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 위기 속에서 신앙인으로 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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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창세기 1:26-28(구약 1쪽)
설교제목: 기후 위기 속에서 신앙인으로 살기
26 하나님이 이르시되 우리의 형상을 따라
우리의 모양대로 우리가 사람을 만들고
그들로 바다의 물고기와 하늘의 새와 가축과
온 땅과 땅에 기는 모든 것을 다스리게 하자
하시고
27 하나님이 자기 형상 곧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시되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시고
28 하나님이 그들에게 복을 주시며
하나님이 그들에게 이르시되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 바다의 물고기와
하늘의 새와 땅에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 하시니라
반갑습니다.
오늘도 은혜의 자리에 나오신 분들을 축복합니다.
얼마 전에 교회에서 공동체 모임을 하고 어떤 권사님을 교회차로 집으로 모셔다 드리는데요. 그러시더라구요. 요즘엔 날씨가 너무 더워서 동네 사람들이 밖에 잘 나오지 않는다고요. 정말 그런 것 같아요. 날이 더워도 이렇게 더울 수가 있나 싶네요. 아직 7월인데, 얼마 전에는 기온이 36도인거 보고 깜짝 놀랐어요. 그리고 뉴스에서 몇 일 전에 어떤 지역은 40도가 넘었다는 거에요. 7월에 한국에서 그것도 40도가 넘는 지역이 있다는 것이 충격으로 다가왔어요.
이렇게 계속 무더운 날을 보내면서 그런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왜 이렇게 날씨가 더울까? 좀 찾아보니깐, 기온이 높아진 것은 결국 환경 파괴에 따른 것이라고 해요. 좀더 구체적으로는 기온이 높아지는 것은 온실효과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공기중에 이산화탄소나 메탄 등이 많아지면서요. 열이 지구 밖으로 빠져 나가지 못해서 지구의 온도가 올라가는 것이지요. 마치 비닐하우스에 들어가보면, 열기가 빠져나가지 않아서 엄청 더운 것과 같은 이치에요.
이러한 온실효과를 지구에 일으킨 범인이 바로 사람인데요. 왜냐하면, 사람들이 공장을 만들어서 물건을 대량으로 생산해 내고 또 자동차를 비롯한 여러 탈 것은 이용함에 따라 대량의 이산화탄소와 메탄을 방출하기 때문이라고 해요. 또 이것을 정화시켜줄 산림을 개발이라는 명목으로 훼손함에 따라 환경파괴가 이뤄지고 온실효과를 통해 지구가 계속 더워지는 악순환이 일어나는 거에요. 결국 인간의 삶이 세상에 악 영향을 주었지요.
갑자기 설교시간에 환경 얘기를 줄줄이 늘어 놓고 있으니 의야하실 거에요. 제가 이런 얘기를 드리는 것은 사실 신앙생활과 환경의 문제가 서로 별개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말씀드리기 위함이에요. 다시 말해, 환경보호는 신앙생활의 영역에 속한다는 거에요. 이 말이 좀 생소하게 다가오실지도 몰라요. 신앙생활은 영적인 것에 속한 것이고 환경은 물질적인 것에 속한 것이 아니냐고 반문하실 수도 있고요. 그런데 오늘 성경은 이렇게 기록하고 있는데요. 창세기 1장 26~28절을 다시 한번 같이 읽습니다.
창세기 1:26-28(구약 1쪽)
26 하나님이 이르시되 우리의 형상을 따라
우리의 모양대로 우리가 사람을 만들고
그들로 바다의 물고기와 하늘의 새와 가축과
온 땅과 땅에 기는 모든 것을 다스리게 하자
하시고
27 하나님이 자기 형상 곧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시되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시고
28 하나님이 그들에게 복을 주시며
하나님이 그들에게 이르시되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 바다의 물고기와
하늘의 새와 땅에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 하시니라
방금 읽은 성경구절은요. 하나님께서 인간에서 첫번째로 주시는 명령이에요. 그 내용은 이러한데요. 하나님이 만드신 세상을 인간이 하나님을 대신하여 ‘다스리라’는 것이지요. 하나님이 만드신 세상이 무엇인가요? 바로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환경이지요. 하늘과 땅과 바다와 강과 산과 들과 그 속에 있는 다양한 생명이지요. 다시 말해서 하나님이 우리 인간에 처음으로 주신 명령은 우리가 살아가는 이 세상 곧 창조세계를 다스리라는 명령입니다.
그런데 환경오염의 주된 이유를 기독교 사상에서 특별히 방금 읽은 성경구절에 근거해서 설명하는 분들이 있어요. 하나님께서 ‘세상을 다스리라’고 말씀하셨기 때문에 사람들이 세상을 무분별하게 개발하고 그 위에 군림하게 됐고 그 결과로 오늘날과 같은 환경파괴와 그에 따른 여러 문제를 낳게 되었다고 이야기하는 것이지요. 하지만 이것은 성경을 잘 몰라서 하는 얘기에요. 하나님이 말씀하신 다스리라는 명령 결코 지배하고 군림하라는 의미가 아니에요. 하나님의 뜻은 창조세계를 선하고 아름답게 돌보라는 뜻이에요.
다시 정리해서 말씀을 드릴게요. 하나님이 세상을 만드시고서요. 우리 인간에게 세상을 다스릴 권한 주셨어요. 그것은 세상을 아름답게 잘 돌보라는 뜻이지요. 그러니 하나님이 주신 세상을 아름답게 돌보아야 할 책임이 우리에게 있는데요. 문제는 우리가 그것에 관심을 가지고 있지 않고요. 그것과 신앙생활은 별개의 것으로 생각한다는 거에요. 그러나 환경보호와 신앙생활은 결코 별개의 이야기가 아니지요. 왜냐하면, 신앙생활을 한다는 것은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살아가는 것인데요. 하나님께서 일찍이 우리에게 세상을 돌보라는 명령을 주셨고요. 그 말씀에 따라 환경 보호에 관한 책임이 우리 신앙인에게 주어진 것이지요.
그런데 우리가 맞이하고 있는 현실은 이러해요. 환경 문제에 관해서 어떤 저명한 학자를 이런 무서운 얘기를 해요. 앞으로 30년 안에 이 문제를 풀지 못하면, 돌이킬 수 없는 지경에 놓일 수 있음을 얘기해요. 30년 후에 지구가 멸망한다 이런 얘기는 아니지만요. 그만큼 지구환경이 위험한 상황에 놓여 있고, 이대로 계속 변화없이 지속했다간 지구는 사실상 환경문제로 멸망할 수도 있는 것이죠. 특히나 우리나라의 상황은 더 좋지 않은데요. 우리나라의 1인당 에너지 사용량은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해요. 그리고 이러한 소비 수준을 앞으로도 지속한다면, 지구가 3개가 더 있어도 모자라다고 해요.
아주 분명한 사실은 오늘 우리가 몸소 느끼는 것처럼요. 환경에 따른 문제는 우리의 삶에 큰 영향을 줄거라는 거예요. 앞서 말씀드렸듯이 7월인데 벌써 40도가 넘어가고 우리 황등지역만해도 36도가 넘어가잖아요. 앞으로 이보다 기온이 더 올라갈까요? 아니면 기온이 떨어질까요? 당연히 기온이 더 올라갈 가능성이 높죠. 여름은 더 일찍 찾아올 것이고 더 높은 기온으로 올라갈 가능성이 있는 것이죠. 그리고 우리의 삶의 방식이 지금과 같이 변화가 없고 달라지지 않는다면 우리 결국 멸망의 길에 들어서고 말겁니다. 아마 30년 후의 일이니까요. 어쩌면, 어떤 분들에게는 나랑 상관없는 일이라고 여기실지도 몰라요. 그러나 나의 사랑하는 자녀들이 혹은 손주들이 맞이하게 될 미래가 환경파괴에 따른 멸망이라면 얼마나 슬픈 일이 겠어요.
그리고 계속 말씀드리지만, 환경 문제 또한 신앙의 문제에요. 한번 상상해 보세요. 하나님 앞에서 내 삶이 결국은 평가받게 될텐데요. 하나님께서 물으셔요. 너 세상에서 어떻게 살다 왔냐고요. 그때 나는 예배도 열심히 했고 기도도 열심히 했고 봉사도 열심히 했다고 자랑스럽게 말할지 모르죠. 그런데 하나님께서 내가 맡긴 세상은 어떻게 돌보았는지 또 그 세상을 돌보기 위해 무슨 일을 했는지 물으신다면 뭐라고 답할 수 있을까요? 그건 신앙생활이 아닌 줄 알았다고 그렇게 대답하실 건가요?
제가 오늘 좀 어려운 얘기를 하고 있는지 모르지만요. 신앙생활을 단지 교회생활로 축소해서 생각지 않으셨으면 해요. 사실 하나님은 교회에만 계신 분이 아니라 교회 밖에도 계신 분이시고요. 하나님은 온 우주를 만드신 분이세요. 그 분의 자녀로 그 분의 대리자로 세상을 돌보는 것이 오늘 우리 신앙인에게 주어진 삶임을 기억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럼러 우리의 신앙생활은 세상을 품는 크고도 넓은 것인데요. 이를 교회에 관계된 것으로 너무나 협소하고 작게 축소해 버리지 않기를 바랍니다.
그런 점에서 우리가 신앙생활을 한다는 것은 참으로 비신앙인들과 다르게 살아가는 삶이 되는 거에요. 내 한 목숨 건사하기도 힘들다는 것이 오늘날 우리가 처한 세상의 삶이라면요. 신앙인들은 나를 넘어서 세계를 품어내는 크고 넓은 사람이 되는 것이죠. 그렇다고 세계를 주름잡고 세상을 정복하라는 얘기가 아니에요. 적어도 내가 살아가는 주변을 돌아볼 줄 아는 것이 참 신앙인의 모습이라 할 수 있어요. 내 이웃의 아픔과 고통을 외면하고서 또 나만을 위하는 삶을 결조 좋은 신앙생활이라 말할 수 없는 것이죠. 또한 지구 환경이 파괴되어가고 있는데도 그것에 무관심하여 살아가는 것도 좋은 신앙인의 모습은 아닌 것이죠.
그런 점에서 저는 우리가 생각을 변화시는 일부터하면 좋겠다고 여겨져요. 환경문제가 신앙의 문제라는 것을 기억하고요. 환경을 파괴하고 오염시키는 것을 막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는 것 중요하죠. 또 그것을 위해 삶을 변화시켜가는 노력들이 필요하죠. 물론 사실 환경문제의 대부분은 개인과 가정에서 일어났다기 보다는 공장과 회사를 비롯한 거대한 사업체 속에서 일어난 경우가 더 많고 더 큰 영향을 미쳤어요. 그래서 어쩌면, 우리가 아껴쓰고 분리수거 잘하고 하는 작은 실천과 노력들이 사실상 지구 환경 개선에 큰 영향을 주지는 못할 수 있어요. 그런데 우리가 생각을 전환하는 것은 사회에 중요한 영향력을 행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해요.
가령, 우리는 기독교인으로써 투표를 할 때, 환경에 문제를 개선하고자 노력하는 이들에게 표를 줄 수 있는 것이지요. 또 우리는 개별적인 교회들 속에서 신앙과 환경적인 문제를 접목해서 생각하거나 그에 따른 활동들 및 삶의 방식을 선택해 볼 수 있죠. 사실 구체적 어떻게 해야할지는 좀더 연구가 필요하지만요. 적어도 신앙과 환경을 다른 것이 아니라 같은 선상에 놓고 생각하는 것만으로 환경에 대한 신앙인의 입장을 새롭게 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해요.
저도 깊이 고민해보진 않아서 보다 구체적인 지침을 얘기하진 못해요. 다만, 우리가 환경문제를 신앙생활과 연관해서 생각할 수 있는 지혜를 얻으시면 좋겠다는 바람이에요. 저는 그것이 오늘 기독교 신앙을 가지고 살아가는 삶의 놀라운 점이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교회 열심히 다니는 것만이 우리 신앙생활의 전부는 아니에요. 하나님이 얼마나 놀라우신 분인지 우리에 이토록 크고 광대한 세상을 맡기셨어요. 이 세상을 잘 가꿔가는 것도 우리의 역할임을 기억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바라건대, 오늘 우리의 삶이 나를 넘어서 주변과 모든 생명체에게까지 확장될 수 있는 소망합니다. 그로 인해서 넉넉한 삶을 살아가시는 우리 성도님들 다 되시기를 간절히 간절히 소망합니다.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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