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716 수요예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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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orinthians 4:16–17 NKRV
16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권하노니 너희는 나를 본받는 자가 되라 17 이로 말미암아 내가 주 안에서 내 사랑하고 신실한 아들 디모데를 너희에게 보내었으니 그가 너희로 하여금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나의 행사 곧 내가 각처 각 교회에서 가르치는 것을 생각나게 하리라
바울은 오늘 본문에서 고린도교회 성도들을 향해 자신을 본받는 자라 될 것을 권면하고 있다. 이것은 대단한 권면이다. 목회자의 입장에서 부러운 고백이다. 설교자로 내가 이렇게 살고 있으니 나처럼만 신앙생활해라! 이렇게 설교 하면 얼마나 멋집니까?
그런데 바울의 이러한 권면은 바울 자신의 의를 드러내는 것이 아닙니다. 다시말해 바울의 인간적인 탁월함이나 도덕적으로 완전함을 말 하는 것이 아닙니다. 자신이 완전하기에, 완벽하기에 자신을 본 받아 살 것을 권면하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인으로써의 삶의 태도를 말 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오늘 본문을 통해 바울의 어떤 태도를 본 받아야 하는 것입니까?
하나님 앞에서 자신을 있는 모습 그대로 보는 태도 입니다.
바울은 고린도전서 4:1에서 자신을 이렇게 표현합니다.
1 Corinthians 4:1 NKRV
1 사람이 마땅히 우리를 그리스도의 일꾼이요 하나님의 비밀을 맡은 자로 여길지어다
사람들이 자신을 그리스도의 일꾼이요 하나님의 비밀을 맡은 자로 여겨야 한다고 말 합니다. 여기서 일꾼으로 번역된 원어의 뜻은, 과거 노예선이나 전투선 밑바닥에서 노를 젓는 사람들을 가리키는 단어 입니다. 따라서 바울이 자신을 이러한 일꾼으로 표현했다는 것은 자신은 가장 낮은 곳에서 주인의 명령에 따라 힘든 일을 수행하는 종이라는 존재라는 것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비밀을 맡은 자라고 하였는데 여기서 ‘맡은 자’는 청지기를 의미합니다. 따라서 바울은 자기 자신을 하나님께서 구원 계획이라는 귀한 비밀을 맡기신 청지기라는 것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자신은 그 누구도 판단 할 수 없다고 주장합니다. 본문 3-4절 입니다.
1 Corinthians 4:3–4 NKRV
3 너희에게나 다른 사람에게나 판단 받는 것이 내게는 매우 작은 일이라 나도 나를 판단하지 아니하노니 4 내가 자책할 아무 것도 깨닫지 못하나 이로 말미암아 의롭다 함을 얻지 못하노라 다만 나를 심판하실 이는 주시니라
우리가 본 받아야 할 바울의 태도 입니다. 바울이 고린도전서를 기록했던 1세기 고린도 도시는 당시 로마 제국 내에서 매우 번영하고 국제적인 항구 도시였습니다. 이 도시는 상업과 무역의 중심지였을 뿐만 아니라, 다양한 철학과 종교가 혼합되어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러한 환경은 교회 안에서도 여러 문제점을 발생하게 하였습니다.
고린도인들은 헬라 문화의 영향을 받아 말의 수사학적 능력이나 철학적인 지혜를 매우 중요하게 여겼습니다. 다시말해 고린도 교회 사람들은 누가 말을 더 잘하느냐, 누가 더 많이 아느냐를 따지며 사람을 평가하고 따르려는 성향이 강했습니다. 그래서 고린도교회 안에서도 바울을 따르는 사람, 아볼로를 따르는 사람, 베드로를 따르는 사람으로 나뉘어 교회 안에 편이 생기고, 서로를 비교하고 경쟁하는 일이 생겼습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어떤 사람들은 자신이 가진 은사나 지식, 또는 사회적인 위치를 자랑하며, 자신이 다른 사람들보다 더 뛰어나다고 생각하는 교만한 마음을 품고 있었습니다. 이들은 마치 영적으로는 다 이뤘고, 이제는 부족한 것이 없는 사람처럼 행동하며, 다른 성도들을 무시하거나 판단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고린도 사회는 물질적인 풍요와 눈에 보이는 성공을 큰 미덕으로 여겼습니다. 이런 세상의 가치관이 교회 안에도 스며들면서, 복음으로 인한 고난이나 희생보다는 이 땅에서의 안락함과 성공을 더 중요하게 여기는 경향이 나타나게 되었습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바울처럼 복음을 위해 자발적으로 낮아지고, 고난 받는 사도들의 모습은 이해되지 못하였습니다.
지금 이러한 상황속에서 바울은 ‘너희에게나 다른 사람에게나 판단을 받는 것이 내게는 매우 작은 일이라 나도 나를 판단하지 아니하노니’라고 말 한 것입니다.
바울 자신은 하나님의 비밀을 맡은 청지기로써 그누구의 판단과 평가에도 흔들리지 않겠다고 이야기 하는 것 입니다. 사람에게 판단을 받는 것이 바울에게는 매우 작은 일이라는 것 입니다.
오늘날 우리들의 모습은 어떠합니까? 우리나라는 특히 남의 시선을 너무 많이 신경쓰며 살아갑니다. 나의 가치가 내가 아닌 다른 사람들과의 비교에서 결정되어지는 시대에 살아가고 있습니다. 우리는 끊임 없이 나와 남을 비교하며 살아갑니다. 나 뿐만 아니라 나의 가족과 남의 가족을 비교하며 불행하게 살아갑니다. 남들이 하는 평가에 지나치게 신경을 쓰며 살아갑니다. 남의 평가에 나의 가치를 두는 사람은 하루에도 수없이 기분이 좋았다가 상했다가 합니다. 기준이 남의 시선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기억해야 할 것은 우리의 평가는 남이 매겨주는 것이 아닙니다. 특별히 성도의 평가는 남이 매겨주는 것이 아닙니다. 그렇다고 내가 매기는 것도 아닙니다.
고린도전서 4:3절에서 바울도 나도 나를 판단하지 않는다고 고백하였습니다. 스스로를 생각하며 ‘이만하면 괜찮다고 자만하거나, 스스로를 완벽하다고 여기는 교만을 경계 한 것 입니다. 당시 고린도인들 중에는 스스로를 “영적으로 완성되었다”고 착각하는 이들이 많았습니다.
이와는 반대로 자기 자신은 한없이 부족한 존재라고 하찮게 여겨서도 안된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겸손이 미덕이라고 배우며 자라서 늘 없는것이 겸손이라고 생각합니다. 부족한 것이 겸손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제가 아직도 기억에 남는게 있는데 어렸을 때 저의 집에서 심방을 하게 되면 전날부터 어머님이 열심이 음식을 준비 합니다. 얼마나 많이 준비를 하는지 그 큰 상에 음식이 가득입니다. 그런데 예배가 마치고 식사를 할 때 저희 어머님은 항상, 한번도 빠지지 않고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차린건 없지만 많이 드세요~” 어린나이에 이 말이 너무나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차린게 없는데 어떻게 많이 먹을 수 있겠습니까? 그리고 엄청나게 음식을 준비하셨는데 왜 차린게 없다고 말씀하실까? 이렇게 말씀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열심히 차렸습니다~ 그러니 맛이게 많이 드세요~” 얼마나 좋습니까?
우리는 우리를 지나치게 낮출 필요가 없습니다. 우리는 부족하고 하찮은 존재가 아닙니다. 흔히 말해 우리의 가치를 예수님짜리라고 말하지 않습니까? 우리는 그 물건의 가치를 돈으로 매깁니다. 그래서 그 금액과 물건을 바꾸는 것 입니다. 마찬가지로 우리 모두는 예수님과 바꾼 가치를 가지고 있는 존재입니다. 물론 우리가 그만한 가치가 있어서가 아닙니다. 그러니깐 이 모든 것이 은혜입니다. 그렇다고 우리를 부족하고 하찮게 여겨서는 안되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예수님의 피값으로 산 주님의 자녀이기 때문입니다. 더 나아가 우리는 하나님의 비밀을 맡은 하나님의 청지기 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누가 뭐라 하든 우리의 가치가 변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자녀임에도 돈이 없을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자녀도 사업에 망할 수도 있고, 하나님의 자녀도 병에 걸릴 수도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것들이 우리의 가치를 정할 수 없는 것입니다. 그누구도 우리를 평가 할 수 없습니다. 나자신도 평가할수 없는 것입니다.
바울이 이것을 말 하는 것입니다. 우리의 삶과 사역에 진정한 평가는 사람이나 내가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로부터 입니다.
1 Corinthians 4:5 NKRV
5 그러므로 때가 이르기 전 곧 주께서 오시기까지 아무 것도 판단하지 말라 그가 어둠에 감추인 것들을 드러내고 마음의 뜻을 나타내시리니 그 때에 각 사람에게 하나님으로부터 칭찬이 있으리라
우리를 평가하실 이는 오직 하나님 한분 밖에 없으심을 기억하며 이 땅에서 사람의 시선이 아니라 자기자신의 평가가 아니라, 주님이 우리를 어떻게 보시는지, 주님 앞에서 얼마나 성실하게 사는지가 중요한 것입니다.
그래서 청지기에게 있어서 가장 필요로 하는 것은 유능함이 아닙니다. 물론 능력이 있어서 모든 일을 잘 처리 할 수 있으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하지만 그것이 먼저가 아닙니다. 청지기에게 있어서 가장 필요로 하는 것은 충성입니다. 아무리 유능해도 주인에게 충성하지 않으면 주인 입장에서 능령은 아무런 소용이 없는 것 이기 때문입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하나님 앞에서 겸손하며 주님이 맡기신 그 사명에 충성하는 삶을 살아가야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충성은 말이 아니라 삶으로 드러나야 하는 것입니다.
앞에서도 말 한 것 같이 당시 고린도도시는 수사학이 발달되어 있었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말 하느냐가 중요하였습니다. 많은 지식을 가지고 조리있게 말하는 것이 중요하였고 그렇게 말을 하는사람이 인정받았습니다. 그런데 바울은 본문 20절에 이렇게 말합니다.
1 Corinthians 4:20 NKRV
20 하나님의 나라는 말에 있지 아니하고 오직 능력에 있음이라
바울이 주장하는 것은 입으로만 믿음을 말하거나, 지식으로만 논쟁하는 신앙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래서 바울은 9-13절에 이렇게 고백합니다.
1 Corinthians 4:9–13 NKRV
9 내가 생각하건대 하나님이 사도인 우리를 죽이기로 작정된 자 같이 끄트머리에 두셨으매 우리는 세계 곧 천사와 사람에게 구경거리가 되었노라 10 우리는 그리스도 때문에 어리석으나 너희는 그리스도 안에서 지혜롭고 우리는 약하나 너희는 강하고 너희는 존귀하나 우리는 비천하여 11 바로 이 시각까지 우리가 주리고 목마르며 헐벗고 매맞으며 정처가 없고 12 또 수고하여 친히 손으로 일을 하며 모욕을 당한즉 축복하고 박해를 받은즉 참고 13 비방을 받은즉 권면하니 우리가 지금까지 세상의 더러운 것과 만물의 찌꺼기 같이 되었도다
진짜 신앙은 복음을 위해 때로는 손해를 감수하고, 어려움도 받아들이며, 묵묵히 헌신하는 삶으로 드러나는 것입니다. 그런 실천적인 삶을 통해서 믿음이 진짜임이 나타나고, 말로는 설명할 수 없는 하나님의 능력과 은혜가 자연스럽게 흘러나오게 되는 것입니다.
사람들이 보는 것은 결국 말이 아니라 삶입니다. 그 삶 가운데 복음 때문에 기꺼이 낮아지고, 참고, 섬기며, 살아가는 태도가 있을 때, 비로소 사람들은 그 안에서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보고, 우리의 말에도 귀를 기울이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충성은 고백이 아니라, 선포가 아니라, 삶입니다.
그래서 오늘 본문에서 이러한 바울의 권면을 생각나게 하기 위해 디모데를 고린도교회로 보내기로 결정합니다. 그 이유는 디모데가 바울에게 충성된 사람이었기 때문입니다.
앞에서 이야기 한 것 처럼 고린도 성도들은 세상적인 성공과 영광을 추구하며, 복음의 위해 고난받는 바울의 모습을 이해하지 못하거나 심지어 조롱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래서 바울의 신앙을 지식으로 머리로만 아는 것이 아니라, 바울과 함께 동역하며 바울의 삶의 모습을 가장 가까이서 보고 배우고 바울의 삶을 닮아 가고 있던 디모데를 보낸 것입니다. 그래서 디모데는 단순히 바울이 했던 말을 대신 전하는 사람이 아니라, 바울의 겸손한 태도와 희생적인 삶 고린도교회 성도들에게 보여 줄 수 있는 존재였던 것입니다. 그러기에 디모데를 통해 고린도 성도들은 바울이 가르친 복음이 말뿐이 아니라 실제 삶에서 그대로 드러나는 진짜 믿음이라는 사실을 느낄 수 있었을 것입니다.
말씀을 정리합니다. 사랑하는 성도님들 우리는 바울의 신앙의 태도를 본 받아야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완벽함을 요구하지 않으십니다. 하나님께서 찾으시는 것은 말 잘하는 자, 똑똑한 자, 완벽한 자가 아니라, 겸손히 자신을 낮추고, 주님이 맡기신 자리에서 묵묵히 충성하는 자입니다.
남의 시선 앞에서 불안해하며 살지 마시길 바랍니다. 세상의 기준과 비교 속에서 흔들리지 마시길 바랍니다. 우리는 예수님의 피값으로 산 하나님의 청지기입니다. 그 누구도, 심지어 나 자신도 내 가치를 매길 수 없습니다.
바울처럼, 그리고 디모데처럼, 말이 아니라 삶으로 복음을 살아내는 사람, 하나님의 눈 앞에서 충성되게 살아가는 사람, 그 사람이 진짜 복음의 증인임을 기억하며, 오늘하루도 사람의 평가가 아닌 하나님의 눈을 의식하며, 오늘 내게 주어진 자리에서 충성된 청지기로 살아가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소망합니다.
기도
사랑의 주님,말씀을 듣고, 우리 삶을 돌아볼 수 있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오늘 바울과 디모데의 모습을 통해, 하나님 앞에서 충성되게 살아가는 삶이 무엇인지 다시금 배우게 됩니다.
주님, 우리는 때로 사람들의 말에 마음이 흔들리고, 남과 비교하며 낙심하거나, 스스로를 과소평가하며 살아갈 때가 많습니다. 하지만 주님, 우리의 가치는 사람에게서 오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의 피값으로 세워진 하나님의 자녀임을 믿습니다.
말이 아닌 삶으로, 지식이 아닌 사랑과 헌신으로 복음을 살아내는 사람 되게 하옵소서. 작은 일에 충성하고, 맡겨진 자리에서 신실하게 살아감으로 하나님의 나라를 드러내는 우리가 되게 하소서.
바울처럼, 디모데처럼 겸손히 배우고, 충성되게 감당하며, 주님의 눈을 의식하며 살아가는 성도가 되기를 원합니다.
주님, 우리의 하루하루가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기쁨이 되는 삶이 되게 하시고, 우리의 순종을 통해 주님께서 영광 받으시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이 모든 말씀,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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