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겔 42장

제목: 구별된 삶

본문: 에스겔 42장 1-20절

찬송: 420장 너 성결키 위해

오늘은 에스겔 42장 말씀을 가지고 "구별된 삶"이란 제목으로 함께 말씀을 묵상하려 한다.

에스겔 42장은 거룩한 구별의 원리를 보여준다. 성전의 구조를 통해 거룩한 것과 속된 것의 명확한 구분을 가르친다. 하나님의 백성은 세상과 구별된 삶을 살아야 한다. 이는 세상을 외면하라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거룩하심을 반영하는 삶을 살라는 것이다.

1-9절은 "제사장의 방"을 말한다.

특별한 공간이 소개된다. "그가 나를 데리고 밖으로 나가 북쪽 뜰로 가서 두 방에 이르니"(1절). 이 방들은 "거룩한 방"(13절)으로 하나님을 가까이 하는 제사장들만을 위한 곳이다.

이 방들의 규모가 상당하다. "그 방들의 자리의 길이는 백 척이요 너비는 쉰 척"(2절). 하나님을 섬기는 자들을 위한 충분한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하나님은 당신을 섬기는 자들을 소홀히 대하지 않으신다.

이 방들의 구조는 삼층이다(3절). "그 방 삼층에 회랑들이 있는데". 위층으로 올라갈수록 더 좁아지는 구조다(5-6절). 이는 책임이 클수록 더 절제된 삶을 살아야 함을 보여준다.

통행구가 동쪽에서 들어가는(9절) 것도 의미가 있다. 동쪽은 하나님의 영광이 오는 방향이다. 제사장들은 하나님의 영광을 향해 나아가는 자들이다.

10-14절은 "거룩한 음식"을 말한다.

제사장들의 특별한 특권이 언급된다. "여호와를 가까이 하는 제사장들이 지성물을 거기에서 먹을 것이며"(13절). 지성물이란 가장 거룩한 제물들이다.

구체적으로 "소제와 속죄제와 속건제의 제물"(13절)을 거기 둔다고 한다. 이는 "거룩한 곳"이기 때문이다. 거룩한 것은 거룩한 곳에서 거룩하게 다루어져야 한다.

제사장의 의복에 대한 규정도 엄격하다. "제사장의 의복은 거룩하므로 제사장이 성소에 들어갔다가 나올 때에 바로 바깥뜰로 가지 못하고"(14절). 거룩한 의복을 그 방에 두고 다른 옷을 입고 나가야 한다.

이는 거룩함이 부주의하게 세상과 섞이지 않도록 하기 위함이다. 거룩한 것이 부주의하게 세상과 섞이지 않도록 하는 세심한 배려다. 하나님의 거룩하심은 함부로 다루어져서는 안 된다.

15-20절은 "성전의 경계"를 말한다.

이제 전체 성전의 외곽 경계를 측량한다. "그가 안에 있는 성전 측량하기를 마친 후에"(15절) 바깥을 측량하기 시작한다.

놀라운 규모가 드러난다. "동쪽을 측량하니 오백 척"(16절), "북쪽을 측량하니 오백 척"(17절), "남쪽을 측량하니 오백 척"(18절), "서쪽으로 돌이켜 그 장대로 측량하니 오백 척"(19절).

완벽한 정사각형 구조다. "그 사방 담 안 마당의 길이가 오백 척이며 너비가 오백 척"(20절). 이는 하나님의 완전하심을 보여준다.

가장 중요한 목적이 마지막에 선언된다. "그 담은 거룩한 것과 속된 것을 구별하는 것이더라"(20절). 이것이 성전 담의 근본 목적이다. 명확한 경계선을 통해 거룩함을 보호한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구별된 삶"을 요구하신다. 이는 세상과 담을 쌓고 살라는 뜻이 아니다. 하나님의 거룩하심을 반영하는 삶을 살라는 것이다.

우리의 마음에도 거룩한 것과 속된 것을 구별하는 담이 있어야 한다. 하나님의 것은 거룩하게, 세상의 것은 지혜롭게 분별할 수 있어야 한다.

세상과 구별된 거룩한 삶을 살아가는 저와 여러분 되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한다.

참 좋으신 아버지 하나님,

오늘 아침 에스겔을 통해 거룩한 구별의 원리를 가르쳐 주셨습니다. 우리가 이 세상에 살면서도 세상에 속하지 않는 거룩한 백성으로 살아가기를 원합니다.

우리의 마음과 생각, 말과 행동에서 주님의 거룩하심이 드러나게 하옵소서. 세상의 가치관에 휩쓸리지 않고,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분별하여 살아가게 하옵소서.

이 시간 성도들의 가정과 직장에서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게 하시고, 건강과 평안을 주옵소서. 각자가 드리는 기도에 응답하여 주시고, 오늘도 주님과 함께 구별된 삶을 살아가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