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복된 신앙과 믿음의 결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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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찬송가 337장 288장 20장
하나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저희를 주님의 은혜의 자리로 불러주셔서 감사합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일상 속에서 때로는 낙심하고, 때로는 주님의 손길을 보지 못할 때가 있지만, 이 시간 저희의 눈을 열어 하나님의 섭리를 보게 하시고, 주의 말씀 앞에 바로 서게 하소서. 룻과 같이 작지만 담대한 순종으로 주님 앞에 나아가기를 소망합니다. 예배 가운데 주님의 임재로 충만하게 하시고, 회복의 은혜와 믿음의 결단이 우리 안에 일어나게 하옵소서.
이 모든 말씀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웨스트민스터 대교리문답

21문. 사람은 하나님께 창조 받은 처음 상태에 그대로 있었습니까?
답. 의지의 자유를 받은 우리 시조는 사탄의 유혹에 빠져 먹지 말라 하신 열매를 먹음으로 하나님의 계명을 어겼으며, 그리하여 창조 받은 무죄의 상태에서 타락했습니다.
22문. 온 인류가 아담이 처음 죄를 지을 때 타락했습니까?
답. 아담은 인류를 대표하는 자로서, 하나님께서 아담과 맺은 언약은 아담만이 아니라 아담의 후손과도 맺은 것이므로 보통의 출생으로 아담에게서 나오는 온 인류는 아담이 처음 죄를 지을 때 아담 안에서 죄를 짓고 아담과 함께 타락했습니다.
23문. 아담의 타락은 인류를 어떤 상태로 이르게 했습니까?
답. 아담의 타락은 인류를 죄와 비참의 상태에 이르게 했습니다.

회복된 신앙과 믿음의 결단

(룻기 3장 1–18절)

서론: 회복된 신앙은 행동을 낳습니다

하나님의 사람은 실패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진짜 신앙은 실패한 그 자리에서 끝나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회복시키시는 분이시고, 회복된 신앙은 반드시 결단과 순종의 열매를 맺습니다.
룻기 1장은 철저한 절망이었습니다. "전능자가 나를 괴롭게 하셨다"는 나오미의 고백은, 하나님께 마음이 닫혀버린 상태입니다.
그런데 룻기 2장에서 작은 변화가 시작됩니다. 보아스를 통해 은혜를 경험하면서, 나오미는 이렇게 고백합니다. "그가 살아 있는 자와 죽은 자에게 은혜 베풀기를 그치지 아니하도다"(2:20). 절망 가운데 다시 피어난 신앙의 싹입니다.
그리고 오늘 본문인 3장은, 그 회복된 신앙이 결단과 행동으로 이어지는 장면입니다. 믿음은 마음에만 머물지 않습니다. 믿음은 걷는 것이고, 움직이는 것입니다.

1. 회복된 신앙은 하나님의 섭리를 해석하는 눈을 엽니다 (1–4절)

나오미는 이제 현실을 다르게 보기 시작합니다. 예전에는 상황을 자기중심으로 해석했습니다. "내가 나갔을 때는 풍족하였으나, 여호와께서 나를 빈손으로 돌아오게 하셨다"(1:21). 그러나 이제는 보아스의 출현을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섭리로 해석합니다.
"내가 너를 위하여 안식할 곳을 구하리니"(3:1)라는 말은, 단순한 혼처 주선이 아닙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언약을 실현하는 믿음의 행동입니다. 고엘 제도는 단순한 풍습이 아니라, 하나님이 이스라엘 공동체 안에 심어두신 자비의 법입니다. 나오미는 지금 하나님의 법을 따라 믿음으로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신앙이 회복되면 현실을 보는 해석이 달라집니다. 고난이 더 이상 하나님의 벌로만 보이지 않고, 섭리의 통로가 됩니다. 그 눈이 열린 사람은 이제 다시 길을 걷기 시작합니다.
오늘의 상황을 어떻게 해석하고 계십니까? 아직도 ‘왜 나에게만 이런 일이’라며 묻고 계십니까? 아니면 ‘이것도 하나님의 뜻 안에 있음을 믿습니다’라고 고백할 수 있으십니까?

2. 믿음의 결단은 담대한 순종으로 나타납니다 (5–9절)

룻은 나오미의 계획을 듣고, 그대로 순종합니다. 그러나 이것은 단순한 효심이 아닙니다. 룻은 이미 1장에서 "당신의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 되실 것입니다"라고 고백했습니다. 그 믿음이 이제 행동으로 나타납니다.
밤중에 타작마당으로 가는 일은 이방 여인에게 매우 위험한 행동이었습니다. 그러나 룻은 하나님의 언약을 신뢰하고, 그 신앙의 원칙에 따라 행동합니다. "당신의 옷자락을 펴 당신의 여종을 덮으소서"(3:9)라는 말은, 단순한 청혼이 아닙니다. 이는 "나는 하나님의 백성 안에 들어가고 싶습니다. 하나님의 질서와 보호 아래 있기를 원합니다"는 신앙 고백입니다.
여기서 ‘옷자락’(kānāph)은 단순한 천이 아니라 보호와 언약의 상징입니다. 룻은 하나님의 날개 아래 피하고자 한 것입니다(2:12). 진짜 믿음은 말씀을 붙잡고 살아내는 결단입니다. 그리고 그 결단은 언제나 담대함을 요구합니다.
우리는 종종 믿는다고 하면서도 계산하고, 두려워하고, 주저합니다. 그런데 믿음은 언제나 한 걸음을 내딛는 데서 시작됩니다.

3. 하나님은 인간의 순종 위에 구속을 이루십니다 (10–18절)

보아스는 룻의 청을 ‘더 큰 인애’라고 말합니다(3:10). 룻이 자기 자신을 위해 젊은 자를 택하지 않고, 고엘로서의 책임을 감당할 보아스를 선택한 것이 하나님의 뜻을 따르는 믿음의 결단임을 인정한 것입니다.
보아스는 율법에 따라, 더 가까운 구속자가 있음을 먼저 확인합니다. 자신이 바로 결단하지 않고, 말씀대로 그 절차를 따릅니다. 하나님은 이렇게 순종하는 자를 통해 자신의 구속사를 이루십니다.
이 결단의 결과는 단순히 한 여인의 안정된 삶이 아닙니다. 메시아의 계보가 이 결정 속에서 연결됩니다. 룻과 보아스의 아들 오벳은 다윗의 할아버지요, 다윗은 예수 그리스도의 조상입니다.
우리가 드리는 작은 순종, 작아 보이는 믿음의 행동 하나가 하나님의 큰 일을 이루는 연결고리가 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순종하는 사람을 통해 일하십니다.

결론: 구속사의 문은 믿음의 손으로 열립니다

룻기 3장은 조용하지만 구속사의 흐름을 바꾸는 순간입니다. 나오미의 신앙 회복, 룻의 담대한 순종, 보아스의 책임 있는 행동—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섭리 아래 맞물려 구속의 문을 엽니다.
이 이야기는 옛날 이야기로 끝나지 않습니다. 오늘도 하나님은 이런 사람을 통해 일하십니다. 회복된 신앙으로, 믿음으로 결단하고, 말씀 앞에 순종하는 자—그들을 통해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어가십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부르고 계십니다. 
믿음의 결단은 거창한 것이 아닙니다. 말씀 앞에 한 걸음 더 나아가는 것, 그게 순종입니다.
지금 두려움 가운데 계십니까? 한 걸음만 옮기십시오. 상처와 절망 속에 계십니까? 한 걸음만 내디디십시오. 계산과 타협 속에 망설이고 계십니까? 이제 말씀 앞에 나아오십시오.
룻은 한 걸음 내디뎠습니다. 그리고 구속의 역사가 시작되었습니다. 오늘 이 자리에 있는 우리도 그 걸음을 옮겨야 할 때입니다.
“주여, 제가 주의 말씀을 따라 가겠습니다. 저의 작은 순종을 주께서 사용하여 주옵소서.” 이것이 우리의 기도이자, 결단이 되기를 바랍니다.
찬양
새찬송가 539장 너 예수께 조용히 나가
기도제목

나오미처럼 절망 가운데서도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다시 보는 은혜를 경험하게 하소서.

“고난 속에서도 하나님의 섭리를 바라보는 믿음을 주소서”
눈앞의 현실보다 하나님의 일하심을 먼저 해석할 수 있는 신앙의 눈을 갖게 하소서.

하나님의 뜻이라면 위험해 보여도, 유익보다 순종을 선택하는 믿음을 주소서.

계산 대신 믿음으로, 안전 대신 순종으로 나아가는 용기를 주소서.

내가 드리는 순종과 섬김이 다음 세대를 위한 하나님의 길을 여는 도구가 되게 하소서.

작아 보이는 순종이지만, 당신 나라를 위한 귀한 발걸음 되게 하소서.
하나님 감사합니다. 절망 속에서도 하나님의 섭리를 바라보게 하시고, 룻과 같이 믿음으로 한 걸음 내딛을 용기를 주시니 감사합니다. 우리의 신앙이 감정에 머무르지 않고, 말씀을 따라 행동하는 믿음이 되게 하옵소서. 계산하고 두려워하던 마음을 내려놓고, 작은 순종이라도 주님 앞에 드리게 하시며, 우리의 삶이 하나님의 구속사 안에 연결되게 하옵소서. 말씀 앞에 반응하게 하시고, 오늘 이 자리를 떠나는 우리의 걸음마다 믿음의 결단이 있게 하소서. 주님, 우리의 작은 순종을 사용하여 주옵소서.
이 모든 말씀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축복의 기도

여호와께서 우리에게 복을 주시고 우리를 지키시기를 원합니다 
여호와께서 그 얼굴을 우리에게 비추시고 우리에게 은혜 베푸시기를 원합니다 
여호와께서 그 얼굴을 우리를 향해 드시고 우리에게 평강을 주시기를 원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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