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욱 많은 기쁨

고린도전서 강해  •  Sermon  •  Submitted   •  Presen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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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설교>
고린도후서 7:13-16
“더욱 많은 기쁨”
찬송가 310장 ‘아 하나님의 은혜로’ 2025. 8. 4
조 정 수
    할렐루야. 오늘 본문을 놓고 “더욱 많은 기쁨” 이라는 제목으로 말씀 전하고자 합니다. 오늘 본문은 바울이 자신이 왜 더욱 많이 기뻐하였는가를 설명하는 내용인데요. 바울이 자기가 보낸 편지로 인해서 근심을 하다가 나중에 디도를 만나서 기뻐하게 됐죠. 디도가 전해준 소식이 너무 반갑고 기뻐서 모든 근심이 사라지고 기쁨이 충만했어요. 그런데 기 기쁨에 더욱 많은 기쁨이 더해졌다는 것입니다. 무엇이 바울을 그토록 기쁘게 만들었을까?
자, 오늘 본문 13절을 같이 다시 읽겠습니다. 13절 시작, “이로 말미암아 우리가 위로를 받았고 우리가 받은 위로 위에 디도의 기쁨으로 우리가 더욱 많이 기뻐함은 그의 마음이 너희 무리로 말미암아 안심함을 얻었음이라 아멘.
디도의 소식을 듣고 바울과 동료들이 위로를 받았어요. 그런데 그 위로 위에 더욱 많은 기쁨이 생겨났는데, 그 이유가 뭡니까? 디도가 기뻐했기 때문이라는 겁니다. 디도가 고린도교회에서 안심함을 얻어서 기뻐하고 있어요. 디도의 이 기쁨이 바울에게 더 큰 기쁨을 주었다는 겁니다.
바울이 디도를 고린도로 보내면서 걱정이 많았거든요. 디도에게 막중한 임무를 맡기다보니까, 이 임무를 잘 완수할 수 있을까에 대한 근심과 걱정이 많았어요. 그리고 또 디도가 혹독한 편지를 들고 갔는데, 이 편지 때문에 교회가 더 문제가 생기면 어떡하나. 디도도 나처럼 뭘 해보지도 못하고 쫓겨나서 상처 받으면 어떡하나. 너무나 많은 근심에 싸여 있었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디도가 기뻐하면서 돌아온 겁니다. 내가 기대했던 것 그 이상으로 디도가 기뻐하면서 좋은 소식을 가져왔어요. 이것이 바울에게 기쁨이 된 겁니다. 디도가 가져온 좋은 소식도 기쁘고, 또 디도가 고린도교회로부터 기쁨을 얻었다는 것은 더 기뻐요.
바울이 디도에게 고린도교회에 대해서 자랑을 했었거든요. 성도들이 얼마나 믿음이 좋고, 잘 섬기고, 은사도 많고, 정말 고린도교회 좋은 교회라고 디도에게 자랑을 많이 했어요. 그런데 혹시나 디도가 고린도교회에 갔더니, 바울의 말과는 다르게 교회가 문제만 많고, 사랑도 없고, 섬기지도 않으면 디도가 얼마나 실망을 하겠습니까? 디도는 디도대로 실망을 하고, 또 바울은 바울대로 부끄러운 일이에요.
우리도 그런 경험들이 있죠. 정말 맛있는 식당이 있어서 친구한테 추천을 해줬는데, 친구가 먹고 와서 ‘야, 맛이 있기는 개뿔. 그렇게 맛 없는 집은 처음이다’ 라고 하면 얼마나 부끄럽고 황당합니까? 바울이 딱 그런 꼴을 당할 수가 있는 거죠. 그런데 다행히도 바울이 자랑한 것이 헛되지 않았어요. 교회가 디도를 따뜻하게 맞이하고, 섬겨 준 겁니다. 그것이 디도를 기쁘게 했고, 그것이 바울을 더욱 많이 기쁘게 하였다는 사실입니다.
오늘 본문 14절이 그 내용이에요. 14절을 다같이 읽겠습니다. 시작, “내가 그에게 너희를 위하여 자랑한 것이 있더라도 부끄럽지 아니하니 우리가 너희에게 이른 말이 다 참된 것 같이 디도 앞에서 우리가 자랑한 것도 참되게 되었도다 아멘.
자랑한 것이 부끄럽지 않아요. 물론 바울이 거짓말을 한 적은 없지만, 거짓말을 안 했더라도, 들은 말과 실제가 다르면 참말도 거짓말이 되는 거거든요. 그런데 디도가 들은 말과 실제로 가서 본 것이 같더라는 것입니다. ‘야, 바울이 한 말 그대로네. 교회가 사랑도 많고, 잘 섬기고, 참 따뜻하다’ 바울이 한 말들이 참된 것으로 증명이 된 겁니다. 그래서 14절 끝에 뭐라고 합니까? “디도 앞에서 우리가 자랑한 것도 참되게 되었도다” 우리가 한 자랑이 참된 것으로 증명이 됐다는 겁니다. 그러니까 바울이 얼마나 기뻤겠어요? 말도 못하게 기쁜 거예요.
자, 그러면 과연 성도들이 어떻게 디도를 맞이해줬길래 디도가 그렇게 기뻐했을까, 궁금하죠. 그 내용이 15절에 있습니다. 15절도 다같이 읽습니다. 시작, “그가 너희 모든 사람들이 두려움과 떪으로 자기를 영접하여 순종한 것을 생각하고 너희를 향하여 그의 심정이 더욱 깊었으니 아멘.
디도가 무엇 때문에 기뻐했습니까? 성도들이 두려움과 떨림으로 디도를 영접해주고 순종해준 것이 기뻤다는 것이죠. 그냥 영접한 것도 아니고 두려움과 떨림으로 영접했어요. 이 두려움과 떨림이라는 표현은 보통 하나님 앞에서 백성들이 보여주는 반응을 나타내거든요. 하나님의 임재나 능력을 보면, 백성들이 두려워하고 떨어요. 그런데 고린도 성도들이 디도 앞에서 그런 반응을 보여줬다는 겁니다. 이것은 성도들이 디도를 하나님으로 여겼다는 게 아니에요. 디도를 하나님이 보낸 사람으로 인정하고 그를 존경했다는 겁니다.
사실 바울의 입장에서는 좀 서운할 수도 있어요. ‘아니, 내가 갔을 때는 그렇게 안 하더니, 디도가 가니까 영접을 해주네? 내가 지들을 위해서 얼마나 헌신했는데, 이거 서운하네?’ 이렇게 반응할 수도 있겠죠. 속이 좁은 사람이라면. 하지만 바울은 속이 바다처럼 넓어요. 전혀 서운해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기뻐해요. 안 그래도 기뻤는데, 더 기쁩니다.
그래서 16절에 이렇게 말을 해요. “내가 범사에 너희를 신뢰하게 된 것을 기뻐하노라” 범사에 너희를 신뢰하게 되었다는 것은, 이제는 내가 너희에 대해서 마음이 놓인다는 말입니다. 그동안에 성도들이 꼭 집 나간 탕자처럼 말을 안 듣고 속만 썩였었는데, 어느샌가 집으로 돌아와서 아버지를 기쁘게 하는 효자처럼 바울에게 신뢰를 주고 있어요. 그것이 너무 기쁜 겁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이처럼 우리가 느낄 수 있는 기쁨 중에 가장 큰 기쁨은 관계가 회복된 것에서 오는 기쁨입니다. 반대로 말하면, 관계가 깨어질 때 가장 큰 슬픔을 느끼는 거예요.
하나님과의 관계, 이웃과의 관계, 모든 관계가 다 마찬가집니다. 상대방이 누구든지, 그 관계가 깨어지면 슬프고, 관계가 회복되면 기뻐요. 바울은 고린도교회와 관계가 한번 깨졌었죠. 그것 때문에 살 소망까지 끊어질 정도였어요. 하지만 관계가 다시 회복됨으로 말미암아, 기쁨 위에 더 많은 기쁨이 바울에게 충만합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혹시라도 여러분에게 어떤 관계가 끊어진 것이 있다면, 다시 회복되는 은혜가 있기를 축복합니다. 그래서 그 사람에 대하여 여러분이 부끄러움 없이 자랑할 수 있고, 또 그 사람과의 회복이 여러분 인생의 귀한 간증거리가 될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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