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세아 13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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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사망의 패배
제목: 사망의 패배
본문: 호세아 13장 1-16절
본문: 호세아 13장 1-16절
찬송: 159, 169, 172
찬송: 159, 169, 172
오늘은 호세아 13장 말씀을 가지고 “사망의 패배”라는 제목으로 함께 말씀을 묵상하려 한다.
우리가 살면서 절망적인 현실 속에서도 항상 터져나오는 부활 소망을 만나게 된다. 본문은 호세아서에서 가장 극적인 전환을 보여주는 말씀이다. 극심한 심판 가운데에서도 죽음을 이기는 승리의 선언이 울려 퍼진다.
1-8절은 “영적 죽음의 원인”을 말한다.
“에브라임이 말을 하면 사람들이 떨었도다 그가 이스라엘 중에서 자기를 높이더니 바알로 말미암아 범죄하므로 망하였거늘”(1절)
에브라임 지파는 북이스라엘에서 가장 큰 지파였다. 그들이 말을 하면 다른 지파들은 떨며 에브라임의 말에 경외를 표현했다. 그러나 그들은 바알을 숭배함으로 인해 영적으로 죽은 상태가 되었다. 영적 죽음은 육체적 죽음보다 더 무서운 것이다.
그 이유는 육체적으로 살아 있어도 그 영이 죽었다는 것은 그 사람이 죄악의 노예로 사로잡혀 고통 속에 살아야 하기 때문이다.
“이러므로 그들은 아침 구름 같으며 쉬 사라지는 이슬 같으며 타작 마당에서 광풍에 날리는 쭉정이 같으며 굴뚝에서 나가는 연기 같으리라”(3절)
하나님은 4가지의 허무한 것들로 에브라임의 운명을 표현한다. 아침 구름, 이슬, 쭉정이, 연기 - 이 모든 것들이 다 잠깐 나타났다가 사라지는 것들이다.
이것은 또한 하나님 없는 인생의 모습니다. 아무리 거창해 보여도 결국 허무하게 사라지는 것이다. 우리의 영혼육이 생명력을 얻기 위해서는 오직 하나님만을 바라는 믿음이 필요하다.
9-13절은 “인간적 해결책의 한계”를 말한다.
“이스라엘아 네가 패망하였나니 이는 너를 도와 주는 나를 대적함이니라”(9절)
9절은 인간의 가장 어리석음을 보여준다. 하나님은 항상 우리를 도와주시려 하는데 인간이 대적한다는 것이다. 이것이 우리가 가진 근본적인 어리석음이다. 우리를 도와주시려는 하나님을 스스로 사람들은 거부하고 멸망의 길을 선택한다.
이것을 잘 보여주는 것이 10a절에 있다. “전에 네가 이르기를 내게 왕과 지도자들을 주소서 하였느니라”(10a절)
이스라엘은 사무엘 때 왕을 달라고 요구했다. “다른 나라들처럼 우리에게도 왕을 달라”고 했었다. 하지만 하나님은 그 왕들이 지금 어디 있냐고 물으신다. 모든 것을 공정하게 판결해줄줄 알았던 재판장들도 다 사라져 버렸다.
결국 사람은 사람을 구원할 수 없다는 것을 본문이 깨우쳐 준다. 인간은 한계가 있기 때문에 인간이 가진 해결책, 힘, 모든 것들이 다 한계가 있다.
“해산하는 여인의 어려움이 그에게 임하리라 그는 지혜 없는 자식이로다 해산할 때가 되어도 그가 나오지 못하느니라”(13절)
해산하는 여인의 비유는 새로운 변화의 때가 왔다는 뜻이다. 삶은 고통스럽지만 새 새명이 나오는 기회가 왔다. 하지만 “해산할 때가 되어도 나오지 못한다”는 것은 변화의 기회를 놓치는 어리석음이 여전히 사람들에게 있음을 말해준다.
14-16절은 “절망 속에서 터져 나오는 소망”을 말한다.
그런데 갑자기 14절부터 분위가 완전히 바뀐다. 극심한 심판 가운데에서 놀라운 소망이 터져 나온다.
“내가 그들을 스올의 권세에서 속량하며 사망에서 구속하리니”(14a절)
“속량하며”와 “구속하리니”는 두 개의 강력한 구원 동사이다. 완전한 구원에 대한 하나님의 확신을 보여준다.
그 다음의 “사망아 네 재앙이 어디 있느냐 스올아 네 멸망이 어디 있느냐 뉘우침이 내 눈 앞에서 숨으리라”(14b절)을 보면 사망을 조롱하는 승리의 선언을 한다. 바울은 고린도전서 15장 부활장에서 이 말씀을 인용해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과 우리에게 준 부활의 축복을 말했다.
사망이 인간의 마지막 적이라면, 하나님은 그 마지막 적까지도 이기신다는 선언이다. 아무리 절망적인 상황이라도 죽음이 마지막이 아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로 하여금 죽음을 이기게 하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마리아가 그들의 하나님을 배반하였으므로 형벌을 당하여”(16a절)라는 말씀은 역사적 심판은 피할 수 없음을 말한다. 북이스라엘의 멸망은 기정사실이다.
그러나 이것이 끝이 아니다. 14절의 부활 소망이 더 큰 현실이다. 역사적 실패를 뛰어넘은 영원한 승리가 우리에게 보장되어 있음을 믿자.
우리는 절망적인 현실 속에서도 터져 나오는 부활 소망을 보았다. 우리 삶에는 언제 어려운 일들이 기다리고 있을 수 있다. 삶의 현장에서 힘든 일들, 가정에서 걱정되는 일들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사망을 이기신다. “사망아 네 재앙이 어디 있느냐”고 외치시는 하나님이시다. 우리의 작은 실패들, 인간적 한계들, 절망적 순간들도 모두 하나님의 승리 앞에서는 무력하다.
사망의 패배를 확신하고 부활 소망으로 오늘을 살아가는 저와 여러분 되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한다.
참 좋으신 아버지 하나님,
새로운 하루를 시작하는 이 아침, 사망의 패배에 대한 말씀을 통해 우리의 영혼 깊은 곳까지 울림이 있었습니다. 한때 영광을 누렸으나 바알 숭배로 인해 영적으로 죽어버린 에브라임의 모습에서 우리 자신을 보게 됩니다.
우리도 때로는 하나님보다 더 소중히 여기는 것들이 있었습니다. 돈과 성공, 인간의 인정과 세상의 권력을 하나님보다 앞세웠던 우리의 영적 무감각을 용서해 주시옵소서. 송아지 우상에게 입맞춤하는 어리석을 범하며 창조주 하나님을 망각했던 우리를 긍휼히 여겨 주시옵소서.
그러나 절망의 끝자락에서 터져 나오는 부활의 소망을 선포해 주시니 감사합니다. “사망아 네 재앙이 어디 있느냐 스올아 네 멸망이 어디 있느냐” 하시며 죽음의 권세마저 조롱하시는 하나님의 승리 선언을 듣습니다.
오늘 우리에게도 이 부활의 능력이 임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어떤 절망적 현실과 인간적 한계 앞에서도 하나님의 궁극적 승리를 확신하며 살아게 하여 주시옵소서.
오늘 하루도 우리 모든 성도님들의 가정을 주님께서 친히 지키시고 돌보아 주시옵소서. 우리의 가정과 일터에서 부활의 생명력이 나타나게 하여 주시옵소서. 무더위와 각정 어려움 가운데서도 영육간에 강건하게 하여주시고, 사망의 패배를 확신하는 믿음으로 승리하는 오늘 하루를 살게 하여 주옵소서.
특별히 우리의 기도를 하나님께서 들어주시고, 주님의 뜻을 구하고 주님의 뜻을 이루는 기도가 되게 하여주옵소서. 하나님의 음성 듣기를 간절히 사모하오니 기도하는 가운데 주님의 음성이 우리의 마음 가운데 울려지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