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지새벽_삿 18: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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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es
Transcript
도입
삼손을 끝으로 사사기에 나오는 사사들의 이야기가 마무리 되었습니다. 17장부터 21장까지는 왕이 없어 자신의 소견에 옳은 대로 행동했던 이스라엘의 현주소를 결론적으로 소개합니다. 17장부터 18장까지는 단 지파 중심으로, 19장부터 21장까지는 에브라임 지파 중심으로 이스라엘의 참담한 상황을 드러냅니다.
배도자 미가
17장은 자신의 집에 신당을 세워놓고, 우상의 신상을 만들어 둔 미가라는 사람을 소개했습니다. 미가는 한쪽에는 제사장의 의복인 에봇을 두고, 다른 한쪽에는 집안을 지키는 수호신인 드라빔을 두었습니다. 여호와든 우상이든 자신을 지켜주면 된다는 식이었습니다. 
이러한 내용 바로 다음에 “그 때에는 이스라엘에 왕이 없었으므로 사람마다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였더라”라는 구절이 이어졌습니다. 
비겁한 단 지파
18장은 이처럼 영적으로 음란한 배도자 미가를 단 지파가 만나는 장면을 소개하는데, 18장은 이렇게 시작합니다: “그 때에 이스라엘에 왕이 없었고.”
왕이 없어서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행했다는 말은 사사기 전체의 중심 주제입니다. 그런데 이 표현은 사사들의 이야기가 끝난 다음, 17장에서 21장까지에서 집중적으로 나타납니다. 사사기가 말하고자 하는 핵심을 사사기의 결론부에서 반복적으로 선포하는 것입니다.  
2절은 단 지파가 자신들이 정복할 땅으로 정탐꾼을 보내는 장면을 소개합니다. 그런데 이것은 여리고 전투를 앞두고 가나안에 정탐꾼을 보낸 장면을 소개하는 여호수아서 2장 1절과 병행을 이룹니다. 이 둘을 비교해서 정리한 표입니다.
[병행] 여호수아 2:1 & 사사기 18:2
여호수아는 싯딤에서 정탐꾼을 보냈고, 단 자손들은 소라와 에스다올에서 정탐꾼을 보냈습니다. 
여호수아는 두 사람을 보냈고, 단 자손들은 다섯 사람을 보냈습니다. 
여호수아는 정탐꾼들에게 여리고를 엿보라는 임무를 부여했고, 단 자손들은 목적지를 밝히지 않고, “가서 땅을 살펴보라”라는 임무를 부여했습니다. 
여호수아가 보낸 정탐꾼들은 라합이라는 기생의 집에 들어가서 유숙했고, 단 자손이 보낸 정탐꾼들은 미가의 집에 들어가서 유숙했습니다.
이 병행을 통해서 사사기 저자가 강조하고자 하는 핵심은, 기생으로 살던 이방인 라합과 영적으로 음란하게 살던 미가를 비교하는 것입니다.
가나안 정복의 시작점에 기생 라합이 있고, 정복 전쟁의 마무리 부분에 배도자 미가가 있습니다. 이러한 배치는, 이스라엘은 가나안 정복 전쟁을 치렀음에도 불구하고 영적으로 조금도 성장하지 않았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아니, 이스라엘은 처음보다 나중이 훨씬 더 형편없는 상태였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이스라엘은, 약속의 땅에 들어간 이후부터 점점 더 여호와와 멀어지게 되었습니다. 그 결정적인 원인은 여호와 중심의 사고를 하지 않고,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판단한 것이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보다는, 당장 쉬운 길을 택하는 이스라엘
18장 1절은 단 지파가 거주할 기업의 땅을 구하는 중이라고 소개합니다. 그 이유를, “기업을 분배 받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합니다. 
여호수아서 19장 40절 이하를 보면, 단 지파는 땅을 분배 받았습니다. 사사기 18장 1절의 표현은, 단 지파가 땅을 분배를 받지 못한 게 아니라, 분배 받은 땅을 아직도 점령하지 못하고 있는 게 문제라고 지적하는 것입니다.
미가의 집에서 제사장 노릇을 하고 있던 레위 청년과 단 지파의 정탐꾼 사이에서 오가는 대화는 가관입니다. 정탐꾼들은 레위 청년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청하건대 우리를 위하여 하나님께 물어 보아서 우리가 가는 길이 형통할는지 우리에게 알게 하라.”
얼핏보면, 정탐꾼들이 하나님 중심의 사람들인 것처럼 보입니다. 
레위 청년은 잠시도 고민하지 않고 이렇게 답합니다: “평안히 가라 너희가 가는 길은 여호와 앞에 있느니라.”
레위 청년 역시 대단히 여호와 중심으로 서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들은 스스로 속고 있습니다. 실제로는 여호와를 바지 사장처럼 끌어다 놓고 있으면서, 겉으로는 마치 신실한 여호와의 사람들인 것처럼 행동하고 있습니다.
아무튼, 레위 청년의 말에 힘을 얻은 정탐꾼들이 라이스로 갑니다. 라이스 사람들은 평온하고 안전하게 지내고 있었습니다.
단 지파로 돌아간 정탐꾼들은 라이스를 치러 올라가자고 단 지파 사람들을 부추겼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이 그 땅을 자신들에게 넘겨주셨다고, 마치  사자가 포효하듯 소리 높여 외쳤습니다(9-10절): “일어나 그들을 치러 올라가자 우리가 그 땅을 본즉 매우 좋더라 너희는 가만히 있느냐 나아가서 그 땅 얻기를 게을리 하지 말라 너희가 가면 평화로운 백성을 만날 것이요 그 땅은 넓고 그 곳에는 세상에 있는 것이 하나도 부족함이 없느니라 하나님이 그 땅을 너희 손에 넘겨 주셨느니라.”
그 근거는 두 가지였습니다: 1) “그 땅은 세상에 있는 것이 하나도 부족함이 없는 좋은 땅이다.” 2) “그 땅 사람들은 평화로운 백성들이다.”
얼핏보면 대단히 용맹스런 사람들이 출사표를 던지는 것처럼 보입니다. 마치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사생결단하고 정복 전쟁에 임하는 군사들처럼 보입니다.
단 지파가 어떤 자들입니까? 사사기 1장 34-35절은 단 지파를 이렇게 소개한 바 있습니다: “아모리 족속이 단 자손을 산지로 몰아넣고 골짜기에 내려오기를 용납하지 아니하였으며 결심하고 헤레스 산과 아얄론과 사알빔에 거주하였더니.”
종로에서 뺨맞고 한강에서 화풀이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 말이 딱 단 지파에게 어울리는 말입니다. 아모리 족속에게는 눈도 못 맞추면서, 평화스런 라이스 백성들을 보고 전투 욕구를 발동시킵니다. 
분배 받은 땅은 정복할 생각도 하지 않으면서, 평화롭게 살던 사람들의 땅을 점령하려 합니다. 그러면서 그 땅이 마치 하나님이 자신들에게 넘기신 땅인 것처럼 호들갑을 떨고 있습니다.  
결국 단 지파 사람 육백 명이 라이스로 가서 백성들을 치고 성읍을 불살랐습니다. 그리고 그곳에 자신들의 성읍을 세우고, 그 성읍의 이름을 “단”이라고 불렀습니다. 
[지도] 사사시대의 단 지파 영토
마무리
말씀을 정리하겠습니다. 
미가는 레위 청년에게 숙식과 연봉을 제공하며, 그를 자신을 위한 여호와의 제사장으로 삼았습니다. 또한 미가는 신당을 만들어놓고 그 안에 우상의 신상을 들여놓았습니다. 여호와의 제사장의 의복인 에봇과 우상의 형상인 드라빔을 동시에 소유했던 미가는 영적으로 음란한 배도자일 뿐이었습니다. 
레위 청년 역시 여호와를 섬기는 제사장은 아니었습니다. 그는 당장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영적으로 음란한 미가의 집에서 제사장 노릇을 했습니다. 입으로는 여호와 중심인 것처럼 말했지만, 실제 삶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단 지파 역시, 겉과 속이 다르기는 마찬가지였습니다. 마땅히 정복해야 할 땅은 뒤로하고, 자신들이 보기에 좋은 땅을 점령했습니다. 아모리 족속은 현실적으로 막강했고, 라이스 백성은 만만해 보였습니다. 여호와의 말씀은 온데 간데 없었고, 쉽고 편한 길만 추구했습니다.  
미가, 레위 청년, 단 지파의 이러한 이중적인 모습은 “왕이 없어 자신의 소견에 옳은 대로 행동했던” 이스라엘의 현주소였습니다. 
우리는 어떤가요?
혹시 우리도, 우리의 소견에 옳은 것을 얻고자 하나님을 끌어오고 있지는 않습니까?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것보다는, 당장 쉽고 편한 길만 추구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바라기는… 
그 어떤 조건보다, 하나님의 말씀을 기준으로 두시기 바랍니다. 그 어떤 유익보다,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일에 최선을 다하시기 바랍니다. 
그렇게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 오늘을 살아가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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