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이 생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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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야 42:18-25

오늘은 ‘말씀이 생명이다’라는 제목으로 말씀 전하겠습니다. 하나님은 사랑의 하나님이시지만 그분의 사랑의 성품과 함께 성경에서 강조되는 성품은 바로 공의입니다. 그분은 공의의 하나님이십니다. 공의의 하나님이라면 반드시 있어야 할 것은 반드시 심판입니다. 심판이라는 것은, 선을 행하는 자에게는 복을 주시며, 악을 행하는 자에게는 그에 마땅한 벌을 주시는 것입니다. 우리의 삶에서도 늘 이런 공의를 기대하며 소망하며 삽니다. 왜냐하면 이 땅에 너무나 불의한 일들이 많이 일어나기 때문입니다. 이 땅에서의 공의는 완전하지 않기에, 어떤 사람은 아주 악한 죄를 지어도, 약한 벌을 받기도 하고요, 어떤 사람은 미약한 죄를 지어도, 엄중한 벌을 받기도 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늘 어떤 사람의 행동에 따라, 공의로운 심판을 받기를 원합니다.
그래서 우리에게 필요하고 소망하는 것은, 공의입니다. 공평한 것입니다. 그래서 이 땅에서 늘 공의가 세워지는 것을 사람들은 바랍니다. 악을 행하는 자에게는 마땅한 벌을, 선을 행하는 자는 마땅한 상을 받기를 바라지요. 그런데, 사실 그러한 마음은 다른 사람을 향한 마음일 경우가 많다는거에요. 우리는 내가 만약에 이러한 공의로운 심판을 받는다는 것은 어려워합니다. 나에 대해서는 너그러웠으면 좋겠는 것이 사람 마음인 것입니다. 다른 사람을 향해서는 날카로운 공의의 칼을 드리대면서도, 나를 향해서는 아주 관대한 것이 우리들의 모습이라 할 수 있습니다.
세상의 공의는 이처럼 공평하지 않아도요, 사실 하나님의 심판은 완전히 공의롭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이 통치하시는 세상을 보며 불의하다고 말하지만 사실 그렇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입장에서는, 하나님의 공의가 이 땅을 뒤엎고 있는 것이죠. 물론 인간차원의 눈으로 본다면 그 공의가 때로는 공평하지 않을지는 몰라도, 사실 그분의 공의는 한치의 오차도 없으신 분이십니다. 그분의 심판 앞에서 무엇을 더 받거나, 무엇을 덜 받을 여지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공의는 완전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그분은 무엇을 가지고 모든 인생을 심판하실까요? 그 기준은 분명히 성경은 우리에게 제시합니다. 바로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하나님의 심판의 기준은 너무나 명확합니다. 그것은 바로 자신의 뜻이 드러난 말씀입니다. 오늘 본문에 보면, 이사야 선지자는 이 하나님의 말씀을 외면하는 주의 백성들에게 심판을 선언하고 있습니다. 왜 심판을 선언해요? 그것을 그들이 바로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했기 때문입니다. 이게 하나님의 공의에 합당한 기준입니다.
오늘 말씀에 보면요, 이 기준인 하나님의 말씀에 오늘 본문은 외면하고, 듣지 않고, 순종하지 않는 이스라엘을 향한 하나님의 탄식과 심판 선언입니다. 이 말씀을 통해 우리는 다시 한번 하나님의 말씀이 왜 생명인지를 깊이 묵상하길 원합니다.
첫번째는 ‘말씀을 듣지 않는 자는 이미 영적 맹인이다’라고 말씀합니다. 18-19절 말씀을 보면요, 18 너희 못 듣는 자들아 들으라 너희 맹인들아 밝히 보라19 맹인이 누구냐 내 종이 아니냐
하나님은 이사야 선지자를 통하여 그들의 현재 영적 상태를 진단하고 계십니다. 눈이 있어도 보지 못하고, 귀가 있어도 듣지 못하는 자 — 그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들었고, 계명을 배웠고, 율법을 소유한 자들이었지만, 그 삶에는 말씀에 대한 반응이 전혀 없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단호하게 말씀하십니다. "너희는 소경이다. 너희는 귀머거리다."
여기서 더욱 충격적인 표현은 바로 **“내 종과 같은 눈먼 자가 누구냐”**입니다. 이스라엘은 하나님께 택함 받은 민족, 율법과 계시를 받은 거룩한 사명 공동체였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정작 하나님의 뜻을 깨닫지 못했고, 말씀을 따라 살지 않았기에, 하나님은 그들을 영적으로 눈멀고 귀먹은 자로 진단하신 것입니다.
이스라엘은 말씀을 몰라서가 아니라, 알고도 듣지 않고, 깨달아도 행하지 않았습니다.
이것이 오늘날 우리의 영적 상태와도 닮아 있습니다.
성경이 집에 있어도 읽지 않으면, 읽어도 순종하지 않으면, 설교를 듣고도 우리의 삶이, 마음이 변하거나, 그 말씀대로 순종하지 않으면, 결국 하나님의 관점에서 우리 역시 맹인과 다를 바 없는 존재입니다.
오랜 신앙생활을 하고, 교회에서 직분을 받고, 하나님의 일을 감당하는 자라도 말씀을 듣고도 반응하지 않으면, 하나님은 ‘영적 맹인’이라 진단하십니다.
이것은 경고가 아니라 진단입니다. 하나님의 백성이라 불리는 우리가 말씀 앞에서 귀를 닫고, 눈을 감고, 마음을 굳게 하면 그 상태 자체가 이미 영적 맹인이라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가 매일 말씀을 대하고 있지만, 정말 그 말씀 앞에 귀를 열고 있습니까? 하나님의 뜻을 보려고 눈을 뜨고 있습니까? 영적 맹인이란, 단지 모르는 자가 아니라, 알고도 반응하지 않는 자를 말합니다.
오늘 아침, 하나님은 우리에게 묻고 계십니다. “너는 듣고 있는가? 너는 보고 있는가?” 우리가 주님의 종이라면, 이제는 귀를 열고, 눈을 떠야 합니다. 말씀을 통하여 내 삶을 비추고, 말씀에 순종함으로 진짜 ‘하나님의 사람’으로 살아야 할 때입니다. 그러한 믿음으로 살아가는 이번 한주 되길 소망합니다.
두번째로 살펴볼 교훈은, 말씀에 순종하지 않으면 결국 생명을 잃는다는 것입니다. 21-22절 말씀에 보면요, 21 여호와께서 그의 의로 말미암아 기쁨으로 교훈을 크게 하며 존귀하게 하려 하셨으나22 이 백성이 도둑 맞으며 탈취를 당하며 다 굴 속에 잡히며 옥에 갇히도다 노략을 당하되 구할 자가 없고 탈취를 당하되 되돌려 주라 말할 자가 없도다
본문의 중후반부에서 하나님은 이스라엘이 당하는 고통의 원인을 분명히 밝히십니다. 그들의 어려움은 단순한 환경의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말씀에 대한 불순종, 하나님의 뜻을 무시한 결과였습니다.
하나님은 이 백성에게 율법을 주셨습니다. 하나님의 공의와 의를 이루기 위한 길이었고, 그 말씀에 순종하면 복이 임하도록 하셨습니다. 그러나 백성들은 그 말씀을 멸시했고, 따르지 않았으며, 결국 자신들의 손으로 생명의 길을 걷어찬 것입니다.
“그는 교훈을 받지도 아니하며 마음으로 깨닫지도 못하였도다…” (25절)
이 구절은 매우 뼈아픈 진단입니다. 고통이 와도 깨닫지 않고, 심판이 임해도 말씀으로 돌아오지 않으며, 훈계를 들어도 마음이 반응하지 않는 백성. 이것이 불순종의 가장 무서운 결과입니다. 단지 벌을 받는 데서 그치지 않고, 생명의 감각 자체가 무뎌지는 상태입니다.

1) 불순종은 단지 실패가 아니라 생명을 잃는 길입니다

말씀을 외면하는 삶은 점점 하나님의 생명에서 멀어지게 만듭니다. 눈은 멀고, 귀는 닫히고, 마음은 굳어져 결국 하나님의 통치 밖으로 떨어져 나가는 상태, 그것이 바로 죽음입니다.
21절에 보면 하나님은 율법을 “크게 하며 존귀하게 하려 하셨다”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은 그 말씀을 통해 백성을 복되게 하시려 하셨고, 그 말씀에 순종함으로 생명을 얻게 하려 하셨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오히려 말씀을 버림으로 생명을 버렸습니다.
이것은 단지 과거 이스라엘 이야기만이 아닙니다. 오늘 우리도 말씀에 반응하지 않으면, 같은 길을 걷게 됩니다. 기도하면서도 변화가 없고, 고난 속에서도 말씀으로 돌이키지 않는다면, 우리 역시 말씀을 떠난 자, 생명에서 멀어진 자가 되는 것입니다.
말씀은 단지 좋은 말이 아닙니다. 말씀은 생명입니다. 말씀은 나를 살게 하고, 나를 지키고, 나를 하나님과 연결시키는 생명의 줄입니다.
그 말씀을 듣고도 무시한다면, 그 말씀을 알아도 외면한다면, 우리 삶은 점점 어두워지고, 결국 죽음과도 같은 영적 고립으로 향하게 됩니다.
오늘 우리는 기억해야 합니다. 말씀에 대한 무관심이 생명을 잃는 시작이 될 수 있습니다. 반대로, 말씀에 귀 기울이고, 순종할 때 우리는 다시 살아납니다. 말씀은 우리의 회복의 시작이며, 생명의 통로입니다.
오늘 본문은 단호하지만 분명한 진단을 우리에게 전해줍니다. 말씀을 듣지 않는 자는 이미 영적 맹인입니다. 그리고 그 말씀을 따르지 않는 삶은 결국 생명에서 멀어지는 삶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여전히 우리를 향해 말씀하십니다. 듣고, 돌아오라고. 보며, 깨닫고, 다시 살라고.
말씀이 생명입니다. 오늘도 말씀 앞에 겸손히 서고, 그 말씀을 따라 생명의 길로 걸어가는 하루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기도문
사랑과 공의의 하나님 아버지, 오늘도 우리를 새벽에 깨우시고, 주의 말씀 앞에 서게 하심을 감사합니다.
주님, 오늘 우리가 들은 말씀처럼 우리는 때로 보고도 보지 못하고, 들어도 듣지 못하는 영적 맹인과 같았음을 고백합니다. 주의 말씀을 가까이 했으나, 삶에서는 멀리한 적이 많았고, 순종보다는 판단하고 지나친 적도 많았습니다.
주님, 이제는 우리의 귀를 열어 주시고, 우리의 눈을 밝혀 주시옵소서. 주의 말씀 앞에 다시 서게 하시고, 그 말씀이 생명임을 깨닫게 하여 주옵소서. 우리의 삶이 말씀에 순종하는 삶, 말씀으로 살아나는 삶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고난 속에서도 깨닫지 못하고, 징계 속에서도 돌이키지 못한 완악함을 용서하시고, 이제는 성령님의 도우심으로 말씀을 듣고, 깨닫고, 살아내는 믿음의 사람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오늘 하루도 주님의 말씀이 우리의 발에 등불이 되게 하시고, 혼란한 세상 속에서 방향이 되게 하시고, 지친 심령 위에 생명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우리의 가정 위에, 교회 위에, 이 나라 위에 주의 말씀이 흘러가게 하시고, 말씀으로 새로워지는 역사가 있게 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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