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겔 30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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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하나님의 때

본문: 에스겔 30장 1-26절

찬송: 384장 나의 갈 길 다 가도록

오늘은 에스겔 30장 말씀을 가지고 "하나님의 때"란 제목으로 함께 말씀을 묵상하려 한다.
우리 인생에는 기다려야 할 때가 있다. 건강이 회복되기를 기다리고, 자녀들이 철들기를 기다리며, 새로운 인생 방향을 찾기를 기다린다. 때로는 하나님이 너무 늦으시는 것 같아 답답하다.
오늘 본문 30장은 "여호와의 날"에 대해 말한다. 하나님에게는 당신만의 때가 있으며, 그 때에 모든 것이 이루어진다는 메시지다.
1-9절은 "여호와의 날이 가깝다"를 말한다
"그 날이 가깝도다 여호와의 날이 가깝도다"(3절). 이는 구약 전체를 관통하는 중요한 개념이다. 단순히 심판의 날이 아니라 하나님이 역사에 개입하시는 결정적 순간을 의미한다.
우리는 때때로 불의가 승리하는 것 같아 답답하다. 정직하게 살아온 우리가 손해를 보고, 그릇된 방법으로 성공한 사람들을 보면서 "하나님이 정말 계신가" 싶을 때가 있다.
하지만 하나님은 "구름의 날일 것이요 여러 나라들의 때이리로다"(3절)라고 하신다. 지금은 구름이 끼어 보이지 않지만, 하나님은 분명히 역사하고 계신다. 우리가 보지 못하는 곳에서 하나님의 계획이 진행되고 있다.
"애굽에 칼이 임할 것이라 애굽에서 죽임 당한 자들이 엎드러질 때에 구스에 심한 근심이 있을 것이며 애굽의 무리가 잡혀 가며"(4절). 아무리 강해 보이는 세력도 하나님의 때가 되면 한순간에 무너진다. 우리를 힘들게 하는 문제들도 하나님의 때가 되면 해결된다. 건강 문제도, 자녀 문제도, 경제적 어려움도 하나님의 시간표가 있다.
애굽에 칼이 임한다는 것이 심판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때로는 우리 삶에 어려움이 와야 진짜 중요한 것을 깨닫게 된다.
10-19절은 "철저한 정리의 때"를 말한다
하나님은 애굽의 "우상들을 없애며 신상들을 놉 가운데에서 부수며"(13절) 모든 성읍을 파괴하신다고 하신다. 이는 단순한 파괴가 아니라 근본적인 정리 작업이다.
우리 인생에도 그런 때가 온다. 인생을 살다 보면 "정말 중요한 것이 무엇인가"를 생각하게 되는 순간들이 있다. 젊을 때 중요하게 여겼던 것들이 별로 중요하지 않다는 것을 깨닫는다.
건강을 잃고 나서야 건강의 소중함을 알고, 사랑하는 사람을 잃고 나서야 관계의 소중함을 안다. 이런 "정리의 시간"이 고통스럽지만, 하나님은 이를 통해 우리를 더 본질적인 삶으로 인도하신다.
"아웬과 비베셋의 장정들은 칼에 엎드러질 것이며"(17절). 우리가 가장 안전하다고 생각했던 한낮에도 문제가 올 수 있다. 예상치 못한 건강상의 문제, 갑작스러운 경제적 어려움, 뜻밖의 가정 문제들이다.
하지만 이것조차 하나님의 계획 안에 있다. 우리를 더 깊은 신앙으로 이끄시는 하나님의 사랑의 방법이다. 고통이 목적이 아니라 회복을 위한 과정이다.
20-26절은 "하나님의 시간표"를 말한다
20절에 구체적인 날짜가 나온다. "열한째 해 첫째 달 일곱째 날". 하나님은 정확한 시간표를 가지고 계신다. 우리가 조급해해도, 하나님은 당신의 완벽한 타이밍에 따라 일하신다.
"내가 애굽의 바로 왕의 팔을 꺾었더니 칼을 잡을 힘이 있도록 그것을 아주 싸매지도 못하였고 약을 붙여 싸매지도 못하였느니라"(21절). 강력했던 애굽의 힘이 무력해졌다는 뜻이다. 그런데 하나님은 붕대로 싸매지도 못하고 약을 바르지도 못하게 하신다. 완전한 무력화다.
우리도 때로는 "내 힘으로는 어찌할 수 없는" 상황에 직면한다. 자녀의 문제, 건강의 문제, 경제적 어려움. 우리의 모든 방법이 무력해질 때가 있다. 마치 부러진 팔에 붕대도 감을 수 없는 상황처럼 말이다.
하지만 하나님은 "내가 바벨론 왕의 팔을 견고하게 하고"(24절)라고 하신다. 하나님은 당신의 계획을 이루실 다른 방법을 준비하고 계신다. 우리의 계획이 무너져도 하나님의 계획은 반드시 이루어진다.
그 결과 "내가 여호와인 줄을 그들이 알리라"(26절). 모든 과정의 목적은 하나님을 알게 하려는 것이다. 우리의 무력함을 통해 하나님의 전능하심을 더 깊이 깨닫게 하신다.
우리는 기다리는 것이 힘들다. 하나님이 왜 이렇게 늦으시는지, 왜 우리의 기도에 빨리 응답하지 않으시는지 답답하다.
하지만 오늘 말씀이 우리에게 확신을 준다. 하나님에게는 당신만의 때가 있다는 것을. 그 때는 우리의 시간표가 아니라 하나님의 완벽한 시간표다.
우리가 할 일은 조급해하며 앞서 나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때를 신뢰하며 기다리는 것이다. 그 기다림의 시간도 하나님의 은혜 안에 있다.
인생 후반부에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하나님의 때에 대한 확신"이다. 그 확신으로 오늘을 감사하며 살고, 내일을 소망하며 기다리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한다.
참 좋으신 아버지 하나님,
오늘 말씀을 통해 주님의 때가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하셔서 감사합니다. 우리는 너무 급하게 살아왔고, 주님의 응답이 늦다고 원망하기도 했습니다.
이제 깨닫습니다. 주님에게는 완벽한 시간표가 있다는 것을. 우리의 조급함이 아니라 주님의 때를 신뢰하며 살게 하여 주옵소서.
기다림의 시간도 주님의 은혜 안에 있음을 믿고, 인내하며 소망 가운데 살아가게 하여 주옵소서. 우리의 무력함을 통해 주님의 전능하심을 더욱 깊이 알게 하여 주옵소서.
또한 우리 성도들의 건강을 지켜주시고, 각자의 기도 제목들에 주님의 선하신 뜻대로 때를 따라 응답해 주시옵소서. 주님 앞에 나아가는 모든 기도가 주님의 때에 응답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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