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란의 때 은총의 표적을 구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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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

시편 86편1. 여호와여 나는 가난하고 궁핍하오니 주의 귀를 기울여 내게 응답하소서2. 나는 경건하오니 내 영혼을 보존하소서 내 주 하나님이여 주를 의지하는 종을 구원하소서3. 주여 내게 은혜를 베푸소서 내가 종일 주께 부르짖나이다4. 주여 내 영혼이 주를 우러러보오니 주여 내 영혼을 기쁘게 하소서5. 주는 선하사 사죄하기를 즐거워하시며 주께 부르짖는 자에게 인자함이 후하심이니이다6. 여호와여 나의 기도에 귀를 기울이시고 내가 간구하는 소리를 들으소서7. 나의 환난 날에 내가 주께 부르짖으리니 주께서 내게 응답하시리이다8. 주여 신들 중에 주와 같은 자 없사오며 주의 행하심과 같은 일도 없나이다9. 주여 주께서 지으신 모든 민족이 와서 주의 앞에 경배하며 주의 이름에 영광을 돌리리이다10. 무릇 주는 위대하사 기이한 일들을 행하시오니 주만이 하나님이시니이다11. 여호와여 주의 도를 내게 가르치소서 내가 주의 진리에 행하오리니 일심으로 주의 이름을 경외하게 하소서12. 주 나의 하나님이여 내가 전심으로 주를 찬송하고 영원토록 주의 이름에 영광을 돌리오리니13. 이는 내게 향하신 주의 인자하심이 크사 내 영혼을 깊은 스올에서 건지셨음이니이다14. 하나님이여 교만한 자들이 일어나 나를 치고 포악한 자의 무리가 내 영혼을 찾았사오며 자기 앞에 주를 두지 아니하였나이다15. 그러나 주여 주는 긍휼히 여기시며 은혜를 베푸시며 노하기를 더디하시며 인자와 진실이 풍성하신 하나님이시오니16. 내게로 돌이키사 내게 은혜를 베푸소서 주의 종에게 힘을 주시고 주의 여종의 아들을 구원하소서17. 은총의 표적을 내게 보이소서 그러면 나를 미워하는 그들이 보고 부끄러워하오리니 여호와여 주는 나를 돕고 위로하시는 이시니이다
시편 86편의 저자는 다윗입니다. 다윗이 인생에서 가장 어려운 일을 경험했을 때, 하나님께 간구했던 내용이 고스란히 녹아 있습니다. 다윗이 경험한 시련은 주변의 악한 사람들로 인한 것이었습니다. 악인들은 극도로 교만하고 포악할 뿐 아니라, 하나님을 믿지 않는 자들이었습니다(14). 그들은 자신의 힘과 경험, 돈, 명예, 권세를 ‘주’로 삼았을 것입니다. 악인이 교만했다는 것은 타인을 무시하고 무례한 태도로 사람을 업신여겼다는 의미입니다. 포악은 폭력을 가했다는 뜻입니다. 그들은 다윗의 생명까지도 노렸습니다. 다윗 인생에서 이처럼 악한 사람들이 진을 쳤던 때는, 아마도 사울 왕과 그의 신하들이 다윗을 찾아 죽이려 했던 때였을 것입니다. 사울 왕이 악신에 들려 군사를 동원해 다윗의 생명까지 빼앗으려 했을 때, 다윗은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렸을 것입니다. 그런 환난의 때, 다윗은 하나님께 본문의 내용을 기도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직장과 가정, 심지어 교회 내에서도 악한 무리들에게 언어적 폭력, 따돌림, 무시와 조롱, 비방과 모함을 받으며 살아갈 수 있습니다. 혹시 그런 삶을 살고 있다면, 오늘 다윗이 드린 기도의 내용을 따라 기도해 보시기 바랍니다. 환난과 시험 앞에서, 악한 사람들이 우리를 거짓으로 모함하고 물리적 해를 가하며 다양한 방식으로 힘들게 할 때, 우리는 어떤 기도를 할 수 있을까요?
다윗은 하나님께 자신이 가난하고 궁핍하다고 고백합니다(1). 어려운 자신의 삶의 처지에서 신세 한탄을 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타인의 비방과 모함, 폭력으로 인해 가난해진 마음으로 주님께 기도합니다. 실제로 물리적 어려움에 처해 자신의 환경을 가지고 하나님께 나아가 기도한 것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다윗은 한 나라의 왕이었기에, 여기서 말하는 가난과 궁핍은 물질적 어려움이라기보다는 그가 당면한 여러 문제를 통해 낮아진 자신의 심령의 상태를 가리킨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렇듯 다양한 문제는 우리의 심령을 가난하게 만듭니다. 유한하고 깨진 세계, 깨진 관계 속에 살다 보면, 다양한 문제가 첩첩산중처럼 우리 앞에 놓일 수 있습니다. 그 문제 앞에서 자포자기하고 신세 한탄만 할 것이 아니라, 다윗처럼 낮고 가난한 심령으로 하나님께 기도할 수 있어야 합니다(마 5:3). 가난한 심령으로 하나님을 더욱 갈구하고 갈망하며 바랄 수밖에 없습니다. 예배의 자세, 기도의 자세가 바뀝니다. 사람들 앞에 나아가는 태도가 바뀝니다. 천국, 하나님의 다스림과 통치가 ‘하나님밖에 없습니다’라며 믿음으로 바라보는 심령이 가난한 자의 것이 됩니다. 어떤 힘듦이 우리로 신세 한탄하고 좌절하며 포기하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이제 하나님밖에 없다고 하는 가난하고 궁핍한 마음으로 만들어 주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시련 속에서 저자는 정체성을 되짚어 보는 기도의 시간을 갖습니다(2). ‘경건하오니’라는 표현은 교만한 말이 아니라, 자신이 하나님께 속했다고 신앙 고백하는 것입니다. 환난 중일지라도 경건의 주체 되시는 하나님께 속했다, 살든 죽든 흥하든 쇠하든 자신은 하나님의 사람이라고 기도합니다. 육신은 해할지라도 영혼은 해할 수 없는 존재 앞에서 두려워 떨 것이 아니라, 다양한 시련 앞에서도 하나님께 속했다는 정체성에서 오는 안정감을 붙들고 하나님께 기도해야 합니다. “하나님, 내 안의 예수를 보시고 내 영혼을 지켜 주십시오. 비록 좌우로 흔들리고 작심삼일 의지력의 나약한 사람이지만, 다양한 문제 앞에 있고 나를 물리적, 정서적, 경제적으로 해하는 악인 앞에 있다 할지라도 떨지 않게 하시고, 경건한 자, 성도임을 기억하사 주님의 보호를 받게 하소서. 영혼이 지켜지게 하소서.”라고 기도할 수 있길 소망합니다.
우리의 의지가 아니라 우리 안의 예수로 인해, 성령께서 경건의 열매가 맺히게 하십니다. 악인은 나를 모함하고 거짓 술수로 넘어뜨리려 하지만, 그런 환경을 통해 ‘심령의 가난함’과 ‘참된 경건’을 배우고, 믿는 자로서 나보다 더 연약한 사람을 찾아가 그들을 위해 기도하고 필요를 채워줄 때, 핍박하던 악한 자들이 놀라게 됩니다(17). 이런 믿는 자의 삶에 나타난 표지가, 나를 핍박하고 미워하며 권모술수로 모략하던 자들이 볼 때 부끄러워하게 됩니다. 악을 악으로 갚지 않고, 상한 심령, 가난하고 궁핍한 마음과 참된 경건, 참된 그리스도인의 표지를 그들에게 보여 주는 것입니다. 고아와 과부를 환난 중에 돌보고, 자신을 지켜 세속에 물들지 않는 참된 경건의 표지를 드러내는 것입니다(약 1:27). 그런 ‘은총의 표지’를 가지고 악인 앞에 서면, 악인들이 부끄러워합니다. 악한 세상과 악한 무리, 문화 가운데 창피를 당하지 않고, 오히려 악한 것들이 우리 앞에서 창피를 당하는 역사를 보게 될 줄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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