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6.08. 아웃리치 경건회.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 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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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복음 20:21 NKRV
예수께서 또 이르시되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 같이 나도 너희를 보내노라

서론

사랑하는 위로자 여러분, 오늘은 아웃리치 준비를 위해 모이는 여섯 번째 모임입니다. 이제 딱 열흘 뒤면 금산 땅을 밟게 되네요. 여전히 준비해야 할 것들이 남아있긴 하지만, 그동안 수고한 여러분들을 향해 꼭 이 말을 전하고 싶었습니다. 다들 너무 고생했고, 너무 멋집니다.
무엇보다 오늘 이 시간은 제가 여러분과 함께하는 마지막 경건회 시간이기도 합니다. 그간 하나님께서 풍성한 말씀의 은혜를 부어주셔서, 어떤 이에게는 방향을 세워주셨고, 어떤 이에게는 다시 일어날 힘을 주셨으며, 또 어떤 이에게는 마음을 다해 달려갈 용기를 주셨습니다. 그런 주님의 말씀을 여러분과 함께 나누며 섬길 수 있어서, 저 역시 참 행복했습니다.
이런 이야기를 하니 마치 작별 인사 같기도 하지만, 전혀 그런 건 아니고요. 다만 오늘은 조금 특별한 마음으로 말씀을 나누고 싶었습니다. 왜냐하면, 이제 우리가 실제로 금산 땅을 밟을 시간이 정말 코앞으로 다가왔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이제 곧 “가라, 내가 너희를 보내노라” 하시는 주님의 음성을 들으며 파송을 받게 될텐데, 우리 주님께서 어떤 마음으로 우리를 보내고자 하시는지를 함께 마음에 그려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오늘 우리가 함께 나눌 말씀은,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세상으로 파송하시며 하신 말씀입니. 이 말씀 속에는 단순히 ‘가라’는 명령만 담긴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우리를 어떻게 부르시고 보내시는지, 그리고 우리가 어떤 마음과 방식으로 나아가야 하는지에 대해 깊이 담겨 있습니다.
지금부터 이 한 절의 말씀 속에 담긴 하나님의 마음을 함께 살펴봅시다. 우리 말씀을 같이 읽어볼까요?

본론

예수님은 제자들을 세상으로 파송하시면서 “이제 너희를 보내노라” 하시기만 해도 되셨을텐데, 굳이 그 앞에 한마디를 덧붙여 길게 말씀하셨습니다. 무언가 제자들이 세상으로 나가기 전에 반드시 기억해야 할 것이 있었다는 뜻이겠지요.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 같이 나도 너희를 보낸다” 이 말은 곧, “이제 너희도 나가야 한다. 그런데 아버지의 뜻을 이루는 모습과 방식이 내가 걸었던 길과 달라서는 안된다. 내가 그랬듯이, 너희도 그렇게 가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그렇다면, 예수님은 어떻게 보내심을 받으셨을까요?
예수님은 우리와 함께 하도록 보내심을 받으셨습니다. 조금 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우리와 함께 인생을 사시며, 함께 울고 함께 웃는 방식으로 아버지의 뜻을 이루어 가셨습니다. 예수님은 결코 우리의 아픔을 멀리서 지켜보시는 분이 아니셨습니다. 우리 가운데로 오셨고, 우리의 이름을 부르셨고, 우리의 고통을 자신의 고통처럼 안고 사셨습니다.
죽은 나사로의 무덤 앞에서 예수님 어떤 모습을 보이셨습니까? 우셨습니다. 외로움에 지쳐 있던 수가성의 여인을 향해서는 어떤 모습을 보이셨습니까? 모두가 외면하는 그녀를 찾아가, 마주 앉아 주시고, 손을 잡아 일으켜 주셨습니다. 사람들에게 천대받던 세리와 창녀들을 향해서는요? 그들과 함께 잔치에 참여하며 기뻐하셨고, 그들을 존귀하게 대해주셨습니다.
예수님은 그렇게, 그들과 함께 울고 웃으며, 아버지의 뜻을 이루어 가셨습니다. 그들과 함께 하고자 하시는 아버지의 마음을 품고 말입니다. 이렇듯 예수님은 우리와 함께 하시는 분이셨습니다. 그래서 그분의 또 다른 이름이 임마누엘인 것이지요. 이는 우리와 함께 하시는 하나님이라는 뜻입니다.
우리도 그렇게 가야 합니다. 단지 복음을 말하러 가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 곁으로 다가가 복음이 되어주는 것, 그것이 우리가 가야 할 길입니다. 외로워하는 이들의 곁으로, 아파하는 이들의 곁으로, 눈물 흘리는 이들의 곁으로 찾아가셨던 예수님처럼, 우리도 그렇게 그들의 곁에 머물러야 합니다.
우리가 주의 이름으로 나아가 함께 울어주고, 함께 웃어주는 그 자리에 하나님의 사랑이 머뭅니다. 아웃리치는 바로 그런 자리로 우리를 보내고자 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이 가득 담긴 사역입니다. 짧은 일정이라 할지라도 우리가 진심으로 누군가의 곁에서 함께 울고 함께 웃는다면, 그것으로 하나님의 뜻을 이룰 수 있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도 이 땅에 오셨을 때, 바로 그런 방식으로 아버지의 뜻을 이루셨습니다. 그리고 지금도, 여전히 그런 방식으로 하나님 나라의 씨앗이,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 사람들의 마음에 뿌려지고 있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혼자 보내심을 받지 않으셨습니다. 아버지께서는 예수님을 “그냥 가라” 하시며 홀로 떠나보내신 것이 아니라, 성령을 통해 늘 함께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공생애의 첫걸음을 내디디실 때, 성령이 비둘기같이 임하셨고, 광야에서도 성령에 이끌리셨으며, 병자를 고치시고 복음을 전하실 때마다 성령의 능력으로 행하셨습니다.
예수님은 분명히 말씀하셨습니다. “주의 성령이 내게 임하셨으니, 이는 나를 보내사 가난한 자에게 복음을 전하게 하려 하심이라.” 그리고 또 이렇게 고백하셨지요. “내 안에 계신 아버지께서 그분의 일을 하신다.” 이것이 무엇을 뜻하겠습니까? 예수님의 모든 사역은 혼자가 아니었다는 것입니다. 아버지께서 성령을 통해 늘 함께하셨고, 예수님은 아버지와의 연합 속에서 그 사명을 이루어 가셨습니다.
그러므로 예수님께서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 같이 나도 너희를 보내노라” 말씀하셨을 때, 그것은 단지 “이제 너희가 나처럼 살아가라”는 사명의 방식만을 강조하신 것이 아닙니다. “내가 혼자가 아니었듯, 너희도 혼자가 아닐 것이다”라는 약속의 선언이 그 안에 담겨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여기까지 함께 모일 수 있었던 것도 하나님의 부르심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이제 그 땅으로 나아갈 수 있는 것도 하나님의 보내심이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우리를 이끄신 하나님께서, 앞으로도 우리와 함께하시며 인도하실 것입니다. 바로 이런 동행의 약속이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 같이 나도 너희를 보내노라” 하시는 말씀에 가득 담겨 있습니다. 그분은 보내실 뿐 아니라, 함께 가시는 분이십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가장 먼저 이렇게 말씀하실 수 있는 것입니다.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실 것입니다. 그러니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우리의 부족함도, 서툰 말도, 불완전한 준비도 괜찮습니다. 우리가 진정으로 의지할 것은 우리의 능력이 아니라, 함께하시는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결론

사랑하는 위로자 여러분, 이제 곧 우리는 주님의 보내심을 받게 될 것입니다. 지금까지 우리 참 열심히 준비해 왔습니다. 아직 준비할 것들이 남아있지만, 예수님께서는 우리가 미비된 준비를 하며 동시에 주님의 “보냄을 받는 사람”으로도 서게 되기를 바라고 계십니다.
오늘 예수님은 우리에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 같이, 나도 너희를 보내노라.” 이 말씀은 단순한 명령이 아니라, 예수님이 품으셨던 아버지의 마음을 우리에게도 부어주시겠다는 부르심이며, 예수님이 걸으셨던 그 길로 우리도 걸어가게 하시겠다는 사랑의 초대입니다. 예수님께서 우리 곁에 오셔서 함께 울고, 함께 웃으시며, 그렇게 하나님의 뜻을 이루셨습니다. 이제는 우리 차례입니다. 우리가 어르신들 곁에 다가가, 함께 울고, 함께 웃을 때, 그 자리에서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질 줄 믿습니다.
또한 이 말씀은 결코 우리 혼자 떠나 보내시지 않고 우리와 동행하시겠다는 약속의 선언입니다.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셨을 때 아버지께서는 늘 성령을 통해 함께 하시며 동행하셨습니다. 마찬가지로 우리가 아웃리치의 현장으로 나아갈 때, 하나님께서는 성령을 통해 함께 하시며 동행하실 것입니다. 그러니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우리가 부르신 분이 우리를 보내시며 우리와 끝까지 함께 하시겠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분은 전지하시고 전능하신 하나님이십니다.
이제 우리 이렇게 결단하며 고백해 봅시다. “주님, 저를 보내소서. 작은 예수가 되어 위로가 필요한 자들 곁으로 가겠습니다. 하나님과 함께 그 길을 걷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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