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복음 사랑설교 자료

요한복음에서 "사랑"(헬라어: ἀγάπη, 아가페)은 가장 핵심적인 주제 중 하나이며, 하나님과 예수님, 그리고 제자들 간의 관계를 이해하는 데 매우 중요한 개념입니다. 요한복음의 사랑에 대해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사랑:

세상을 향한 사랑: 요한복음 3장 16절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 이는 하나님의 사랑이 구원의 근원임을 보여줍니다. 이 사랑은 보편적이며 희생적입니다.

아들(예수님)을 향한 사랑: 요한복음 3장 35절 "아버지께서 아들을 사랑하사 만물을 다 그의 손에 주셨으니", 요한복음 5장 20절 "아버지께서 아들을 사랑하사 자기가 행하시는 것을 다 아들에게 보이시고..." 등에서 아버지와 아들 간의 깊고 친밀한 사랑의 관계를 강조합니다.

예수님의 사랑:

제자들을 향한 사랑:

요한복음 13장 1절: "유월절 전에 예수께서 자기가 세상을 떠나 아버지께로 돌아가실 때가 이른 줄 아시고 세상에 있는 자기 사람들을 사랑하시되 끝까지 사랑하시니라." 예수님의 사랑은 변함없고 완전합니다.

요한복음 15장 9절: "아버지께서 나를 사랑하신 것 같이 나도 너희를 사랑하였으니 나의 사랑 안에 거하라." 예수님의 사랑은 하나님의 사랑에 뿌리를 둡니다.

요한복음 15장 13절: "사람이 친구를 위하여 자기 목숨을 버리면 이보다 더 큰 사랑이 없나니." 예수님의 사랑은 자기희생적인 사랑이며, 십자가 죽음에서 절정을 이룹니다.

구체적인 개인을 향한 사랑: 마르다, 마리아, 나사로를 사랑하신 것(요 11:5), 부활 후 베드로를 회복시키시는 사랑(요 21장) 등에서 나타납니다.

새 계명: 서로 사랑하라:

요한복음 13장 34-35절: "새 계명을 너희에게 주노니 서로 사랑하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 너희가 서로 사랑하면 이로써 모든 사람이 너희가 내 제자인 줄 알리라."

이는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주신 가장 중요한 명령입니다.

이 사랑은 예수님이 보여주신 사랑을 본받는 것이며, 제자 공동체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표지입니다.

사랑의 특징:

희생적 (Sacrificial): 자신의 목숨을 내어주는 사랑 (요 15:13).

능동적/실천적 (Active/Practical): 감정뿐 아니라 계명을 지키는 순종으로 나타나는 사랑 (요 14:15, 21, 23). "나를 사랑하면 내 계명을 지키리라."

상호적/관계적 (Reciprocal/Relational): 하나님-예수님-제자들-서로 간의 사랑의 관계망을 형성합니다 (요 15:9-10). "내 사랑 안에 거하라."

세상의 미움과 대조적 (Contrasted with the world's hatred): 세상은 예수님과 제자들을 미워하지만, 제자들은 서로 사랑해야 합니다 (요 15:18-19).

사랑의 결과와 목적:

제자됨의 증거: 서로 사랑하는 것을 통해 세상이 그들이 예수님의 제자임을 알게 됩니다 (요 13:35).

하나님 안에 거함: 예수님의 계명을 지키고 사랑 안에 거할 때 하나님과의 깊은 연합을 이룹니다 (요 15:10).

기쁨의 충만: 예수님의 사랑 안에 거하고 그 계명을 지킬 때 기쁨이 충만해집니다 (요 15:11).

세상을 향한 증거: 제자들의 사랑은 세상에 하나님과 예수님을 증거하는 통로가 됩니다 (요 17:21, 23).

요약하자면, 요한복음에서 사랑은 하나님의 본질적인 속성이며,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세상에 나타났습니다. 이 사랑은 자기희생적이며, 제자들은 예수님께 받은 그 사랑으로 서로 사랑하라는 새 계명을 받았습니다. 이러한 사랑의 실천은 제자 공동체의 특징이며, 세상을 향한 강력한 증거가 됩니다. 요한복음의 사랑은 단순한 감정을 넘어선 의지적 결단과 순종을 포함하는 깊은 관계적 개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