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겔 25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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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조롱의 대가
제목: 조롱의 대가
본문: 에스겔 25장 1-17절
본문: 에스겔 25장 1-17절
찬송: 382장 너 근심 걱정 말아라
찬송: 382장 너 근심 걱정 말아라
오늘은 본문 말씀을 가지고 "조롱의 대가"란 제목으로 함께 말씀을 묵상하려 한다.
에스겔 25장은 하나님의 백성을 조롱한 4개 민족에 대한 심판을 말한다. 예루살렘이 바벨론에 의해 멸망당할 때, 주변 민족들이 보인 반응은 동정이나 애도가 아니었다. 오히려 그들은 하나님의 백성의 고통을 보며 손뼉을 치고 발을 구르며 조롱했다. 암몬과 모압, 에돔과 블레셋은 각각 다른 방식으로 하나님의 백성을 멸시하고 해했다. 그러나 하나님의 백성을 조롱하는 것은 곧 하나님을 조롱하는 것이다. 오늘 말씀을 통해 조롱의 무서운 대가와 하나님의 확실한 보응을 살펴보자.
1-7절은 "악의적 조롱의 죄악성"을 말한다.
암몬족속은 하나님의 성소가 더럽힘을 받을 때, 이스라엘 땅이 황폐할 때, 유다족속이 사로잡힐 때 "아하 좋다"고 외쳤다. 이 짧은 감탄사 속에 얼마나 악의에 찬 기쁨이 담겨 있는가. 그들은 단순히 구경만 한 것이 아니었다. 6절에서 보듯이 "손뼉을 치며 발을 구르며 마음을 다하여 멸시하며 즐거워했다."
조롱에는 여러 종류가 있다. 때로는 무심코 하는 조롱이 있고, 때로는 악의에 찬 조롱이 있다. 암몬의 조롱은 후자였다. 그들은 하나님의 거룩한 성소가 훼손되는 것을 보며 기뻐했다. 하나님의 약속의 땅이 황폐해지는 것을 보며 박수를 쳤다. 하나님의 언약 백성이 포로로 끌려가는 것을 보며 환호했다.
하나님께서는 이러한 조롱을 결코 간과하지 않으신다. "그러므로 내가 너를 동방 사람에게 기업으로 넘겨 주리니"라고 선언하신다. 암몬을 동방의 유목민들에게 넘겨주시고, 랍바를 낙타의 우리로, 암몬족속의 땅을 양 떼가 눕는 곳으로 만드실 것이다. 그리고 마지막에 "내가 주 여호와인 줄을 너희가 알리라"고 하신다. 이는 하나님의 확실한 심판 선언이다.
8-11절은 "하나님 주권에 대한 도전"을 말한다.
모압과 세일은 더욱 교묘한 방식으로 하나님을 모독했다. 그들은 "유다 족속은 모든 이방과 다름이 없다"고 말했다. 이 한 마디 속에 얼마나 큰 신성모독이 담겨 있는가. 이는 하나님이 아브라함과 맺으신 언약을, 시내산에서 주신 율법을, 다윗과 세우신 왕조 언약을 모두 무로 돌리는 발언이었다.
하나님의 선택을 부인하는 것은 하나님의 주권을 부인하는 것이다. 모압과 세일은 유다가 특별할 것이 없다고 말함으로써, 하나님의 구원 계획 자체를 조롱한 것이다. 우리의 모습도 이와 다르지 않을 때가 있다. 세상이 "너희 믿는 하나님이 뭐가 특별하냐"고 할 때, "교회 다니는 사람들이 세상 사람과 뭐가 다르냐"고 할 때, 우리는 어떻게 반응하는가.
하나님께서는 모압의 영화로운 성읍들 벧여시못과 바알므온과 기랴다임을 열어 동방 사람에게 넘겨주실 것이라고 하신다. 그들이 자랑하던 아름다운 도시들이 황무지가 될 것이다. "내가 모압에 벌을 내리리니 내가 주 여호와인 줄을 너희가 알리라." 하나님의 주권을 부인하는 자들은 그 주권의 무서운 능력을 몸소 경험하게 될 것이다.
12-17절은 "보복과 원한의 무서운 결과"를 말한다.
에돔과 블레셋의 죄는 단순한 조롱을 넘어선 적극적인 보복 행위였다. 에돔은 "유다 족속을 쳐서 원수를 갚았고 원수를 갚음으로 심히 범죄했다." 형제 민족임에도 불구하고 유다의 위기를 기회로 삼아 영토를 침범하고 백성들을 해했다. 블레셋 사람들은 더욱 심각했다. "옛날부터 미워하여 멸시하는 마음으로 원수를 갚아 진멸하고자 했다."
여기서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은 15절의 "옛날부터"라는 표현이다. 이들의 적개심은 하루아침에 생긴 것이 아니었다. 오랜 세월에 걸쳐 뿌리 깊은 증오를 키워왔고, 마침내 그 악한 마음이 행동으로 드러난 것이다. 원한과 보복의 마음은 결국 자신을 파멸로 이끈다.
하나님께서는 에돔에게 "내가 내 손을 에돔 위에 펴서 사람과 짐승을 그 가운데에서 끊어 데만에서부터 황폐하게 하리니 드단까지 칼에 엎드러지리라"고 하신다. 그리고 특별히 "내가 내 백성 이스라엘의 손으로 내 원수를 에돔에게 갚으리니"라고 하신다. 블레셋에게도 "분노의 책벌로 내 원수를 그들에게 크게 갚으리라"고 선언하신다. 그리고 마지막에 "내가 그들에게 원수를 갚은즉 내가 여호와인 줄을 그들이 알리라"고 하신다.
하나님의 백성을 조롱하고 무시하며 해하는 모든 세력은 반드시 하나님의 공의로운 심판을 받게 된다. 오늘 우리도 세상 사람들로부터 "교회 다녀서 뭐가 달라졌냐"는 소리를 들을 때가 있다. 심지어 가족들로부터 "믿음이 뭐가 대수냐"는 말을 들을 때도 있다.
그러나 기억하자. 성도를 향한 조롱은 곧 하나님을 향한 조롱이다. 스가랴 2장 8절 에서 하나님은 "너희를 건드리는 자는 그의 눈동자를 건드리는 것이라"고 하셨다. 우리는 하나님의 눈동자처럼 소중한 존재들이다.
"내가 주 여호와인 줄 알리라"는 하나님의 선언은 변하지 않는 진리다. 하나님은 당신의 백성을 결코 버리지 않으시는 하나님을 의지하며 사는 저와 여러분 되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한다.
참 좋으신 아버지 하나님,
오늘 말씀을 통해 하나님의 공의로우신 성품과 당신 백성을 향한 변함없는 사랑을 깨닫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세상의 조롱과 멸시 앞에서 흔들릴 때마다, 우리가 하나님의 소중한 백성임을 기억하게 하옵소서.
우리를 향한 모든 조롱이 곧 하나님을 향한 것임을 알고, 두려워하지 말고 담대히 믿음의 길을 걸어가게 하옵소서. 또한 우리도 다른 사람을 조롱하거나 무시하는 죄를 짓지 않도록 겸손한 마음을 주옵소서.
하나님, 오늘 대통령 선거가 있는 날입니다. 온 국민이 바른 분별력을 가지고 하나님이 원하시는 지도자를 선택할 수 있도록 도와주옵소서. 새롭게 선출될 대통령이 하나님을 두려워하고 국민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지혜롭게 나라를 이끄는 지도자가 되게 하옵소서. 우리나라와 민족이 다시 새 힘을 얻고, 온 국민이 하나님만을 섬기는 나라가 되게 하옵소서.
하나님, 오늘 하루도 성도들을 건강하게 지켜주시고, 각자의 삶의 자리에서 하나님만을 의지하며 살아가게 하옵소서. 아직 응답받지 못한 기도 제목들을 기억하시고 하나님의 선하신 뜻 가운데 응답해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