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해보자, 내가 다 알아

공동체 성경읽기  •  Sermon  •  Submitted   •  Presen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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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es
Transcript

Intro
지금도 많이 쓰는지는 모르겠지만
작년까지만 해도
‘킹론상’이라는 말을
자주 사용했습니다.
이론적으로 완벽한 말,
그러나 현실에서 실천하기는
다소 어려움이 있는 말들을
돌려까기 위해서 탄생한 말이죠.
예를 들자면
킹론상 무선 샤워기를
만들 수 있습니다.
시대가 어느 시대인데
아직도 샤워기에 선이 있어요?
이어폰도 다 무선인 마당에
왜 아직도 샤워기는 선이 있는겨….
샤워기 밑에다가
집채만한 기계를 설치해서
공기중의 수증기를 이용해서 물을 만드는
그런 무선 샤워기 만들면 된다 아님?
킹론상 가능은 하죠.
그러나 현실적으로 너어어어어무 어려운 문제죠.
이건 우스갯소리로 예를 든 것이지만,
여러분에게 와닿게끔 실제적으로 예를 들어보자면,
친구랑 싸웠습니다. 어떻게 해야하죠?
화해하면 됩니다.
간단합니다. 한 사람이 양보하면 됩니다.
부모님과 싸웠어요.
어떻게 하면 되죠?
간단합니다. 부모님께 가서 일단 먼저 싹싹빌고
서운한게 있다면 대화로 풀면 됩니다.
너무 간단하죠?
킹론상 용서하는 건 너무나 쉽고 간단한 문제입니다.
그런데, 용서의 과정을 모두 다 경험해본
친구들한테 물어볼게요.
용서하는게 이렇게 킹론상 간단한 것처럼
그렇게 간단한 일인가요?
이론과 실전은 너무나 달라요.
그리고 이론적으로만 용서에 대해서
고민하고 생각해보는거랑,
실제로 누군가를 용서하는 모든 과정을
겪어본 사람이랑은 하늘과 땅차이에요.
만약,
살면서 누구랑 싸워본 적도 없고,
누구를 미워해본적도 없는
무난하게만 살아온 사람이
여러분에게 다가와서
야! 용서하는거 별거 아니야!
그냥 용서해! 참아! 그게 그렇게 어렵니?
이렇게 말한다고 쳐봅시다.
그 사람의 말이 진정으로 가슴에 와닿을 것 같아요?
용서하고 싶을 것 같아요?
용서해야하는 건 모두가 다 알고 있는 사실이에요.
그걸 모르는게 아니에요.
그런데 마음이 너무 힘든거잖아요.
그런데 그런 마음을 겪어보지도 않고는
쉽게 용서하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의 말은 아무런 힘이 없겠죠.
반면에, 누군가를 지독하게 미워하고
평생을 용서하지 못하다가
하나님께서 마음을 만져주셔서
어렵사리 용서를 하게 된 사람이
여러분에게 다가와서 이렇게 말해요.
용서하는거 참 힘들지?
나도 그거 해봤는데 진짜 어렵더라…
인간적으로 너무 힘들더라…
그런데 결국에는 우리가 용서의 자리까지
나아가야 성숙한 사람이 되더라…
이렇게 말하면
여러분의 마음이 어떻겠어요?
아 그렇구나… 나도 용서해볼까?
스스로 자원하는 마음이 생기기 시작해요.
여러분도 대부분 동의를 하실겁니다.
사람을 진정으로 움직이고 변화시키는 건
완벽한 이론과 완벽한 규칙, 법, 논리를
들이밀 때가 아니라는겁니다.
사사건건 이론적으로 시비를 걸면서
시시비비를 가리려고 하는 사람의 말이
사람을 변화시키지 않습니다.
오히려 삶을 처절하게 살아내본 사람의
진심어린 말 한 마디가
진정으로 삶을 변화시키는 거죠.
우리가 그런 존재입니다.
우리가 그런 존재라는 걸 하나님이 아시고,
하나님이 우리를 위해 하신 위대한 일이 있습니다.
그 말씀을 나눠보려고 해요.
오늘 본문 8장 7절 말씀 읽어볼까요?
Hebrews 8:7 NKSV
그 첫 번째 언약에 결함이 없었더라면, 두 번째 언약이 생길 여지가 없었을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과
언약을 맺으셨어요.
언약이라는 말이 그렇게
일상적인 용어는 아니죠?
언약은 쉽게 말하자면
쌍방간의 합의에 의해 맺어진
약속입니다.
특별히 오늘 본문 말씀에 등장하는
첫 번째 언약은
모세가 시내산에 올라가서
하나님과 맺은 약속을 의미해요.
단순하게 계약을 맺은 관계라기보다는
결혼을 한 관계라고 생각해보면 좋을 것 같아요.
결혼을 하게 되면
서로가 서로에게 당당하게 무언가를 요구할 수 있잖아요?
넌 나만 바라봐라, 다른 여자는 쳐다도 보지 말아라.
집에서는 이렇게 해줬으면 좋겠다. 육아는 함께 했으면 좋겠다.
서로가 감정적인 말들은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등
다양한 것들을 당당하게 요구할 수 있어요.
그래서 성경에서 말하는 언약은
단순하게 비즈니스, 계약관계로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사랑을 기초로 해서 시작되는 관계를 언약이라고 합니다.
하나님이 모세를 통해서 이스라엘 백성들하고 맺은 언약은
그런 사랑의 약속, 사랑의 계약이었어요.
그래서 그 언약을 하나님께서
돌판에 새겨주셨어요.
너는 나 이외에 다른 신들에게 절하지 말아라
오직 여호와 하나님만 바라봐라
네 이웃을 사랑하라
네 이웃의 것들을 탐내지 말아라
살인하지 말라
도적질 하지 말라 등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첫 번째로 언약을 맺으면서
명령하신 것들이 꽤나 많아요.
그런데 그 명령들은
우리의 삶을 통제하고 억압하기 위해서
내리신 명령이 아니었어요.
그 명령에 맞게 살아가는게
진짜 인간이 인간답게 살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었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고
그 말씀대로만 살아가면 되는거였어요.
이론상 별로 어렵지 않아요.
정말 성숙한 사람이 되는 것,
진짜 인간다운 인간이 되는 것,
너무나 간단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잘 듣고
순종하면 되는 거에요.
그래서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통해서
하나의 꿈을 품고 계셨습니다.
온 세상 사람들이
이스라엘 백성들의 삶의 모습을 보고,
진짜 인간다운 삶이 무엇인지,
하나님은 어떤 분이신지
깨닫기를 원하신거에요.
그런데 지금 그 언약에
뭔가 큰 문제가 생겼어요.
하나님과 이스라엘 백성들이 맺은
사랑의 계약이, 하나님의 말씀에
문제가 생긴겁니다.
본문에 나와 있죠.
첫 번째 언약에 결함이 없었더라면…
하나님이 백성들에게 하신 명령인데,
하나님이 직접 맺은 사랑의 관계인데,
그 언약에 결함이 존재한다는게 말이 될까요?
하나님이 실수라도 하신걸까요?
Hebrews 8:9 NKSV
또 주님께서 말씀하신다. ‘이 새 언약은, 내가 그들의 조상들의 손을 잡고, 이집트 땅에서 인도하여 내던 날에, 그 조상들과 맺은 언약과 같은 것이 아니다. 그들은 내 언약을 지키지 않았으므로, 나도 그들을 돌보지 않았다.’
첫 번째 언약 자체가 문제가 아니었어요.
언약을 맺은 당사자가 문제였던겁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론상으로는 어떻게 해야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삶을 사는건지,
하나님께서 지키라고 하신 말씀이 무엇인지
다 알고 있었어요.
하지만 그럼에도
하나님과 맺은 언약을 지키지 않았던거죠.
그래서 하나님이 화가나신거에요.
“나도 그래서 그들을 돌보지 않았다.”
약속을 제대로 지키지 않은 자에게는
이제 천벌만이 기다리고 있겠죠.
하나님은 그 백성들을
단 한 명도 안 남기고
모조리 멸망시키셔도 됐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런 파괴적인 방법을 선택하시지 않으셨어요.
오히려 다른 계획을 세우셨습니다.
9절
새 언약은 출애굽 당시 사람들과 맺은 언약과 같은 것이 아님.
같지 않은 이유는 그들이 언약을 지키지 않았으므로 동일한 언약을 또 세울 수는 없음.
시대는 달라져도 사람이라고 하는 존재의 근본은 변하지 않기 때문
책망의 열기 끝에서 솟아나는 것은 시원한 샘물 같은 구원과 회복의 복음이다.
복음의 본질은 은혜이다.
옛 언약의 무력함은 새 언약이 품은 강력한 자비와 긍휼의 힘을 도드라지게 하는 배경이 된다.
10절 (여기가 새 언약)
제사나 다른 형식적인 의례들에 의해서 하나님의 백성으로 살아가게 되는 것이 아니다.
우리가 하는 신앙생활은 신앙생활 자체에 목적을 두고 있다기보다, 그 신앙생활을 통해서 우리의 삶이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삶이 되는 것이 가장 큰 목적이었다. (고등학교때 비유)
하나님의 법을 생각에 넣어주고 마음에다가 새겨주겠다. (성령의 역사)
그것이 하나님의 백성이 되는 길이다.
성경 많이 읽고 말씀 달달달 많이 외운다고 해서 하나님의 백성이 되는 것이 아니라 단 하나의 말씀을 읽더라도 생각과 마음에 깊이 새겨 넣는 사람이 하나님의 백성
이유 : 생각과 마음은 행동을 이끌어내기 때문
생각은 마음을 만들어내고, 마음은 새로운 생각을 만들어내기도 함. 그 마음과 생각의 선순환이 하나님의 백성으로써 올바른 행동을 이끌어냄
그래서 교회 안에서 여러 가지 다양한 활동, 사역을 경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가장 먼저 내가 하나님 앞에서 온전하게 예배를 드리는 것이 중요함.
내 생각과 마음에 하나님의 것을 가득가득 채워 넣어야 내가 하는 사역도 의미가 있는 것임.
예배는 드리지 않고 교회에서 하는 활동들만 주구장창 하는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음
11절
그렇게 생각과 마음이 하나님의 것으로 가득 찬 사람의 삶을 보면 누구나 다 하나님을 알게 될 것이다. 느낄 수 있다. 뭔가 다르구나, 저게 하나님의 사람으로써의 삶이구나
12절
하나님이 말씀하신 새언약은 나쁜짓 하면 벌을 받고, 착한짓 하면 상을 받는 것이 아니다.
그 누구라도 하나님은 더 이상 그 죄를 기억하지 않겠다고 말씀하시는거다.
이게 오히려 우리를 변화시킨다.
그 이야기를 나눠보려고 합니다.
Jeremiah 2:22 NKSV
네가 잿물로 몸을 씻고, 비누로 아무리 몸을 닦아도, 너의 더러운 죄악은 여전히 내 앞에 남아 있다. 나 주 하나님의 말이다.
PT회원을 위해서 같이 살찌고 같이 다이어트를 해줬다.
이론으로는 당연히 가능하지
이론이 절대 틀린 말이 아니지.
그런데 안 되는 걸 어떻게 하냐..
그래서 트레이너는 사랑하는 회원과 같은 몸무게부터 시작해서
같이 살을 빼기 시작했다.
사람에게는 이론과 법과 규칙이 먼저가 아니다.
해야한다고 하지 않으면 너는 죽는다고
으름장을 놓는 것은
사람을 진정으로 변화시킬 수 없다.
그 마음이 움직이기 시작했을때,
자발적으로 응답하며 움직일때
진정한 변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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