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스 3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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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특별한 책임
제목: 특별한 책임
본문: 아모스 3장 1-15절
본문: 아모스 3장 1-15절
찬송: 218장
찬송: 218장
오늘은 아모스 3장 말씀을 가지고 "특별한 책임"이란 제목으로 함께 말씀을 묵상하려 한다.
아모스 3장은 이스라엘의 특별한 지위와 그에 따른 특별한 책임을 다룬다. "내가 땅의 모든 족속 가운데 너희만을 알았나니"라는 말씀은 특권이 아니라 더 큰 책임을 의미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하나님과의 친밀한 관계는 안일함이 아니라 더 깊은 헌신을 요구한다. 특별히 오랜 신앙 경험을 가지고 사회적 영향력을 지닌 성도들에게 이 말씀은 깊은 의미를 갖는다.
1-2절은 "선택받은 자의 책임"을 말한다.
“이스라엘 자손들아 여호와께서 너희에 대하여 이르시는 이 말씀을 들으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올리신 모든 족속에 대하여 이르시기를 내가 땅의 모든 족속 가운데 너희만을 알았나니 그러므로 내가 너희 모든 죄악을 너희에게 보응하리라 하셨나니” (1-2절)
"내가 땅의 모든 족속 가운데 너희만을 알았나니"는 말씀이 핵심이다. 여기서 "안다"는 히브리어 "야다"는 단순한 지식이 아닌 친밀한 언약적 관계를 의미한다. 마치 부부가 서로를 아는 것과 같은 깊은 관계이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선택하신 것은 특권을 주기 위함이 아니라 더 큰 사명을 위함이었다.
"그러므로 내가 너희 모든 죄악을 너희에게 보응하리라"는 말씀이 이를 분명히 한다. 하나님과의 특별한 관계는 특권이 아니라 더 큰 책임을 수반한다. 많이 받은 자에게 많이 요구하시는 것이 하나님의 공의이다. 오랜 신앙 경험을 가진 성도들일수록 이 원리를 깊이 새겨야 한다. 교회에서 직분을 맡고, 사회에서 영향력을 가진 우리에게 하나님의 기대는 더욱 크다.
3-8절은 "필연적 관계"를 말한다.
“두 사람이 뜻이 같지 않은데 어찌 동행하겠으며 사자가 움킨 것이 없는데 어찌 수풀에서 부르짖겠으며 젊은 사자가 잡은 것이 없는데 어찌 굴에서 소리를 내겠느냐” (3-4절)
일련의 수사학적 질문들이 나온다. "두 사람이 뜻이 같지 않은데 어찌 동행하겠으며" 등의 표현들은 모든 일에는 원인과 결과가 있음을 보여준다. 사자가 부르짖는 것은 먹이를 발견했기 때문이고, 새가 올무에 걸리는 것은 미끼가 있기 때문이다. 이는 하나님의 심판도 마찬가지임을 의미한다.
특히 7-8절의 "주 여호와께서는 자기의 비밀을 그의 종 선지자들에게 보이지 아니하시고는 결코 행하심이 없으시리라 사자가 부르짖은즉 누가 두려워하지 아니하겠느냐 주 여호와께서 말씀하신즉 누가 예언하지 아니하겠느냐"는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불가피한 반응을 의미한다. 하나님의 말씀을 들은 자는 반드시 반응해야 한다. 우리의 신앙도 선택이 아닌 필연적 반응이어야 한다.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한 자는 감사와 순종으로 응답하는 것이 자연스럽다.
9-15절은 "심판의 정당성"을 말한다.
“아스돗의 궁궐들과 애굽 땅의 궁궐들에 선포하여 이르기를 너희는 사마리아 산들에 모여 그 성 중에서 얼마나 큰 요란함과 학대함이 있나 보라 하라” (9절)
사마리아의 죄악이 구체적으로 드러난다. "포학과 겁탈을 쌓는 자들", "바른 일 행할 줄을 모른다"는 표현들이 그것이다. 이스라엘의 상류층들이 약자를 억압하고 불의를 자행하며 살았던 것이다. 하나님의 심판은 감정적이 아니라 공의로운 것이다. 죄에는 반드시 그에 상응하는 결과가 따른다.
그러나 12절의 "목자가 사자 입에서 양의 두 다리나 귀 조각을 건져냄 같이 이스라엘 자손이 사마리아에서 침상 모퉁이에나 걸상에 비단 방석에서 건져낼 것이라"는 비유는 완전한 파멸 속에서도 하나님의 긍휼이 남아 있음을 보여준다. 목자가 사자에게 찢긴 양의 조각이라도 건져내려 하는 것처럼, 하나님께서는 심판 중에도 남은 자를 보존하신다.
13-15절에서 벧엘의 제단과 겨울 궁과 여름 궁이 무너질 것이라는 예언은 종교적 형식주의와 물질적 안일함에 대한 경고이다. 하나님께서는 겉으로 화려해 보이는 것들을 허무는 일을 통해서라도 당신의 백성을 진정한 믿음으로 돌이키려 하신다.
특별한 은혜를 받은 자에게는 특별한 책임이 따른다. 이것이 두려운 것이 아니라 하나님과의 깊은 관계에서 나오는 자연스러운 반응이어야 한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알아주신다"는 것은 단순히 우리를 인정해 주신다는 의미를 넘어선다. 그것은 우리와 언약적 관계를 맺으시고, 우리를 통해 당신의 뜻을 이루어 가시겠다는 의미이다.
오랜 신앙 경험을 가진 성도들일수록 더 큰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 교회에서 직분을 맡고 있다면, 사회에서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면,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다면, 그 모든 것은 더 큰 섬김과 헌신을 위한 하나님의 준비이다. 우리가 받은 특권은 우리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을 섬기고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기 위한 것이다.
하나님과의 관계가 깊어질수록 더 민감해져야 한다. 하나님의 음성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고, 이웃의 아픔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고, 사회의 불의에 더 민감하게 반응해야 한다. 이것이 "두렵고 떨림으로 구원을 이루어 가는" 성도의 자세이다.
하나님의 특별한 사랑에 특별한 순종으로 응답하며, 받은 은혜만큼 더 큰 책임감을 가지고 살아가는 저와 여러분 되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한다.
참 좋으신 아버지 하나님
오늘 아모스를 통해 주신 말씀에 감사드립니다.
"땅의 모든 족속 가운데 너희만을 알았나니"라는 말씀 앞에서 저희가 얼마나 큰 은혜를 받은 자들인지 깨닫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그러나 동시에 그 은혜가 더 큰 책임을 의미한다는 진리 앞에서 저희의 부족함을 고백합니다.
주님, 저희가 하나님과의 친밀한 관계를 특권으로만 여기고 안주하려 했던 마음을 회개합니다. 오랜 신앙 경험을 자랑하면서도 정작 삶의 변화는 없었던 저희를 용서해 주시옵소서. 교회에서의 직분과 사회에서의 지위를 나만을 위한 것으로 여겼던 이기적인 마음을 깨끗하게 씻어 주시옵소서.
아버지, 이제 저희로 하여금 받은 은혜에 합당한 책임감 있는 신앙을 갖게 하여 주시옵소서.
교회에서 직분을 맡은 저희가 진정한 섬김의 본을 보이게 하시고
가정에서 믿음의 아비와 어미로서 다음 세대에게 신앙의 유산을 물려주게 하시며
지사회에서 정의와 공의를 실천하는 그리스도인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우리에게 새로운 사명을 주시옵소서. 인생의 연륜과 경험을 통해 쌓은 지혜와 여유를 자신만을 위해 사용하지 않고, 이웃을 섬기고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일에 사용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주님, 저희가 하나님의 음성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게 하시고, 이웃의 아픔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게 하시며, 사회의 불의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는 성도들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무엇보다 저희로 하여금 "두렵고 떨림으로 구원을 이루어 가는" 성도의 자세를 잃지 않게 하여 주시옵소서. 하나님과의 관계가 깊어질수록 더욱 겸손하고 순종하는 마음을 갖게 하시고, 받은 특권이 클수록 더 큰 헌신과 봉사의 마음을 갖게 하여 주시옵소서.
사랑의 하나님, 이번 주간 저희 각자의 삶의 자리에서 하나님의 특별한 사랑에 특별한 순종으로 응답하는 저희 모두가 되게 하여 주시고, 받은 은혜만큼 더 큰 책임감을 가지고 살아가는 성숙한 그리스도인들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이 모든 기도와 다짐을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