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광- 성령의 일하심

🕊️ 성령의 일하심

📖 본문: 요한복음 14:8–27

요한복음 14:8–27 NKRV

8 빌립이 이르되 주여 아버지를 우리에게 보여 주옵소서 그리하면 족하겠나이다 9 예수께서 이르시되 빌립아 내가 이렇게 오래 너희와 함께 있으되 네가 나를 알지 못하느냐 나를 본 자는 아버지를 보았거늘 어찌하여 아버지를 보이라 하느냐 10 내가 아버지 안에 거하고 아버지는 내 안에 계신 것을 네가 믿지 아니하느냐 내가 너희에게 이르는 말은 스스로 하는 것이 아니라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셔서 그의 일을 하시는 것이라 11 내가 아버지 안에 거하고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심을 믿으라 그렇지 못하겠거든 행하는 그 일로 말미암아 나를 믿으라 12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나를 믿는 자는 내가 하는 일을 그도 할 것이요 또한 그보다 큰 일도 하리니 이는 내가 아버지께로 감이라 13 너희가 내 이름으로 무엇을 구하든지 내가 행하리니 이는 아버지로 하여금 아들로 말미암아 영광을 받으시게 하려 함이라 14 내 이름으로 무엇이든지 내게 구하면 내가 행하리라 15 너희가 나를 사랑하면 나의 계명을 지키리라 16 내가 아버지께 구하겠으니 그가 또 다른 보혜사를 너희에게 주사 영원토록 너희와 함께 있게 하리니 17 그는 진리의 영이라 세상은 능히 그를 받지 못하나니 이는 그를 보지도 못하고 알지도 못함이라 그러나 너희는 그를 아나니 그는 너희와 함께 거하심이요 또 너희 속에 계시겠음이라 18 내가 너희를 고아와 같이 버려두지 아니하고 너희에게로 오리라 19 조금 있으면 세상은 다시 나를 보지 못할 것이로되 너희는 나를 보리니 이는 내가 살아 있고 너희도 살아 있겠음이라 20 그 날에는 내가 아버지 안에, 너희가 내 안에, 내가 너희 안에 있는 것을 너희가 알리라 21 나의 계명을 지키는 자라야 나를 사랑하는 자니 나를 사랑하는 자는 내 아버지께 사랑을 받을 것이요 나도 그를 사랑하여 그에게 나를 나타내리라 22 가룟인 아닌 유다가 이르되 주여 어찌하여 자기를 우리에게는 나타내시고 세상에는 아니하려 하시나이까 23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사람이 나를 사랑하면 내 말을 지키리니 내 아버지께서 그를 사랑하실 것이요 우리가 그에게 가서 거처를 그와 함께 하리라 24 나를 사랑하지 아니하는 자는 내 말을 지키지 아니하나니 너희가 듣는 말은 내 말이 아니요 나를 보내신 아버지의 말씀이니라 25 내가 아직 너희와 함께 있어서 이 말을 너희에게 하였거니와 26 보혜사 곧 아버지께서 내 이름으로 보내실 성령 그가 너희에게 모든 것을 가르치고 내가 너희에게 말한 모든 것을 생각나게 하리라 27 평안을 너희에게 끼치노니 곧 나의 평안을 너희에게 주노라 내가 너희에게 주는 것은 세상이 주는 것과 같지 아니하니라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도 말고 두려워하지도 말라

서론 – 보이는 것으로 믿을 수 있을까?

여러분, 우리는 가끔 이런 문구를 마주하게 됩니다.

“⚠️ 페인트칠, 손대지 마시오”

청년 두 명이 길을 걷다 이런 팻말을 보았습니다. 그런데 한 명이 참지 못하고 손가락으로 벽을 콕 찔러 봅니다. 벽엔 지문이 남고 말았죠.

“왜 만져봐야 믿냐?” 친구가 말합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는 때때로 보이는 것조차 믿지 못합니다. 더 나아가 보이지 않는 것은 더욱 믿기 어렵습니다.

오늘 본문에서 빌립은 이렇게 말합니다.

📖 요한복음 14:8

“주님, 우리에게 아버지를 보여 주십시오. 그러면 좋겠습니다.”

예수님은 이미 하나님을 보여주셨습니다. 그러나 제자들은 아직 확신하지 못합니다.

예수님은 빌립에게 이렇게 답하십니다.

📖 요한복음 14:9–10

“빌립아, 나를 본 사람은 아버지를 본 것이다… 내가 아버지 안에 있고,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시다는 것을 믿어라.”

그러나 예수님은 곧 떠나시게 됩니다. 더 이상 제자들은 예수님을 볼 수 없게 됩니다.

그때부터 제자들이 복음을 전하며 믿음을 전수하는 일은 더 어려워질 것입니다.

1. 성령은 보이지 않는 것을 믿게 하시는 분입니다

📖 요한복음 14:16–17

“다른 보혜사를 너희에게 보내셔서, 영원히 너희와 함께 계시게 하실 것이다… 그가 너희와 함께 계시고, 또 너희 안에 계실 것이다.”

여기서 말하는 ‘다른 보혜사’는 바로 성령님입니다.

그리스어 파라클레토스(παράκλητος), 즉 “변호자”, “조력자”, “위로자”라는 뜻입니다.

예수님도 보혜사이셨습니다.

📖 요한일서 2:1

“우리가 죄를 짓더라도, 아버지 앞에서 변호해 주시는 분이 우리에게 계시는데, 곧 의로우신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예수님은 눈에 보이시는 보혜사로 이 땅에 오셨고,

성령님은 마음으로 믿게 하시는 보혜사로 우리 안에 거하십니다.

📖 요한복음 14:26

“성령께서… 너희에게 모든 것을 가르쳐 주시며, 또 내가 너희에게 말한 모든 것을 생각나게 하실 것이다.”

성령님은 ‘기억의 전달’이 아니라, ‘믿음의 전달’을 하십니다.

아무리 오래 신앙생활을 했어도, 복음이 지식에 머문다면 변화는 없습니다.

그러나 성령님이 복음을 **‘나를 위한 진리’**로 믿게 하실 때 변화가 시작됩니다.

예를 들어, 어떤 성도가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기계적으로 신앙생활을 하다가 어느 날 묵상글을 보며 갑자기 이런 고백이 터져 나옵니다.

“이 말씀이… 내게 하시는 말씀이구나!”

이것이 바로 알던 예수에서, 믿는 예수로, 보던 십자가에서, 나의 십자가로 옮겨가는 변화입니다.

2. 성령은 예수님의 사역을 공동체 가운데 계속되게 하십니다

📖 요한복음 14:12

“나를 믿는 사람은… 그보다 더 큰 일도 할 것이다.”

이 말씀이 너무 과장된 것 같지만, 역사적으로 예수님의 사역은 제자들로 인해 더 확장되었습니다.

복음은 예루살렘에서 시작해 지금은 전 세계에 전파되었습니다.

이 일은 성령님의 역사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었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은 말씀하십니다.

📖 요한복음 14:27

“내가 너희에게 주는 평화는 세상이 주는 것과 같지 않다.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 말고, 두려워하지도 말아라.”

이 평화는 단지 감정의 위안이 아닙니다.

성령의 인도하심 가운데 살아가는 사람에게 주어지는 내면의 확신입니다.

이 확신을 가진 공동체는 더 이상 ‘종교 클럽’으로 머물 수 없습니다.

그들은 소외된 자와 함께하고, 상처 입은 자를 품고, 눈물 흘리는 이웃에게 손을 내밉니다.

성령이 역사하시면, 공동체는 반드시 예수님을 닮은 사역으로 나아가게 됩니다.

결론 – 고아처럼 두지 않으시는 하나님

📖 요한복음 14:18

“나는 너희를 고아처럼 버려 두지 아니하고, 너희에게 다시 오겠다.”

성령은 하나님이 우리 곁에, 그리고 우리 안에 계신다는 증거입니다.

성령님을 의지하며 살아가는 것은 종교적인 열심이 아닙니다.

아침에 눈을 떠서 “주님, 오늘도 주의 뜻을 보여주소서” 고백하는 것입니다.

감정이 아닌 말씀 위에,

계획이 아닌 성령의 인도하심 위에,

오늘 하루를 걸어가는 것입니다.

적용

이번 한 주간, 아침마다 성령님께 인도하심을 구하는 기도를 해 보십시오.

📖 시편 143:10 “주의 뜻을 행하기를 가르치소서. 주는 나의 하나님이시니이다.”

공동체 안에서 성령의 사역을 나누는 자가 되십시오.

📖 갈라디아서 5:25 “우리가 성령으로 살면, 또한 성령으로 행할지니.”

염려 대신 평화의 기도를 들으십시오.

📖 빌립보서 4:6–7 “아무것도 염려하지 말고… 그리하면 모든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이… 너희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리라.”

🙏 사랑하는 여러분,

오늘 금요기도회 가운데 우리 안에 계신 성령님께 귀 기울입시다.

그분이 지금도 우리를 진리로 이끌고 계십니다.

작은 순종으로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따라가십시오.

우리는 고아가 아닙니다. 예수님의 평화가 우리 안에 있습니다.

🕊️ 한 주간, 성령의 인도하심과 평강이 여러분 가운데 충만히 임하시기를 축복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