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제단과 물두멍

출애굽기강해  •  Sermon  •  Submitted   •  Presen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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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출애굽기 38:1-31
1.번제단을 만들다.
어제까지는 지성소와 성소가 있는 회막 안에 들어갈 기구들을 만들었습니다. 이제 오늘 38장은 회막 안에서 밖으로 나옵니다. 회막 밖에는 제사를 위한 기구가 어떤 것이 있을까요? 오늘 본문에는 먼저 번제단이 나옵니다. 번제단은 어디에 있었을까요? 회막에서 나오는 동선이라면 먼저 손을 씻는 물두멍이 있고, 그 다음에 보이는 것이 바로 번제단입니다. 반대로 생각한다면 밖에서 들어올 때 가장 먼저 마주하는 것이 바로 번제단이라는 것입니다.
번제에 번은 <구울 번, 사를 번>으로 결국 <태우는 제사>라는 뜻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께 드릴 제사의 가장 기본이 되는 제사입니다. 출애굽기 29장 38절부터 39절 말씀입니다. “네가 제단 위에 드릴 것은 이러하니라 매일 일년 된 어린 양 두 마리니 한 어린 양은 아침에 드리고 한 어린양은 저녁 때에 드릴지며” 하나님께서는 아침에 어린양 한 마리, 그리고 저녁에 어린양 한 마리를 번제로 드리라고 명령하셨습니다. 백성들이 이동을 할 때에는 어떠했을지 모르지만, 한 곳에 정착하며 진을 쳤을 때에는 아침 저녁으로 쉬지 않고 번제단에 불이 꺼지지 않았을 것입니다.
아무래도 이 번제단을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 지에 대해서는 레위기에 상세하게 나옵니다. 아론의 자손 제사장들은 짐승을 잡아 그것의 피를 제단 사방에 뿌립니다. 그리고 그것의 각을 뜨고 머리와 기름은 베어낸 다음 제단 위의 불 위에 있는 나무 위에 벌려놓습니다. 내장과 정강이도 물로 씻은 다음 그 전부를 가져다가 제단 위에서 불살라야 했습니다. 번제라는 이름에 걸맞게 모두 태우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레위기 6장 12절부터 13잘은 또 이렇게 기록되어있습니다. “제단 위의 불은 항상 피워 꺼지지 않게 할지니 제사장은 아침마다 나무를 그 위에서 태우고 번제물을 그 위에 벌여 놓고 화목제의 기름을 그 위에서 불사를지며 불은 끊임이 없이 제단 위에 피워 꺼지지 않게 할지니라”
제사장은 불을 꺼뜨려서는 안되었습니다. 그러니까 제사장의 스케줄을 한 번 생각해보면, 일단 회막 안에서는 등잔대의 불도 늘 살펴야 했습니다. 그리고 향단에 향도 태워야 했습니다. 또 진설병은 안식일마다 일주일에 한 번 교체해야 했습니다. 그리고 회막 밖에서는 번제를 드리기 위해 나무를 준비해놓고 불을 꺼뜨리지 않아야 했습니다. 그리고 제물을 잡아 하나님께 향기로운 제사를 드려야 했습니다. 우리가 만약 이 때로 돌아간다면 어떨 것 같습니까? 이 모든 것을 감당할 수 있겠습니까? 요즘 같으면 시간이 없어서 못한다고 하겠지요.
그러나 만약 구약시대를 살아간다고 해도, 우리는 반복되는 이 제사법에 익숙해지고 길들여져서 하나님을 경외하고 사랑하는 마음이 아니라, 은혜에 대한 감사가 아니라 기계적으로 제사를 드리고, 눈이 멀고, 저렴한 제물을 받치지 않겠습니까? 오죽하면 하나님께서 말라기 선지자를 통해 이렇게 말씀하시겠습니까? ‘만군의 여호와가 이르노라 너희가 내 제단 위에 헛되이 불사르지 못하게 하기 위하여 너희 중에 성전문을 닫을 자가 있었으면 좋겠도다. 내가 너희를 기뻐하지 아니하며 너희가 손으로 드리는 것을 받지도 아니하리라’ 마음이 없는 같은 제사를 계속 드리다보면, 우리의 양심이 우리의 마음을 찌를 것입니다. 우리의 양심이 자신을 고발할 것입니다. 한 편에서는 그래도 제물을 받쳤으니 난 할 도리를 다 했어. 그리고 한 편에서는 그런 제사를 누가 받겠니? 하면서 마음에서 두 가지 법이 싸울 것입니다. 생각해보면 이 싸움에서 어느 쪽이 승리한다 하더라도 하나님께서 기뻐하는 제사는 아닙니다. 자기 스스로 의롭다 하고, 마음에 확신이 없는 그런 제사를 하나님께서 기뻐하시겠습니까?
그런데 이렇게 허우적대고 있는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 하나님께서 때가 차매 그분의 아들을 우리 가운데 보내주셨습니다. 하나님이신 예수님께서 인간의 몸으로 이 땅에 오셔서 한 알이 무엇인지를 히브리서 기자가 잘 정리해주고 있습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장래 좋은 일의 대제사장으로 오사 손으로 짓지 아니한 것 곧 이 창조에 속하지 아니한 더 크고 온전한 장막으로 말미암아 염소와 송아지의 피로 하지 아니하고 오직 자기의 피로 영원한 속죄를 이루사 단번에 성소에 들어가셨느니라” 구약시대의 성막은 이 땅에 오실 예수님의 모형이었습니다. 그림자였습니다. 구약시대에는 수많은 짐승의 피를 흘림으로써 우리의 죄가 사함을 받았다면 예수님이 오심으로써 이제는 그렇게 하지 않아도 된 것입니다. 왜 그렇습니까? 하나님께서 우리처럼 인간이 되셔서 죄의 값을 지불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냥 사람이라면 죽음을 이기지 못합니다. 다시 살아나지 못한다는 것이지요. 죄의 삯은 사망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죄가 없으신 분이십니다. 이 땅에서도 죽기까지 하나님 아버지의 뜻에 순종하신 분이십니다. 그런 예수님이 흠 없는 어린양이 되셔서 우리를 속죄하기 위해 보배로운 피를 흘리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히브리서 기자가 또 무엇이라고 하는지 잘 들어보십시오. “염소와 황소의 피와 및 암송아지의 재를 부정한 자에게 뿌려 그 육체를 정결하게 하여 거룩하게 하거든 하물며 영원하신 성령으로 말미암아 흠 없는 자기를 하나님께 드린 그리스도의 피가 어찌 너희 양심을 죽은 행실에서 깨끗하게 하고 살아계신 하나님을 섬기게 하지 못하겠느냐 이로 말미암아 그는 새 언약의 중보자시니 이는 첫 언약 때에 범한 죄에서 속량하려고 죽으사 부르심을 입은 자로 하여금 영원한 기업의 약속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 자기 아들을 십자가에 내어주시기까지 우리를 사랑하신 하나님의 사랑을 믿는다면, 그 사랑이 우리의 심령을 변화시키고, 우리의 행실 또한 바꿀 것입니다. 성령께서 우리 마음에 도장을 찍어주실 것입니다. 이제 더 이상 죄 아래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 아래 있다는 것을 말입니다. 오늘도 주의 보혈을 찬양하며 죄의 유혹에서 승리하시는 저와 여러분들이 되시기 바랍니다.
2.물두멍을 만들다.
다음으로 물두멍이 등장합니다. 짧게 딱 한 절을 기록하고 있는데, 함께 읽겠습니다. “그가 놋으로 물두멍을 만들고 그 받침도 놋으로 하였으니 곧 회막 문에서 수종드는 여인들의 거울로 만들었더라” 이 물두멍은 제사장들이 회막에 들어가거나, 앞서 제단에서 제물을 받치기 전 손과 발을 씻는데 사용하기 위한 물을 담아놓은 기구입니다. 출애굽기 30장 20절과 21절을 보면, 아론과 그의 아들들이 손과 발을 씻지 않고 회막에 들어가거나 제단에 가까이 가면 죽을 것이라고 말할 정도로 물두멍에서 손을 씻는 것은 중요했습니다. 그래서 장소는 번제단과 성소 사이에 있었습니다. 그런데 다른 곳에서는 발견하기 어려운 내용이 적혀 있습니다. 이 물두멍은 회막 문에서 수종드는 여인들의 거울로 만들었다. 당신의 거울은 지금처럼 자기 얼굴을 선명하게 볼 수 있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앞서 번제단이나 여기 물두멍을 만들 때 사용한 놋과 같은 금속으로 흐릿하게 반사되는 피사체를 볼 수 있는 거울이었습니다. 아마도 애굽에서 나올 때 애굽 사람들에게서 받은 물건 등 중에 이 거울이 있었던 것으로 보는 견해가 있습니다.
3.성막 울타리
이제 드디어 울타리를 짓습니다. 회막이 있고 물두멍이 있고, 번제단이 있는 이 성소의 구역을 확정짓는 울타리를 만드는 것입니다. 쉽게 연상해보시면 회막의 확장판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가로로 길고, 동쪽 문으로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특별히 동쪽 문에 관해서 더 상세히 기록하고 있습니다. 입구로 들어가는 동쪽 편에 기둥이 10개가 있는데, 들어가는 입구 좌우편에 3개의 기둥이 각각 있고, 중간 4개의 기둥에 청색 자색 홍색실과 가늘게 꼰 배실로 수놓아 만든 휘장문을 달았습니다.
21절부터 31절까지는 성막을 만드는데 어느 정도 규모의 금과 은과 놋이 사용되었는지 물자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달란트는 성경의 무게 단위 중 최대 단위이고, 세겔을 달란트보다 훨씬 더 적은 단위입니다. 대략 금은 1톤 정도, 은이 3톤, 놋이 2톤 정도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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