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겔 23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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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배신의 대가
제목: 배신의 대가
본문: 에스겔 23장 1-49절
본문: 에스겔 23장 1-49절
찬송: 570장 주는 나를 기르시는 목자요
찬송: 570장 주는 나를 기르시는 목자요
오늘은 에스겔 23장 말씀을 가지고 "배신의 대가"란 제목으로 함께 말씀을 묵상하려 한다.
6월의 첫날 새벽, 우리는 어떤 마음으로 하나님 앞에 서 있는가. 결혼 관계에서 간음이 가져오는 파괴성을 우리는 잘 안다. 신뢰는 하루아침에 무너지고, 사랑은 배신감으로 변하며, 관계는 회복하기 어려운 상처를 남긴다. 하나님께서는 오늘 본문을 통해 당신과 우리 사이의 언약 관계에서 일어나는 영적 음행의 심각성을 보여주신다. 이는 출애굽기 20장 14절 "간음하지 말라"는 계명의 영적 차원에서의 적용이다. 오늘 우리에게 주시는 경고와 은혜의 메시지를 함께 들어보자.
1-10절은 "첫 번째 배신의 시작"을 말한다
"오홀라가 내게 속하였을 때에 행음하여 그가 연애하는 자 곧 그의 이웃 앗수르 사람을 사모하였나니"(5절)
오홀라는 사마리아, 곧 북이스라엘을 가리킨다. 하나님께 속한 백성이면서도 앗수르를 의지하고 사모했다. 이것이 바로 영적 음행의 시작이다. 하나님보다 강대국의 군사력을, 하나님보다 세상의 방법을 더 신뢰한 것이다.
영적 음행의 본질은 하나님 이외의 것을 하나님보다 더 의지하고 사랑하는 것이다. 우리도 입으로는 하나님을 고백하면서 실제로는 돈을, 사람을, 내 능력을 더 의지하고 있지는 않은가. 6월을 시작하는 이 아침, 솔직히 물어보자. 무엇이 나의 진짜 의지처가 되고 있는가?
오홀라의 선택은 결국 파멸로 이어졌다. "그들이 그의 하체를 드러내고 그의 자녀를 빼앗으며 칼로 그를 죽여 여인들에게 이야깃거리가 되게 하였나니"(10절) 하나님보다 더 의지했던 그것들이 결국 자신을 파괴하는 도구가 되었다.
11-21절은 "배신의 가속화"를 말한다
"그 아우 오홀리바가 이것을 보고도 그의 형보다 음욕을 더하며 그의 형의 간음함보다 그 간음이 더 심하므로 그의 형보다 더 부패하여졌느니라"(11절)
오홀리바는 예루살렘, 곧 남유다를 가리킨다. 더 충격적인 것은 형의 실패를 목격하고도 더 심하게 타락했다는 것이다. 앗수르뿐만 아니라 바벨론까지, 이집트의 옛 연인들까지 다시 그리워했다.
이것이 바로 죄의 진행성이다. 작은 타협이 큰 배신으로 발전한다. 처음에는 "이 정도야 괜찮겠지" 하며 시작한 것들이 점점 더 큰 유혹이 되고, 결국 하나님을 완전히 저버리게 만든다. 우리의 신앙생활에서도 마찬가지다. 작은 것에서부터 하나님께 신실하지 못하면, 결국 큰 것에서도 실패하게 된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작은 것에서부터의 신실함이다. 새벽기도, 말씀 묵상, 십일조, 이웃 사랑... 이런 작은 신실함들이 모여서 하나님께 온전히 속한 삶을 만들어간다.
22-49절은 "배신의 필연적 결과"를 말한다
"나는 네가 사랑하다가 싫어하던 자들을 충동하여 그들이 사방에서 와서 너를 치게 하리니"(22절)
가장 아이러니한 것은 연인이 원수가 된다는 것이다. 그토록 의지하고 사랑했던 바벨론이 결국 예루살렘을 파괴하는 도구가 되었다. 우리가 하나님보다 더 의지하는 것들이 결국 우리를 해하는 것들이 된다. 돈을 우상으로 섬기면 돈이 우리를 파괴하고, 사람을 우상으로 섬기면 사람이 우리를 실망시킨다.
"내가 너를 향하여 질투하리니"(25절) 하나님의 질투는 무서운 것이지만, 동시에 사랑의 다른 표현이다. 하나님은 우리를 완전히 사랑하시기 때문에 나누어 가지실 수 없다. 질투하시는 것은 포기하시는 것이 아니라 되찾으려는 열정이다.
6월을 시작하는 이 아침에 소망이 있다. 하나님은 우리의 배신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회복의 길을 열어두고 계신다. 심판의 메시지 중에서도 "내가 주 여호와인 줄을 너희가 알리라"(49절)는 말씀이 반복된다. 이는 심판을 통해서라도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시키시겠다는 뜻이다.
배신의 대가는 참으로 크다. 하지만 하나님의 사랑은 우리의 배신보다 더 크시다. 6월 첫날 이 새벽,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진실한 회개와 새로운 결단이다.
지난 상반기를 돌아보자. 혹시 우리도 하나님보다 더 의지했던 것들이 있지 않았는가. 돈을, 사람을, 내 능력을, 세상의 방법들을 하나님보다 더 신뢰하지 않았는가. 오늘 이 시간이 영적 음행을 끊고 하나님께 돌아오는 회개의 시간이 되기를 원한다.
6월 한 달을 하나님과 함께 새롭게 시작하자. 매일 아침 누구를 의지할 것인지 결정하고, 작은 것에서부터 하나님께 신실한 삶을 살아가자. 하나님만이 우리의 참된 남편이시며, 우리의 진정한 의지처가 되신다.
하나님께만 신실하고, 오직 그분만을 의지하며, 6월 한 달을 하나님과 함께 승리하는 저와 여러분 되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한다.
참 좋으신 아버지 하나님,
6월의 첫날 새벽, 주님 앞에 나아온 저희들을 불쌍히 여겨 주옵소서. 지난날 주님보다 다른 것들을 더 의지하고 사랑했던 저희들의 영적 음행을 용서해 주옵소서.
오늘부터 6월 한 달, 오직 주님만을 의지하고 주님께만 신실한 삶을 살게 하여 주옵소서. 작은 것에서부터 주님께 순종하며, 세상의 유혹과 타협을 물리치고 주님의 말씀대로 살아가게 하여 주옵소서.
이 땅의 모든 성도들이 건강하게 하여 주시고, 각자의 기도 제목들을 주님께서 친히 들어주셔서 응답해 주옵소서. 오늘 하루도 주님과 함께 승리하는 하루가 되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