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치유자시며 구원자이신 예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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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시편 81:11-12(구약 863쪽)
설교제목: 우리의 치유자시며 구원자이신 예수님
11 내 백성이 내 소리를 듣지 아니하며
이스라엘이 나를 원하지 아니하였도다
12 그러므로 내가 그의 마음을 완악한 대로
버려 두어 그의 임의대로 행하게 하였도다
반갑습니다.
오늘도 은혜의 자리에 나오신 분들을 축복합니다.
어떤 전도사님의 간증인데요. 그는 본래 아버지께서 불교에 심취하여 스님이 되려고 했던 집안에서 자랐습니다. 우리로 치면 모태 불교로 자란셈이죠. 하지만 아버지와 달리 불교에 큰 관심을 가지지 못했고요. 오히려 종교에 관해 부정적인 태도를 지니게 되었다고 합니다. 특히 친구 중에 기독교인 친구들을 많이 괴롭혔다고 하는데요. 친구 중에 신학을 공부하려는 친구를 조롱하거나 ‘개독교’라는 비난을 가하기도 했습니다.
이것이 극심해지는 때가 그가 군 생활을 하면서부터였는데요. 그가 군대에서 상병 계급일 때, 후임으로 들어온 신학생이 있었는데요. 그가 보기에는 어리숙하고 군생활에 잘 적응하지 못하면서 신앙생활에만 열심을 내는 후임이 못마땅했습니다. 그래서 신학생 후임을 악랄하게 괴롭히기 시작합니다. 욕설과 손찌검은 기본이고 성경책을 집어 던지거나 식사 기도 중에 국에 머리를 박게 하는 등의 가혹 행위를 일삼았습니다.
이러한 핍박을 견디지 못한 후임이 그를 벗어나기 위해서 보직 변경을 해서 취사병으로 도망을 갔습니다. 그러나 당시 그는 선임이었고 부대에서 꽤 고참이었기에 끝까지 쫓아가서 괴롭힘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더욱이 무슨 운명의 장난이었는지, 당시 그가 GOP라고 해서 38선 철책의 경계근무를 하게 되었는데요. 하필이면 그와 같이 GOP에 파견이 되는 취사병으로 신학생 후임이 뽑힌 것입니다. 그러면서 그는 신학생 후임에게 그런 얘기를 했다고 합니다. ‘네가 믿는 신이 진짜로 있다면, 1년 안에 내가 교회를 다니게 기도해 보라고 만약 그렇게 기도해도 내가 교회를 다니지 않게 된다면, 너가 믿는 신을 계속 믿을지 고민을 해 보라’고요.
한편, 그는 GOP 경계근무를 하면서 군대를 전역하면 어떻게 살지를 고민했는데요. 유흥업소를 다니면서 비싼 술을 마시고 비싼 차를 몰고 다니는 것을 성공으로 여기며 꿈꿨다고 합니다. 그리고 참 신기하게 그가 군대를 전역하고 얼마 되지 않아 그는 그 꿈에 다가서게 됩니다. 그는 유흥업소에서 수백만원짜리 양주를 마시며 유흥을 즐기게 된 것입니다. 그런데 갑작스레 이 모든 화려함 속에서 채워지지 않는 공허감과 허무함을 느끼게 됩니다. 아무리 많은 비싼 술을 마시고 화려한 유흥을 채워도 그 깊은 구멍은 채워지지 않음을 경험합니다.
그러면서 그는 이를 통해 신적 존재가 필요함을 깨닫습니다. 처음에는 절이랑 교회랑 성당을 3개월씩 다녀보고 자신의 공허감을 해결해줄 곳에 자리를 잡으려 했습니다. 그러나 막상 절은 어디로 가야 할지를 몰라 교회를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로마에 가면 로마 법을 따르라’는 생각으로 교회에 딱 3개월만 시키는 것 무조건 한다는 생각으로 교회를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대신에 그렇게 했는데도 소득이 없으면 교회를 불지르겠다는 다짐을 합니다. 처음부터 쉽지는 않았지만 자신의 다짐을 지키고자 애쓰던 중에 40일째 되던 날 그는 하나님을 만났고요. 삶을 돌이키고 현재 전도사가 되었습니다.
제가 이 이야기를 접하면서 그런 생각을 하게 돼요. 분명 하나님은 살아 계십니다. 그런데 우리의 삶에서 마치 하나님이 계시지 않은 것 같은 순간이 찾아올 때가 있습니다. 아니 오히려 하나님을 잘 믿고 있음에도 고통이 찾아오는 순간이 있다는 것입니다. 방금 들여드린 이야기 속에서 신학생이었던 후임이 그러했습니다. 그는 모태 신앙으로 자라나서 신학을 공부하고 목회자가 되려는 사람입니다. 그런데 그가 만난 군대 선임은 신앙생활을 이유로 들어 자신을 핍박하고 있습니다. 더욱이 그를 피하려고 애를 써봤지만, 하나님은 오히려 끝까지 그와 함께 군 생활을 하게 하십니다.
그리고 훗날 두 사람이 화해하게 되긴 하는데요. 그 전에 상황을 보면 이런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아니 하나님을 잘 믿는 사람은 그렇게도 핍박을 받게 하시더니 오히려 하나님을 믿지 않는 사람은 자기가 원하는 대로 꿈꾸는 대로 삶을 이루게 하신다’고요. 이렇게 보면, 마치 하나님을 믿지 않는 사람이 세상에서 더 잘 살고 성공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우리는 역사 속에서 악인이 득세하는 상황을 얼마나 많이 지켜봤습니까? 가장 최근의 상황을 놓고 보면요. 한국의 윤석열 또는 미국의 트럼프가 대통령이 되었다는 사실이 참으로 이상하고 놀라운 일이지 않습니까? 물론 현재는 윤석열을 파면을 당했고 트럼프도 전망이 좋아 보이지 않습니다.
그러나 무섭게 느껴지는 것은요. 전두환도 제 목숨만큼 아무런 탈 없이 살다가 갔다는 것이고요. 오히려 보통 사람보다 훨씬 더 풍요로운 삶을 살았다는 것이죠. 그것이 윤석열과 트럼프에게도 다르지 않으리라고 예상합니다. 그러니 악이 득세하는 상황이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은 대체 왜 이러한 일을 내버려 두시는 것일까요? 저는 이에 관한 답을 오늘 시편을 통해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오늘 우리가 읽은 시편의 구절인데요. 시편 81편 11~12절을 같이 읽습니다.
시편 81:11-12(구약 863쪽)
11 내 백성이 내 소리를 듣지 아니하며
이스라엘이 나를 원하지 아니하였도다
12 그러므로 내가 그의 마음을 완악한 대로
버려 두어 그의 임의대로 행하게 하였도다
방금 읽은 시편의 구절은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하나님께서 그의 소리를 듣지 않는 보다 정확하게는 순종하지 않는 이들을 내버려 두셨다’라고요. 이를 통해 깨닫는 것은 이러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따르지 않으면, 당장에 어떤 벌이 내려질 것으로 생각하거나 기대할지 모릅니다. 달리 말해보자면, ‘악을 행하면 당장 심판이 임한다’고요. 그것이 하나님이 살아계시고 정의를 이루시는 방식이라고 여길지 모릅니다. 그러나 방금 읽은 성경 구절은 오히려 그 반대로 이야기 합니다. 하나님은 그의 뜻을 따르지 않는 이들을 내버려 두신다고요. 그래서 당장에는 악인들이 득세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고요. 의인들만 불쌍하게 여겨질 수 있습니다.
그것이 하나님을 믿고 사는 우리에게 시험이 되기도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당장에 심판하지 않는다고 해서 악인들이 성공한 인생을 사는 것은 아닙니다. 앞선 이야기를 떠올려 보십시오. 신학생 후임을 괴롭히던 선임 자신이 원하는 것을 이룬 그가 과연 만족스러웠나요? 그렇지 않습니다. 그는 분명 누군가의 눈에는 꿈을 이뤘으니 성공한 삶으로 보였을지 모릅니다. 심지어 자기 스스로도 그렇게 생각할 수 있었을지 모릅니다. 그러나 그가 경험하는 실제는 결코 채울 수 없는 공허함이었습니다. 오히려 그것이 자신이 원했던 삶이 이룬 것이 사실은 아무런 쓸모가 없는 것임을 깨닫게 했습니다.
그리고 놀라운 것은요. 그가 자신을 내버리고 하나님을 전적으로 믿고 따르기고 결심하면서 하나님께로 방향을 돌릴 때, 이것이 곧 회개인데요. 이렇게 그가 회개하였을 때, 그는 비로소 삶의 의미를 발견할 수 있었고요. 그로 인해서 이전과 다른 성공한 삶을 이룰 수 있었습니다. 그러니 우리의 눈에 좋아 보이고 세상에서 화려해 보이는 것이 사실은 우리의 삶을 성공으로 이끄는 것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이 없는 삶에는 공허함이 따르고요. 하나님께 버림받은 인생은 그로 인해서 불행해집니다.
예전에 설교준비를 하면서 보았던 책에서 알게 된 것인데요. 로또와 같은 복권 1등에 당첨되면 어떨까요? 많은 사람은 행복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러나 오히려 복권 1등에 당첨된 사람들에 관해 연구한 자료는 그들의 삶이 불행했음을 보여줍니다. 왜냐하면, 복권 1등 당첨자가 가장 먼저 한 일은요. 아내와 자식을 버리는 것이었습니다. 가장 가까이 있는 이들과 함께할 수 없게 되고 그들과 돈 문제로 불화가 생김으로 인해서요. 그리하여 복권 1등 당첨자는 대체로 사람을 믿지 못하게 됩니다.
또한, 그들이 얻은 자극은 너무 큰 것이어서요. 과거에 좋았던 것이 더는 좋게 다가오지 않게 됩니다. 마치 이런 거예요. 어린 시절 돈이 없고 가난할 때는 일주일에 한 번 목욕하는 것, 생일에 치킨이나 피자 먹는 것 등이 행복하게 다가왔는데요. 이제는 매일 목욕을 할 수 있고 매일 치킨이나 피자를 먹을 수 있지만, 그것이 과거처럼 행복하지 않은 것처럼요. 많이 가진 것으로 인해서 없을 때보다 더 소소한 것에 즐거움도 행복도 경험하지 못하게 되는 것이지요. 그러니 복권 1등이 사실 행복을 가져주기보다는 불행에 가까운 것입니다.
이제 이렇게 생각해 보시면 좋겠어요. 신앙생활을 잘 해도 우리에게 어려움은 찾아오고요. 때로는 불의하다 느껴지는 순간들도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분명 살아계셔서 모든 것을 바로잡으실 것이고요. 정의를 이루실 것입니다. 그리고 당장에는 그것이 악인들의 득세처럼 느껴질지는 모르지만요. 실상 그것은 악인들이 망하는 길에 들어서는 것임을 기억하실 바랍니다. 왜냐하면, 악인들의 길에는 하나님이 함께하시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들이 마음대로 행하게 하나님은 내버려 두십니다. 그러나 진짜 불행은 거기에 있습니다. 하나님께 버림받은 인생은 공허함만이 가득하기 때문입니다.
바라건대, 오늘 우리 성도님들의 삶에는 하나님이 함께하시길 소망합니다. 내 삶에 하나님이 함께하실 때, 우리는 참된 행복을 누리게 되는 것입니다. 오늘도 그와 같은 복을 누리기를 간절히 간절히 소망합니다.
기도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