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세아 4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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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지식이 없으면

본문: 호세아 4장 1-19절

찬송: 453장 예수 더 알기 원하네

오늘은 본문 말씀을 가지고 "지식이 없으면"이란 제목으로 함께 말씀을 묵상하려 한다.
우리는 정보의 홍수 시대에 살고 있다. 스마트폰 하나면 세상의 모든 정보에 접근할 수 있다. 그런데 역설적이게도 이 시대만큼 진리에 대한 무지가 심각한 때도 없다. 가짜뉴스가 판치고, 진실과 거짓을 분별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넘쳐난다.
호세아 시대도 마찬가지였다. 종교적으로는 매우 번창했지만, 하나님을 아는 참된 지식은 사라져 버렸다. 그 결과 개인도, 가정도, 사회도 무너져 내렸다. 오늘 본문은 우리에게 영적 무지의 위험성참된 지식의 중요성을 경고하는 하나님의 말씀이다.
1-3절은 "진실과 인애와 지식이 없는 땅"을 말한다
"이스라엘 자손들아 여호와의 말씀을 들으라 여호와께서 이 땅 주민과 논쟁하시나니 이 땅에는 진실도 없고 인애도 없고 하나님을 아는 지식도 없고"(1절)
하나님께서 당신의 백성과 법정에서 논쟁하고 계신다. 히브리어로 '리브'(רִיב)라는 단어는 법정용어다. 하나님이 원고가 되어 이스라엘을 피고석에 세우신 것이다.
그 죄목이 무엇인가? 세 가지의 부재다. 첫째, 진실('에메트', אֱמֶת)이 없다. 신뢰할 만한 사람이 없다는 뜻이다. 둘째, 인애('헤세드', חֶסֶד)가 없다. 언약적 사랑, 신실한 사랑이 사라졌다. 셋째, 하나님을 아는 지식('다아트 엘로힘', דַּעַת אֱלֹהִים)이 없다.
이 세 가지는 순서가 있다. 가장 바깥쪽의 진실에서 시작해서 더 깊은 인애로, 그리고 가장 핵심인 하나님을 아는 지식으로 이어진다. 그런데 이스라엘은 이 모든 것을 잃어버렸다.
그 결과가 2절에 나온다. "오직 저주와 속임과 살인과 도둑질과 간음뿐이요" 십계명의 제2-8계명이 모조리 깨어진 상황이다. 이것이 하나님을 모르는 사회의 모습이다.
3절은 더욱 심각하다. "그러므로 이 땅이 슬퍼하며" 인간의 죄악이 자연 생태계까지 파괴한다. 사람이 하나님을 떠나면 땅도, 짐승도, 새도, 물고기도 함께 고통받는다. 죄의 전염성이 얼마나 무서운가!
4-10절은 "제사장들의 타락"을 말한다
"내 백성이 지식이 없으므로 망하는도다 네가 지식을 버렸으니 나도 너를 버려 내 제사장이 되지 못하게 할 것이요"(6절)
하나님은 제사장들을 직접 겨냥하신다. 4절에서 "네 백성들이 제사장과 다투는 자처럼 되었다"고 하셨다. 백성들이 제사장과 다투는 것이 아니라, 제사장이 백성들과 다툴 만큼 타락했다는 뜻이다.
6절의 "지식이 없으므로 망하는도다"는 유명한 말씀이다. 히브리어 '니드무'(נִדְמוּ)는 '침묵하다', '멸망하다'는 뜻이다. 지식이 없으면 영적으로 죽는다.
그런데 이 '지식'은 단순한 정보가 아니다. '다아트'(דַּעַת)는 인격적 관계를 의미한다. 남편이 아내를 '안다'고 할 때 쓰는 그 단어다. 하나님과의 살아있는 관계, 인격적 만남을 말한다.
제사장들이 이 지식을 버렸다(마아스, מָאַס). 거부했다는 뜻이다. 그래서 하나님도 그들을 버리신다. 8절을 보면 "그들이 내 백성의 속죄제물을 먹고 그 마음을 그들의 죄악에 둔다"고 했다. 백성들이 죄를 지을수록 제사장들은 더 많은 제물을 받는다. 그래서 백성들의 회개를 원하지 않았다. 종교가 장사가 된 것이다.
11-19절은 "우상숭배의 미혹"을 말한다
"내 백성이 나무에게 묻고 그 막대기는 그들에게 고하나니 이는 그들이 음란한 마음에 미혹되어 하나님을 버리고 음행하였음이니라"(12절)
11절에서 "음행과 묵은 포도주와 새 포도주가 마음을 빼앗는다"고 했다. 영적 음행실제 음행이 연결되어 있다.
12절의 "나무에게 묻고 막대기에게 고함을 듣는다"는 것은 점술을 말한다. 나무 우상에게 절하고, 막대기를 던져서 점을 치는 것이다. 한 때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던 민족이 이제는 나무 조각에게 물어본다.
이들이 "산 꼭대기에서 제사를 드리며 작은 산 위에서 분향하되 참나무와 버드나무와 상수리나무 아래에서"(13절) 행한 일은 가나안의 산당 예배였다. **"그 나무 그늘이 좋다"**는 이유 하나로 하나님을 버렸다. 얼마나 어리석은가!
그 결과 "너희 딸들은 음행하며 너희 며느리들은 간음을 행한다"(13절). 종교적 타락이 도덕적 타락으로 이어진다. 14절에서 하나님은 "깨닫지 못하는 백성은 망한다"고 선언하신다.
"내 백성이 지식이 없으므로 망하는도다"는 말씀이 우리에게는 적용되지 않기를 바란다.
정보는 넘쳐나지만 진리를 모르는 이 시대에, 우리만큼은 하나님을 아는 지식으로 충만한 삶을 살자. 형식적 종교에서 벗어나 살아계신 하나님과의 인격적 만남을 추구하자.
중년 신앙인인 우리가 영적 지도자로서 가정과 교회를 하나님을 아는 지식으로 세워가는 우리 되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한다.
참 좋으신 아버지 하나님,
오늘 아침 호세아 선지자를 통해 주신 말씀 앞에 우리를 세워 주셔서 감사합니다. "내 백성이 지식이 없으므로 망하는도다"는 말씀이 우리의 가슴을 찌르며 깨우쳐 주시니 감사합니다.
하나님, 우리는 참으로 부끄럽습니다. 정보는 넘쳐나는 시대에 살면서도 정작 하나님을 아는 참된 지식에는 무지했던 우리를 용서해 주옵소서. 형식적인 신앙생활에 안주하며 살아계신 하나님과의 인격적 만남을 소홀히 했던 우리의 죄를 회개합니다.
아버지, 이제 우리에게 참된 영적 지식을 허락해 주옵소서. 단순한 성경 지식이나 신학적 정보가 아니라, 하나님을 아는 지식, 하나님과의 살아있는 관계를 허락해 주옵소서. 매일 아침 이 시간이 주님과의 진정한 만남의 시간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특별히 성도님들을 긍휼히 여겨 주옵소서. 가정에서, 교회에서, 사회에서 영적 지도자의 역할을 감당해야 하는 우리들이 먼저 하나님을 바로 아는 지식으로 무장되게 하여 주옵소서. 우리의 자녀들과 후배들이 우리를 통해 참된 하나님을 만날 수 있게 하여 주옵소서.
주님, 이 시대의 영적 무지도덕적 타락 가운데서도 우리만큼은 진실과 인애와 하나님을 아는 지식으로 충만한 삶을 살게 하여 주옵소서. 세상의 유혹과 거짓된 지식에 미혹되지 않고, 오직 주님의 말씀에만 의지하는 우리 되게 하여 주옵소서.
하나님, 오늘 하루도 주님과 동행하는 하루가 되게 하여 주옵소서. 일터에서, 가정에서, 모든 만남 가운데서 하나님을 아는 지식이 우리의 말과 행동을 통해 드러나게 하여 주옵소서.
아울러 우리 성도들의 건강을 지켜 주시고, 각자가 드리는 기도의 제목들을 아시는 주님께서 선하신 뜻 가운데 응답해 주옵소서. 어려움 가운데 있는 성도들에게는 위로와 힘을, 기쁨 가운데 있는 성도들에게는 감사와 겸손함을 허락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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