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애굽기 26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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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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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본문말씀인 출애굽기 26장은 어제 25장에서 하나님께서 “성소”를 지으라고 명령하신 말씀에 이어서, 중요한 성막을 짓는 장면이 등장하게 됩니다. 근데 참 글로만 읽으니까 복잡해 죽겠어요, 그쵸? 뭐 이래라 저래라, 가죽을 뭘 쓰고, 실을 무슨 색을 쓰고, 고스톱 치는 것도 아니고 고를 쉰개를 달고 하여간 복잡합니다.
그래서 제가 이걸 잘 설명해놓은 이미지를 찾아서 설명해드릴텐데요, 차근차근 화면을 보시면서 잘 따라오셨으면 좋겠습니다
성막의 덮개
성막의 덮개
먼저 1절부터 보시면, 성막을 만들어라, 라고 하시면서 휘장을 말씀하시는데요, 사실 만드는 순서로 보면 15절부터 나오는 널판지 부터 설명을 해야하는데, 하나님께서는 널판지에 “덮을” 휘장부터 만들어라 라고 설명하십니다.
가장 안쪽 천막
가장 안쪽 천막
(1) 그래서 조금있다가 살펴보겠지만 휘장을 덮을 성소의 완성판은 저렇게 생겼구요.
(2) 그 위를 덮는 휘장을 만드는데 1절에 나온 것처럼 청색, 자주색, 홍색 실로 그룹을 정교하게 수놓은 총 10폭의 휘장을 만듭니다. 2절에 나온 것처럼 길이가 28규빗, 너비는 4규빗으로 가로세로 크기가 똑같은 기다란 휘장을 10폭을 만들구요.
(3) 3절 처럼 이걸 다섯폭씩 서로 연결해서 총 두개의 큰 휘장으로 만듭니다.
(4) 4-5절에 나오는 것처럼 다섯개씩 연결한 천들 양 끝에 50개의 고를 청색으로 만들어서 서로 마주보게 하고 6절처럼 금 갈고리를 50개를 만들어서 하나의 큰 성막을 만들게됩니다.
염소털 천막
염소털 천막
(5) 그 다음에 7절에 나오는 성막을 덮는 염소털 휘장입니다. 보시면 8절에 나오는데 아까 만든 휘장이랑 너비는 똑같이 네 규빗이고, 길이는 조금더 길게 해서 30규빗 길이의 천을 이번엔 하나 더 만들어서 11폭을 만들라고 하십니다.
(6) 아까는 다섯폭 다섯폭 두개를 만든다면 이번에는 다섯폭, 여섯폭을 서로 연결하라고 하십니다. 그리고 9절에 나온것처럼 한폭 더만든 여섯번째는 성막 전면에서 접어서 올려라, 라고 말씀하시는데요
(7) 확대해서 보시면 잘 보일지 모르겠지만 저기가 두겹으로 겹쳐있거든요, 저렇게 접어서 올려서 만들구요
(8) 이번에도 똑같이 10절에 나온것처럼 50개의 고를 만들어서 11절에 이번에는 놋쇠로 50개의 갈고리를 만들어서 연결해라 라고 말씀하십니다.
(9) 그리고 12-13절의 말씀처럼 남은건 양쪽과 뒷쪽에 저렇게 늘어뜨리게 되어있습니다.
붉은 물 들인 숫양 덮개, 해달 덮개
붉은 물 들인 숫양 덮개, 해달 덮개
(10) 그 다음엔 이제 14절 말씀처럼 두개의 덮개가 나오죠. 하나는 붉은 색 물 들인 숫양의 가죽으로 덮개를 만들고
(11) 그담엔 해달의 가죽으로 만든 덮개를 덮어서 성막을 완성시킵니다
하나님의 감추이심, 거룩하심
하나님의 감추이심, 거룩하심
이처럼 성막은 총 네장의 큰 휘장으로 덮인 형태를 띠고 있습니다. 왜 이렇게 번거롭게 네장이나 덮을 필요가 있을까요? 또 보면, 가장 안 쪽은 귀한 재료로 만들고, 겉으로 갈 수록 좀더 저렴한 재료로 만들고 있는데 왜 그런 걸까요?
제가 이주혜 전도사님이랑 아직 사귀고 있지 않을 때, 선물을 하나 딱 해주면서 고백을 하려고 금 목걸이를 하나 준비를 했습니다. 아주 예쁜 케이스에 목걸이를 담고, 예쁜 쇼핑백에 담은 다음에, 에버랜드에 놀러가서는 선물해주려고 제 가방 안에 꽁꽁 숨겨놨던 것이 기억이 나는데요.
놀이기구를 타고 이것저것 먹으면서 돌아다니는데 얼마나 그 목걸이가 신경쓰이던지, 혹시라도 그걸 보고서 “티파니 앤 코”라고 하는 귀금속 회사 이름이 적인 쇼핑백만 봐도 뭔지 알까봐, 그리고 혹시라도 가방 안에 있는 먼지라도 묻을까봐 손수건으로 고이 싸서 가방 안에 뒀던 것이 기억이 납니다.
이처럼 저희가 가장 소중하고 중요한 물건일 수록 뭐라도 묻을까봐, 남들이 볼까봐 싸매고 숨기고 감추기 마련입니다. 그리고 그 감싸는 것도 가장 안쪽부터 중요한 것으로 감싸고 가장 겉에는 조금 더러워져도 괜찮은 것으로 감싸죠.
하나님께서 임재하시는 성막도 마찬가지입니다. 성막에 임재하시는 하나님께서 그냥 하나님이시기 때문에 여러겹으로 덮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바로 “거룩하신” 하나님이시기 때문에, 그 장소를 거룩하게 구별하기 위해서 덮는 것입니다. 또한 비가 내리고 모래 폭풍이 불고 하는 외부 환경으로 부터도 막는 등, 가장 깨끗하고 거룩해야만 하는 성소를 보호하기 위해서, 안쪽은 좀더 귀한 재료들로, 가장 바깥 쪽은 쉽게 교체해도 될만한 것들로 이루어진 네장의 휘장으로 덮는 것을 함께 보았습니다.
저희들도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거룩한 하나님의 백성입니다. 보통 저희는 예쁘고 가격이 나가는 옷으로 저희 스스로를 꾸미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겉모습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보시는 저희의 중심입니다. 함께 기도하시는 중에, 저희가 겉으로 드러나는 모습에 치중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거룩하신 것처럼 저희의 마음과 영혼이 하나님 보시기에 거룩한 삶을 살아나갈 수 있는 여러분과 제가 될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소망합니다.
성막의 널판과 띠
성막의 널판과 띠
두번째로 보는 것은 널판과 띠가 15절 부터 등장하는데요,
(12) 15절에 조각목, 다른 말로는 아카시아 나무로 된 널판을 만들어서 세우라고 합니다. 16절에 10 규빗 길이에 1.5 규빗 너비로 만들어서
(13) 17절에 보시면 판에 두개의 고정할 수 있는 말뚝같은 것을 만들어서 연결할 수 있도록 하라고 하십니다.
(14) 그래서 이걸 18절 말씀처럼 남쪽에 세울 스무개를 만들어서 연결하는데요,
(15) 19절처럼 그 아래에 은으로된 받침을 40개를 만들어서 앞뒤 모두에 붙여서 나무를 고정하라고 하십니다.
(16) 20-21절에는 그 반대편인 북쪽에도 똑같이 만들라고 하시구요
(17) 22절에 성막 뒤편, 서쪽에는 여섯개로 만들고
(18) 23절에 거기 양쪽에 널판 두개를 덧 붙이라고 하십니다
(19) 24절에 보시면 그렇게 총 8개의 널판에 모퉁이 부분은 윗쪽에 있는 고리로 하나를 연결하라고 하십니다
(20) 그리고 거기에도 똑같이 은 받침을 놓아서 받치도록 하구요
(21) 그리고 26절부터 널판에다가 가로로 띠를 만들라고 하시는데요, 양 옆과 뒤쪽에 5개씩 만들고, 특히 가운데에 있는 띠는 양쪽 끝에 다다르게 만들라고 하십니다.
(22) 그리고 29절 말씀처럼 널판과 띠를 다 금으로 싸고, 띠를 고정시킬 고리도 금으로 만들어라 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30절 말씀에 산에서 보여준 양식대로, 규격대로 성막을 잘 만들라는 말씀을 하십니다.
아카시아 나무
아카시아 나무
성막을 짓는데 쓰인 아카시아 나무는 저희가 알고 있는 아카시아와는 다른 나무입니다. 흰 꽃을 가진건 미국에 사는 나무를 일본에서 들어올때 이름을 잘못 붙여서 “아카시아”라고 부르다가 나중에 우리나라에서는 아까시나무라고 정정했구요, 성경에 등장하는 아카시아 나무는 저희가 알고 있는 나무랑은 다른 종류입니다.
히브리어 단어로는 싯딤이라고 불리는 이 나무는 아마도 오늘날에도 이스라엘 중부, 북부 지역에서 보이는 Acacia Raddiana라고 하는 종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굉장히 높은 온도에 굉장히 건조한 환경에서도 잘 자라고, 단단하고 벌레를 잘 먹지 않기 때문에 성막과 법궤 만드는데에 쓰였습니다. 그만큼 성막이 굉장히 견고한 성막이 될 수 있다는 뜻이죠.
하나님의 견고하심
하나님의 견고하심
그래서 성막을 아카시아 나무로 만든 널판으로 연결하고, 받침대를 세우고, 띠를 둘러서 고정하는 이 과정은 성막을 견고하게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견고한 성막은 거기 임재하시는 하나님의 견고하심, 흔들리지 않으시는 하나님의 속성을 나타냅니다.
또한 30절 말씀에 굳이 하나님께서 “산에서 보인 양식대로,” 시내 산에서 본 대로 만들라고 하신 부분 역시, 하나님의 견고하신 속성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그러니 성소와 지성소를 둘러싼 이 나무, 특히 시내산에서 보인 양식대로 지어진 이 성막은 그것을 보는 자들로 하여금 견고하시고 강하신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지켜주고 계심을 느낄 수 있게 합니다.
(23) 시편 125편에는 이런 말씀이 있는데요,
여호와를 의지하는 자는 시온 산이 흔들리지 아니하고 영원히 있음 같도다
산들이 예루살렘을 두름과 같이 여호와께서 그의 백성을 지금부터 영원까지 두르시리로다
이 고백이 오늘 여러분과 저의 고백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세상의 어려움과 풍파가 닥칠지라도 하나님을 의지하는 자가 하나님의 견고하시고 흔들리지 않으시고 영원하심과 같이, 하나님의 보호하심 아래 흔들리지 않는 믿음과 소망을 품고 나아가는 여러분과 제가 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성막의 휘장
성막의 휘장
마지막 일곱 구절은 성소와 지성소를 구분하는 휘장에 대한 말씀입니다.
(24) 먼저는 31절 말씀처럼 처음 성막을 덮는 덮개와 같은 모양으로 휘장을 만들라고 하시구요
(25) 32-33절에 금으로 싼 조각목 기둥을 네개 세워서 거기다가 휘장을 걸어서 늘여뜨리고,
(26) 그 안에 쪽에 증거궤를 들여놓아서 그 휘장을 중심으로 성소와 지성소를 구별할 수 있게 했습니다.
(27) 그리고 증거 궤 위에 저기 그룹이 서로 마주본 뚜껑을 속죄소, 혹은 은혜의 자리라고 부르는데, 그걸 얹어놓고
(28) 휘장 바깥에 있는 성소에는 어제 보신 등잔대와 상 있죠? 그것을 서로 마주보게 두고서
(29) 다시 맨 바깥 입구 쪽에는 성소와 지성소 가르는 휘장처럼 다시 그걸 막는 기둥과 휘장을 걸어놓으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여기부터 다시 맨 처음에 저희가 보셨던 사진으로 돌아가면 여기부터 다시 덮개를 씌우는 사진 순서로, 덮개를 먼저 설명하시고, 그 다음에 이렇게 널판과 띠, 그리고 성소와 지성소를 구분하는 휘장 설명이 마무리 됩니다.
구분, 그리고 예수의 여심
구분, 그리고 예수의 여심
잘 알고 계신 것처럼 성소와 지성소를 구분하는 휘장은 거룩한 장소를 구분하고 구별하기 위함입니다. 나중에 이 이동가능한 성막이 고정된 성전으로 바뀌고 나서도, 성소는 제사장들 외에는 일반 백성들은 절대 들어갈 수 없는 곳이었고, 지성소는 특히 아론과 같은 대제사장 한 사람만 1년에 한번, 대 속죄일이라는 날에 들어갈 수 있었는데요,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실 때는 이 성소의 휘장이 찢어지게 됩니다.
이에 성소 휘장이 위로부터 아래까지 찢어져 둘이 되고 땅이 진동하며 바위가 터지고
하나님께서 가리시고 덮으셔서 구분하시고 구별하셨지만, 휘장을 세워서 막으시고 나아올 수 없게 하셨지만,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을 통해서 이제 저희는 누구든지 하나님께서 계신 성소에 들어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형제들아 우리가 예수의 피를 힘입어 성소에 들어갈 담력을 얻었나니
그 길은 우리를 위하여 휘장 가운데로 열어 놓으신 새로운 살 길이요 휘장은 곧 그의 육체니라
이전에는 제사장만이 성소에 들어가고, 대제사장만이 지성소에 들어갔다면, 이제는 우리의 대제사장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누구든지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죄를 씻고 하나님의 임재를 체험하고, 거룩한 백성으로 거듭날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그리스도인들은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전에는 이렇게 복잡한 방식으로 하나님 앞에 속제죄를 드렸지만 예수님을 통해서 우리는 하나님과 직접 소통하고 회개하고 만나는 지성소에 들어갈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그렇게 날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해서 주님을 만나고 찾고 대화하는 여러분과 제가 될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소망합니다.
