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세아 1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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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사랑의 경고

본문: 호세아 1장 1-11절

찬송: 299장 하나님 사랑은

오늘은 호세아 1장 말씀을 가지고 "사랑의 경고"란 제목으로 함께 말씀을 묵상하려 한다.
오늘부터 우리는 호세아서를 함께 묵상하게 된다. 호세아라는 이름은 히브리어로 '구원하다, 도움을 주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이는 하나님께서 이 선지자를 통해 당신의 구원 의지를 보여주고자 하셨음을 알 수 있다.
호세아서는 구약 성경 중에서도 독특한 책이다. 하나님과 이스라엘의 관계를 결혼 관계로 묘사하는 유일한 책이기 때문이다. 호세아 선지자는 북이스라엘이 영적 타락과 정치적 혼란에 빠져있던 시기에 하나님의 말씀을 전했다. 그 시대는 웃시야, 요담, 아하스, 히스기야 왕들의 시대로,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을 떠나 우상숭배에 빠져있던 때였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호세아서가 단순히 심판만을 선포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심판 속에서도 변치 않는 하나님의 사랑을 보여주며, 회복의 소망을 제시한다. 오늘 본문은 바로 그러한 하나님의 사랑의 경고를 담고 있다.
1-3절은 순종하는 믿음을 말한다.
"너는 가서 음란한 여자를 맞이하여 음란한 자식들을 낳으라 이 나라가 여호와를 떠나 크게 음란함이니라"(2절)
하나님께서 호세아에게 주신 첫 번째 명령은 참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것이었다. "음란한 여자를 맞이하여 음란한 자식들을 낳으라"는 명령이었다. 일반적인 상식으로는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말씀이었다.
그러나 호세아는 순종했다. "이에 그가 가서 디블라임의 딸 고멜을 맞이하였더니 고멜이 임신하여 아들을 낳으매"(3절) 호세아는 하나님의 뜻을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순종했다. 이것이 바로 참된 믿음의 모습이다.
고멜이라는 이름은 히브리어로 '완성, 끝남'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이는 이스라엘의 영적 상태가 끝에 다다랐음을 보여주는 상징적 이름이었다. 하나님께서는 호세아의 결혼생활을 통해 이스라엘의 영적 음란함을 보여주고자 하셨다.
우리도 때로는 하나님의 뜻을 이해하기 어려울 때가 있다. 왜 이런 일이 일어나는지, 왜 이런 길을 가야 하는지 알 수 없을 때가 있다. 그러나 호세아처럼 순종하는 믿음이 필요하다. 하나님의 뜻은 우리의 이해를 넘어서지만, 그 뜻은 항상 선하고 아름다운 계획 안에 있기 때문이다.
4-8절은 심판의 이름들을 말한다.
호세아와 고멜 사이에 세 자녀가 태어났다. 그런데 이 자녀들의 이름은 모두 하나님의 심판을 담고 있었다. 첫째 아들의 이름은 이스르엘이었다. "그의 이름을 이스르엘이라 하라 조금 후에 내가 이스르엘의 피를 예후의 집에 갚으며 이스라엘 족속의 나라를 폐할 것임이니라"(4절)
이스르엘은 '하나님이 심으시다'라는 뜻과 동시에 '하나님이 흩으시다'라는 의미도 가지고 있다. 이는 하나님의 심판과 회복이라는 이중적 의미를 담고 있다. 하나님께서는 때로는 흩으시지만, 또한 다시 심으시는 분이시다.
둘째 딸의 이름은 로루하마였다. "그의 이름을 로루하마라 하라 내가 다시는 이스라엘 족속을 긍휼히 여겨서 용서하지 않을 것임이니라"(6절) 로루하마는 '긍휼히 여김받지 못한 자'라는 뜻이다. 이는 하나님의 자비가 거두어진 상태를 의미한다.
셋째 아들의 이름은 로암미였다. "그의 이름을 로암미라 하라 너희는 내 백성이 아니요 나는 너희 하나님이 되지 아니할 것임이니라"(9절) 로암미는 '내 백성이 아닌 자'라는 뜻으로, 언약 관계의 단절을 의미하는 최종 경고였다.
이 세 이름을 보면 하나님의 심판이 점진적으로 진행되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스르엘에서 시작하여 로루하마를 거쳐 로암미에 이르기까지, 하나님께서는 단번에 버리지 않으시고 단계적으로 경고하셨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 사랑의 특징이다. 교육적이며, 인내하시며, 회개할 기회를 주시는 사랑인 것이다.
9-11절은 회복의 약속을 말한다.
그런데 놀라운 반전이 일어난다. 10절에서 "그러나 이스라엘 자손의 수가 바닷가의 모래 같이 되어서 헤아릴 수도 없고 셀 수도 없을 것이며 전에 그들에게 이르기를 너희는 내 백성이 아니라 한 그 곳에서 그들에게 이르기를 너희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들이라 할 것이라"
로암미가 암미로 바뀐다. '내 백성이 아닌 자'에서 '내 백성'으로 회복될 뿐만 아니라,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들'이라는 새로운 신분을 얻게 된다. 이는 단순한 회복을 넘어선 새로운 창조를 의미한다.
"이에 유다 자손과 이스라엘 자손이 함께 모여 한 우두머리를 세우고 그 땅에서부터 올라오리니 이스르엘의 날이 클 것임이로다"(11절) 분열되었던 남북이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가 되는 것을 예언한다. '한 우두머리'는 장차 오실 메시아를 가리키는 것이다.
여기서 우리가 깨달아야 할 중요한 진리가 있다. 하나님의 심판은 회복을 위한 과정이었다는 것이다. 로루하마와 로암미라는 이름들이 주는 고통과 절망 뒤에는 더 큰 은혜와 회복이 기다리고 있었다. 심판은 하나님 사랑의 다른 표현이었던 것이다.
오늘 말씀을 통해 우리는 하나님 사랑의 놀라운 특징을 발견한다. 그것은 심판 속에서도 회복을 계획하시는 사랑이다.
호세아 선지자는 이해할 수 없는 하나님의 명령에도 순종했다. 그 순종을 통해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아픈 사랑을 보여주셨다. 세 자녀의 이름을 통해 주신 경고는 사랑하기 때문에 주시는 마지막 기회였다.
우리의 삶에도 때로는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일어난다. 마치 로루하마나 로암미 같은 상황을 만날 때가 있다. 그러나 기억해야 할 것은 하나님의 사랑은 변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징계 중에도, 어려움 중에도 하나님은 우리를 포기하지 않으신다.
우리 모두가 호세아처럼 하나님의 사랑을 신뢰하며 순종하는 믿음을 가지기를 바란다. 그리하여 로암미에서 암미로, '내 백성이 아닌 자'에서 '하나님의 아들들'로 변화되는 은혜를 경험하는 우리가 되기를 원한다.
하나님의 사랑을 신뢰하며 순종하는 저와 여러분 되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한다.
참 좋으신 아버지 하나님,
오늘 호세아서를 통해 당신의 변치 않는 사랑을 깨닫게 하셨음을 감사드립니다. 호세아 선지자의 순종하는 믿음을 통해 우리에게 보여주신 사랑의 경고를 마음 깊이 새기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때로는 이해할 수 없는 상황과 어려움 속에서도 하나님의 선하신 뜻을 믿고 순종하게 하소서. 로루하마와 로암미 같은 절망적인 순간에도 회복의 소망을 포기하지 않게 하시고, 주님의 교육적 사랑을 깨달아 겸손히 받아들이게 하소서.
우리의 삶 속에서 로암미에서 암미로, '내 백성이 아닌 자'에서 **'하나님의 아들들'**로 변화되는 놀라운 은혜를 날마다 경험하게 하소서.
이 시간 예배드리는 모든 성도들의 건강과 평안을 지켜주시고, 각자의 가정과 직장에서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는 증인들이 되게 하소서. 어려움 가운데 있는 성도들에게는 위로와 소망을, 질병으로 고생하는 성도들에게는 치유와 회복을 허락하여 주소서.
우리가 드리는 모든 기도제목들에 주님의 선하신 뜻대로 응답하여 주시고, 이 한 주간도 주님과 동행하는 복된 날들이 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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