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16:1-12 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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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고린도전서 16:1-12 찬송가 320장 ‘나의 죄를 정케 하사’ 바울은 갈라디아 교회에 명한 것과 같이 고린도교회에도 성도를 위한 연보, 즉 구제 헌금에 동참할 것을 권면합니다. 바울이 고린도교회에 구제 헌금을 호소하는 이유는 여러 번의 박해와 기근으로 인해 피폐해진 예루살렘교회의 성도들을 돕기 위해서입니다. 예루살렘 성도들이 겪는 가난은 그 당시 널리 알려진 사실로 복음의 빚을 지고 있는 이방 지역의 교회들에게는 큰 관심이었습니다. 바울은 그 당시 부유한 삶을 살던 고린도교회의 성도들에게 예루살렘교회의 성도들을 위한 연보, 즉 구제 헌금에 동참함으로 은혜의 통로가 될 것을 권면합니다. 이는 그리스도의 피로 세워진 교회가 어느 한 지역에서 폐쇄적인 예배 활동 만을 추구하는 것이 아닌, 모든 교회가 다 그리스도의 지체임을 서로 인식하고 서로의 필요에 따라 서로에게 사랑을 공급할 수 있는 한 교회이기 때문입니다. 성도를 위하는 연보(1-4절) (1-2) 성도를 위하는 연보에 관하여는 내가 갈라디아 교회들에게 명한 것 같이 너희도 그렇게 하라 매주 첫날에 너희 각 사람이 수입에 따라 모아 두어서 내가 갈 때에 연보를 하지 않게 하라 바울은 이미 갈라디아의 교회들에게도 연보를 권면했습니다. 갈라디아 교회란 비시디아 안디옥, 이고니움, 루스드라, 더베 등 바울이 제1차 전도 여행 중 세운 교회들입니다. 바울은 구체적으로 언제, 얼마나, 어떻게 구제 헌금을 해야 하는지를 설명합니다. 매주 첫날이란 지금의 '주일'을 가리킵니다. 매주 첫날인 '주일'은 과거에는 주님께서 부활하신 날을 기억하게 하고, 앞으로는 다시 오실 주님의 날을 바라보게 합니다. 우리는 언제부터 초대 그리스도인들이 안식일과 완전히 구분하여 주일에 모여 예배드리기 시작했는지 정확히는 알 수 없으나, 분명한 것은 초대교회의 성도들은 주일에 모임을 가졌으며, 그 날을 중요하게 여겼음을 보게 됩니다. 바울의 권면에 따라 고린도교회는 주일 예배의 시간 가운데 헌금이 고정적인 순서로 자리 잡았을 것입니다.
'각 사람이 수입'에 따라 모아두라는 것은 교회 안에 각자의 경제적인 수준이 모두 다르기에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경제력에 따라 자발적으로 구제 헌금 할 것을 권면하는 것입니다. 바울은 매주 연보가 얼마나 모였는지를 점검해야 한다는 원칙에는 단호합니다. 그래야만 헌금을 보내야하는 날에 닥쳐서 얼마를 내면 좋을지 허둥대는 일이 없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바울은 구체적으로 헌금하는 방법을 제시함으로 예루살렘의 가난한 성도들을 위한 연보에 참여해야 함을 엄격하게 전합니다. 이는 선택적인 사항이 아닌 하나님의 은혜를 받은 자로서 마땅히 해야 할 사랑의 실천임을 강조하고 있는 것입니다. (3-4) 내가 이를 때에 너희가 인정한 사람에게 편지를 주어 너희의 은혜를 예루살렘으로 가지고 가게 하리니 만일 나도 가는 것이 합당하면 그들이 나와 함께 가리라 바울은 교회가 예루살렘 성도를 위해 모금한 재정적 선물을 책임지고 안전하게 운반할 만큼 진실하다고 검증된 자를 대리인으로 선임할 것을 요청합니다. 이는 성도를 위한 연보가 엄격하게 모금되어야 할 뿐만 아니라 투명하게 전달되어야 함을 강조하는 것입니다. 헌금을 전달할 믿을 만한 사람이 정해지면 바울은 추천편지를 써주어 예루살렘으로 헌금을 보낼 계획이었습니다. 그 결과 추천편지를 받은 예루살렘교회는 바울이 주도적으로 헌금을 모은 것인 줄 알고 정당하게 받을 수 있었습니다. 바울은 그들과 함께 예루살렘에 갈지라도 직접 헌금을 인수하여 운반하겠다고는 말하지 않습니다. 더욱 그들과 함께 가는 것이 합당해 보이는지 아닌지 여부를 자신이 결정하는 것이 아닌 고린도교회 성도들에게 맡깁니다. 이처럼 바울은 거룩하고 선한 일을 수행하는 가운데서도 결고 다른 사람으로부터 오해나 의혹을 사지 않겠다는 결의를 통해 자신의 순수한 태도를 지켜나갔습니다. 우리가 아무리 선한 일을 진행한다 할지라도, 그 과정을 결코 무시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결과뿐만 아니라 그 과정도 선해야 합니다. 주님께서 우리를 구원하신 결과만 선한 것이 아니라 그 과정도 선했던 것처럼 말입니다. 주께서 허락하시면(5-9절) (5-6) 내가 마게도냐를 지날 터이니 마게도냐를 지난 후에 너희에게 가서 혹 너희와 함께 머물며 겨울을 지낼 듯도 하니 이는 너희가 나를 내가 갈 곳으로 보내어 주게 하려 함이라 바울은 앞으로 자신의 사역 일정을 고린도교회의 성도들에게 전합니다. 고린도전서를 쓰고 있던 당시 바울은 에베소에서 사역하던 중이었습니다. 바울은 고린도로 돌아가기 전에 먼저 마게도냐를 방문하려 했습니다. 마게도냐에는 빌립보, 데살로니가, 베뢰아 교회가 있습니다. 바울은 고린도교회보다 우선적으로 마게도냐에 있는 교회를 살펴야 하는 목회적 이유가 있었기에 마게도냐를 방문한 후, 그다음에 고린도교회를 방문할 일정을 전합니다. 바울은 고린도에 머물며 겨울을 지낸 후 '너희가 나를 내가 갈 곳으로 보내어 주게 하려 한다'고 언급합니다. 이는 고린도에 머문 후의 일정에 대해서는 아직 계획을 세워놓지는 않았지만 고린도 교인들이 자신의 전도 여행을 준비해 주었으면 하는 마음을 담은 것입니다. 바울은 자신의 전도사역을 홀로 감당하려 하지 않았고, 교회의 성도들과 함께 동역하기를 원했던 것입니다. (7) 이제는 지나는 길에 너희 보기를 원하지 아니하노니 이는 만일 주께서 허락하시면 얼마 동안 너희와 함께 머물기를 바람이라 바울은 다시 한번 고린도의 성도들에게 지나가는 길에 보는 잠깐의 만남이 아닌 오랜 시간 동안 함께하며 교제하길 원하는 자신의 마음과 계획을 비춰냅니다. 그러나 바울 자신이 아무리 주님의 복음 사역을 위해 계획하고 애쓸지라도, 그의 계획과 앞일을 모두 주님께서 주관하시고 허락하셔야만 가능하다는 사실을 '주께서 허락하시면'이라는 문구를 통해 증거합니다. 바울이 아무리 복음을 전하기 위해 모든 일을 계획한다 할지라도 최종 결정은 하나님께 맡기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같이, 인간이 어떠한 일을 계획하고 최선을 다해 진행 시켜 나갈지라도 일의 최종적인 결과는 하나님께 달려 있다는 사실을 늘 기억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어떠한 일을 할 때 그 계획에서부터 결정까지의 모든 과정을 하나님께 맡기고 기도하는 자세를 가져야 합니다. 이것이 성도에게 요구되는 진정한 믿음의 자세라고 할 수 있습니다. (8-9) 내가 오순절까지 에베소에 머물려 함은 내게 광대하고 유효한 문이 열렸으나 대적하는 자가 많음이라 바울은 오순절까지 에베소에 머물려 합니다. 그 이유는 에베소에서 복음을 전할 기회가 많았기 때문입니다. '유효한'으로 번역한 헬라어 '에네르게스'는 '활동적인, 효력있는'이라는 의미이며, '문'이라는 말은 복음을 전할 기회를 가리킵니다. 그러므로 바울의 이 같은 표현은 에베소에서의 복음 전파 사역이 아직 끝나지 않았음을 보여 주며 특별히 효과적인 복음 전파의 기회가 자신에게 많이 주어졌기 때문에 에베소를 쉽게 떠날 수 없다는 사실입니다. 또한, 에베소에서 바울을 대적하는 자들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즉, 바울은 이들이 자신을 반대하고 교회를 핍박하는 한 에베소 교회를 떠날 수 없었던 것입니다. 이처럼 복음이 전파되는 유효한 기회가 생기면서 동시에 헤아릴 수 없는 많은 장애가 동시에 찾아옵니다. 그러나 바울이 에베소에 더 물며 복음 사역에 힘쓰는 것처럼 우리도 낙심하지 말고 계속해서 주님을 나타내는 일에 힘써야 합니다. 복음의 일꾼은 그 환경과 조건이 어떠하든지 드러난 현상에 집착하지 말고 항상 우리 자신에게 복음 전파의 사명을 맡겨주신 하나님만을 바라볼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주의 일을 힘쓰는 자(10-12절) (10-12) 디모데가 이르거든 너희는 조심하여 그로 두려움이 없이 너희 가운데 있게 하라 이는 그도 나와 같이 주의 일을 힘쓰는 자임이라 그러므로 누구든지 그를 멸시하지 말고 평안히 보내어 내게로 오게 하라 나는 그가 형제들과 함께 오기를 기다리노라 형제 아볼로에 대하여는 그에게 형제들과 함께 너희에게 가라고 내가 많이 권하였으되 지금은 갈 뜻이 전혀 없으나 기회가 있으면 가리라 마지막으로 바울은 고린도교회의 성도들에게 자신의 동역자인 디모데와 아볼로에 대해 증거합니다. 먼저 바울은 디모데가 고린도교회에 도착하게 되면 두려움 없이 지내게 하며 멸시하지 말고 평안히 자신에게 보내기를 당부합니다. 바울이 디모데를 고린도에 파견한 것은 바울이 보낸 편지를 받은 고린도교회의 성도들의 반응을 알아보기 위한 것입니다.
바울의 부탁은 디모데의 부끄러워하는 성격과 그의 나이가 어리다는 이유도 있겠지만, 무엇보다 디모데와 그의 일행이 교회의 질서를 바로잡기 위해 보낸 자들이기 때문에 그로 인해 또 다른 분쟁이 일어날 것을 염려해서입니다. 바울은 고린도교인들이 디모데를 바울 자신과 동등하게 대해야 함을 디모데도 '주의 일에 힘쓰는 자'이기 때문이라고 증거합니다. 즉, 고린도교인들이 주의 일꾼들의 권위를 인정하고 그들을 존경하는 의미에서 디모데 일행을 대접해야 했던 것입니다. 또한, 바울은 자신의 동역자인 아볼로에게 고린도교회를 방문해 줄 것을 요청했으나 아볼로가 이를 거절했습니다. 그 당시 고린도교회는 이미 1장에서 언급되었듯이 파당 문제로 곤욕을 치루고 있었습니다. 특히 아볼로를 추종하던 무리들은 바울과 함께 에베소에 머물고 있던 아볼로를 자기들에게 보내줄 것을 요청했을 수도 있습니다. 만약 그렇게만 된다면 아볼로를 추종하는 무리들은 의기양양해질 것이며 대신 바울을 추종하는 자들은 달갑지 않게 여길 것이 분명합니다. 이런 관점에서 아볼로를 고린도교회로 보낸다는 것은 바울 자신에게 손해나는 일입니다. 그럼에도 바울은 아볼로를 고린도교회에 보내려고 했는데 이것은 그가 결코 명예욕이나 불건전한 야망에 휩싸이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모습입니다. 아볼로는 하나님의 뜻이 고린도에 가지 않는 것임을 확신하고서 바울의 간곡한 권유를 듣지 않고 거절했습니다. 즉, 인간의 생각보다는 하나님의 뜻을 우선 순위에 두는 참다운 신앙이었던 것입니다. 우리의 재정도, 우리의 계획도, 우리의 걸음도 모두 주님의 뜻에 살아가기를 소망합니다. 우리의 마음을 활짝 열고 주님의 음성에 귀 기울이며, 오늘 하루도 나의 뜻, 나의 계획, 나의 손과 발이 아닌, 주님의 뜻, 주님의 계획, 주님의 손과 발이 되어 살아가는 한 날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사도 바울의 사역을 통해 믿음의 발걸음이 무엇인지 알아가게 하시니 감사드립니다. 주님의 한 몸을 이룬 지체의 고통에 반응하게 하셔서 주께서 허락하신 재정을 전하는 은혜의 통로가 되게 하시고, 주님의 복음 사역을 위해 우리의 삶을 계획하되 그 모든 과정과 결과를 이루실 주님을 신뢰하며 살아가게 하옵소서. 때로는 복음의 문이 활짝 열리기도, 혹은 대적자들로 인해 고난을 당하기도 하지만, 결코 주님을 나타내는 삶을 포기하지 않게 하옵소서. 믿음의 동역자가 있기에 혼자가 아닌 함께 이 믿음의 길을 걸어가게 하시고, 주님의 뜻과 계획에 순종하며 주님의 손과 발이 되어 살아가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묵상을 위한 질문 1. 바울은 왜 갈라디아 지역의 교회와 고린도교회에 성도를 위한 연보를 권고합니까? 2. 바울이 ‘주께서 허락하시면’이라는 표현을 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3. 바울이 왜 에베소에 오순절까지 머물려 합니까? 이것이 우리에게 주는 의미는 무엇입니까? 4. 바울이 아볼로를 고린도에 가라고 권고한 것과 아볼로는 가지 않기로 결정한 기준은 무엇입니까? (작성: 최형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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