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과보다 순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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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찬송가 545장 325장
시작기도
시작기도
하나님 아버지,
오늘도 우리를 예배의 자리로 불러 주셔서 감사합니다.
한 주간의 바쁜 일상을 내려놓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함으로 이 자리에 모였습니다.
이곳에 모인 모든 이들이 온 맘 다해 하나님을 예배하고, 하나님의 은혜를 풍성히 누리는 시간 될 수 있도록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한주간 내린 비로 인해 곳곳에 많은 피해가 발생하였습니다.
그 곳에 하나님의 위로와 도움이 필요합니다. 불쌍히 여기시고, 은혜를 베풀어 주시옵소서.
또한 각 지역의 교회들을 한 마음으로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전달하는 도구로 사용하여 주셔서, 그들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과 돌봄이 여전히 존재한다는 것을 알게 하시고, 무너진 자리에서 다시 시작 할 수 있는 힘을 주시옵소서.
이 시간 예배를 통해 하나님을 깊이 만나길 원합니다.
찬양할 때 기쁨을 회복하게 하시고,
말씀 앞에서 주님의 뜻을 분별하게 하소서.
사람의 반응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에 반응하는 시간이 되게 하옵소서.
이 모든 말씀,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웨스트민스터 대교리문답
웨스트민스터 대교리문답
30문. 하나님께서는 온 인류를 죄와 비참의 상태에서 멸망하도록 버려두셨습니까?
답. 하나님께서는, 일반적으로 행위 언약이라고 하는 첫 언약을 깨뜨려 죄와 비참에 빠진 모든 사람을, 멸망하도록 버려두지 않으십니다.
하나님의 순전한 사랑과 자비로 자신이 택하신 자들을 죄와 비참의 상태에서 건져내셔서, 일반적으로 은혜 언약이라고 하는 두 번째 언약으로, 택하신 자들이 구원을 받게 하십니다.
31문. 은혜 언약은 누구와 맺으신 것입니까?
답. 은혜 언약은 두 번째 아담이신 그리스도와, 그리스도 안에서 그리스도의 씨로 택함 받은 모든 사람과 맺으신 것입니다.
본문: 에스겔 2:1–10
1. 들어가는 말 – “말씀을 전하지만, 변화가 없다면?”
1. 들어가는 말 – “말씀을 전하지만, 변화가 없다면?”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 모두는 살면서 한 번쯤 이런 질문을 해본 적이 있을 것입니다.
“나는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려고 애쓰는데 왜 상황은 바뀌지 않을까?”
“복음을 전했는데 아무도 반응하지 않으면, 내가 뭘 잘못한 걸까?”
“자녀에게 말씀을 가르치고 기도하며 키웠는데, 왜 멀어지기만 할까?”
세상은 우리에게 늘 결과를 요구합니다.
일한 만큼 성과가 있어야 하고, 시도한 만큼 변화가 있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종종 낙심합니다.
내가 전한 말씀이 열매를 맺지 않으면, 괜히 한 것처럼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오늘 본문에서 하나님은 이런 우리의 기준을 정면으로 부수십니다.
하나님은 에스겔에게 말씀을 전하라고 명령하시면서,
“그들이 듣든지 아니 듣든지” 말씀하십니다.
이미 그들이 말씀을 듣지 않을 것을 아시면서도,
말씀을 전하라 하시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것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성공을 요구하시는 분이 아니라, 순종을 요구하시는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오늘 이 말씀은, 결과 중심의 신앙에서 순종 중심의 신앙으로 우리를 회복시키는 하나님의 음성입니다.
2. 본문 해설 – ‘결과가 아닌, 말씀에 반응하라’
2. 본문 해설 – ‘결과가 아닌, 말씀에 반응하라’
에스겔 2장은 선지자 에스겔이 하나님께 부름을 받는 소명 장면입니다.
에스겔은 이스라엘이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간 절망의 시대에 살던 사람입니다.
민족의 영광은 사라지고, 성전은 무너졌고, 백성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외면하고 있었습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하나님은 에스겔을 부르십니다.
1절에서 “사람아, 일어서라. 내가 너에게 말하겠다” 하시고,
그의 마음에 성령을 부으시며(2절),
패역한 족속에게 가서 말씀을 전하라고 하십니다.
하나님께서 보내시는 대상은 어떤 사람들입니까?
3절: “패역한 나라, 나를 배반한 자손”
4절: “마음이 굳고 패역한 자들”
6절: “가시와 찔레 가운데 거하며 전갈 가운데 거하는 자들”
이들은 듣기를 원하지도 않고, 오히려 선지자를 거절하며, 대적할 준비가 되어 있는 사람들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반복하여 명령하십니다:
“너는 그들에게 내 말을 전하라. 듣든지 아니 듣든지, 전하라.” (2:7)
여기서 중요한 하나님의 관점이 드러납니다.
말씀의 열매는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이 맺으신다.
선지자의 사명은 성공이 아니라 충성이다.
백성이 듣지 않아도 말씀은 그 자체로 역사한다.
하나님의 말씀이 선포되면, 듣든지 아니 듣든지 그 책임은 말씀을 거부한 자들에게 있습니다.
반면, 순종하여 전한 자는 하나님 앞에서 사명을 다한 것입니다.
이것이 선지자의 부르심이며, 오늘 우리 그리스도인의 사명입니다.
3. 말씀의 사명을 맡은 자로서 우리의 모습은?
3. 말씀의 사명을 맡은 자로서 우리의 모습은?
성도 여러분, 에스겔은 특별한 선지자였지만, 오늘 이 말씀은 우리 모두에게도 적용됩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모두 말씀을 맡은 자들이기 때문입니다.
부모로서 자녀에게 말씀을 가르치고
직장인으로서 정직과 진실함으로 하나님의 가치를 드러내며
교회 안팎에서 복음을 전하며
세상 가운데 하나님의 뜻을 따르려 애쓰는 사람들…
우리 모두는 하나님이 보내신 말씀의 사자들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자주 사람들의 반응에 흔들립니다.
“내가 얘기해도 저 사람은 안 변해요.”
“전도해도 교회 안 나와요.”
“자녀에게 기도해도 여전히 말 안 들어요.”
“직장에서 정직하게 살면 오히려 바보 소리 들어요.”
그럴 때, 오늘 말씀은 우리에게 분명하게 선언합니다.
“듣든지 아니 듣든지, 너는 말하라.”
“그들이 너를 거부해도, 너는 두려워하지 말라.”
“내 말씀이 네 입에 있다. 그것을 먹고 전하라.”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은 효율의 논리가 아니라 순종의 믿음으로 우리를 부르셨습니다.
우리의 기준은 사람의 반응이 아니라, 하나님의 명령입니다.
4. 결론 – 우리는 성공이 아니라, 순종하라는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4. 결론 – 우리는 성공이 아니라, 순종하라는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에스겔은 본문 마지막에 두루마리를 받습니다.
그 안에는 애가와 탄식과 재앙의 말씀이 가득합니다(2:10).
결코 전하고 싶은 말씀이 아닙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그 말씀을 먹고 전하라고 하십니다.
그것이 선지자의 사명이기 때문입니다.
오늘 우리에게도 하나님은 말씀하십니다.
“사람아, 일어서라. 내가 너에게 말하겠다.”
“듣든지 아니 듣든지, 너는 말하라.”
“네가 전하는 것이 결과가 없더라도, 나는 네 순종을 기뻐한다.”
성도 여러분, 우리는 결과에 흔들리는 사람들이 아니라,
말씀에 반응하는 사람들입니다.
하나님의 부르심에 순종하는 자,
그 사람이 바로 하나님의 사람입니다.
이 세상은 우리가 하는 말에 귀 기울이지 않을지 모릅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말씀은 반드시 선포되어야 하며,
그 말씀이 전해졌다는 사실 자체가 이 시대의 증거가 됩니다.
하나님은 오늘도 우리를 부르십니다.
결과를 내라고, 성공하라고 부르시는 것이 아니라,
말씀에 반응하고, 그 말씀 앞에 서라고 부르십니다.
오늘 이 자리에 함께한 여러분,
하나님께서 여러분 각자의 삶의 자리로 파송하십니다.
때로 가시는 길은 가시와 찔레 같고, 전갈이 우글거리는 것 같을 수 있습니다.
말씀이 전해져도 듣지 않고, 진리를 말해도 조롱받는 현실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곳에 하나님의 사람이 필요합니다.
그곳에 말씀을 들고 선 자,
결과보다 순종을 선택하는 자가 있어야 합니다.
우리가 그 사람 되기를 소망합니다.
가정에서, 말씀을 포기하지 않는 부모로
직장에서, 정직과 진리를 지키는 일꾼으로
이웃 앞에서,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않는 사람으로
교회 공동체 안에서, 말씀을 먹고 전하는 사람으로
하나님은 우리의 순종을 통해 일하십니다.
비록 당장은 변화가 없어 보여도,
우리가 그 자리에 순종으로 서 있기만 하면,
하나님께서 역사하시고, 하나님의 때에 열매를 맺게 하실 것입니다.
그러니 주저하지 마십시오.
낙심하지 마십시오.
결과가 없어 보여도, 말씀이라면 전하십시오.
하나님은 반드시 그 순종을 기억하시고, 사용하실 것입니다.
듣든지 아니 듣든지, 우리는 전할 것입니다.
왜냐하면 말씀은 하나님의 것이고,
우리는 그 말씀에 순종하는 자들이기 때문입니다.
491장 저 높은 곳을 향하여
1. 말씀 앞에 바로 서는 사람이 되게 하소서
1. 말씀 앞에 바로 서는 사람이 되게 하소서
“하나님, 사람의 평가와 세상의 기준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 앞에 반응하는 자가 되게 하소서.
내 감정이나 결과에 흔들리지 않고, 하나님의 음성 앞에 순종하는 삶을 살게 하소서.”
2. 결과보다 순종을 선택하는 믿음을 주소서
2. 결과보다 순종을 선택하는 믿음을 주소서
“주님, 보이는 열매가 없더라도 낙심하지 않게 하시고,
듣든지 아니 듣든지 말씀이라면 전하게 하소서.
결과가 아니라, 순종을 기뻐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닮아가게 하소서.”
3. 나를 말씀의 사람으로 사용하여 주소서
3. 나를 말씀의 사람으로 사용하여 주소서
“이 시대가 아무리 완악해도, 진리의 말씀이 끊어지지 않게 하소서.
가정에서, 일터에서, 교회에서 에스겔처럼 말씀을 붙들고 살아가는 사람이 되게 하소서.
주님의 음성을 전하는 도구로 저를 사용하여 주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