헛되이 받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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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설교>
고린도후서 5:20-6:2
“헛되이 받지 말라”
찬송가 436장 ‘나 이제 주님의 새 생명 얻은 몸’
2025. 6. 30
조 정 수
할렐루야. 오늘 본문을 놓고 “헛되이 받지 말라” 이라는 제목으로 말씀 전하고자 합니다. 지난 시간에 바울은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서 새로운 피조물이 되면서 하나님과 화목하게 되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가 새로운 직분을 감당해야 한다고 그랬어요. 그 새로운 직분이 뭡니까? “화목하게 하는 직분”이죠. 우리가 하나님과 화목해진 것처럼, 불신자들도 하나님과 화목해지도록 힘쓰는 직분입니다. 쉽게 말해서, 전도자의 직분인 거예요.
그런데 오늘 본문 20절에 보면, 바울이 이상한 말을 해요. 너희가 하나님과 화목하라는 말을 합니다. 자, 20절 말씀 같이 읽어보겠습니다. 시작, “그러므로 우리가 그리스도를 대신하여 사신이 되어 하나님이 우리를 통하여 너희를 권면하시는 것 같이 그리스도를 대신하여 간청하노니 너희는 하나님과 화목하라”
하나님과 화목하라는 겁니다. 분명히 위에 18절에서, 하나님이 우리를 자기와 화목하게 하셨다고 했거든요. 그러면 우리가 이미 하나님과 화목한 거잖아요. 그런데 왜 뒤에 와서 하나님과 화목하라고 할까요? 그것도 그냥 말하는 게 아니라 간청을 해요. “그리스도를 대신하여 간청하노니 너희는 하나님과 화목하라” 왜 바울이 간청을 하면서까지 화목하라고 할까요?
그 이유는, 화목이라는 것이 어느 한쪽만의 노력으로 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18절에서는 하나님께서 우리와 화목하게 하셨다고 그랬어요. 그런데 하나님 혼자 화목하게 한다고 해서 화목하게 되는 게 아니죠. 나도 하나님과 화목하게 되기 위해서 반응을 해야 돼요.
하나님이 자기 아들을 죽이시면서까지 우리를 용서하셨는데, 아무나 다 용서를 받는 게 아니거든요. 오직 자기가 죄인임을 인정하고, 용서를 구하는 자만이 용서를 받는 겁니다.
다시 말해서, 하나님이 나와 화목하게 하시고, 나도 하나님과 화목하게 되기를 구할 때, 비로소 우리가 하나님과 화목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바울이 볼 때, 고린도교회 안에 하나님과 화목하지 않은 자들이 있어요. 하나님은 계속 화목하기를 원하시는데, 교인들 중에서 자꾸 하나님과의 화목한 관계를 벗어나는 자들이 있는 겁니다. 이 사람들이 바로 거짓교사들에게 미혹된 사람들인 거죠.
바울이 그들에게 간청하는 겁니다. “다시 하나님께로 돌아와서 회개하고, 말씀대로 살아라. 그러면 다시 하나님과 화목하게 될 것이다.” 이런 말을 그들에게 하고 있는 겁니다.
자, 그러면서 밑에 6장 1절에서 같은 말을 반복해요. 6장 1절도 같이 읽겠습니다. 시작, “우리가 하나님과 함께 일하는 자로서 너희를 권하노니 하나님의 은혜를 헛되이 받지 말라” 아멘.
20절에서는 간청했는데, 지금은 권하고 있죠. 뭐라고 권하고 있습니까? “하나님의 은혜를 헛되이 받지 말라” 여기서 하나님의 은혜는 그리스도 안에서 이루신 하나님의 화해 사역을 가리킵니다. 우리과 화목하게 되기 위해서, 그리스도를 통하여 이루신 모든 사역. 우리를 위하여 이 땅에 아들을 보내시고, 십자가에서 피 흘리게 하시고, 다시 살리신 그 모든 사역이 바로 하나님의 은혜인 겁니다.
우리가 그 은혜를 받았어요. 그러면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합니까? 그 은혜에 반응을 해야죠. 회개하고, 그리스도를 나의 구주로 영접해야 돼요. 고린도 교인들이 처음에는 그렇게 했습니다. 은혜 받고 성령충만해서, 정말 그 은혜에 합당한 삶을 살았어요. 그런데 어느 순간부턴가 미혹에 빠져서 그런 삶을 이탈하기 시작한 겁니다.
은혜를 받았으면 은혜 받은 자의 삶을 살아야 하는데, 그러지 않는 겁니다. 바울이 바로 이 사람들에게 권면하는 거예요. “하나님의 은혜를 헛되이 받지 말라” 은혜대로 안 살 거면 은혜를 뭐하러 받습니까?
예를 들어서, 군인이 전쟁터에 나가는데 총을 하나씩 받아서 나가죠. 한참동안 싸우다가 전쟁이 끝났는데, 총을 보니까 아, 한 발도 안 쐈네. 여러분, 총을 안 쏠 거면 총을 뭐하러 받습니까? 쏘지도 않을거, 무겁게 왜 받아요? 받았으면 쏴야죠.
마찬가지로, 은혜를 받았으면 은혜에 합당한 삶을 살아야 되는 거예요. 은혜를 받기만 하고 전혀 은혜롭지 않은 삶을 산다면, 은혜를 헛되이 받은 겁니다. 괜히 받은 거예요.
여러분, 은혜를 받았으면 받은 것으로 끝내면 안 됩니다. 받은 은혜에 합당한 삶을 살아야 되는 거예요. 그리고 또 내가 한번 합당한 삶을 살았다고 끝나는 것도 아닙니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은혜에 합당한 삶을 살아야 되는 겁니다. 잘 나가다가 중간에 옆으로 새면 안 돼요. 끝까지 경로를 지켜야 됩니다.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말고, 중심을 지켜나가야 돼요.
어제 기도했으니까 오늘은 좀 쉴까? 어제 전도했으니까 오늘은 좀 쉴까? 안 된다는 겁니다. 어제는 어제고, 오늘은 오늘이죠. 우리는 오늘을 사는 겁니다. 오늘, 지금을 사는 거예요.
그래서 밑에 2절에서 바울이 이렇게 말씀하고 있어요. 2절 다같이 읽습니다. 시작, “이르시되 내가 은혜 베풀 때에 너에게 듣고 구원의 날에 너를 도왔다 하셨으니 보라 지금은 은혜 받을 만한 때요 보라 지금은 구원의 날이로다” 아멘.
여러분 언제가 은혜 받을 만한 땝니까? 지금. 언제가 구원의 날입니까? 지금. 내가 어제 은혜 받았다고 해서 끝이 아니에요. 어제도 받고, 지금도 받는 겁니다. 뿐만 아니라, 우리는 날마다 구원의 날을 사는 거예요. 날마다 나를 돌보시고 보호하시는 하나님의 구원을 누리면서 사는 겁니다.
다시 말해서, 우리는 지금 하나님의 은혜와 구원을 받고 있어요. 지금도 받고, 한 시간 뒤에도 받고, 이틀 뒤에도 받고, 우리 인생의 모든 순간순간에 받고 있다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우리 인생의 모든 순간순간에 은혜받은 자의 삶을 살아야 하는 겁니다. 모든 순간에 은혜를 받고 있기 때문에, 모든 순간에 은혜받은 자로서 은혜에 합당한 삶을 살아야 돼요.
‘어, 오늘은 은혜 안 받았는데요?’ 아니에요. 받았다니까. 내가 느끼지 못할 뿐이지, 받았어요. 우리가 호흡하는 거, 평안히 잠을 깨는 거, 일어나서 활동하는 거, 모든 것이 다 은혭니다. 날마다 은혜를 누리고 살고 있으면서, 은혜 안 받았다 소리 하면 안 돼요. 날마다 은혜를 받고 있어요.
그러므로,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은혜에 합당한 삶을 살아가시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헛되이 받지 말고, 날마다 은혜 받은 자로서, 하나님과 화목하기를 힘쓰며, 화목하게 하는 직분에 충성을 다하는 저와 여러분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