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삶의 고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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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우리 삶의 고뇌

본문: 열왕기상 19장 15-21절

찬송: 413장 내 평생에 가는 길

임재의 기도

말씀을 통해서 오늘도 말씀하시는 하나님, 오늘 나눌 말씀을 통해 저희에게 말씀해 주옵소서. 이 말씀이 우리 삶의 모든 어둠을 몰아내는 빛이 되게 하시고, 이 말씀이 우리 삶의 부족함과 연약함을 이기게 하는 뜨거운 능력이 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말씀의 문을 열며

오늘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에서 깊은 고뇌와 절망을 경험하지 않는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될까요? 성공했다고 여겨지는 순간에도 찾아오는 공허함, 최선을 다했음에도 불구하고 느끼는 좌절감, 그리고 "나는 왜 이렇게 혼자인가?"라는 깊은 외로움까지. 이런 감정들이 우리의 마음을 짓누를 때가 있습니다.
선지자 엘리야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갈멜산에서 850명의 거짓 선지자들을 물리치고 하나님의 능력을 크게 나타낸 후, 이세벨의 위협 한 마디에 무너져 내렸습니다. "여호와여 넉넉하오니 지금 내 생명을 거두소서"라고 절망 중에 기도했던 그였습니다.
그런 엘리야에게 하나님은 어떻게 응답하셨을까요? 오늘 본문 왕상 19:15-21을 통해 우리 삶의 고뇌가 어떻게 하나님의 위로와 새로운 소망으로 바뀔 수 있는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첫째, 하나님은 우리의 고뇌를 받아주십니다.

이제 15a절을 함께 읽겠습니다.
열왕기상 19:15 NKRV
너는 네 길을 돌이켜
엘리야는 절망 중에 있었습니다. "나 홀로 남았는데 저들이 내 생명도 찾나이다"라고 하소연했던 그 엘리야에게, 하나님께서는 책망하지 않으셨습니다. 오히려 "너는 네 길을 돌이켜"라고 말씀하시며 새로운 방향을 제시해 주셨습니다.
여기서 "돌이켜"라는 말은 히브리어로 '슈브'인데, 단순히 방향을 바꾸라는 뜻이 아닙니다. 회복하다, 다시 시작하다는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하나님은 엘리야의 현재 상태를 있는 그대로 받아주시면서도, 그를 새로운 시작점으로 인도하고 계신 것입니다.
하나님은 엘리야의 깊은 절망을 외면하지 않으셨습니다. "내 생명을 거두어 가소서"라고 부르짖는 엘리야에게 하나님은 구체적이고 실제적인 명령을 주셨습니다. 하사엘에게 기름을 부어 아람의 왕이 되게 하고, 예후에게 기름을 부어 북이스라엘의 왕이 되게 하고, 엘리사에게 기름을 부어 선지자가 되게 하라고 하셨습니다.
이것이 무엇을 의미합니까? 하나님은 엘리야의 모든 고뇌와 걱정을 다 아신다는 뜻입니다. 엘리야가 "나 혼자만 남았는데 어떻게 이 큰 일을 감당하겠습니까?"라고 절망할 때, 하나님은 이미 하사엘과 예후와 엘리사를 준비해 놓고 계셨습니다.
이처럼 하나님은 우리의 모든 고뇌를 아십니다. 올해 농사가 잘 안 될까 하여 걱정되는 마음, 몸이 예전 같지 않아서 내년은 어떻게 할지 염려되는 마음, 자녀들이 도시로 떠나면서 느끼는 허전함을 하나님께서 다 아십니다.
우리는 때로 이런 생각을 합니다. "하나님은 하늘 높은 곳에 계시니까 우리 같은 사람의 작은 걱정들은 모르실 거야." 그런데 그렇지 않습니다. 시편 34편 18절에서 말씀하신 대로 "여호와는 마음이 상한 자를 가까이 하시고 충심으로 통회하는 자를 구원하시는도다"라고 하셨습니다.
우리 예수님도 그러셨습니다. 제자들이 연약할 때 책망하지 않으시고 오히려 품어주셨습니다. 베드로가 세 번 부인했을 때도, 도마가 의심했을 때도, 제자들이 겁에 질려 숨어있을 때도 그들을 받아주셨습니다.
엘리야처럼 "나는 이제 다 끝났다"고 생각될 때가 있습니까? 하나님은 그런 우리의 마음을 아시고 이미 모든 것을 준비해 놓고 계십니다. 우리가 보지 못하는 곳에서 하나님의 계획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우리의 작은 고민도, 큰 걱정도 모두 하나님의 크신 계획 안에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고뇌를 외면하지 않으십니다. 오히려 우리의 아픔을 아시고, 우리의 절망을 이해하십니다. 마치 어머니가 아픈 자녀를 품에 안고 "괜찮다, 괜찮다" 하며 달래주듯이, 하나님도 고뇌하는 우리를 그렇게 품어주십니다.
우리의 고뇌를 받아주시는 하나님을 신뢰하는 저와 여러분 되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둘째, 하나님은 함께하는 사람들을 보내주십니다.

이제 18절을 함께 읽겠습니다.
열왕기상 19:18 NKRV
그러나 내가 이스라엘 가운데에 칠천 명을 남기리니 다 바알에게 무릎을 꿇지 아니하고 다 바알에게 입맞추지 아니한 자니라
엘리야는 호렙산에서 하나님께 이렇게 하소연했습니다. "이스라엘 자손이 주의 언약을 버렸고 나 홀로 남았는데 그들이 내 생명까지 찾고 있습니다." "나 홀로 남았다" 이것이 엘리야의 가장 큰 고통이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무엇이라고 말씀하셨습니까? "내가 이스라엘 가운데에 칠천 명을 남기리니" 엘리야는 자기 혼자라고 생각했는데, 하나님은 칠천 명이나 되는 신실한 사람들을 남겨두셨다는 것입니다. 바알에게 무릎 꿇지 않고, 바알에게 입맞추지 않은 하나님의 사람들 칠천 명이 있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칠천 명이라는 숫자를 살펴보면 칠은 완전수이고, 천은 큰 수를 나타냅니다. 즉, 하나님께서 완전하게 보존하신 충분한 수의 신실한 백성들이 있다는 뜻입니다.
어떤 사람이 매우 어렵고 깊은 골짜기를 걷고 있었습니다. 그는 이 고통이 언제 끝날지 몰라 절망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한 친구가 그에게 말했습니다. "이 골짜기가 영원히 계속되지는 않을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하늘에 살아계신 것이 확실한 것처럼, 언젠가는 당신이 고개를 높이 들고 그 골짜기에서 걸어 나올 날이 분명히 올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골짜기는 영원하지 않습니다. 시편 23편 4절에서 다윗이 고백한 대로 "내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다닐지라도 해를 두려워하지 않을 것은 주께서 나와 함께 하심이라"고 했습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는 혼자가 아닙니다. 자녀들이 하나둘 도시로 떠나서 집이 허전하고 마음이 쓸쓸할 때가 있습니까? 그럴 때마다 기억하십시오. 우리에게는 교회 가족들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중앙교회에 모아놓으신 신실한 성도들이 있습니다.
우리 마을이 점점 비어간다고 해서 낙심하지 마십시오. 하나님께서 이 땅에 남겨놓으신 우리들이 있습니다. 비록 숫자는 적을지 몰라도, 우리는 바알에게 무릎 꿇지 않는 하나님의 백성들입니다. 우리는 세상의 물질과 권세에 굴복하지 않는 하나님의 사람들입니다.
때로는 이런 생각이 들 수도 있습니다. "우리 교회는 너무 작고, 성도들도 많지 않고, 젊은 사람들도 별로 없는데 무슨 큰 일을 할 수 있겠어?" 그런데 하나님의 눈으로 보면 다릅니다. 작은 농촌교회라고 해서 하나님께 작은 교회가 아닙니다.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이 하나님께는 소중한 칠천 명 중의 한 사람입니다.
엘리야가 "나 혼자"라고 생각할 때 하나님은 "칠천 명이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가 "나 혼자 힘들다"고 생각할 때 하나님은 "함께할 사람들이 있다"고 말씀하고 계십니다.
우리는 혼자가 아닙니다. 우리에게는 함께 기도하고, 함께 예배하고, 함께 눈물 흘리고, 함께 기뻐할 교회 가족들이 있습니다. 같은 고민을 하고, 같은 어려움을 겪으며, 같은 하나님을 섬기는 동역자들이 있습니다.
예전에 우리 농촌에서는 품앗이라는 것이 있었습니다. 농사철이 되면 이웃집 일도 도와주고, 우리 집 일도 도움을 받으며 함께 일했습니다. 혼자서는 할 수 없는 큰 일도 여러 사람이 함께 하면 쉽게 할 수 있었습니다. 교회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는 신앙의 품앗이를 하는 사람들입니다.
혼자가 아님을 깨닫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본론 3: 셋째, 하나님은 모든 것을 주관하십니다.

이제 17절의 말씀을 함께 읽겠습니다.
열왕기상 19:17 NKRV
하사엘의 칼을 피하는 자를 예후가 죽일 것이요 예후의 칼을 피하는 자를 엘리사가 죽이리라
이 말씀은 하나님의 완전한 심판 계획을 보여줍니다. 엘리야가 그토록 원했던 아합과 이세벨에 대한 심판이 반드시 이루어질 것이라는 약속이었습니다. 하사엘이 피하는 자는 예후가, 예후가 피하는 자는 엘리사가 처리할 것이라는 것입니다. 아무도 하나님의 공의로운 심판을 피할 수 없다는 뜻입니다.
엘리야는 혼자서 모든 것을 감당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이세벨과 아합을 직접 물리쳐야 하고, 바알 숭배를 자신이 다 척결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이세벨의 위협 한 마디에 "나는 실패했다"며 절망에 빠졌던 것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당신의 방법으로, 당신의 때에 모든 것을 이루어가고 계셨습니다. 엘리야가 이루지 못한 일들을 하나님께서 다른 사람들을 통해 완성하실 계획이었습니다. 실제로 후에 하사엘은 아람의 왕이 되어 영적으로 타락한 북이스라엘을 괴롭혔고, 예후는 북이스라엘의 왕이 되어 아합의 집안과 이세벨을 심판했으며, 엘리사는 선지자로서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갔습니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때론 억울한 일을 당할 때가 있습니다. 정직하게 농사를 지었는데 제값을 받지 못할 때가 있습니다. 성실하게 살았는데 오히려 손해를 볼 때가 있습니다. 악한 사람들이 더 잘 사는 것 같아 분할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 우리는 직접 복수하고 싶은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저 사람이 저렇게 나쁜 짓을 하는데 왜 하나님은 가만히 계실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하지만 로마서 12장 19절에서 "내가 갚으리라고" 이렇게 말씀하신 하나님께서 역사의 주관자이십니다. 하나님은 당신의 공의로 모든 것을 심판하시고, 당신의 때에 모든 것을 바로잡으십니다.
전도서 3장 1절에서도 "범사에 기한이 있고 천하 만사가 다 때가 있나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께는 모든 일에 정확한 때가 있습니다. 우리가 보기에는 늦는 것 같아도, 하나님의 시간표는 정확합니다.
우리의 서운함과 억울함을 하나님께 맡기십시오. 하나님은 공의로우신 분이시므로 반드시 때가 되면 모든 것을 바로잡으실 것입니다. 우리는 복수하려 하지 말고, 오히려 하나님을 더욱 의지하며 선으로 악을 이기는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엘리야처럼 모든 짐을 혼자 지려고 하지 마십시오. 하나님께서 역사를 주관하고 계시니, 우리는 우리에게 주어진 일에 성실하면 됩니다. 정직하게 농사짓고, 이웃을 사랑하며, 하나님을 섬기는 것, 그것이 우리가 할 일입니다. 나머지는 하나님께서 하실 일입니다.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고 역사의 주관자 되신 하나님께 모든 것을 맡기는 믿음, 그것이 바로 우리가 가져야 할 신앙의 자세입니다.

말씀의 문을 닫으며

이제 말씀을 맺겠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엘리야는 갈멜산의 큰 승리 후에 깊은 절망에 빠졌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그를 버리지 않으시고 세 가지 놀라운 위로를 주셨습니다. 첫째, 그의 고뇌를 받아주셨고, 둘째, 함께할 동역자들이 있음을 알려주셨으며, 셋째, 역사를 주관하시는 하나님께 맡기라고 하셨습니다.
우리 삶의 고뇌도 마찬가지입니다. 농사의 어려움, 자녀들의 부재, 육체적 한계, 경제적 걱정 등 우리가 겪는 모든 고뇌를 하나님께서 아시고, 우리와 함께하는 사람들을 주시며, 모든 것을 주관하고 계십니다. 고뇌는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의 문입니다.
고뇌를 통해 새로운 소망을 발견하는 도초중앙교회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거둠의 기도

참 좋으신 아버지 하나님,
오늘 말씀을 통해 우리의 고뇌를 아시고 위로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우리가 때로는 혼자라고 생각하고 절망할 때가 있지만, 주님께서 항상 함께 계심을 믿게 하옵소서.
우리의 작은 걱정도, 큰 염려도 모두 주님께 맡기고 주님이 역사를 주관하심을 신뢰하는 성도들이 되게 하옵소서. 이 농촌 땅에서 주님의 일꾼으로 쓰임 받게 하시고, 서로 위로하며 격려하는 아름다운 공동체가 되게 하옵소서.
우리 중앙교회가 작지만 강한 교회, 적지만 아름다운 공동체가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헌금 기도

사랑의 하나님, 오늘도 우리의 고뇌를 받아주시고 함께하는 공동체로 불러주시며, 모든 것을 주관하시는 하나님께 감사와 헌신의 예물을 드립니다.
십일조로 하나님께 신실함을 고백하신 [이름을 부르겠습니다] 여러분에게 하나님의 신실하심이 더욱 풍성히 임하게 하옵소서.
감사헌금으로 하나님의 은혜에 응답하신 [이름을 부르겠습니다] 여러분께 감사할 일들이 더욱 넘치게 하시고, 받으신 은혜가 배가되게 하옵소서.
선교헌금으로 복음 전파에 동참하신 [이름을 부르겠습니다] 여러분을 통해 이 땅과 열방에 하나님 나라가 확장되게 하옵소서.
생일감사헌금으로 새로운 한 해를 주님께 맡기신 [이름을 부르겠습니다] 여러분의 앞길에 하나님의 축복과 건강이 함께 하옵소서.
주정헌금, 구역헌금, 성미, 봉사로 교회를 섬기는 모든 성도님들께 하나님의 위로와 평안이 항상 함께 하게 하옵소서.
하나님, 혼자가 아님을 깨닫게 하시고, 서로를 격려하며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 몸의 건강과 마음의 평안을 주옵소서. 농사일로 수고하는 손과 발을 강건케 하시고, 염려와 걱정으로 지친 마음에 참된 안식을 주옵소서.
오늘 드리는 이 예물들이 고뇌하는 이웃들에게는 위로가 되고, 외로운 이들에게는 동반자가 되며, 절망하는 자들에게는 새로운 소망이 되는 통로로 사용되게 하옵소서.
역사를 주관하시는 하나님, 우리의 삶과 헌신을 받으시고 이 땅에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는 일에 귀하게 사용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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