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칠 정도로 멋진 복음(20) 그리스도는 계산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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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고픈 무리와 부족한 제자들

수천 명이 몰려왔습니다. 그들은 굶주려 있었고, 예수는 그들을 불쌍히 여기셨습니다 (막 6:34 참고).
그때 예수께서 질문하십니다.
“우리가 어디서 떡을 사서 이 사람들을 먹이겠느냐?” (6:5)
그 말은 제자들에게 문제를 던지는 척하며, 믿음을 시험하시는 질문입니다.

1. 빌립의 반응: “이백 데나리온도 부족합니다” (6:7)

빌립은 철저히 현실을 기반으로 계산합니다. 인원수, 금액, 현실 가능성…
🎯 예수님의 질문의 의도

1. 실제 해결책을 묻는 질문이 아니다

요한복음은 이 장면을 이렇게 해설합니다:
“이렇게 말씀하심은 친히 어떻게 하실 것을 아시고 빌립을 시험하고자 하심이라.” (6:6)
즉, 예수님의 질문은 빌립의 믿음을 드러내기 위한 시험입니다. 예수님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묻는 것이 아니라, 문제 앞에서 제자가 어떤 태도를 보이는지를 확인하십니다.

💬 빌립의 대답의 의미

1. 빌립은 곧바로 '계산'합니다

인원수, 비용, 구매 가능성, 분배 가능성…
그리고 결론은:
“이백 데나리온도 부족하다.”
이백 데나리온은 당시 일꾼의 약 200일치 임금입니다. 즉, "현실적으로 불가능합니다"라는 뜻입니다.

2. 그의 관점은 전적으로 인간 중심입니다

내가 가진 자원,
내가 계산할 수 있는 범위,
내가 처리할 수 있는 규모
빌립은 하늘을 바라보지 않고, 땅만 봅니다. 그는 “이것은 내가 해결할 수 없다”는 올바른 판단을 내리지만, 믿음의 시선으로는 한 걸음도 나아가지 못합니다.

🔥 신학적 통찰: 이 대화가 드러내는 진실

1. 믿음 없는 신중함은 믿음처럼 보이기도 한다

빌립의 계산은 합리적입니다. 현실에 기반한 냉정한 판단입니다. 그러나 믿음이 빠진 신중함은 신앙이 아니라 불신입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합리적 사고”보다 “믿음의 상상력”을 보시고자 하셨습니다.

2. 신앙의 위기는 ‘자원의 부족’이 아니라 ‘관점의 오류’다

예수님은 이 문제를 기적으로 해결하실 수 있는 분이십니다. 그러나 빌립은 “내가 무엇을 할 수 있는가”만을 기준 삼고 있습니다.
이건 오늘날 우리도 자주 범하는 실수입니다:
“이 돈으로는 못합니다.”
“이 실력으로는 안 됩니다.”
“이 시간으론 무리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이 함께 하시는데 왜 계산만 하십니까? 하늘을 향한 질문이 없이, 땅의 수치만 나열하는 신앙은 언제나 부족합니다.

3. 예수님의 시험은 우리의 ‘기준’을 무너뜨리기 위함이다

예수님의 질문은 우리 안의 기준을 무너뜨리는 질문입니다:
“어디서 떡을 사서” → 네가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느냐?
“이 사람들을 먹이겠느냐” → 네가 감당할 수 있는 무게냐?
빌립은 자신의 한계를 인정했지만, 예수님의 가능성에는 눈을 뜨지 못했습니다.

🌿 오늘 우리에게 주는 메시지

예수님은 오늘도 우리에게 물으십니다:
“이 문제를 네가 어떻게 하겠느냐?”
우리는 대답합니다:
“주님, 계산이 안 나옵니다. 현실적으로 불가능합니다.”
그러나 주님은 말씀하십니다:
“내가 네 계산을 들으려는 것이 아니다. 네가 내 능력을 기대하느냐를 보고 싶은 것이다.

이성적으로 납득이 되야 믿겠다는 빌립의 유형

John 14:8–9 NKRV
빌립이 이르되 주여 아버지를 우리에게 보여 주옵소서 그리하면 족하겠나이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빌립아 내가 이렇게 오래 너희와 함께 있으되 네가 나를 알지 못하느냐 나를 본 자는 아버지를 보았거늘 어찌하여 아버지를 보이라 하느냐
예수님께서 길이요 진리요 생명되신다는 결정적인 증언을 하실 때에도
아버지를 보여주면 믿겠다고 말했고,
시간이 오래 흘렀음에도 불구하고 더 나아가지 못하는 신앙을 보며
안타까워 하시는 예수님의 모습이다.

안드레의 반응: “여기 한 아이가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가졌습니다마는…” (6:9)

안드레는 희망의 조각을 보여주지만, 말끝은 불신으로 닫혀 있습니다.
“이게 이 많은 사람에게 얼마나 되겠습니까…”
제자들의 공통점은 ‘자기 능력 안에서만 해석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능력의 한계보다, 하나님의 가능성을 보게 하십니다.

III. 기적의 시작: 예수께 드려진 ‘작은 것’

예수는 그 보리떡을 받으시고, 축사하시고, 나누셨습니다.
핵심은 이것입니다.
기적은 ‘충분한 조건’에서 일어난 것이 아니라,
‘예수께 드려졌기 때문에’ 일어났습니다.
예수께 드려진 순간, 그것은 단지 떡이 아니라, 생명의 도구가 됩니다.
우리는 언제나 ‘이게 얼마나 되겠습니까’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예수는 그 작은 것을 들어 온 세상을 먹이십니다.

IV. 결론: 예수를 왕 삼으려는 사람들과 물러나시는 예수

무리가 이 광경을 보고 감동합니다.
“이는 참으로 세상에 오실 그 선지자라!” (6:14)
그리고 억지로 예수를 왕으로 삼으려 합니다 (6:15). 그들의 생각엔 ‘이런 능력자가 우리 왕이 되면, 우리는 더 이상 굶지 않아도 되고, 전쟁도 이길 수 있고, 세상이 바뀔 것’이라는 계산이 있었을 겁니다.
그러나 예수는 그들의 계산을 거부하십니다. 그는 산으로 물러나십니다.
왜?
예수는 배를 채우는 왕이 아니라, 생명을 주는 주님이기 때문입니다.

V.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우리는 여전히 빌립처럼 말합니다. “지금 상황으론 안 됩니다.” “이건 말이 안 됩니다.” “계산이 안 나옵니다.”
그러나 예수는 우리 계산 너머에 서 계십니다.
그분은 묻지 않으십니다, “얼마나 준비됐니?” “충분하니?” “그 정도 믿음으론 안 돼.”
그분은 오히려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내게 가지고 오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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