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時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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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시중(時中)

본문: 에스더 4장 14-16절

찬송: 545장 이 눈에 아무 증거 아니뵈어도

<말씀의 문을 열며>

오늘 설교 제목은 "시중(時中)"입니다. 여러분은 이 제목을 듣고 무엇을 떠올리셨습니까? 아마도 많은 분들이 "시중(侍中)을 들다"는 말을 생각하셨을 것입니다. 맞습니다. 오늘 우리는 이 두 가지 의미의 "시중"이 만나는 놀라운 지점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오늘 제목은 때 시자이며, 시중을 드는 것은 모실 시자입니다.
"시중(時中)"은 적절한 때에 올바른 행동을 하는 지혜를 의미합니다. 그리고 "시중을 들다"는 주인을 섬기고 그의 뜻에 따라 행동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놀랍게도 오늘 본문은 이 두 가지 의미를 동시에 우리에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에스더는 바사 왕에게 시중드는 왕후였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그녀를 통해 더 깊은 진리를 보여주십니다. 그녀가 왕에게 시중드는 법을 배운 것이 결국 하나님의 때에 하나님께 진정한 시중드는 준비 과정이었다는 것입니다.
"이 때에... 이 때를 위함이 아닌지"라는 본문 말씀을 보면 하나님께서는 에스더에게 특별한 '때'를 주셨고, 그 때에 그녀가 어떻게 응답할 것인지를 묻고 계십니다. 이것이 바로 오늘 우리에게 주어진 질문입니다: "우리는 어떻게 하나님의 시중(時中) 안에서 그분께 시중들 것인가?"

시지(時知) - 하나님의 부르심 인식

첫째, 하나님은 "하나님의 부르심을 분별하라"고 말씀하십니다. 이것을 시지(時知)라고 합니다. 시지란 때를 아는 지혜, 하나님의 때와 뜻을 분별하는 능력을 의미합니다. 이제 에스더 4장 14절 을 함께 읽겠습니다.
에스더 4:14 NKRV
이 때에 네가 만일 잠잠하여 말이 없으면 유다인은 다른 데로 말미암아 놓임과 구원을 얻으려니와 너와 네 아버지 집은 멸망하리라 네가 왕후의 자리를 얻은 것이 이 때를 위함이 아닌지 누가 알겠느냐 하니
모르드개가 에스더에게 한 말을 자세히 살펴보십시오. 모르드개는 에스더가 왕후가 된 것을 단순한 우연이나 그녀의 개인적 능력의 결과로 보지 않았습니다. 그는 모든 것 넘어에 하나님의 섭리가 있음을 분별했습니다.
모르드개의 이런 자세는 단순히 현명한 조언자의 모습을 넘어섭니다. 우리 조상들은 이것을 위기지학(爲己之學) - 외적 상황에 흔들리지 않으며 중심을 바로 잡고 자신이 해야 할 일을 묵묵하기 일하는 것을 위기지학이라 합니다. 모르드개는 하나님이 옳고 여기는 것을 에스더에게 전했습니다. 그는 에스더가 진정으로 자신의 소명을 깨달을 수 있도록 도왔습니다.
"당신은 누구입니까? 왜 그 자리에 있습니까?" 이것이 모르드개가 에스더에게 던진 근본적인 질문입니다. 모르드개를 통해 에스더에게 임한 것은 단순한 인간적 조언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이었습니다.
에스더의 초기 반응을 보십시오. "왕의 허락 없이 안뜰에 들어가는 자는 죽임을 당한다는 법이 있고... 나는 부름을 받아 왕에게 나아가지 못한 지가 벌써 삼십 일이라"
이것은 상황의 현실적 무게를 정확히 인식하는 모습입니다. 하나님의 뜻이 우리에게 임할 때, 우리는 깊은 내적 갈등을 경험합니다. 이것을 '하나님의 뜻 앞에서의 실존적 충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에스더도 개인적 안전과 민족적 책임 사이에서 깊은 갈등을 경험했습니다.
이러한 갈등은 결코 나쁜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이것은 하나님의 뜻이 우리의 실존에 미치는 진정한 충격의 표현입니다.
우리 각자에게도 모르드개의 질문이 던져집니다. "당신이 지금 그 자리에 있는 것이 '이 때를 위함'이 아닌지 누가 알겠습니까?"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는 지혜, 이것이 바로 시지(時知)이며 진정한 시중의 시작입니다.
하나님의 부르심을 분별하고 받아들이는 우리 중앙교회 성도들이 되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시기(時機) - 하나님의 때를 기다림

둘째, 하나님은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며 준비하라"고 말씀하십니다. 이것을 시기(時機)라고 합니다. 시기란 때와 기회를 의미합니다. 하나님의 적절한 때를 기다리며 그 기회를 놓치지 않는 지혜입니다. 이제 에스더 4장 16절 을 함께 읽겠습니다.
"당신은 가서 수산에 있는 유다인을 다 모으고 나를 위하여 금식하되 밤낮 삼 일을 먹지도 말고 마시지도 마소서"
모르드개의 도전을 받은 에스더가 즉시 행동에 나섰을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에스더는 3일을 기다렸습니다. 여기서 주목할 것은 '3일'이라는 시간입니다. 에스더는 한 번 행동할 때 세 번 생각한 후 움직인 것과 다름 없습니다(이것은 삼사이후행(三思而後行) - 세 번 생각한 후에 행동한다는 지혜의 실천입니다.)
그러나 이것을 단순한 신중함으로 이해해서는 안 됩니다. 에스더의 3일 금식은 하나님의 뜻을 온전히 받고 헤아리기 위한 영적 준비였습니다. 그녀는 성급하게 감정에 치우쳐 행동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깊이 생각하고, 기도하며,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 3일은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는 시간, 자신의 마음을 정화하고 준비하는 시간이었습니다. 하나님의 정환 뜻이 온전하게 자기에게 나타고 깨닫기를 기다리는 준비의 시간이었습니다.
에스더는 이 3일 동안 깊은 내적 여정을 경험했을 것입니다. 그녀는 자신의 개인적 두려움과 신앙적 소명을 조화시켜야 했습니다. 자신의 뜻을 하나님의 뜻에 맞춰가는 과정을 거쳤습니다. 자신의 개인적 욕구는 밀어내고 하나님의 뜻 구했습니다. 바울은 갈라디아서
이것은 갈라디아서 5장 16-17절에서 말하는 성령의 소욕을 따라 행하는 것과 같습니다. "성령을 따라 행하라 그리하면 육체의 욕심을 이루지 아니하리라 육체의 소욕은 성령을 거스르고 성령은 육체를 거스르나니" 에스더는 육체의 두려움과 안전 욕구를 내려놓고 성령의 소욕, 즉 하나님의 뜻을 따라 행하기로 결단한 것입니다.
이 과정이 인간의 노력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뜻을 기다리는 시간은 단순히 우리가 준비하는 시간이 아닙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준비시키시는 시간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는 시간입니다.
오늘날 우리는 즉각적인 반응을 요구받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그러나 에스더의 모습은 우리에게 '영적 분별의 시간'의 중요성을 일깨워줍니다. 특히 인생의 중요한 결정을 내려야 할 때, 우리는 성급함과 미루기 사이에서 에스더처럼 균형을 찾아야 합니다. 이것이 바로 시기(時機)의 지혜입니다.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며 기도로 준비하는 우리 중앙교회 성도들이 되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시행(時行) - 하나님께 전 존재로 응답

셋째, 하나님은 "전 존재를 걸고 하나님께 응답하라"고 말씀하십니다. 이것을 시행(時行)이라고 합니다. 시행이란 때에 맞는 행동, 적절한 때에 올바른 방법으로 실천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제 에스더 4장 16절 하반절을 함께 읽겠습니다.
"나와 내 시녀들도 이렇게 금식한 후에 규례를 어기고 왕에게 나아가리니 죽으면 죽으리이다"
3일의 금식과 기도를 마친 에스더는 드디어 결단을 내립니다. "죽으면 죽으리이다(If I perish, I perish)." 이 한 마디에는 얼마나 깊은 의미가 담겨 있습니까?
이것은 단순한 체념이나 운명론적 수용이 아닙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뜻(계시) 앞에서 자신의 전 존재로 응답하는 사건'입니다. 에스더는 자신의 생명까지도 하나님의 손에 맡기고, 그분의 뜻에 전적으로 순종하기로 결단한 것입니다.
진정한 순종은 자기의 전 존재로 응답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우리의 머리로만 이해하거나, 마음으로만 감동하거나, 의지로만 결단하는 부분적 반응이 아닙니다. 그것은 우리의 생각과 감정과 의지와 삶의 모든 영역이 하나님의 뜻 앞에서 완전히 변화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에스더의 지혜는 여기서 끝나지 않습니다. 그녀는 결단을 내린 후에도 신중하고 지혜로운 방법으로 그 결단을 실행했습니다.
에스더는 왕 앞에 나아가서 즉시 유대인의 위기를 호소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그녀는 왕과 하만을 잔치에 초대했습니다. 첫 번째 잔치에서도 바로 본론을 꺼내지 않고, 다시 한 번 잔치에 초대했습니다.
이것은 시중(時中)의 완벽한 실천입니다. 에스더는 올바른 때뿐만 아니라 올바른 방법도 알고 있었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놀라운 진리를 발견합니다. 에스더가 왕궁에서 배운 "시중드는 법"이 이제 하나님께 시중드는 지혜로 승화된 것입니다.
이것은 신앙적 결단과 실용적 지혜의 조화입니다. 에스더는 "죽으면 죽으리이다"라는 전 존재적 결단을 내렸지만, 동시에 그 결단을 가장 지혜로운 방법으로 실행했습니다.
에스더의 모습은 오늘날 우리에게 무엇을 말해줍니까? 우리도 하나님의 부르심 앞에서 전 존재를 걸고 응답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또한 에스더처럼 우리도 옳은 일을 올바른 방법으로 실천해야 합니다.
이 모든 것이 시행(時行), 즉 하나님의 시중(時中) 안에서 그분께 진정한 시중드는 삶입니다.

<말씀의 문을 닫으며>

이제 말씀을 맺겠습니다.
오늘 우리는 에스더의 이야기를 통해 진정한 "시중"의 의미를 배웠습니다. 에스더의 여정은 세 단계를 거쳤습니다:
첫째, 시지(時知) - 때를 아는 지혜입니다. 하나님의 부르심을 분별하고 자신이 왜 그 자리에 있는지를 깨닫는 것입니다.
둘째, 시기(時機) - 때와 기회를 기다리는 신앙입니다. 성급함을 피하고 기도와 금식으로 하나님의 때를 준비하는 것입니다.
셋째, 시행(時行) - 때에 맞는 행동입니다. 하나님께 전 존재로 응답하고 올바른 방법으로 순종을 실천하는 것입니다.
이 세 단계가 바로 시중(時中)의 완전한 모습입니다.
처음에 우리는 "시중"이라는 제목의 이중 의미를 소개했습니다. 이제 우리는 이 두 의미가 에스더의 이야기에서 어떻게 하나로 완성되는지 보았습니다. 에스더는 "시중을 들다"에서 적절한 때에 올바른 행동을 하는 지혜를 보여주는 "시중(時中)으로 나아갔습니다. 단순히 왕에게 시중드는 왕후에서, 하나님의 때에 맞춰 그분께 시중드는 신앙인으로 변화되었습니다.
모르드개가 에스더에게 던진 그 질문을 오늘 하나님이 우리에게 물으십니다. "너희 각자가 지금 그 자리에 있는 것이 '이 때를 위함'이 아닌지 누가 알겠느냐?"
우리의 가정에서, 일터에서, 교회에서, 이웃과의 관계에서... 하나님께서 여러분을 통해 이루고자 하시는 일이 있습니다. 그것을 분별하십시오. 기도로 준비하십시오. 그리고 전 존재를 걸고 응답하십시오.
진정한 시중은 하나님의 시중(時中) 안에서 그분께 전 존재로 시중드는 것입니다. 에스더처럼 우리도 하나님의 부르심을 분별하고, 그분의 때를 기다리며, 온 마음으로 응답할 때 하나님의 놀라운 계획에 참여하게 될 것입니다.
사랑하는 우리 중앙교회 성도 여러분, 하나님의 뜻(계시) 앞에서 전 존재로 응답하는 것, 이것이 오늘 우리에게 주어진 시중의 사명입니다. 하나님의 시중(時中) 안에서 그분께 진정한 시중드는 도초중앙교회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참 좋으신 아버지 하나님,
오늘도 귀한 말씀으로 저희에게 말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에스더를 통해 보여주신 시중의 삶을 저희도 살아가기를 원합니다. 시지의 지혜로 하나님의 부르심을 분별하게 하시고, 저희가 지금 서 있는 이 자리가 하나님께서 주신 특별한 자리임을 깨닫게 하옵소서. "이 때를 위함이 아닌지"라는 모르드개의 음성을 저희도 들을 수 있는 귀를 열어주옵소서.
또한 시기의 지혜로 하나님의 때를 기다릴 줄 아는 성도들이 되게 하옵소서. 성급한 마음을 내려놓고 기도와 말씀으로 준비하며, 하나님의 뜻과 저희의 뜻이 하나가 되는 은혜를 경험하게 하옵소서.
그리하여 시행의 용기로 에스더처럼 "죽으면 죽으리이다"는 마음으로 하나님께 전 존재를 드리는 저희가 되게 하옵소서. 가정에서, 일터에서, 이웃과의 관계에서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도구로 사용하여 주옵소서.
하나님의 시중 안에서 그분께 진정한 시중드는 중앙교회 모든 성도들이 되게 하시고, 저희의 작은 순종을 통해 하나님의 큰 역사가 이루어지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사랑의 하나님 아버지, 오늘도 저희에게 생명과 건강을 주시고 이 예배의 자리에 함께할 수 있게 하심을 감사드립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에스더가 하나님의 때를 분별하고 전 존재를 드렸던 것처럼, 저희도 하나님께서 주신 이 때에 감사한 마음으로 헌금을 드립니다.
먼저 십일조로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며 드리는 (이름들) 모든 성도님들을 축복하여 주옵소서. 하나님께서 저희 삶의 주인이 되심을 고백하며 드리는 이 헌금을 기쁘게 받아주옵소서.
감사헌금으로 하나님의 은혜에 응답하는 (이름들) 모든 성도님들을 축복하여 주옵소서. 에스더가 하나님의 부르심을 깨달았던 것처럼, 이 성도님들도 하나님의 은혜를 깨달아 감사로 드리는 헌금입니다.
선교헌금으로 하나님 나라 확장에 동참하는 (이름들) 모든 성도님들을 축복하여 주옵소서. 에스더가 민족을 위해 자신을 드렸던 것처럼, 이 땅과 열방을 위해 드리는 귀한 헌금을 받아주옵소서.
주정과 성미와 봉사로 교회를 섬기는 (이름들) 모든 성도님들을 축복하여 주옵소서. 시간과 정성과 수고로 하나님께 시중드는 아름다운 헌신을 기쁘게 받아주옵소서.
또한 생일감사헌금으로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드리는 (이름들) 모든 성도님들의 새로운 한 해를 축복하여 주옵소서. 생일을 맞이한 성도님들에게 하나님의 특별한 은혜와 사랑이 함께하시고, 새로운 한 해도 하나님의 시중 안에서 그분께 시중드는 복된 삶이 되게 하옵소서.
하나님 아버지, 이 모든 헌금이 하나님의 때에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데 귀하게 사용되게 하옵소서. 에스더가 "죽으면 죽으리이다"는 마음으로 헌신했던 것처럼, 저희도 진정한 마음으로 드리는 이 헌금을 통해 하나님의 나라가 이 땅에 임하게 하옵소서.
마지막으로 헌금 드린 모든 성도님들의 가정에 하나님의 특별한 축복이 임하게 하옵소서. 가정마다 하나님의 사랑이 충만하고, 건강과 평안이 넘치며, 자녀들에게는 믿음의 유산이 전해지게 하옵소서. 가정이 하나님께 시중드는 거룩한 공동체가 되게 하시고, 이웃에게는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는 아름다운 가정들이 되게 하옵소서.
이 모든 기도를 우리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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