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왕기상 19장 1-8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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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야의 사역과 전쟁 모두 승리하였습니다.
아합은 엘리야의 말에 순종하여 음식을 먹고 비를 기다렸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엘리야의 기도를 통하여 무려 3년 반 만에 비를 내리셨습니다.
이 놀라운 역사를 또한 수 많은 사람들이 목격하였고, 아합도 누렸습니다.
돌아온 아합은 이세벨에게 모든 일을 이야기 해줬습니다.
그런데 이세벨의 반응은 이렇습니다.
2절 입니다.
2. 이세벨이 사신을 엘리야에게 보내어 이르되 내가 내일 이맘때에는 반드시 네 생명을 저 사람들 중 한 사람의 생명과 같게 하리라 그렇게 하지 아니하면 신들이 내게 벌 위에 벌을 내림이 마땅하니라 한지라
모든 일을 들은 이세벨은 죽은 바알 선지자들을 위하여 엘리야의 생명으로 갚겠다고 합니다.
뭔가 이상하지 않습니까?
분명 하나님이 살아계심을 체험하였습니다.
또한 3년간 내리지 않던 비가 드디어 내렸습니다.
이 또한 하나님의 역사하심이었음을 봤고, 전해들었습니다.
그렇다면 아합과 이세벨은 당장 바알이 거짓 이었음을 알아야 하고, 두 손 두 발 다 들고 나와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전혀 돌이킬 마음이 없습니다.
오히려 그 전보다 더 악랄하게 변하여 엘리야를 죽이겠다고 혈안이 되어 있습니다.
하나님의 기적을 직접 체험한 자들이 왜 변하지 않습니까?
이세벨의 변함없는 강팍한 마음은 열리지 않습니다.
이세벨은 엘리야로 인해 죽은 아합의 선지자들과 엘리야가 보여준 강한 능력으로 극심한 압박을 받은 것 같습니다.
자신의 남편도, 비를 내리지 못하는 바알을 믿지 못하였던 것 처럼, 백성들도 바알을 떠나고 자신의 위치와 자리가 흔들린다고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하나님은 기적을 베풀어 주시지만 그것이 구원과 변화의 확실한 도구가 되지는 못합니다.
우리는 기적을 원하지만 하나님은 기적이 아닌 주신 말씀을 통해 역사하시기를 원합니다.
오히려 하나님이 베풀어주신 놀라운 능력과 기적은 아합과 이세벨에게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목격 하면서도, 경험하면서도 믿지 못한
그들의 불신앙과 강팍함을 더욱 드러낼 뿐 입니다.
그러므로 우리에게는 하나님이 보여주시는 기적이 아닌, 역사하시는 말씀에 우리의 삶과 마음을 내려 놓는 것입니다.
물론 하나님의 기적은 우리에게 큰 위로와 힘이 되기도 합니다.
그런데 그것이 우리에게 은혜가 되기 위해서는 하나님 앞에서의 온전한 겸손과 하나님을 향한 온전한 경외가 필요합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이세벨은 더욱 기세등등한 광기로 엘리야를 죽이려 합니다.
이에 엘리야는 좌절하고 낙심합니다.
엘리야가 원했던 것은 다른 것이 아닌 북이스라엘의 회개와 회복입니다.
이 놀라운 기적을 체험한 엘리야는 이제 모든 것이 끝나고 하나님의 회복이 임하고,
온 이스라엘이 다시 주께 돌아오는 것을 기대하였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의 기대와는 반대로 오히려 이세벨은 더욱 악하여졌고, 자신을 죽이려 군사들을 동원하였습니다.
이 때 선지자가 할 수 있는 것은 도망치는 것 뿐이었습니다.
그는 자신을 찾지 못하도록 광야로 들어갔습니다.
그곳에서 하룻길 쯤 더 가서 한 로뎀 나무 아래 앉아 하나님께 부르짖습니다.
4절 입니다.
4. 자기 자신은 광야로 들어가 하룻길쯤 가서 한 로뎀 나무 아래에 앉아서 자기가 죽기를 원하여 이르되 여호와여 넉넉하오니 지금 내 생명을 거두시옵소서 나는 내 조상들보다 낫지 못하니이다 하고
엘리야에게 남은 것은 실망과 절망 뿐입니다.
이 모든 것이 자신의 책임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자신의 무능력으로 모든 상황이 틀어졌다고 생각하며 차라리 죽기를 원한다고 합니다.
우리는 엘리야의 이런 말과 행동이 선지자가 할 행동은 아니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자신의 생명을 받쳐 행하였던 모든 일들이, 그것도 하나님을 위해 죽을 힘을 다해 행하였던 것들이
아무 의미 없고, 소용 없게 되었다는 이 경험을 해보지 않았다면
그 누구도 엘리야의 심정과 상태를 이해하지 못할 것입니다.
엘리야는 죽기를 구하며 로뎀 나무 아래 누워 잠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엘리야를 무능력하다고 질책이나 책망을 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천사를 보내어 그를 위로하고 회복할 수 있도록 도우십니다.
선지자에게 먹을 것을 주고, 그것을 먹고 충분히 쉬게 하십니다.
그리고 엘리야는 먹고 마시고 충분히 휴식을 취한 뒤에 40일을 힘을 내어 가서 하나님의 산 호렙에 이르게 됩니다.
우리는 오늘 본문을 통해 두 가지를 알 수 있습니다.
첫번째는 하나님을 위한 일이고, 하나님께 받은 능력으로 그 일을 감당하지만,
그럼에도 사람은 낙심하고 좌절하고 실망한다는 것 입니다.
어쩌면 하나님의 일을 하지 않으면 낙심과 좌절과 실망을 경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분명 주를 위한 일이며, 이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고 시간이라 생각하고, 이에 대한 하나님의 기적을 경험하지만,
강팍한 인간의 마음이 변화되지 않을 볼 때 소망도, 기대도 사라지게 됩니다.
그리고 두번째는, 그렇다고 해서 하나님의 일하심이 실패한 것은 아닙니다.
하나님은 엘리야의 낙심과 좌절 가운데 그를 다시 회복시켜 나가십니다.
주를 위해 받는 고난과 낙심은 결국 하나님으로 인해 회복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인간의 상황과 상관없이 여전히 모든 역사를 주관하시는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육체적, 정신적으로 피로가 극에 달한 엘리야에게 하나님께서는 먹이시고, 재우시면서 다시 하나님의 일을 위해 인도하십니다.
우리에게 이런 위기와 소망이 사라진 순간들이 있습니까?
때로는 소망이, 앞이 보이지 않을 때도, 여전히 일하시는 하나님의 은혜와 위로가 있기를 소망합니다.
다시 눈을 들어 하나님의 뜻을 보며, 소망을 붙들 때 회복하실 하나님의 은혜를 통해 영적 좌절을 극복하는 우리의 삶이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