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스 2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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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진정한 예배자

본문: 아모스 2장 1-16절

찬송: 442장 저 장미꽃 위에 이슬

오늘은 아모스 2장 말씀을 가지고 "진정한 예배자"란 제목으로 함께 말씀을 묵상하려 한다.
아모스 2장에서 하나님의 심판이 마침내 이스라엘에게 도달한다. 1장에서 주변 민족들에 대한 심판을 선포하신 하나님께서는 이제 당신의 백성 유다와 북이스라엘을 향해 말씀하신다. 특별히 이스라엘의 형식적 종교와 사회적 불의를 동시에 지적하시며 진정한 예배가 무엇인지 보여주신다.
1-5절은 "말씀에 대한 태도"를 말한다
1-3절은 1장에서 이어 모압에 대한 심판을 선언한다. 그리고 바로 4절에서부터 유다의 죄가 선포된다. 4절의 "여호와의 율법을 멸시하며 그 율례를 지키지 아니하고 그들의 조상들이 따라가던 거짓 것에 미혹되었음이라"는 말씀이 핵심이다.
여기서 "멸시하며"라는 히브리어 "마아스"는 단순히 무시하는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거부하고 배척한다는 의미이다.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근본적인 자세의 문제이다. 더 심각한 것은 "거짓것에 미혹되었다"는 표현인데, 이는 진리를 버리고 우상과 허상을 따랐다는 것이다. 이스라엘은 선민사상에 빠져 오랬동안 하나님의 말씀을 접하고 알아왔지만, 그 말씀을 가볍게 여겼다.
오랜 신앙 경험을 가진 성도일수록 또는 직분자일수록 말씀에 익숙해져서 그 권위를 가볍게 여기려는 유혹에 빠지기 쉽습니다. 진정한 예배는 하나님의 말씀을 경외하고 순종하는 것에서 시작된다. 형식적인 종교 의식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진실한 태도가 예배의 출발점이다.
6-8절은 "사회적 책임"을 말한다
이제 이스라엘의 죄가 구체적으로 드러난다. 6b절에서 "은을 받고 의인을 팔며 신 한 켤레를 받고 가난한 자를 판다"는 것은 경제적 불의를 의미한다. 신 한 켤레, 즉 아주 작은 값에도 사람을 매매하는 극도의 인간성 말살이다.
더 나아가 7절의 "힘없는 자의 머리에 있는 흙을 탐내며 연약한 자의 길을 굽게 하며"는 표현은 사회적 약자를 더욱 짓밟는 잔인함을 보여준다. 그런데 가장 충격적인 것은 8절이다. "모든 제단 옆에서 전당 잡은 옷 위에 누우며 그들의 신의 전에서 벌금으로 얻은 포도주를 마시도다"
이는 종교적 의식과 사회적 불의가 공존하는 끔찍한 모순이다. 가난한 자에게서 빼앗은 옷을 깔고 누우며, 부정한 방법으로 얻은 포도주로 제사를 드리는 것이다. 진정한 예배자는 예배당에서만이 아니라 삶의 모든 영역에서 하나님의 뜻을 실천하는 자이다.
6-8절은 신앙의 연륜이 깊어갈 수록 더욱 깊이 새기실 말씀이다. 교회에서의 직분과 세상에서의 삶이 일치해야 한다. 장로와 권사로서의 책임은 교회 안에서만이 아니라 사회 곳곳에서 정의와 사랑을 실천하는 것이다.
9-16절은 "은혜를 기억함"을 말한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의 죄를 지적하신 후 과거의 은혜를 상기시키신다. 9절에서 "내가 아모리 사람을 그들 앞에서 멸하였나니 그 키는 백향목 높이와 같고 강하기는 상수리나무와 같으나 내가 위로는 그 열매를, 아래로는 그 뿌리를 멸하였느니라"고 말씀한다.
"내가 너희를 애굽 땅에서 이끌어 내어 사십 년 동안 광야에서 인도하고"라는 표현들이 10절에서 계속된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의 과거 역사를 통해 당신의 은혜가 얼마나 크고 깊었는지 보여주신다.
11-12절에서는 "너희 아들 중에서 선지자를, 너희 청년 중에서 나실인을 일으켰거늘 이스라엘 자손들아 과연 그렇지 아니하냐"라고 하시며, 영적 지도자들을 세우신 은혜까지 언급하신다. 그런데 이스라엘은 "나실인에게 포도주를 마시게 하며 선지자에게 명령하여 예언하지 말라" 하며 하나님의 은혜를 짓밟았다.
진정한 예배는 하나님의 은혜에 대한 감사에서 나온다. 인생의 연륜이 깊어 갈수록 지나온 삶 속에서 경험한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며 감사하는 예배자가 되어야 한다.
13-16절의 심판 선언은 무서우나, 이는 사랑의 징계이다. "곡식 단을 가득히 실은 수레가 흙을 누름같이"(13절) 하나님의 심판이 임할 것이나, 이는 참된 예배로 돌이키라는 마지막 기회이기도 하다.
진정한 예배는 형식이 아니라 삶이며, 개인적 경험이 아니라 사회적 실천이다. 하나님의 말씀을 경외하는 마음으로 시작하여, 이웃을 섬기는 구체적 행동으로 나타나며,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는 감사로 완성된다.
특히 오랜 신앙 경험을 가지신 성도님들께서는 다음 세대에게 물려줄 신앙 유산을 오늘 새벽에 더 깊이 생각해보시기 바란다. 우리의 예배가 형식적이지 않고 진정성이 있는지, 우리의 삶이 예배와 일치하는지 돌아보아야 한다.
하나님의 말씀을 사랑하고, 이웃을 섬기며, 하나님의 은혜를 감사함으로 하나님께서 기뻐 받으시는 진정한 예배자로 살아가는 저와 여러분 되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한다.
참 좋으신 아버지 하나님,
오늘 아모스 2장 말씀을 통해 진정한 예배가 무엇인지 깨닫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때로는 형식적인 신앙생활에 안주하려는 저희들의 모습을 돌아보게 하시고, 하나님의 말씀을 경외하며 순종하는 마음을 새롭게 하여 주옵소서.
주님, 저희의 예배가 교회 안에서만 머물지 않고 삶의 모든 영역에서 나타나게 하옵소서. 특히 사회적 책임을 감당하며 약한 자를 돌보고 정의를 실천하는 성도들이 되게 하옵소서.
지나온 삶 속에서 베푸신 주님의 크신 은혜를 기억하며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아가게 하옵소서. 또한 다음 세대에게 진정한 신앙의 본을 보이며, 신앙의 유산을 잘 전수하는 성도들이 되게 하옵소서.
모든 성도들의 건강을 지켜주시고, 각자의 삶의 자리에서 주님의 뜻을 이루어 가게 하옵소서. 어려움 가운데 있는 성도들에게는 위로와 힘을 주시고, 기도의 제목들을 하나하나 들어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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