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명자의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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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명
소명
시편 101편1. 내가 인자와 정의를 노래하겠나이다 여호와여 내가 주께 찬양하리이다2. 내가 완전한 길을 주목하오리니 주께서 어느 때나 내게 임하시겠나이까 내가 완전한 마음으로 내 집 안에서 행하리이다3. 나는 비천한 것을 내 눈 앞에 두지 아니할 것이요 배교자들의 행위를 내가 미워하오리니 나는 그 어느 것도 붙들지 아니하리이다4. 사악한 마음이 내게서 떠날 것이니 악한 일을 내가 알지 아니하리로다5. 자기의 이웃을 은근히 헐뜯는 자를 내가 멸할 것이요 눈이 높고 마음이 교만한 자를 내가 용납하지 아니하리로다6. 내 눈이 이 땅의 충성된 자를 살펴 나와 함께 살게 하리니 완전한 길에 행하는 자가 나를 따르리로다7. 거짓을 행하는 자는 내 집 안에 거주하지 못하며 거짓말하는 자는 내 목전에 서지 못하리로다8. 아침마다 내가 이 땅의 모든 악인을 멸하리니 악을 행하는 자는 여호와의 성에서 다 끊어지리로다
왕이 부르는 노래로, 왕의 기도의 내용을 담고 있는 특별한 시편입니다. 이스라엘의 진정한 왕이신 하나님께서 구약에서 특별한 목적을 가지고 머리에 기름을 부어 왕, 선지자, 제사장의 임무를 맡기는 자들에게 주는 내용의 시편입니다. 신약에서는 우리를 왕 같은 제사장, 거룩한 나라, 그의 소유된 백성이라고 말씀합니다(벧전 2:9). 그러므로 본문 말씀은 당시의 왕, 제사장, 총독 같은 자들뿐 아니라 우리에게도 의미를 주는 말씀임을 기억하십시오. 우리 모두가 예수의 이름을 통해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는 왕 같은 제사장, 거룩한 나라, 그의 소유된 백성임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우리를 그렇게 기름 부어 예수로 구원하신 이유는 어두운 데서 불러내어 그의 기이한 빛에 들어가게 하신 이의 아름다운 덕을 선포하게 하시기 위함입니다. 옛 습관이 남아 있을 수 있지만, 하나님을 바라보며 말씀과 기도라는 은혜의 수단을 통해 우리 안의 어두움을 계속 내어쫓고, 좋은 습관과 행동들을 우리 안에서 발전시켜 나가야 함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오늘 본문은 하나님으로부터 권한을 위임받은 자들이 영향을 미쳐야 할 특별한 장소에 대해 말합니다. 우리가 들락날락하는 집(2)은 나의 가장 수치스럽고, 개인적인 모습이 가장 드러나는, 안정성이 보장된 공간입니다. 집에서도 우리는 하나님의 아름다운 덕을 선전하며 온전한 길로 나가야 합니다. 온전한 길이란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묵상하고 깨닫고 순종하는 삶을 가리킵니다. 자유롭게 풀어져 있어 가까운 관계인 가족들에게 인정받지 못할 때가 많은 집에서도 ‘하나님의 말씀대로’ 사는 온전한 길을 따르길 원하는 시인의 열망이 본문에 담겨 있습니다. 완전한 길을 ‘주목’한다는 것은 하나님 말씀에 주의를 기울이며 관심을 쏟는다는 의미입니다. 주일에만 하나님 말씀을 묵상할 것이 아니라, 신앙서적이나 신학서적, 일반 서적까지 참고하며 하나님 말씀에 주의를 기울이길 원합니다. 하나님 말씀은 흠이 없지만 우리는 그렇지 않으니, 말씀 가운데서 주님을 만나 우리의 흠도 다스려지고 성화라는 놀라운 역사를 경험하게 됩니다. 외적으로 하나님 말씀을 묵상할 뿐 아니라, 주님의 임재를 갈망하는 시인처럼 우리도 그러하길 원합니다.
또한 당시 예루살렘 성(8)은 사람들이 많이 모이고 만나는 곳이었습니다. 오늘날 우리에게는 직장 같은 곳일 것입니다. 그곳에서도 온전한 길에 설 수 있길 소망합니다. 하나님 말씀을 배우고 깨닫고 감동된 대로 직장 동료들에게 하나님의 아름다운 덕을 선전, 선포하길 소원합니다. 쉽지 않겠지만 하나님의 임재를 갈망하며 그런 삶을 결단한다면, 나의 노력과 의지만이 아니라 흠 없는 말씀과 우리 안의 성령님께서 이루실 줄 믿습니다. 예루살렘을 가리키는 ‘땅’ 역시 오늘의 우리에게는 대한민국에 적용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가 잘 돼야 할 줄 믿습니다. 지도자가 잘 세워져 나라를 잘 이끌어가도록 기도하며, 투표권을 잘 행사하기 바랍니다. 선교사 파송 수가 2위였던 우리 나라인데, 한국 교회가 더욱 든든히 서고 하나님의 사람이 넘쳐나길 중보하는 것이 말씀을 충만하게 좇는 본문의 완전한 길입니다.
완전한 길에 대한 시편 기자의 갈망과 반대되는 내용도 나옵니다(3-5). 하나님이 왕, 제사장, 선지자로 기름 부어 사명을 주시면 하나님 뜻대로 행하길 추구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할 때가 있습니다. ‘비천하다’(3)는 무가치하다는 뜻입니다. 중요하지 않고, 공허하고, 허무한 것에 집중하는 시대를 가리킵니다. 시인은 그런 것을 눈앞에 두지 않겠다고 합니다. 배교는 믿음에서 떠나는 것입니다. 신학적으로는 은혜로 구원받은 자는 그럴 수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보증하시고, 견인하시고, 온전케 하십니다(롬 8). 주님의 생명 값인 우리는 마지막 때까지 믿음을 견지하길 소망합니다. 이 땅에서 바라는 걸 다 누리지 못할지라도, 천국에서 영원히 주님과 함께 왕 노릇하는 소망과 약속을 붙듭시다. 사악한 것(4)은 하나님의 성품에 위배됩니다. 사단의 속성입니다. 남을 이용하고 조롱합니다. 그런 감정과 생각이 들더라도 삶에 옮기길 거절하고, 마음을 지키길 소원합니다. 자기의 이웃을 은근히 헐뜯습니다(5). ‘은근히’는 교묘하게, 몰래라는 의미입니다. 주님이 불꽃 같은 눈동자로 살피십니다. 남 험담을 즐기지 마십시오. 눈이 높다는 건 판단하고 정죄하는 것입니다. 교만은 주권자인 하나님 자리에 앉는 것입니다.
주께서 기름 부은 직분자들은 완전한 길을 따르라고 하십니다(6). 우리는 완전하지 못하지만, 하나님의 말씀으로 가능케 해주십니다. 위에 언급한 집, 성, 땅의 영역에서 온전함을 선택하십시오. 하나님 말씀, 말씀이신 예수님, 우리 안에서 말씀하시는 성령님을 따르고 그 음성을 듣길 바랍니다. 주님의 임명 받은 자로서 오늘도 온전한 삶을 살아 하나님 마음을 시원케 해드리는 삶이길 간절히 소원합니다. 아침마다 하나님의 부르심과 사명을 되새기며 하루를 하나님께 드리시길 촉구합니다(8). 아침마다 하나님의 새로운 은혜가 삶에 충만하길 소원합니다.
기도
내가 속해 있는 집, 성, 땅에 하나님 임재해 주세요.
하나님의 부름받은 자로서 부르신 분의 아름다운 덕을 선전하게 하소서.
김현우 청년을 위해 기도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