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엘 9장

제목: 회개의 기도

본문: 다니엘 9장 1-27절

찬송: 251장 구주 예수 의지함이

오늘은 다니엘 9장 말씀을 가지고 "회개의 기도"란 제목으로 함께 말씀을 묵상하려 한다.

다니엘 9장은 다니엘의 간절한 회개기도와 하나님의 놀라운 응답을 기록한 장이다. 다리오 왕 원년에 다니엘이 예레미야의 70년 예언을 깨닫고 금식하며 기도한 이 장면은 참된 중보기도의 모범을 보여준다. 우리는 여기서 말씀을 깊이 묵상하는 것이 기도의 출발점이며, 진정한 회개가 어떠한 것인지, 그리고 하나님께서 겸손한 기도를 어떻게 들으시고 응답하시는지를 배우게 된다.

1-3절은 "기도의 동기"를 말한다.

"곧 그 통치 원년에 나 다니엘이 책을 통해 여호와께서 말씀으로 선지자 예레미야에게 알려 주신 그 연수를 깨달았나니 곧 예루살렘의 황폐함이 칠십 년만에 그치리라 하신 것이니라 내가 금식하며 베옷을 입고 재를 덮어쓰고 주 하나님께 기도하며 간구하기를 결심하고"(단 9:2-3).

다니엘은 예레미야서를 읽다가 70년 예언을 발견한다. 말씀 묵상이 기도의 출발점이었다. 우리는 종종 급한 일이 생겨야 기도하곤 한다. 그러나 다니엘은 말씀을 통해 하나님의 때를 분별하고 기도로 나아갔다.

80세가 넘은 다니엘이 금식하며 베옷을 입고 재를 덮어썼다. 이는 형식적 의례가 아니라 절박한 마음의 표현이었다. 조국의 회복과 민족의 회개를 위해 자신의 몸을 아끼지 않았다.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진실하게 깊이 묵상해야 한다. 성경을 읽되 그냥 지나치지 말고,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려는 마음으로 읽어야 한다. 그럴 때 우리도 다니엘처럼 기도의 부담을 갖게 된다.

4-19절은 "회개의 진정성"을 말한다.

"우리는 이미 범죄하여 패역하며 행악하며 반역하여 주의 법도와 규례를 떠났사오며"(단 9:5).

다니엘의 기도는 "우리는"으로 시작한다. 자신을 의롭다 하지 않고 민족의 죄에 자신을 포함시켰다. 진정한 회개는 남을 탓하지 않고 자신부터 돌아보는 것이다.

"주여 공의는 주께로 돌아가고 수치는 우리 얼굴로 돌아옴이 오늘과 같아서"(단 9:7). 다니엘은 하나님의 공의와 자신들의 수치를 분명히 구분한다. 하나님은 항상 공의로우시지만 우리는 부족하다는 고백이다.

그러면서도 "주 우리 하나님께는 긍휼과 용서하심이 있사오니"(단 9:9)라고 고백한다. 절망하지 않는다. 하나님의 성품을 아는 자의 소망이다. 진정한 회개는 하나님의 공의와 긍휼을 동시에 아는 것이다.

우리도 기도할 때 이런 마음을 가져야 한다. 내 의를 내세우지 말고, 하나님의 은혜만을 의지하는 겸손함이 필요하다.

20-27절은 "기도의 응답"을 말한다.

"곧 내가 기도할 때에 이전에 환상 중에 본 그 사람 가브리엘이 빨리 날아서 저녁 제사를 드릴 때 즈음에 내게 이르더니"(단 9:21).

놀라운 일이 일어난다. 다니엘이 기도하는 중에 가브리엘 천사가 나타난다. "곧 네가 기도를 시작할 즈음에 명령이 내렸으므로 이제 네게 알리러 왔느니라 너는 크게 은총을 입은 자라"(단 9:23).

하나님은 기도 시작과 동시에 응답을 준비하셨다. 우리가 기도할 때 하나님은 이미 들으시고 계신다. 응답이 늦어지는 것처럼 보여도 하나님의 때가 있다.

가브리엘은 70이레 예언을 전한다. 이는 메시아의 오심과 구속사의 완성을 예고하는 놀라운 계시였다. 다니엘의 민족을 위한 기도가 온 인류의 구원 계획과 연결되었다.

우리의 기도도 하나님의 큰 계획과 연결되어 있다. 개인의 작은 기도라고 생각하지 말라. 하나님은 우리의 기도를 통해 당신의 뜻을 이루어 가신다.

하나님은 겸손한 기도를 들으시고 응답하신다. 다니엘의 기도는 말씀 묵상에서 시작되어 진정한 회개로 이어졌고, 놀라운 응답으로 마무리되었다.

우리는 이 시대에 다니엘과 같은 중보자의 사명을 감당해야 한다. 개인과 가정, 교회와 나라를 위해 중보기도하는 것이 성도의 사명이다. 내 필요만 구하지 말고, 더 큰 하나님의 뜻을 위해 기도해야 한다.

특별히 인생의 후반부를 살아가는 우리는 더욱 이런 기도의 사명을 감당해야 한다. 젊은 세대를 위해, 다음 세대를 위해, 이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하는 것이 우리의 책임이다.

"여호와의 눈은 온 땅을 두루 감찰하사 전심으로 자기에게 향하는 자들을 위하여 능력을 베푸시나니"(대하 16:9). 하나님 앞에 무릎 꿇어 간구하며 응답 받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한다.

참 좋으신 아버지 하나님,

오늘 다니엘서 말씀을 통해 참된 회개기도가 무엇인지 깨닫게 하여 주셔서 감사합니다.

우리도 다니엘처럼 하나님의 말씀을 깊이 묵상하며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는 지혜를 주시옵소서. 우리 자신을 돌아보며 진정으로 회개하는 마음을 갖게 하시고, 하나님의 공의와 긍휼을 동시에 아는 성숙한 신앙인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특별히 개인의 필요를 넘어서 가정과 교회, 이 나라와 민족을 위해 중보기도하는 사명을 감당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우리의 기도가 하나님의 큰 계획과 연결되어 있음을 믿고, 겸손하게 하나님 앞에 나아가는 기도의 사람들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인생의 후반부를 살아가는 성도들에게 젊은 세대를 위해 기도하는 마음을 주시고, 신앙의 유산을 남겨줄 수 있는 은혜를 베풀어 주시옵소서.

주일예배를 준비하는 모든 봉사자들과 예배위원들에게 성령의 기름부으심이 있게 하시고, 예배에 참석하는 모든 성도들이 하나님을 온전히 만나는 귀한 시간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말씀과 찬양, 기도를 통해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며 영혼이 새롭게 되는 은혜가 있게 하여 주시옵소서.

병상에서 고생하고 계시는 모든 환우들을 긍휼히 여겨 주시옵소서. 치료받고 계시는 분들에게는 완전한 회복의 은혜를 주시고, 의료진들의 손길을 통해 하나님의 치유의 능력이 나타나게 하여 주시옵소서. 환우 가족들에게도 위로와 힘을 주시며, 어려운 시간을 잘 견딜 수 있는 믿음을 주시옵소서.

또한 7월 폭염이 계속되는 가운데 성도들의 건강을 지켜 주시옵소서. 무더위 속에서도 건강을 잃지 않도록 보호하여 주시고, 특별히 연로하신 분들과 몸이 약하신 분들을 각별히 돌보아 주시옵소서. 시원한 곳에서 충분한 휴식을 취할 수 있게 하시고, 여름철 안전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지켜 주시옵소서.

오늘 하루도 건강한 몸과 마음으로 하나님을 섬기며 살아가게 하시고, 성도들의 간절한 기도 제목들을 하나님께서 선한 뜻 가운데 응답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