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엘 2장

제목: 하나님만 아신다

본문: 다니엘 2장 1-49절

찬송: 364장 내 기도하는 그 시간

오늘은 다니엘서 2장 말씀을 가지고 "하나님만 아신다"란 제목으로 함께 말씀을 묵상하려 한다.

다니엘서 2장은 느부갓네살 왕의 꿈과 다니엘의 해석을 기록한 말씀이다. 이 말씀은 인간의 지혜로는 알 수 없는 은밀한 일들을 하나님만이 계시하신다는 진리를 보여준다. 바벨론 최고의 지혜자들도 해결할 수 없었던 문제를 기도하는 믿음의 공동체를 통해 해결하시는 하나님의 절대 주권을 드러낸다.

1-13절은 "인간 지혜의 한계"를 말한다

느부갓네살 왕은 꿈을 꾸고 마음이 번민하여 잠을 이루지 못했다. 왕은 박수와 술객과 점쟁이와 갈대아 술사들을 불러 꿈을 해석해달라고 했다. 그런데 왕은 꿈의 내용도 함께 말해보라고 요구했다.

바벨론 지혜자들은 당황하며 말했다. "세상에는 왕의 그 일을 보일 자가 한 사람도 없다"(10절). 그들은 자신들의 한계를 스스로 인정했다. "육체와 함께 살지 아니하는 신들 외에는 왕 앞에 그것을 보일 자가 없다"(11절)고 고백했다.

본문의 말씀처럼 인간의 지혜에는 분명한 한계가 있다. 아무리 높은 학벌을 가지고, 아무리 많은 경험을 쌓았어도, 미래를 정확히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몇년 전 코로나 팬데믹을 누가 예상했는가? 급변하는 정치경제외교상황을 누가 정확히 예측할 수 있는가? 그러므로 우리에게는 하나님의 지혜가 필요하다.

14-30절은 "기도하는 공동체"를 말한다

다니엘은 왕의 근위대장 아리옥에게 명철하고 슬기로운 말로 상황을 파악했다(14절). 그리고 왕께 시간을 달라고 요청했다(16절).

여기서 주목할 점은 다니엘이 혼자 기도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다니엘이 자기 집으로 돌아가서 그 친구 하나냐와 미사엘과 아사랴에게 그 일을 알리고"(17절) "하늘에 계신 하나님이 이 은밀한 일에 대하여 불쌍히 여기사" 함께 기도했다(18절).

기도의 응답이 왔다. "이 은밀한 것이 밤에 환상으로 다니엘에게 나타나 보이매"(19절) 다니엘은 즉시 하나님을 찬송했다. "영원부터 영원까지 하나님의 이름을 찬송할 것은 지혜와 능력이 그에게 있음이로다"(20절).

우리는 혼자서 모든 짐을 지려 하지 말아야 한다. 다니엘처럼 믿음의 동역자들과 함께 기도하십시오. 가정의 어려움이 있을 때, 사업의 중요한 결정 앞에 있을 때, 교회 공동체와 함께 기도로 하나님께 나아가십시오.

31-49절은 "하나님의 계시"를 말한다

다니엘은 왕 앞에서 겸손하게 고백했다. "내게 이 은밀한 것을 나타내심은 내 지혜가 모든 사람보다 낫기 때문이 아니라"(30절).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돌렸다.

다니엘은 금, 은, 놋, 쇠, 진흙으로 된 신상을 해석했다. 이 신상들은 세상 나라들을 상징한다. 그런데 "손대지 아니한 돌이 산에서 나와서" 그 신상을 부수고 "태산을 이루어 온 세계에 가득했다"(34-35절).

다니엘은 분명히 말했다. "이 여러 왕들의 시대에 하늘의 하나님이 한 나라를 세우시리니 이것은 영원히 망하지도 아니할 것이요"(44절).

본문은 우리에게 세상의 모든 권세는 일시적인 것임을 말해준다. 바벨론도, 메대와 바사도, 헬라도, 로마도 다 망했다. 하지만 하나님의 나라는 영원하다. 우리가 섬기는 예수 그리스도의 나라는 영원히 서 있을 것이다.

"하나님만이 은밀한 것을 나타내시는 분"이시다(28절). 인간의 지혜가 무력할 때, 기도하는 공동체를 통해 역사하시는 하나님이시다. 세상 나라들이 흥망성쇠를 거듭할 때도 당신의 영원한 나라를 세우시는 하나님이시다.

불확실한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확실한 소망이 있다. 하나님만이 미래를 아시고, 하나님만이 역사를 주관하신다. 이 하나님을 신뢰하고 순종하며, 기도로 하나님의 뜻을 구하며 살아가는 저와 여러분 되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한다.

참 좋으신 아버지 하나님,

오늘 다니엘서 2장 말씀을 통해 하나님만이 은밀한 것을 나타내시는 분이심을 깨닫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인간의 지혜로는 알 수 없는 미래와 하나님의 뜻을 기도를 통해 계시해주시는 은혜에 감사드립니다.

불확실한 시대를 살아가는 중직자들에게 확실한 소망을 주옵소서. 세상의 염려와 근심에 사로잡히지 않고 하나님의 절대 주권을 인정하며 살아가게 하옵소서.

다니엘과 세 친구들처럼 기도하는 공동체가 되게 하옵소서. 혼자 짊어지려 하지 말고 믿음의 동역자들과 함께 기도하며 하나님의 응답을 구하게 하옵소서.

개인의 영광이 아닌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겸손한 마음을 주옵소서. 모든 성공과 축복이 하나님의 은혜임을 기억하며 감사와 찬송으로 살아가게 하옵소서.

내일 주일예배를 준비하는 오늘 하루, 모든 예배위원들과 봉사자들에게 성령의 기름 부어주옵소서. 말씀 선포와 찬양, 기도가 하나님께 영광 되고 성도들에게 은혜가 되게 하옵소서.

주일예배에 참석할 모든 성도들을 준비시켜 주옵소서. 정성스런 마음으로 예배드리며 하나님과 만나는 복된 시간이 되게 하옵소서. 특별히 처음 오시는 분들과 아직 신앙이 어린 분들에게 하나님의 사랑을 깊이 체험하게 하옵소서.

성도들의 일상을 돌아보시고 축복하여 주옵소서. 건강하지 못한 분들에게는 치유의 은혜를, 경제적으로 어려운 분들에게는 공급의 은혜를, 마음이 무거운 분들에게는 위로의 은혜를 베풀어 주옵소서.

성도들이 올린 기도 제목들을 하나하나 기억하시고 하나님의 선하신 뜻 가운데 응답해 주옵소서. 가정의 평안과 자녀들의 신앙 성장, 그리고 사업과 직장에서의 하나님 나라 확장을 위해 기도드립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