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명 당하는 기쁨 2025 0731 사4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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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송가 305장 나 같은 죄인 살리신 / 309장 목마른 내 영혼
공동체성경읽기 이사야 43-45장
1 야곱아 너를 창조하신 여호와께서 지금 말씀하시느니라 이스라엘아 너를 지으신 이가 말씀하시느니라 너는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를 구속하였고 내가 너를 지명하여 불렀나니 너는 내 것이라 2 네가 물 가운데로 지날 때에 내가 너와 함께 할 것이라 강을 건널 때에 물이 너를 침몰하지 못할 것이며 네가 불 가운데로 지날 때에 타지도 아니할 것이요 불꽃이 너를 사르지도 못하리니
3 대저 나는 여호와 네 하나님이요 이스라엘의 거룩한 이요 네 구원자임이라 내가 애굽을 너의 속량물로, 구스와 스바를 너를 대신하여 주었노라 4 네가 내 눈에 보배롭고 존귀하며 내가 너를 사랑하였은즉 내가 네 대신 사람들을 내어 주며 백성들이 네 생명을 대신하리니
5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하여 네 자손을 동쪽에서부터 오게 하며 서쪽에서부터 너를 모을 것이며 6 내가 북쪽에게 이르기를 내놓으라 남쪽에게 이르기를 가두어 두지 말라 내 아들들을 먼 곳에서 이끌며 내 딸들을 땅 끝에서 오게 하며
7 내 이름으로 불려지는 모든 자 곧 내가 내 영광을 위하여 창조한 자를 오게 하라 그를 내가 지었고 그를 내가 만들었느니라
지명당하는 기쁨이 있습니다.
I. 서론: 당신의 '이름표'에는 무엇이 적혀 있습니까?
I. 서론: 당신의 '이름표'에는 무엇이 적혀 있습니까?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그리고 이 자리에 오신 모든 분들을 주님의 이름으로 환영합니다.
우리가 태어나서 가장 먼저 갖게 되는 이름표는 '내 이름'입니다. 부모님은 사랑을 담아 '철수야', '영희야' 하고 우리 이름을 불러주셨죠. 그 이름 안에는 건강하게 자라달라는 소망, 지혜로운 사람이 되라는 기대가 담겨 있었습니다. 그런데 자라면서 우리에게 붙는 이름표는 계속해서 바뀝니다.
학교에 가면 '어느 학교 학생'이 되고, 회사에 들어가면 '김 대리', '박 과장'이라는 직함으로 불립니다. 결혼하면 '누구의 남편', '누구의 아내'가 되고, 아이를 낳으면 '민준이 아빠', '서연이 엄마'라는 이름표가 내 이름보다 더 익숙해집니다. 어느 순간, 내 이름 석 자보다 나를 설명하는 수많은 다른 이름표들이 나를 둘러쌉니다. 거기에 더해 세상은 끊임없이 새로운 이름표를 붙입니다. 우리가 사는 동네, 우리가 타는 차, SNS 팔로워 수, 심지어 MBTI 유형까지. 우리는 그 이름표로 나 자신을 증명하려 애씁니다.
그러나 그 이름표들이 우리를 자유하게 합니까? 오히려 우리를 불안하게 만들 때가 더 많습니다. 더 좋은 이름표를 가진 사람과 비교하며 위축되고, 지금의 이름표를 잃을까 봐 두려워합니다. '나는 누구인가?'라는 우리 존재의 가장 깊은 질문 앞에, 세상이 붙여준 이 수많은 이름표들은 결코 완전한 답을 주지 못합니다.
오늘 본문의 이스라엘 백성은 우리보다 훨씬 더 심각한 정체성의 위기를 겪고 있었습니다. 나라는 바벨론에 멸망했고, 하나님의 임재의 상징이었던 성전은 무너졌으며, 그들은 포로로 끌려와 이방 땅에서 살고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선택받은 백성'이라는 그 영광스러운 이름표는 찢겨나갔고, 그들은 이름 없는 노예, 패배자일 뿐이었습니다. '우리는 누구인가? 하나님은 정말 우리를 버리셨는가?'라는 절망적인 질문만이 그들의 삶을 짓누르고 있었습니다.
바로 그 모든 이름표를 잃어버린 절망의 자리에서, 하나님은 세상이 붙인 이름표를 모두 떼어버리시고, 완전히 새로운 이름표를 붙여주십니다. 그것은 바로 "너는 내 것이라"는 하나님의 흔들리지 않는 주권적인 선언입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우리의 참된 가치와 정체성이 어디에 근거하는지, 그리고 "너는 내 것이라"는 하나님의 선언이 두려움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어떤 흔들리지 않는 반석이 되는지 함께 나누기 원합니다.
II. 본론: "너는 내 것이라"는 선언의 세 가지 근거
II. 본론: "너는 내 것이라"는 선언의 세 가지 근거
1. "내가 너를 구속하였고" - 대가를 치른 소유권
하나님께서 우리를 "내 것"이라 말씀하시는 첫 번째 근거는, 그분이 우리를 '구속하셨기' 때문입니다. 1절은 말씀합니다. "내가 너를 구속하였고(가알티카)..."
여러분, 여기서 '구속하다'는 히브리어 '가알'은 단순히 '구원하다'는 뜻을 넘어섭니다. 이 단어에는 아주 특별한 그림이 담겨 있습니다. 그것은 빚 때문에 노예로 팔려가거나 땅을 빼앗긴 친족을, 가장 가까운 가족, 즉 '기업 무를 자(Go'el)'가 정당한 값을 치르고 되찾아오는 행위를 의미합니다. 우리는 룻기에서 보아스가 룻과 그의 가정을 위해 행했던 바로 그 감동적인 행동을 통해 이 '가알'의 의미를 엿볼 수 있습니다.
이것은 무엇을 의미합니까? 하나님은 죄와 사망의 노예가 되어버린 우리를 그냥 건져내신 것이 아니라, 당신의 소유로 되찾기 위해 엄청난 대가를 치르셨다는 것입니다. 그 대가가 무엇입니까? 바로 당신의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의 피입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가장 가까운 친족, 우리의 '맏형'이 되어주셔서, 십자가 위에서 당신의 생명이라는 값을 치르고 우리를 되찾아 주셨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당신의 가치는 당신의 능력이나 자격, 당신이 가진 이름표에 있지 않습니다. 당신의 가치는 당신을 위해 치러진 '예수님의 핏값'에 있습니다. 세상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존귀한 존재로 우리를 되사셨다는 것, 이것이 우리 정체성의 첫 번째 근거입니다.
2. "내가 너를 지명하여 불렀나니" - 인격적인 부르심
두 번째 근거는, 하나님께서 우리를 '지명하여 부르셨기' 때문입니다. 다시 1절을 보십시오. "내가 너를 지명하여 불렀나니(카라티 베쉼카)..." 이는 문자적으로 '내가 네 이름으로 불렀다'는 뜻입니다. 그러면 이름을 부르지 뭘 부르나? 지금 이스라엘은 무슨 상황? 포로 상황.
포로수용소에서는 이름 대신 번호로 불립니다. 거대한 세상 속에서 우리는 종종 하나의 부품이나 숫자로 취급받습니다. 그러나 온 우주를 창조하신 하나님은 우리를 익명의 존재로 대하지 않으십니다. 이 '지명하여 부름'에는 두 가지 놀라운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첫째는 최고의 가치를 인정하는 '선택'입니다. 매년 프로야구 드래프트에서 1순위로 지명받는 선수의 모습을 상상해 보십시오. 수많은 유망주 가운데 그의 이름이 불리는 순간, 그것은 "우리는 너의 잠재력을 믿는다, 너는 우리 팀의 미래다"라는 구단의 가장 큰 기대와 가치 부여의 표현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이름을 부르시는 것은, 바로 이처럼 세상의 수많은 존재 가운데 우리를 가장 귀한 존재로 선택하시고 우리를 향한 놀라운 기대를 품고 계시다는 선언입니다.
둘째는 무의미한 존재를 의미 있는 존재로 만드는 '관계'의 시작입니다. 김춘수 시인의 유명한 시 <꽃>에 이런 구절이 있습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이름을 불린다는 것은 단순한 호명이 아니라, 무의미했던 존재가 나에게 가장 특별한 '꽃'과 같은 존재가 되는, 깊은 관계의 시작을 의미합니다.
선한 목자이신 예수님은 수많은 양 떼 속에서도 자기 양의 이름을 각각 불러 인도하신다고 하셨습니다. 당신이 아무리 스스로를 평범하고 보잘것없는 존재로 여길지라도, 하나님은 당신을 1순위로 지명하십니다. 그리고 당신의 이름을 부르심으로, 당신을 그분의 삶에 가장 의미 있는 '꽃'으로 삼아주십니다. 이것이 우리 정체성의 두 번째 근거입니다.
3. "네가 물 가운데로 지날 때에 내가 너와 함께 할 것이라" - 흔들리지 않는 동행의 약속
마지막 세 번째 근거는, 그분이 우리와 '함께하시기' 때문입니다. 2절 말씀을 보십시오. 사43:2
2 네가 물 가운데로 지날 때에 내가 너와 함께 할 것이라 강을 건널 때에 물이 너를 침몰하지 못할 것이며 네가 불 가운데로 지날 때에 타지도 아니할 것이요 불꽃이 너를 사르지도 못하리니
"너는 내 것이라"는 선언은 모든 문제가 사라질 것이라는 약속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물'과 '불'을 통과할 것이라고 분명히 말씀하십니다. 인생의 고난과 시련은 여전히 존재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동시에 우리의 문제 속에서도 안전할 것이라는 약속을 함께 주십니다.
바로 "내가 너와 함께 할 것이라"는 약속입니다. 물이 우리를 침몰시키지 못하고, 불꽃이 우리를 사르지 못하는 유일한 이유는, 전능하신 하나님이 바로 우리 곁에서 우리를 붙들고 함께 그 시련을 통과하시기 때문입니다. "너는 내 것이라"는 선언은 고난 면제권이 아니라, '전능자와의 고난 동행권'입니다. 가장 깊은 절망의 강을 건널 때, 가장 뜨거운 시련의 불길을 지날 때,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당신의 소유주이신 하나님께서 당신과 함께하고 계십니다. 이것이 우리 정체성이 주는 가장 큰 능력이며, 세 번째 근거입니다.
III. 결론: 하나님의 이름표를 붙이고 살아가십시오
III. 결론: 하나님의 이름표를 붙이고 살아가십시오
말씀을 맺겠습니다. 세상은 우리에게 끊임없이 이름표를 붙이며 우리의 가치를 평가하지만, 그 모든 것은 변하고 사라집니다.
그러나 오늘 하나님은 우리에게 영원히 변치 않는 단 하나의 이름표를 주십니다. "너는 내 것이라!" 이 한마디에 모든 것이 담겨 있습니다. 그분은 값을 치르고 우리를 사셨고(구속), 우리의 이름을 친히 불러주셨으며(지명), 어떤 시련 속에서도 우리와 함께하시기(동행) 때문입니다. 이보다 더 확실하고 영광스러운 정체성은 세상에 없습니다.
이 흔들리지 않는 진리 앞에서,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첫째, 당신의 가치를 하나님의 선언 위에 세우십시오.당신을 불안하게 만드는 세상의 이름표는 무엇입니까? 오늘, 당신의 가치를 흔드는 세상의 속삭임과 당신의 이름을 부르시는 하나님의 음성 중, 어느 쪽에 귀를 기울이시겠습니까? 세상의 이름표를 믿음으로 떼어내고, "나는 하나님이 값을 치르고 사신, 그분의 존귀한 자녀다"라는 진리 위에 당신의 삶을 굳게 세우십시오.
둘째, 당신의 두려움을 하나님의 약속으로 맞서 싸우십시오.지금 물과 불 같은 시련을 지나고 있습니까? 그 시련 앞에서 "너는 내 것이라"는 약속을 당신의 방패로 삼으십시오. 두려움이 밀려올 때마다 문제의 크기를 묵상하는 것을 멈추고, "주님이 나와 함께 계시니, 이 물이 나를 침몰시키지 못한다"고 믿음으로 선포하며 시련의 한복판을 통과하십시오.
사랑하는 여러분, 당신은 우연히 존재하는 이름 없는 존재가 아닙니다. 당신은 하나님이 값을 치르신 그분의 것이며, 그분이 친히 이름을 불러주신 그분의 꽃입니다. 이 진리 안에서 참된 자유와 평안을 누리시는 저와 여러분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함께 기도하겠습니다.
우리를 지명하여 부르시고 "너는 내 것이라" 말씀하시는 하나님, 감사합니다. 세상이 주는 이름표에 흔들리지 않게 하시고, 오직 주님 안에서 참된 나의 가치와 정체성을 발견하게 하옵소서. 어떤 시련 속에서도 우리와 함께 하시는 주님을 신뢰하며 담대히 살아가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