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은혜

이사야  •  Sermon  •  Submitted   •  Presen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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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야 44:21-45:8

오늘은 ‘최고의 은혜’라는 제목으로 말씀 나누겠습니다. 우리는 인생을 살아가며 크고 작은 은혜들을 경험하며 살아갑니다. 때로는 누군가의 작은 배려와 관심 때문에 위로가 되기도 하고, 또 생각지도 못한 도움을 받을 때 감격하며 “정말 감사하다”라고 고백할 때도 있습니다. 그런데 그런 순간들을 돌이켜보면, 참 감사하지만, 결국 시간이 지나면 그 감동도 희미해지는 것이 우리의 현실입니다.
그렇다면 변하지 않는 은혜, 시간이 지나도 사라지지 않는 은혜, 삶의 근본을 바꾸는 은혜는 무엇일까요? 그것은 바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구원의 은혜입니다. 이 구원의 은혜는 사실 세상에서 우리가 경험하는 은혜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대단하고, 최고의 은혜라 할 수 있습니다. 우리의 신앙 생활이 아름다운 이유가 무엇이냐면, 이 하나님이 주신 은혜의 깊이를 더 깊이 알아가는 것이 믿음 생활이기에, 우리의 신앙 생활은 아름다울 수 있습니다.
오늘 본문은 바벨론 포로로 끌려가 절망에 빠져 있던 이스라엘 백성에게 주신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죄로 인해 징계를 받았고, 자신들의 실패로 인해 소망을 잃은 그들에게 하나님은 말씀하십니다. “너는 내 종이라, 나는 너를 잊지 않았다”라고요.
하나님께서 주시는 이 은혜는 단순한 위로의 말이 아닙니다. 과거를 덮어줄 뿐 아니라, 미래를 새롭게 열어주시는 능력의 은혜입니다. 바로 이것이 우리가 새벽에 다시 붙들어야 할 최고의 은혜입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그 은혜의 깊이와 넓이를 다시 새기며, 하나님 앞에 믿음으로 나아가는 시간이 되길 소망합니다.

첫째, 잊지 않으시는 하나님의 은혜 (이사야 44:21-22)

본문 21절에 하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이스라엘아 너는 나의 종이라 내가 너를 지었으니 너는 내 종이라 이스라엘아 너는 나에게 잊혀지지 아니하리라”
얼마나 놀라운 말씀입니까? 우리가 하나님을 잊을 수는 있어도, 하나님은 결코 우리를 잊지 않으신다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죄로 인해 바벨론 포로가 되었고, 스스로에게도 실망하며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어졌다고 생각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그들을 향해 “너는 내 종이라, 나는 너를 잊지 않는다”고 분명히 선언하십니다.
22절에서도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내가 네 허물을 빽빽한 구름 같이, 네 죄를 안개 같이 사라지게 하였으니 너는 내게로 돌아오라 내가 너를 구속하였음이라” 여기서 하나님의 은혜가 얼마나 크고 깊은지를 보여줍니다. 죄와 허물이 구름처럼 빽빽하고 앞을 가리고 있었지만, 하나님은 그것을 바람에 흩날리는 안개처럼 사라지게 하셨습니다. 우리는 자주 실수하고, 넘어지고, 잊어버리지만 하나님은 여전히 우리를 기억하시고, 돌아오라 말씀하십니다.
이 은혜가 최고의 은혜입니다. 이 은혜는 우리의 조건 때문이 아니라, 하나님의 선택사랑으로 주어진 것입니다. 우리가 얼마나 흔들렸는지가 아니라, 하나님이 얼마나 신실하신지가 핵심입니다.

적용

오늘 우리의 삶을 돌아보며, 내가 하나님을 잊고 살지는 않았는지, 내가 하나님 앞에서 낙심하고 돌아설 뻔한 적은 없었는지 돌아봐야 합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하나님은 결코 우리를 잊지 않으신다는 사실입니다. 그 사랑 앞에 다시 돌아가는 하루가 되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의 은혜는 잊히지 않습니다. 그 은혜 안에 다시 서는 복된 날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둘째, 모든 역사를 주관하시는 하나님의 은혜 (이사야 45:1-4)

45장 1절에 보면 놀라운 말씀이 등장합니다. “여호와께서 그의 기름 부음을 받은 고레스에게 이르시되…” 고레스는 누구입니까? 이방 나라 바사(페르시아)의 왕입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그를 ‘기름 부음을 받은 자’, 즉 자신의 도구로 삼으셨다고 말씀하십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만의 하나님이 아니라 온 열방의 주관자이심을 보여주는 장면입니다. 그 당시 세계 최강국이었던 바벨론을 무너뜨리고 이스라엘 백성을 포로에서 해방시키는 도구로, 하나님은 이방 왕 고레스를 사용하십니다. 그리고 2절에서는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내가 네 앞에서 가며 험한 곳을 평탄하게 하며…” 고레스의 성공과 정복도 결국 하나님께서 앞서 행하신 결과임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이 얼마나 크고 놀라운 은혜입니까? 우리가 하나님의 백성으로 살다 보면, 때로는 세상 권력과 상황이 너무 커 보이고, 하나님의 역사는 멀게만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믿는 자만이 아니라, 믿지 않는 자도 사용하셔서, 자신의 백성을 보호하시고 회복시키시는 섭리의 은혜를 베푸시는 분이십니다.
4절에서 하나님은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내가 나의 종 야곱, 내가 택한 이스라엘을 위하여 네 이름을 불러…” 고레스를 들어 사용하신 이유는 단 하나, 자기 백성 이스라엘을 위한 은혜 때문이었습니다.

적용

사랑하는 여러분, 하나님의 은혜는 단지 우리 안에서만 일어나는 것이 아닙니다. 때로는 우리가 보기에 믿지 않는 사람, 세상의 권력자, 우연처럼 보이는 사건들을 통해서도 하나님의 뜻은 이루어집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상황이 어떠하든 낙심하지 말아야 합니다. 하나님은 지금도 역사 가운데 일하고 계십니다. 보이지 않아도, 이해되지 않아도, 모든 것을 통해 우리에게 은혜를 베푸시는 분이 바로 하나님이십니다.

셋째, 의와 구원을 함께 베푸시는 하나님의 은혜 (이사야 45:8)

본문 8절 말씀은 마치 찬송처럼 아름답고 웅장한 선포입니다. “하늘이여 위로부터 공의를 뿌리며 구원이 구름 같이 내리게 할지어다 땅이 열려서 구원을 싹트게 하고 공의도 함께 움돋게 할지어다 나 여호와가 이를 창조하였느니라”
이 말씀은 하나님의 구원의 은혜가 어떻게 임하는가에 대한 놀라운 선언입니다. 하나님께서 베푸시는 은혜는 단지 죄를 용서하고 끝내는 은혜가 아닙니다. 그 은혜는 의로움을 세우고, 구원을 뿌리며, 새 생명을 움돋게 하는 능력의 은혜입니다.
구원은 단지 과거의 죄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아닙니다. 진짜 은혜는 새로운 삶을 가능하게 하는 은혜입니다. “땅이 열려서 구원을 싹트게 하고”, 이 표현은 하나님의 은혜가 우리 삶의 현실 속에 열매 맺고 나타나게 하신다는 뜻입니다.
우리가 진정한 회복을 경험하는 때는 언제입니까? 바로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 안에 뿌려지고, 성령의 은혜로 말미암아 의로움이 자라고, 삶 속에서 하나님의 구원의 열매가 드러날 때입니다.
이 모든 것이 우리 스스로 이룰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나 여호와가 이를 창조하였느니라”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입니다. 구원도, 의도, 회복도 모두 하나님께서 창조하시는 은혜의 역사입니다.

적용

오늘 우리의 마음과 삶은 어떠합니까? 혹시 메마르고, 땅이 굳은 상태처럼 느껴지진 않습니까? 그렇다면 하나님 앞에 마음을 열어야 합니다. 하늘로부터 내리는 은혜의 비를 사모하며, 땅이 열려 구원이 싹트기를 구해야 합니다.
의와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는 지금 이 시간에도 우리를 기다리고 계십니다. 오늘도 그 은혜 안에서 새 생명이 움트는 삶, 하나님의 의로움이 자라나는 삶을 살아가시길 소망합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오늘 우리는 이사야 말씀을 통해 최고의 은혜를 다시 보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결코 잊지 않으시는 분이십니다. 우리가 연약하고 넘어질 때조차도, 하나님은 우리를 ‘내 종’이라 부르시며 끝까지 기억하십니다. 또한 하나님은 모든 역사와 세상의 권세 위에 계신 주권자이십니다. 때로는 우리가 전혀 예상하지 못한 사람과 방법을 통해서라도, 하나님의 백성을 회복시키고 구원의 역사를 이루십니다. 그리고 그 은혜의 마지막은, 단지 우리를 용서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의와 구원이 함께 자라나도록 하시는 놀라운 회복입니다.
이 은혜가 우리의 가정과 교회와 이 땅 위에 임하길 소망합니다. 오늘도 새벽을 깨우며 주님 앞에 나아올 때, 이 하나님의 은혜가 다시금 우리 삶 가운데 살아 역사하게 되기를 바랍니다. 이 은혜가 우리의 자랑이요, 위로요, 소망입니다.

🙏 마무리 기도문

사랑의 하나님, 오늘도 우리를 잊지 않으시고 기억해주시는 주님의 은혜를 찬양합니다. 우리는 연약하고 자주 흔들리지만, 주님은 결코 우리를 포기하지 않으시는 신실하신 아버지이십니다.
주님, 우리의 삶에 때때로 이해되지 않는 상황이 있고, 눈앞에 큰 장벽들이 있을지라도, 오늘 말씀처럼 모든 역사를 주관하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신뢰하게 하옵소서. 고레스를 사용하셨던 하나님께서, 오늘도 우리 삶 가운데 일하고 계심을 믿습니다.
하늘로부터 의와 구원을 내려주시고, 메마른 우리 심령 속에 주님의 생명이 다시 자라나게 하여 주시옵소서. 오늘 하루도 주님의 은혜를 기억하며, 그 은혜에 합당한 믿음과 순종으로 살아가게 하옵소서.
우리 가정과 교회와 이 나라 위에도 동일한 은혜를 내려주시고, 회복과 구원, 의의 열매가 가득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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