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이 주신 나의 '몫'을 누리는 법 2025 0718 전5: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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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송가 85장 구주를 생각만 해도 / 80장 천지에 있는 이름 중
공동체성경읽기 전도서 5-8장
본문: 전도서 5장 18-20절
Ecclesiastes 5:18–20 NKRV
18 사람이 하나님께서 그에게 주신 바 그 일평생에 먹고 마시며 해 아래에서 하는 모든 수고 중에서 낙을 보는 것이 선하고 아름다움을 내가 보았나니 그것이 그의 몫이로다 19 또한 어떤 사람에게든지 하나님이 재물과 부요를 그에게 주사 능히 누리게 하시며 제 몫을 받아 수고함으로 즐거워하게 하신 것은 하나님의 선물이라 20 그는 자기의 생명의 날을 깊이 생각하지 아니하리니 이는 하나님이 그의 마음에 기뻐하는 것으로 응답하심이니라
하나님이 각자에게 주신 고유한 '몫'을 감사함으로 누리는 것이 참된 기쁨의 길입니다.

서론: "나는 언제쯤 행복해질까?"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혹시 이런 생각해 보신 적 없으신가요? "나는 언제쯤 진짜 행복해질까?"
어떤 청년 하나가 있었습니다. 누구나 이름만 대면 알 만한 좋은 대기업에 다니고 있어서, 주변에서는 다들 '성공했다'고 부러워하죠. 그 친구의 취업을 준비하던 시기를 제가 알거든요. 그 지긋지긋한 취업 준비. 몇 번의 실패가 있었지만 결국 그 회사에 합격했습니다. 그러고 행복의 문이 활짝 열릴 줄 알았대요.
그런데 막상 입사하고 보니 현실은 어땠을까요? 끝없이 이어지는 야근, 숨 막히는 실적 압박, 상사의 눈치를 보며 하루하루를 그저 '버텨내고' 있더라고요. 월급날 통장에 찍힌 숫자를 보며 잠시 웃지만, 그 기쁨은 하루를 넘기지 못한대요. 다음 날이면 어김없이 '내가 지금 뭘 위해 이렇게 살고 있나' 하는 깊은 공허함이 파도처럼 밀려온다고 저에게 털어놓곤 했습니다.
한번은 저에게 "아, 도저히 안 되겠다. 차라도 바꿔야 기분 전환이 될 것 같아" 하더니 정말 차를 바꾸더라고요. 그런데 얼마 안 가서 또다시 공허한 얼굴로 "이제 뭘 해야 만족스러울까?" 하고 고민하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또 언젠가는 "이번에 청약 넣은 저 아파트만 당첨되면 진짜 행복할 텐데..." 하는 소리도 들었습니다.
여러분, 꼭 이 청년만의 이야기만 같지는 않죠? 우리 모두는 행복의 조건은 그렇게 계속해서 바뀌고, 우리의 마음은 결코 채워지지 않는 밑 빠진 독과 같다는 것을 말입니다.
왜 우리는 더 많이 가질수록 더 불안하고, 더 높이 올라갈수록 더 목마를까요? 이것이 비단 21세기를 사는 우리만의 문제일까요? 아닙니다. 오늘 우리가 펼쳐든 이 전도서는 약 3천 년 전, 인류 역사상 가장 많은 부와 지혜, 쾌락을 누렸던 한 남자, 솔로몬의 처절한 고백입니다. 그는 이 모든 것을 다 누려본 뒤에 선언합니다. "헛되고 헛되며 헛되고 헛되니 모든 것이 헛되도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이 모든 것이 헛되다는 잿더미 속에서 솔로몬은 한 줄기 빛과 같은 진리를 발견했다는 사실입니다. 오늘 본문은 바로 그가 발견한 '헛된 세상에서 참된 기쁨을 찾는 비결'에 대한 놀라운 선포입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세상이 말하는 성공이 아닌 하나님께서 바로 당신에게 허락하신 고유한 '몫'을 발견하고, 그것을 '선물'로 누릴 때 비로소 진정한 만족과 기쁨을 얻게 됨을 깨닫는 은혜가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현실을 직시하라: 우리의 삶은 '수고'(아말)로 가득하다

먼저, 전도자는 우리에게 환상을 심어주지 않습니다. 그는 지독한 현실주의자입니다. 오늘 본문 바로 앞 구절까지, 그는 돈을 사랑하는 자의 비참함, 부를 소유해도 걱정 때문에 잠 못 이루는 현실, 한순간에 재물이 재앙으로 사라지는 허무함을 적나라하게 고발합니다. 그리고 해 아래에서 정당하게 행하는 모든 인생의 수고를 이야기합니다. 전5:18 의 말씀
Ecclesiastes 5:18 NKRV
18 사람이 하나님께서 그에게 주신 바 그 일평생에 먹고 마시며 해 아래에서 하는 모든 수고 중에서 낙을 보는 것이 선하고 아름다움을 내가 보았나니 그것이 그의 몫이로다
수고가 히브리 원어로 '아말'(עָמָל)입니다.
'아말'은 단순히 땀 흘려 일하는 노동을 뜻하지 않습니다. 그 수고의 불쾌한 요소, 즉 고생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다른 말로 아무리 애써도 결국 내 뜻대로 되지 않는다는 절망의 뉘앙스가 담겨 있습니다. 하지만 오늘 본문에서는 이 아말을 부정적인 뉘앙스로 고생하는 것으로만 끝맺지 않습니다. 오히려 우리가 이 제한된 세상 안에서 정당하게 행하는 모든 수고 가운데 낙이 있을 것이라 이야기합니다. 다시 말해 정당한 수고 뒤에 누리는 낙을 선하고 아름답다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나아가 그것이 그의 몫이다. 라고 이야기합니다.
우리의 삶은 나도 모르게 나의 초라한 현실과 남을 비교할 때가 있습니다. 끝없는 '아말', 즉 '헛된 수고'의 늪에 빠져들 수 있다는 것입니다. 더 행복해 보이기 위해, 남들 보기에 더 멋진 인생을 건지기 위해, 나의 시간과 감정을 소모합니다. 이것이 바로 전도자가 말하는, 영혼을 갉아먹는 헛된 수고 '아말'의 모습입니다. 그래서 내게 허락된, 나의 몫을 넘어 욕심을 부리는 헛된 수고를 전도자는 경고하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 전도서 본문에서는 전도자가 분명하게 이야기합니다. '자신의 몫'을 누려라. 전5:19
Ecclesiastes 5:19 NKRV
19 또한 어떤 사람에게든지 하나님이 재물과 부요를 그에게 주사 능히 누리게 하시며 제 몫을 받아 수고함으로 즐거워하게 하신 것은 하나님의 선물이라
여기서 '몫'이라고 번역된 히브리어는 '헤레크'(חֵלֶק)입니다. 이 단어는 단순히 내가 가진 소유물이나 재산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그보다 훨씬 깊은 의미가 있습니다. '헤레크'는 '하나님께서 의도적으로 나에게 할당해주신 고유한 분깃'이라는 뜻입니다. 마치 하나님께서 레위 지파에게 "내가 이스라엘 자손 중에서 네 기업이요 네 분깃이니라"(민 18:20)고 말씀하신 것처럼, 지금 나의 모습, 나의 재능, 나의 가족, 나의 직장, 나의 건강, 심지어 오늘 점심으로 먹은 김치찌개 한 그릇까지도 하나님께서 바로 '나'에게만 허락하신 거룩하고 고유한 '몫', 나의 '헤레크'라는 것입니다.
이것은 남과 비교하며 끝없이 더 많은 것을 추구하는 세상의 방식과 정면으로 부딪힙니다. 세상은 말합니다. "저 사람처럼 되어야 해. 저 사람이 가진 것을 너도 가져야 해." 그러나 성경은 말합니다. "아니다. 너에게는 너만의 '헤레크'가 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의 시선을 '내가 가지지 못한 것'에서 '하나님이 이미 나에게 주신 헬레크'로 돌리시길 바랍니다.
재물 자체가 선물이 아니라, 그것을 '능히 누리는 능력'이 하나님의 선물이라는 것입니다. 재물과 부요를 가지고 수고함으로 그 몫을 누리는 것이 이 땅에서 얻는 행복입니다. 재물과 부요를 좇으면 행복을 영원히 찾을 수 없습니다.
그래서 오늘 하루를 시작하는 이 새벽 제단에서 우리에게 이미 허락하신 몫, 나의 분깃을 하나님께 감사함으로 아뢸 수 있기를 축복합니다.

삶을 변화시켜라: 기쁨이 '마음을 다스리게' 하라

자, 이렇게 자신의 '몫'을 선물로 누리기 시작한 사람에게 어떤 변화가 일어날까요? 20절 말씀은 그 클라이맥스를 보여줍니다. 전5:20
Ecclesiastes 5:20 NKRV
20 그는 자기의 생명의 날을 깊이 생각하지 아니하리니 이는 하나님이 그의 마음에 기뻐하는 것으로 응답하심이니라
'자기의 생명의 날을 깊이 생각하지 않는다'는 것은 인생을 되는대로 산다는 뜻이 아닙니다. 지나간 날에 대한 후회나 오지 않은 날에 대한 염려, 인생의 허무함에 깊이 빠져 근심하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왜 그럴 수 있을까요? "하나님이 그의 마음에 기뻐하는 것으로 응답"하시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응답하다'는 원어의 의미를 살리면 '그의 마음을 기쁨으로 점령하여 분주하게 만드신다'(keeps him occupied with joy)는 뜻입니다. 다시 말해서, 내가 지난 날에 사로잡혀 근심걱정 하면 하나님이 주시는 기쁨을 누리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우리의 마음을 컴퓨터의 저장 공간에 비유해 봅시다. 세상의 근심, 미래에 대한 염려, 과거에 대한 후회, 남과의 비교 의식 같은 '휴지통에 있어야 할 파일'들이 마음의 공간을 99% 채우고 있으면, 우리는 영적으로 버벅거리고 자꾸만 멈춰 섭니다. 아무리 좋은 말씀이 들어와도 '저장 공간 부족'이라는 메시지만 뜰 뿐입니다. 그것을 비워버려야 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하나님이 주시는 기쁨, 즉 나의 '헬레크'=몫에 대한 감사로 마음을 채우기 시작하면 어떻게 될까요? 하나님의 기쁨이라는 '필수 앱'이 내 마음의 중심을 차지하고 용량을 넓혀가기 시작하면, '쓰레기 파일'들은 설 자리를 잃고 삭제되기 시작합니다. 하나님은 기쁨으로 우리 마음을 '점령'하셔서, 근심과 허무가 발붙이지 못하게 하시는 분입니다.
그리고 이 기쁨의 완전한 실체는 바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드러납니다. 예수님이야말로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가장 위대한 '헤레크', 우리의 영원한 기업이십니다. 그분은 세상이 주거나 빼앗을 수 없는 참된 기쁨의 근원이십니다. 상황과 환경을 초월하여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고 외쳤던 바울처럼, 그리스도 안에 있는 자는 어떤 '헤레크'를 받든지 그 안에서 자족하며 참된 기쁨을 누릴 수 있습니다.
이제 모든 선택의 순간에 '기쁨 필터'를 적용해 보십시오. 이직이나 진로를 결정할 때, '어디가 더 많은 돈과 인정을 줄까?'가 아니라 '어디서 하나님이 주신 기쁨을 더 풍성히 누리며 살아갈 수 있을까?'를 질문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우리의 선택 기준을 세상의 '헛된 수고'에서 하나님 나라의 '헬레크'로 바꾸는 거룩한 훈련입니다.

결론: 오늘, 당신의 '몫'을 누리라

말씀을 맺겠습니다. 오늘 말씀은 우리에게 다른 길을 보여줍니다. 우리의 고단한 현실을 인정하되, 거기에 주저앉지 말고 관점을 바꾸라는 것입니다. 내 욕심을 위한 수고가 아닌, 내게 이미 주신 하나님의 몫, 그리고 그것을 누리는 능력 또한 하나님의 선물임을 깨닫고 감사하십시오. 그럴 때 하나님은 우리의 마음을 세상의 근심이 아닌 하늘의 기쁨으로 가득 채워주실 것입니다.
오늘 이 시간, 함께 결단합시다.
첫째, 나의 '아말'을 정직하게 하나님께 아뢰겠습니다.
둘째, 나의 일상 속에 숨겨진 '헤레크'를 의식적으로 찾아 감사하겠습니다.
셋째, 나의 가장 큰 '몫'이요 선물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매일 붙들겠습니다.
이 결단 위에, 하늘의 기쁨이 여러분의 마음을 온전히 점령하여 세상이 감당할 수 없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살아가는 은혜가 있기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마무리 기도]
하나님 아버지, 세상의 기준을 따라 헛된 것을 좇느라 지치고 상한 저희의 마음을 불쌍히 여겨 주옵소서. 오늘 말씀을 통해 우리의 눈을 열어, 남의 것을 부러워하는 인생이 아니라 각자에게 허락하신 거룩한 '몫'을 보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그것을 기쁨으로 누리는 '선물'을 허락하여 주셔서, 더 이상 세상의 근심이 아니라 하늘의 기쁨이 우리 마음을 다스리게 하여 주옵소서. 우리의 영원한 기쁨이 되시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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