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를 강권하시는도다
Notes
Transcript
<새벽설교>
고린도후서 5:13-15
“우리를 강권하시는도다”
찬송가 436장 ‘나 이제 주님의 새 생명 얻은 몸’
2025. 6. 23
조 정 수
할렐루야. 오늘 본문을 놓고 “우리를 강권하시는도다” 라는 제목으로 말씀 전하고자 합니다. 오늘 본문은 바울이 내가 왜 이렇게까지 최선을 다해서 사역을 하는가, 그 이유를 설명하는 내용입니다. 고린도교회 성도들이 바울의 진심을 몰라주기 때문에, 이것에 대해서 설명을 하고 오해를 풀려고 하는 거죠.
그래서 11절에서 바울이 뭐라고 했습니까? 그리스도의 심판대를 두려워하는 두려움으로 내가 사람들을 권면하고 사역을 했다고 했어요. 내가 나중에 그리스도의 심판대 위에 설 텐데, 그때 한 점의 부끄러움이 없도록, 일말의 어떤 책망거리가 없도록, 최선을 다해서 사역을 했다는 겁니다.
자, 그러면서 오늘 본문에서 다시 한번 자신을 변호하는데요. 아마도 교회 안에서 바울을 미친 사람 취급하는 자들이 있었던 것 같아요. 13절에 이렇게 말씀하고 있죠. “우리가 만일 미쳤어도 하나님을 위한 것이요 정신이 온전하여도 너희를 위한 것이니”
만약에 내가 미쳤다면, 그것은 하나님을 위하여 미친 것이라는 겁니다. 물론 미치지 않았죠. 그런데 내가 하는 사역이 남들이 보기에는 미친 것처럼 보일 수 있어요. 어떻게 감옥에 갇히면서도 사역을 하고, 매를 맞으면서도 복음을 전하고, 어떻게 대가를 바라지도 않고 그렇게 헌신할 수 있는가? 미치지 않고서야 어떻게 그럴 수 있냐는 거예요.
그렇지만 바울은 미쳐서 그러는 게 아니에요. 그리스도의 심판대가 두려워서 그렇게 열심히 사역을 하는 것뿐입니다. 그리고 바울은 여기에서 다시 한번 내가 왜 그렇게 열심히 사역을 하는가를 설명하는데요. 오늘 본문 14절에 그 이유가 나와요. 자, 오늘 본문 14절 같이 읽겠습니다. 시작, “그리스도의 사랑이 우리를 강권하시는도다 우리가 생각하건대 한 사람이 모든 사람을 대신하여 죽었은즉 모든 사람이 죽은 것이라” 아멘.
무엇 때문에 바울이 사역을 해요? 그리스도의 사랑 때문에. 그리스도의 사랑이 나를 강권하여서 내가 일하지 않을 수가 없다는 겁니다. 이 강권한다는 말이 헬라어로 “쉬네코”라는 말인데, 이 말은 “에워싸다, 압박하다” 이런 뜻이에요. 그러니까 그리스도의 사랑이 나를 내버려두지 않고, 에워싸가지고 사역을 할 수밖에 없도록 압박을 한다는 겁니다.
그런데 이 말이 참 희한하죠. 사랑하면 자유롭게 풀어줘야 되는데, 오히려 압박을 해. 자유롭게 살고 싶은데, 에워싸가지고 복음을 전하게 하고, 섬기게 하고, 힘들게 살도록 한다는 겁니다. 내가 예수 안 믿었으면 내가 살고싶은 대로 살았을 텐데, 괜히 예수를 믿는 바람에 힘이 드는 거죠. 주일에는 어디 가지도 못하고 예배 드려야 되고, 술도 못 먹고, 제자훈련도 해야되고. 너무 힘들어. 그리스도가 우리를 사랑하신다고 하면서, 왜 나를 못살게 구나? 이렇게 생각을 할 수도 있겠죠.
그러나 여러분, 그리스도의 사랑을 우리가 정확히 안다면, 우리가 불평할 수가 없는 겁니다. 그리스도의 사랑이 어떤 사랑입니까? 14절에 보니까, “모든 사람을 대신하여 죽은 사랑”이에요. 모든 사람을 대신하여 죽으실 정도로, 그리스도가 우리를 사랑하신 겁니다.
우리는 그 사랑으로 인하여 새생명을 얻었어요. 죄사함을 받고, 영원한 사망에서 영원한 생명으로 옮겨졌습니다. 우리가 그 정도로 엄청난 은혜를 입은 겁니다.
그러면 우리가 은혜를 입은 자로서,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되겠어요? 그 은혜에 합당한 삶을 살아야 하지 않겠습니까? 나는 살릴 가치가 없는 사람인데, 그리스도가 자기 목숨을 바쳐서 나를 살리셨어요. 그렇기 때문에 내가 앞으로는 그리스도가 자기 목숨을 바쳐서 살릴 만한 가치가 있는 사람이 돼야 하는 겁니다. 그리스도의 죽음이 헛된 죽음이 되지 않도록, 내가 가치 있는 삶을 살아야 돼요.
그렇다면, 과연 어떤 삶을 사는 것이 가치 있는 삶인가? 15절에서 그것을 말씀합니다. 15절 다같이 읽겠습니다. 시작, “그가 모든 사람을 대신하여 죽으심은 살아 있는 자들로 하여금 다시는 그들 자신을 위하여 살지 않고 오직 그들을 대신하여 죽었다가 다시 살아나신 이를 위하여 살게 하려 함이라” 아멘.
여러분, 어떤 삶이 가치 있는 삶입니까? 자기 자신을 위하여 살지 않고, 오직 우리를 위하여 죽으셨다가 다시 살아나신 그리스도를 위하여 사는 삶이 가치 있는 삶이라는 것입니다. 우리는 그리스도를 위하여, 주를 위하여 살아야 돼요. 그것이 가장 가치 있는 인생입니다.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은 우리는 그 사랑에 에워싸여 있어요. 그 사랑이 우리를 속박하고, 하기 싫은 일을 억지로 하게 만드는 것 같지만, 오히려 그 사랑이 우리를 에워싸고 있음으로 말미암아 우리의 영이 세상의 더러움으로부터 보호를 받고, 새로운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바울이 사역을 하는 이유가 그것이에요. 그리스도의 사랑이 그를 에워싸서 교회의 핍박자에서 교회의 개척자로 이끌어 가시는 겁니다. 내가 무엇을 위하여 살 것인가? 나 자신을 위하여 살 것인가, 아니면 나를 위하여 생명을 버리신 그리스도를 위하여 살 것인가?
답은 정해져 있습니다. 우리는 오직 그리스도를 위하여 살아야 합니다. 바울이 그랬던 것처럼, 그리스도의 심판대에 대한 두려움과 그리스도의 사랑의 강권하심을 따라, 지금까지 내가 나 자신을 위하여 살아가던 모든 삶의 방식과 욕심을 다 내려놓고, 주님이 이끄시는대로 주를 위하여 충성을 다하는 가치 있는 인생을 살아가는 저와 여러분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