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와와 같은 이가 없는 줄 알게 하리니

출애굽기강해  •  Sermon  •  Submitted   •  Presen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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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출애굽기8:1-32 Main idea: 하나님과 줄다리기하지 말라
1.출애굽기8장
어제 7장에서는 드디어 모세와 아론이 바로왕 앞에 섰습니다. 모세와 아론은 하나님의 명령을 바로에게 전하였지만, 바로는 꿈쩍도 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이적을 보이라’ 시험합니다. 이적을 보이라는 바로의 말에 아론이 지팡이를 던지니 뱀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바로가 애굽의 요술사들을 부르니 그들도 각자 자신의 지팡이로 뱀을 만들었습니다. 그 광경을 본 바로는 대수롭지 않다 여겼을 것입니다. 그런데 그 장면의 마지막을 놓치지 말아야 합니다. 아론의 지팡이가 요술사들의 지팡이를 모두 삼켜버립니다. 앞으로 어떤 일들이 일어날지를 예견해 볼 수 있는 장면입니다.
저는 7장과 8장 말씀을 이어서 묵상하면서, 하나님과 줄다리기를 하는 바로의 모습이 보였습니다. 줄다리기를 하면 처음에는 팽팽합니다.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기 전까지는 막상막하의 박진감 넘치는 경기가 진행됩니다. 그러나 결과는 나게 마련입니다. 강한 쪽이 승리하게 되어있습니다. 하나님과 바로 중에 누가 더 센가? 비교할 필요가 있습니까? 하나님께서 바로를 단숨에 눕힐 힘이 없으시겠습니까? 바로가 아니라 애굽 전체를 멸하실 수도 있는 분입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바로와 줄다리기를 하십니다. 왜 하나님께서 이런 줄다리기를 하신다고 하십니까?
어제 읽었던 7장 5절 말씀을 보면 “내가 내 손을 애굽 위에 펴서 이스라엘 자손을 그 땅에서 인도하여 낼 때에야 애굽 사람이 나를 여호와인줄 알리라 하시매” 하나님은 이미 알려주셨습니다. 표징과 이적을 많이 행하여도 바로가 말을 듣지 않을 것이고, 애굽에 큰 심판을 내려 비로소 이스라엘을 그 땅에서 인도하여 낼 것이라고 말입니다. 그 때가 되면 우리가 졌다고 인정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하나님이 살아계신 진정한 왕이라는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 결국 10가지 재앙이 시작됩니다. 그 첫 번째가 애굽의 젖줄기와 같은 나일강이 피로 변하는 재앙이었습니다. 물고기가 죽고, 물에서 악취나기 시작했습니다. 당연히 사람들은 나일 강에서 물을 구할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애굽 요술사들이 이번에도 나일 강을 피로 바꾸자, 바로 왕은 모세와 아론의 말을 듣지 않습니다. 바로는 피재앙을 싱겁다고 여기며 관심도 두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나서 일주일이 지났습니다.
2.둘째 재앙 – <개구리> “숨을 쉴 수 있게 됨을 보았을 때”
하나님은 다시 한 번 모세에게 말씀하십니다. “이번에도 바로에게 가서 ‘내 백성을 보내라’고 전해라. 그래도 말을 듣지 않는다면 개구리가 온 땅을 칠 것 또한 경고해라.” 바로는 이번에도 꿈쩍하지 않습니다. 요술사들 역시 개구리를 애굽 땅에 올라오게 만들었습니다. “마치 너희 하나님만 할 수 있어? 우리도 할 수 있어!!” 이런 식으로 맞불을 놓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사실 요술사들이 따라하는 것을 보면 제 얼굴에 침 뱉는 격입니다. 나일강을 피로 만든 것이나, 개구리들이 애굽 땅에 올라오는 것이나 그 피해를 누가 고스란히 받습니까? 자신들이 받게 되어있습니다. 그러자 이번에는 조금 다급했는지 바로가 모세와 아론을 불러 개구리를 치워주면 백성들을 보내겠다 이야기 합니다. 아직 그의 꿍꿍이가 보입니다. 정말 급하면 어떨까요? 개구리를 치워주는 것이 먼저가 아니라, 이스라엘을 먼저 내보낼 것입니다. 아직도 바로의 마음에는 순순히 보내줄 마음이 없는 것입니다.
모세도 이번 한 번으로 바로가 마음을 돌이키지 않을 것을 알았던 것 같습니다. 바로가 개구리를 먼저 치워달라는 제안을 하자, 백성들을 먼저 보내주면 이라는 조건을 달지도 않고 언제 개구리를 치워드릴까? 묻습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내용입니다. 10절 말씀 같이 읽겠습니다. “그가 이르되 내일이니라 모세가 이르되 왕의 말씀대로 하여 왕에게 우리 하나님 여호와와 같은 이가 없는 줄을 알게 하리니” 여기에서 모세는 하나님께서 이야기하셨던 내용을 바로에게 간접적으로 들려줍니다. 우리 하나님 같은 분이 없다는 걸 소잃고 외양간 고치지 말고 이번 한 번으로 좀 알았으면 좋겠다고 말입니다. 그러나 바로가 그걸 알겠습니까? 모세와 아론이 하나님께 기도드렸더니 잡아도 잡아도 사라질 기미가 보이지 않던 개구리들이 알아서 죽어버리자 바로는 또 약속을 지키지 않습니다.
15절 같이 읽겠습니다. “그러나 바로가 숨을 쉴 수 있게 됨을 보았을 때에 그의 마음을 완강하게 하여 그들의 말을 듣지 아니하였으니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것과 같더라” 죽은 개구리 떼들의 시체를 모아두었더니 땅에서 악취가 나기 시작했습니다. 앞서 나일강도 피로 바뀌자 물고기가 죽고 그 물에서 악취가 났다고 했었습니다. 물이나 땅에서 생명을 가진 것들이 죽어버리자 악취가 나는 것입니다. 저는 이 부분이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지금 어떤 악취가 가장 많이 나겠습니까? 그 마음에 하나님을 두려고 하지 않는 인간들 의 악취, 서로 사랑하며 살아가는 것이 하나님나라의 본 모습인데, 인간을 신으로 만들며 강한 자가 약한 자를 지배하며 살아가는 이 세상의 악취, 죄로 더럽혀진 세상으로부터 나는 악취가 하나님께는 역겹게 느껴지지 않았을까요?
그럼에도 바로는 이 와중에 또 약속을 어깁니다. ‘숨을 쉴 수 있게 됨을 보았을 때, 물리적으로는 땅의 악취가 점점 사라지자 그 마음에 또 다시 하나님의 백성들을 보낼 마음이 없어진 것입니다. 영적으로 보자면 어떨까요? 하나님과 팽팽한 줄다리기가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인간이 가진 죄의 속성을 보십시오. 조금만 여유가 생기면 아무도 보지 않는 곳에서 내 마음대로 하려고 합니다.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 이생의 자랑에 마음을 빼앗겨 자신의 쾌락을 좇아 살아갑니다. 영의 생각이 아닌 육신의 생각을 따라 삽니다. 내가 나를 통제할 수 있다고 주인행세를 하지만 결국에는 무너지고 맙니다. 이것이 조금 숨을 쉴 수 있게 되면 반복되는 죄인들의 모습입니다.
3.셋째 재앙 – <이> “이는 하나님의 권능이니이다.” 하나님은 이제 세 번째 재앙을 준비시킵니다. 땅의 티끌로 이를 만들어 애굽 전역의 사람과 가축을 괴롭히시는 겁니다. 그런데 세 번째 재앙부터 판세가 조금씩 달라지는 것을 보게 됩니다. 앞서 지팡이가 뱀이 될 때부터, 피와 개구리 재앙까지는 요술사들도 똑같이 따라했습니다. 그런데 세 번째 재앙부터는 따라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자 요술사들이 무엇이라고 바로왕에게 고합니까? 19절 말씀 함께 읽겠습니다. “요술사가 바로에게 말하되 이는 하나님의 권능이니이다. 하였으나 바로의 마음이 완악하게 되어 그들의 말을 듣지 아니하였으니 여호와의 말씀과 같더라” 요술사들도 자신들의 재주로 하나님이 하신 일을 따라할 수 없음을 인정했습니다. 바로왕 곁에서 그의 교만함을 부추겼던 요술사들이 하나님의 권능, 그분의 권세와 능력이 바로보다 크심을 고백한 것입니다. 바로가 믿었던 한 구석이 무너진 것입니다. 줄다리기로 치자면 그 중심이 하나님쪽으로 조금 이동한 것입니다. 그럼에도 바로는 아직 항복할 마음이 없습니다.
4.넷째 재앙 – <파리> “내 백성과 네 백성 사이를 구별하리니”
이제 하나님은 네 번째 재앙을 일으킵니다. 파리 떼가 애굽 사람의 집집에 가득할 것입니다. 그런데 이 네 번 째 재앙을 일으키실 때, 하나님께서 무엇을 말씀하는지 보십시오. 22절과 23절 같이 읽겠습니다. “그날에 나는 내 백성이 거주하는 고센 땅을 구별하여 그 곳에는 파리가 없게 하리니 이로 말미암아 이 땅에서 내가 여호와인 줄을 네가 알게 될 것이라 내가 내 백성과 네 백성 사이를 구별하리니 내일 이 표징이 있으리라 하셨다 하라 하시고” 앞서 하나님께서 단 번에 눕힐 수 바로와 왜 이 줄다리기 같은 재앙을 몇 차례 끌고 가는지 나누었습니다. 방금 23절에서도 말씀하십니다. ‘이로 말미암아 이 땅에서 내가 여호와인 줄을 네가 알게 될 것이라’
파리 떼가 야곱의 자손들이 살고 있는 고센 땅에는 피해를 주지 못할 것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구별하여 그들을 보호하고 지키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단호하게 말씀하십니다. 나의 백성과 너의 백성을 구별하겠다고 말입니다. 고센 땅이라고 특정지역을 말씀하신 것은 우연이 아닌 하나님의 살아계심과 그 분의 능력을 보여주시겠다는 사인입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말씀하신대로 그대로 이루어지자 바로는 이제는 한 발 물러섭니다. 그런데 아직 완전히 패배를 인정하지 않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이 땅에서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라고 하는 것입니다. 모세는 하나님의 뜻은 그것이 아님을 단호하게 밝히며, 백성들을 내보낼 것을 당부합니다. 못이기는 척 약속은 하지만 파리 떼가 나가자 바로는 또 다시 약속을 어깁니다.
그러나 이미 줄다리기의 추는 기울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마침내 그분의 백성을 죄의 악취가 나는 땅에서 벗어나 젓과 꿀이 흐르는 약속의 땅으로 인도하실 것입니다. 우리는 이미 줄다리기가 끝난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서 사망권세를 이기시고 다시 살아나심으로 우리에게 새로운 살길을 열어주셨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예수님을 영접함으로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부여받았습니다. 누구든지 예수 안에 있으면 정죄함이 없다고 하셨습니다. 우리는 이제 세상과 구별된 사람으로 하나님 편에서 줄다리기를 하는 사람들입니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죄의 노예로 살면서 억눌리고 짓눌렸던 지난날은 잊어버리고, 오늘도 우리를 위하시는 하나님을 예배하며, 그분의 이름을 높이는 구별된 삶을 살아야 합니다. 마귀에게 틈을 주지 않도록 하나님의 권능을 덧입는 하루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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