때에 세상은 우리를 통해서 하나님을 보고 하나님의 말씀을 듣게 될 줄로 믿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이제는 외면당하시지 않으시고, 기뻐하시며, 우리도 기뻐하게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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