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시대에 필요한 신앙인의 자세, 듣는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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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열왕기상 3:9-12(구약 514쪽)
설교제목: AI시대에 필요한 신앙인의 자세, 듣는 마음
9 누가 주의 이 많은 백성을 재판할 수
있사오리이까 듣는 마음을 종에게 주사
주의 백성을 재판하여 선악을 분별하게 하옵소서
10 솔로몬이 이것을 구하매
그 말씀이 주의 마음에 든지라
11 이에 하나님이 그에게 이르시되 네가 이것을
구하도다 자기를 위하여 장수하기를 구하지
아니하며 부도 구하지 아니하며 자기 원수의
생명을 멸하기도 구하지 아니하고 오직 송사를
듣고 분별하는 지혜를 구하였으니
12 내가 네 말대로 하여 네게 지혜롭고 총명한
마음을 주노니 네 앞에도 너와 같은 자가
없었거니와 네 뒤에도 너와 같은 자가
일어남이 없으리라
반갑습니다.
오늘도 은혜의 자리에 나오신 분들을 축복합니다.
혹시 알고 계십니까? 현재 우리는 급격한 변화를 마주 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A.I라는 인공지능 기술의 급격한 발전을 말합니다. 전문가들의 이야기에 따르면, 사람 이상의 수준에 이르는 A.I 기술이 늦어도 앞으로 5년 안에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렇게 말해보게요. 과거에 사람들은 지금처럼 각 사람이 하나씩 휴대전화를 가지고 다닐지를 생각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그것이 어느 순간 성큼 다가서더니, 이제는 그것 없이는 생활하기가 불편한 세상이 되어버렸습니다.
실제로 제가 문화충격을 받았던 순간은 이러했는데요. 제가 처음으로 휴대전화를 가지게 된 것은 고등학생 무렵이었는데요. 그 무렵이 휴대전화가 대중적으로 보급이 되었던 시기로 기억을 합니다. 그런데 어느 날은 길을 가다가 당시로써 초등학교 2~3학년 정도 밖에 되지 않는 아이가 휴대전화를 탁 꺼내서 전화를 받는 것이 매우 놀랍게 여겨졌던 기억이 있습니다. 제가 초등학생 때에는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이었으니까요. 어린 시절에는 무조건 집으로 전화해서 약속 시간과 장소를 잡고 만나야 했고, 친구가 다른 지역으로 이사를 가는 상황이 되면, 거의 이산가족이 된 것마냥 만나기가 어렵게 되었습니다. 물론 여기 계신 우리 성도님들은 저보다 연배가 높으시니깐 제가 고등학생 때 휴대전화를 사용했던 것이 문화 충격으로 다가올 수도 있겠지요.
이처럼 기술의 발달이라는 것은 서로 다른 문화를 형성하고요. 이전에 상상할 수 없었던 일들을 경험하게 합니다. 더욱이 그것은 과거로 돌아가는 것을 거의 불가능하게 만들기도 합니다. 지금 다시 휴대전화가 없는 시절처럼 돌아가라고 하면 그것은 견디기가 참 힘들 것입니다. 오죽하면 요즘엔 화장실 갈 때도 휴대전화를 챙겨가니까요. 이와 같은 현상을 전문 용어로 ‘비가역적’이라고 표현합니다. 기술의 발달로 인해 이전의 상태로 되돌리기가 힘들어지는 것을 말하는 것이지요.
지금 급격히 발전하는 A.I 기술도 그와 같은 변화를 가져올 것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 전문가의 말에 따르면, 앞으로 모든 산업에 A.I 기술이 적용될 것으로 예측합니다. 인간을 대체할 수준의 기술이 늦어도 앞으로 5년 안에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에요. 그 사이에 많은 변화가 있을텐데요. 예를 들면 이런 겁니다.
최근에 영국에서는 법률회사 이른바 로펌이라고 하죠. 1인 로펌이 문을 열었다고 합니다. 로펌을 대표하는 대표 변호사 한 명 외에 나머지 직원들은 모두 A.I로 운영된다고 합니다. 특히 앞으로 A.I 기술 향상에 따라 가장 크게 타격을 받을 직업 중의 하나가 변호사를 비롯한 법률가들인데요. 왜냐하면, A.I는 반복되고 규칙이 있는 것들을 매우 잘 수행하는데요. 제가 잘은 몰라도 법이라는 것이 기본적으로 법률이라는 규칙을 가지고 있고 그것이 과거에 판결을 기준으로 재판이 이뤄지다보니까요. 새로운 창의성을 요하기보다는 과거의 사례를 통해 현재의 문제를 어떻게 재판할 것인지가 중요합니다. 그리고 이와 같은 일은 A.I가 가장 잘하는 일입니다.
그뿐이 아닙니다. 요즘에는 로봇 기술도 많이 향상이 되었는데요. 특히 A.I를 탑재한 로봇의 경우에는 특별히 프로그램을 입력하지 않아도요. 사람의 동작을 따라하면서 학습을 하는 능력을 가진 로봇도 있습니다. 그러면 이런 것이 가능합니다. 로봇에게 백종원과 같은 유명한 요리사의 기술을 보고 따라하도록 하면서 학습을 시킵니다. 그러면 로봇이 그것을 똑같이 따라 하면서 백종원 수준의 요리를 만들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더 무서운 것은요. 이렇게 모방학습이 가능한 로봇에게 따른 요리사의 요리를 배우게 하면 또 그것을 금방 배우겠죠. 그러면 하나의 로봇이 한식, 일식, 중식을 모두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요. 그 모든 것을 최고의 요리사의 수준으로 요리할 수 있게 되는 것이지요. 그래서 이와 같은 일들도 결국 A.I 기술이 들어간 로봇에 의해서 대체될 것입니다.
제가 한 두 가지만 예를 들었지만, 이렇게 A.I가 인간을 뛰어넘는 능력을 가지고 더 나아가서 인간보다 견고하고 유연하게 활동할 수 있는 몸을 가지게 되면요. 인간이 하는 거의 모든 일을 대체할 수 있게 됩니다. 어쩌면 이런 일도 가능하죠. 지금은 인간만이 목회하지만요. 앞으로 10년 혹은 20년이 지나면요. A.I를 탑재한 인간형 로봇 목사님이 만들어질지도 모르죠. 사실은 이와 비슷한 실험이 진행되기도 했습니다. 제가 들은 것 중에는 이런 것이 있습니다.
한창 A.I에 관한 이슈가 전세계를 강타하고 있을 때, 독일에 어떤 교회에서는 A.I가 예배를 인도하는 실험을 했었습니다. 당시로써는 오늘날보다는 기술발전이 더뎌서 영상을 통해서만 이뤄졌는데요. 그 후에 계속 그것이 이뤄졌는지는 듣지 못했고요. 세계 토픽 같은 것으로 소개된 것을 본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로마 교황청에서는 고해성사를 하는 것에 A.I를 사용하는 실험을 했었다고 하는데요. 이 실험은 예정보다 일찍 마쳐졌다고 합니다. 그것은 어떤 의미인지는 분명하지 않지만, A.I가 기독교의 영역 안에로 들어올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이지요.
그래서 전문가들의 이야기는 앞으로 모든 분야에 A.I가 영향을 미치게 될텐데요. 그것에 적응하지 못하면 살아남지 못하고 그 결과로 실직하거나 사회에서 도태되는 불행을 맞을 수 있음을 경고합니다. 이렇게 이해하시면 좋겠어요. 요즘 스마트폰 다 사용하잖아요. 스마트폰을 대부분 가지고 있는데, 사실 스마트폰이라는 것이 단지 문자하고 전화하는 것 이상의 기능을 가지고 있어요. 더 정확하게는 컴퓨터와 인터넷이 휴대전화에 들어온 것이라고 할 수 있죠. 그래서 스마트폰으로 할 수 있는 것이 참 많이 있어요.
가령, 예전 같으면 은행에 가서 해야했던 송금을 지금은 스마트폰으로 할 수 있죠. 또 예전에는 직접 역으로 가서 끊어야 했던 기차표를 지금은 스마트폰으로 예매를 할 수 있고요. 그외도 쇼핑을 비롯해서 컴퓨터로 할 수 있는 여러 작업들도 할 수 있어요. 정밀하게 하기는 어렵지만 문서 작성도 할 수 있고요. 영상편집도 할 수 있고요. 원격제어 같은 것도 할 수 있고요. 기타 등등 활용하는 능력에 따라서 전혀 다른 수준으로 이용할 수 있는 것이죠.
앞으로 A.I도 마찬가지 일거라고 보는 거예요. 잘 이용하는 사람은요. 과거에는 상상할 수 없었던 1인 기업을 운영하게 될 거예요. 적은 비용으로 많은 사람을 대신해서 A.I를 통해 보다 효율이 높은 일을 할 수 있게 되는 것이지요. 반대로 A.I를 전혀 못다루는 사람은요. 마치 요즘 직장에서 컴퓨터를 못하면 아무 일도 할 수 없고 심지어 일자리를 얻기가 힘든 것처럼요. A.I를 다루지 못함으로 인해서 아무런 일도 할 수 없게 될 수 있어요. 그러니 미래를 준비하고 살아간다는 것은요. 앞서 말한 비가역적 다시 말해 이전으로 되돌릴 수 없는 상태의 기술에 적응하고요. 그것을 활용해서 살아가야 하는 것이지요.
저는 우리가 이러한 미래를 준비하는 것에 있어서 오늘 성경말씀이 우리게 중요한 교훈을 주고 있음을 보게 돼요. 잘 아시는 것처럼. 솔로몬 왕은 지혜의 왕이지요. 그런데 이 솔로몬의 지혜라는 것이 무엇인가를 오늘 성경이 말해주는 것인데요. 그것은 한마디 ‘듣는 마음’이라는 거예요. 그러니까 성경이 말하는 지혜는 달리보면 듣는 마음이라고 할 수 있어요. 그리고 이 듣는 마음이 무엇인지를 솔로몬의 그 유명한 재판을 통해 알 수 있게 돼요.
잘 아시는 것처럼, 두 명의 창녀가 아기 하나를 서로 자기 아이라고 말하죠. 솔로몬은 그러자 아이를 반으로 갈라서 가져 가라고 했는데요. 그 말에 한 창녀는 아이를 죽이지 말라고 하면서 자기는 아이를 포기하겠다고 하죠. 반면에 다른 창녀는 자기는 아이를 죽이더라도 반으로 갈라서 나눠 가지자고 이야기 하고요. 그러자 솔로몬은 진짜 엄마는 아이를 죽이지 말라고 한 여인이라고 판결하죠.
이 재판은 솔로몬의 지혜가 엿보이는 명판결을 보여주고 있어요. 그런데 우리는 여기서 또 보아야 할 것이 있어요. 솔로몬이 재판을 잘했다는 것을 생각하기 전에 그가 당시로써는 가장 높은 신분의 왕이었음에도 가장 낮은 신분의 창녀들의 이야기를 진지하게 듣고 있다는 거예요. 그것은 솔로몬의 지혜 또는 그가 받은 듣는 마음이 무엇인지를 우리로 깨닫게 해줘요. 다른 사람의 목소를 듣는 것이고요. 심지어 자기보다 별볼일 없는 사람의 목소리까지 듣는 것이라는 거예요.
저는 이것이 곧 닥쳐올 A.I시대의 미래를 준비하는 것에 꼭 필요한 삶의 태도 또는 신앙적인 태도라고 여겨지는데요. A.I 전문가의 얘기도 다르지 않은 것이요. A.I시대의 중요한 생존전략 중의 하나가 질문하는 능력이라고 해요. 어떤 질문을 하느냐이고 얼마나 좋은 대답을 끌어낼 수 있느냐를 결정하는 것이죠. 그런데 질문을 잘한다는 것은요. 사실은 많이 공부하고 많이 알고 있다는 것을 전제해요. 한번 생각해 보세요. 어쩌면 우리 성도님들은 A.I에 관한 궁금증이 별로 없으실지도 몰라요. 그것에 크게 관심을 두지 않으면 그러하겠죠. 반면에 관심을 두고 있는 것들에 관해서는 끊임 없지 질문이 쏟아져 나오죠.
가령, 우리 성도님들 중에 농사나 텃발을 가꾸시는 분들이 좀 계시더라고요. 저는 그 일에 관해서는 별로 아는 것이 없으니깐, 사실 질문 거리가 많이 않은데요. 관심 있는 분은 언제는 뭐를 심고 또 이럴 때는 어떻해야하고 저럴때는 어떻해야하고 하는 질문을 좀더 전문가 분에게 하시는 것을 봐요. 그러면 저도 곁에서 듣다가 덩달아 배우기도 하는데요. 이처럼 관심을 두는 것 또는 듣는 일을 통해 사람은 배우게 되는데요. 내가 듣는 마음이 없다면요. 결코 어떤 것도 배울 수도 없고 관심을 가질 수도 없게 되는 것이죠.
정말로 앞으로의 세상은 또 다시 새로운 변화가 일어날 거예요. 이전에 경험해본적 없는 세상이 머지 않은 미래에 닥칠 텐데요. 그 세상 속에서 잘 사는 비결이 저는 듣는 마음에서 출발한다 생각해요. 바라건대 변화하는 세상 속에서 솔로몬과 같은 듣는 마음의 지혜를 가질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그리하여 미래에도 아름답게 행복하게 살아가시는 우리 성도님들 다 되시기를 간절히 간절히 소망합니다.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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